따뜻한비 /@@aWhO 미국 상담 대학원에서 결혼과 가족치료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경험을 엄마들과 소통하며 치유와 성장을 도와요. 자녀에게 물려주고 싶은 삶을 먼저 살아갑니다. ko Wed, 30 Apr 2025 18:08:07 GMT Kakao Brunch 미국 상담 대학원에서 결혼과 가족치료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경험을 엄마들과 소통하며 치유와 성장을 도와요. 자녀에게 물려주고 싶은 삶을 먼저 살아갑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WhO%2Fimage%2FzZQhrOnffnEps26fZOppyutoy40.jpg /@@aWhO 100 100 관계가 힘들 때, 어떻게 나를 지키고 위로할 수 있을까 /@@aWhO/110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예기치 못한 장면에서 나의 감정이 흔들리는 순간을 마주합니다. 타인이 반응하는 것도 아니고, 나 또한 타인이 원하는 대로만 살 수도 없기에 관계에서 어려움은 필연적이지요. 우리는 모두 독립적이고 인격적인 존재라는 반증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상대가 별 뜻 없이 했을지도 모르는 말에 상처를 받은 나를 대면할 때면, 흔히 우리는 2가 Sat, 28 Dec 2024 08:13:36 GMT 따뜻한비 /@@aWhO/110 실로암 - 아버지와 남편의 매치 /@@aWhO/109 어두운&nbsp;밤에&nbsp;캄캄한&nbsp;밤에 새벽을 찾아 떠난다 종이 울리고 닭이 울어도 내 눈에는 오직 밤이었소 오전 주일 예배 찬양을&nbsp;부르다 돌아가신&nbsp;아버지가&nbsp;생각났다.&nbsp;아버지는&nbsp;왜&nbsp;이&nbsp;찬양을&nbsp;좋아했을까.&nbsp;가만히&nbsp;가사를&nbsp;곱씹어보면, 다른 찬양과 다른 분위기가 있다. 어둡고 캄캄한 밤이 시각적으로 느껴질 만큼&nbsp;묘사적이고&nbsp;서정적인 느낌이다. 아버지는&nbsp;어린 시절, 제주로 와 Mon, 09 Dec 2024 13:53:50 GMT 따뜻한비 /@@aWhO/109 #3 결혼 후엔 외로움 /@@aWhO/108 요즈음 방영하는 &lt;한 번쯤 이혼할 결심&gt;이라는 프로그램을 가끔 본다. 스타 부부들이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lsquo;가상 이혼&rsquo;을 준비하는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다양한 부부들의 사연 중 축구선수 정대세와 대통령 전용기 승무원이었던 명서현 부부의 이야기에서 인상적인 장면이 있었다. 남편 정대세는 충분히 선수로서 경기를 할 수 있는 시기에 은퇴를 했다. 일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WhO%2Fimage%2F1RlVfoyuKBVx3uMSdQt4_TVf39Y.jpg" width="500" /> Mon, 18 Nov 2024 11:00:12 GMT 따뜻한비 /@@aWhO/108 #2 내 편이 되어줘 /@@aWhO/107 신혼 초 시댁에 가면 며칠을 머무르고 왔다. 일요일 아침, 시어머니는 온 가족의 채비를 확인하고 본인도 단장을 하느라 분주하셨다. 어머니의 말씀에 시아버지와 남편, 그리고 시동생까지 세 남자가 다시 방에 들어가 옷을 갈아입었다. 뭔가 성에 차지 않으면 다시 호령이 떨어졌고, 명을 받들어 세 남자는 들락날락했다. 다 큰 성인 남자 세 명이 어머니의 말에 오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WhO%2Fimage%2FXI6qrl6Ja_eWluR2nE3Z3BepBcY.jpg" width="500" /> Thu, 14 Nov 2024 13:45:51 GMT 따뜻한비 /@@aWhO/107 #1 당신은 왜 결혼했나요? /@@aWhO/106 20살, 교정 나무에 꽃봉오리가 솟아났다. 첫 봄에 얼굴을 내민 꽃만큼이나 수줍고 낯설었던 대학 새내기, 낯선 타지에서 대학 생활을 시작했다. 대학은 신입생을 모집하는 동아리 홍보글로 왁자지껄했다. 나도 한 동아리에 가입했다. 모두에게 다정한 선배들이었지만 사람이 많아서 주로 같은 단과 대학이나 학과 별로 어울렸다. 같은 과의 선배가 딱 한 명 있었다. Tue, 12 Nov 2024 03:16:41 GMT 따뜻한비 /@@aWhO/106 스터디 카페 키보드 소음, 제가 예민한 걸까요? /@@aWhO/105 종종 가는 스터디 카페가 있습니다. 스터디 카페에서 저는 강의도 듣고, 글도 써요. 수험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주로 키보드와 마우스 사용이 허용이 되는 공간을 이용합니다. 스터디 카페를 사용하며 좋은 점은 구획이 어느 정도 나뉘어 있어서 노트북을 사용하는 사람과 집중해서 공부를 하는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나누어져 있다는 점이지요.&nbsp;제가 Tue, 10 Sep 2024 02:46:02 GMT 따뜻한비 /@@aWhO/105 글쓰기를 시작하는 게 여전히 어려운 이유 /@@aWhO/104 글을 쓴 경력은 어느덧 중견 차쯤 된 것 같다. 공동 저서 출간, 독립출판 출간, 각종 글쓰기 모임 참여, 글쓰기 수업, 공모전 응모 등등. 개인 책만 나오면 작가로서 기초적인 경력은 완성한 거라 말할 수 있을까? 여전히 글쓰기는 어렵다.&nbsp;피천득 시인은 손이 가는 대로 쓴 글, 그렇게 쉽게 쓰는 글을 수필이라 했던가. 굳은 내 손은 여전히&nbsp;잘 움직이지 않 Wed, 04 Sep 2024 12:01:39 GMT 따뜻한비 /@@aWhO/104 엄마의 나비날개 /@@aWhO/100 사람의 나이를 애벌레와 비교해 본다면, 몇 살까지 애벌레의 삶을 사는 걸까. 알에서 깨어난 애벌레는 몇 차례 허물을 벗으며 자란다. 고치가 되어 견디고 나면 날개를 달고 자유로이 날아가는 나비로 변한다. 정해진 교육 절차를 밟고 졸업하면 고치를 벗고 나비가 되는 줄만 알았다. 대학을 졸업하고 어른이 되면 꿈을 찾아 일을 하고 어디론가 자유롭게 날아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WhO%2Fimage%2FH2Z9mt8Qmwnagwhkh72DY3frHA4.JPG" width="500" /> Thu, 25 Apr 2024 15:19:04 GMT 따뜻한비 /@@aWhO/100 벚꽃이 하는 말 /@@aWhO/98 3월 말이 되며 기다리던 벚꽃이 피었다. 아름다움을 눈에 담고, 다음 주말에는 멋들어지게 옷을 차려입고 사진 찍으러 올 테야. 다음을 기약했다. 그 사이 봄 비가 내렸다. 꽃 잎이 떨어지고 푸른 새싹이 돋아났다. 벚꽃이 말을 한다. &lsquo;오늘의 즐거움은 오늘 누리라고.&rsquo;<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WhO%2Fimage%2FJotztVAQne_iE25H6o0OCrqoYbg.png" width="500" /> Thu, 04 Apr 2024 00:24:33 GMT 따뜻한비 /@@aWhO/98 INFP 글쓰기 리더로 살아남기 /@@aWhO/96 &lsquo;대략적인 가이드만 있고, 자세하게 원하는 사항은 만나서 의논하자.&rsquo;라는 말로 모임을 시작했다. 이 공지 글이 글쓰기 모임을 하는 내내 정해진 성격이자 방향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2년간, 큰 테두리만 에둘러 던지고 &lsquo;원하는 건&rsquo;, &lsquo;만나서&rsquo;, &lsquo;자세하게&rsquo; 나누는 일이 2년간 지속되었다. 글쓰기 모임에서 리더로 함께 하며 가끔 올림픽 성화 봉송의 모습 Thu, 21 Mar 2024 12:38:40 GMT 따뜻한비 /@@aWhO/96 이른 비와 늦은 비 /@@aWhO/95 새로운 닉네임을 고민할 때다. 별생각 없이 지은 온라인 이름이 나를 나타내기 시작하면서 나이에 비해 연령대가 높아 보였다는 피드백을 받았다. 어떤 새 이름이 좋을까 고민하다가 문득 성경에서 본 &lsquo;이른 비와 늦은 비&rsquo;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너희의 땅에 이른 비, 늦은 비를 적당한 때에 내리시리니 너희가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을 얻을 것이요(신 11:14)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WhO%2Fimage%2FBbqko-A-vSFkTTLQuAezSJ1eqco.jpg" width="500" /> Thu, 01 Feb 2024 09:46:43 GMT 따뜻한비 /@@aWhO/95 당신의 결혼은 안녕하십니까? - 프롤로그 /@@aWhO/94 &ldquo;매일 결혼 생활이 안녕한지 확인하며 산다면 당신의 부부 관계는 달라질 것입니다. &quot; 다른 사람과 어떻게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는지 공부해 본 적이 있나요? 사람들은 본인이 보고 좋았던 삶을 따라가거나, 잘못된 일과 실패를 거울삼아 가르침을 얻고 살아갑니다. 후자의 경우, 우리는 반면교사라는 말을 쓰기도 하지요. 어떤 방식이든지 주어진 환경에서 우리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WhO%2Fimage%2FNSfWKXSkcRYH3og70axq6O8V5CQ.jpg" width="500" /> Sun, 21 Jan 2024 14:37:20 GMT 따뜻한비 /@@aWhO/94 엄마의 퇴근 - 아이들과 포옹을 나누며 생각하는 엄마의 단상 /@@aWhO/92 어두운 골목 사이, 세워둔 차를 찾는데 길이 헷갈린다. 조금 무섭고 외로운 길을 걸으며 남편에게 전화를 걸었다. &quot;애들은&nbsp;자?&quot; 평소보다 늦은 시간인데 아직 잠을 자지 않고 있다고 했다. 내가 집에 도착하는 것을 보고 잠이 들 요량이다. 겨우 차를 찾아 시동을 걸었다. 집에 도착하니 밤 열 시도 훌쩍&nbsp;넘었다. 비밀번호를 누르는 소리에 아이들이 '엄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WhO%2Fimage%2FDcqnNEq7Xp2wSA1yC2Si2acwUuM.jpg" width="500" /> Fri, 15 Dec 2023 14:21:57 GMT 따뜻한비 /@@aWhO/92 나는 그대로인데 MBTI는 변했다 /@@aWhO/91 지금은 아니지만 대학 땐 꽤 얼리어답터였나 보다. 대학에 입학하던 스무 살, 봄바람에 떨어지던 벚꽃의 분홍 비가 눈에 선하다. 동아리에서 MBTI 성격유형 검사가 한참 유행이었다. 새로 들어온 신입생들을 성격 유형에 따라 공통점과 차이점을 찾아보고, 네가 이래서 이렇구나 하는 이해도 해볼 수 있었다. 선배들의 권유에 학교 상담실을 찾아가서 나도 해보았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WhO%2Fimage%2FkwkvUe2KTvf7vVsRXPugxKNVFy4.jpg" width="500" /> Wed, 22 Nov 2023 11:43:02 GMT 따뜻한비 /@@aWhO/91 #7 앞서 살아가는 진짜 선생님 - 나에게 영향을 주는 멘토, 영혼의 나침반이 되어주는 선생님이 있나요? /@@aWhO/90 세상에는 굳이 만나지 않아도 저절로 가르침을 주는 스승이 있다. 살아가는 모습 자체가 영혼의 나침반이 되어주는 사람들. 내게는 그런 스승이 두 명 있다. - 나를 돌보지 않는 나에게 148쪽 시수필 전시회장에서 선생님을 뵈었다. 고등학교 은사님이셨던 영어 선생님, 이제는 글을 쓰는 문인으로 한 자리에서 종종 만나게 된다. 조용히 묻어 학교 생활을 Sun, 12 Nov 2023 15:18:22 GMT 따뜻한비 /@@aWhO/90 #6 소울 푸드 - 지치고 힘들 때, 나를 위로해 주는 소울 푸드가 있었나요? /@@aWhO/89 어릴 때 내가 좋아했던 간식들이 생각난다. 기름 없이 바삭하게 구운 라면에 설탕을 솔솔 뿌려 먹었던 게 생각난다. '설탕 솔솔'은 마법 소스나 다름없어서 잘 안 먹던 토마토에도 뿌려지면 접시 째 들고는 국물까지 마시곤 했다. 중학교 때는 물만두를 유독 좋아했다. 가장 작은 사이즈의 물만두를 삶으면 거의 한 봉지를 혼자 다 먹었던 것 같다. 간장에 고춧가루 Tue, 07 Nov 2023 13:46:58 GMT 따뜻한비 /@@aWhO/89 #5 시절 음악 - &quot;음악과 연결된 삶의 추억이 있나요?&quot; /@@aWhO/85 6일의 긴 추석 연휴를&nbsp;시댁에서 보내고 집에 돌아온 날, 오자마자 티브이를 켰다. 알아서 놀기 시작하는 아이들의 안부만 확인하고 짐도 정리하지 않은 채 티브이 앞 소파에 앉았다. 이리저리 채널을 돌리는데 지오디 콘서트 방송이 보였다. '오랜만이네.' 지오디가 콘서트라니. 예상치 못했던 소식이었다. 거의 끝나갈 무렵 보기 시작했는데 오랜만에 만난 팬들과 Sun, 29 Oct 2023 16:37:52 GMT 따뜻한비 /@@aWhO/85 #4 안녕 불안 - &quot;두려움을 느끼게 하는 무언가가 있나요?&quot; /@@aWhO/86 내년이면 대학원 졸업이다. 작년 첫 해는 어리바리 적응하느라 한 해를 보냈고, 올해는 상담 실습을 하며 인턴 생활을 하며 허덕이며 보냈다. 두 아이를 키우며 하는 학업이라 끝맺음을 염두에 두지 못하고 과정에만 몰두했다. 어느덧 시간은 한 번도 멈추지 않고 흘러 졸업이 눈앞이다. 졸업을 앞두고 미래를 그려보다 자격증 준비를 하기로 했다. 원래 1개의 자격증 Sun, 29 Oct 2023 16:19:32 GMT 따뜻한비 /@@aWhO/86 #3&nbsp;관계의 오솔길 - &quot;사람과 사람 사이, 필요한 거리가 있을까요?&quot; /@@aWhO/87 오솔길로 삼행시를 지어보았다. 오손도손 우리 두 사람이 즐겁고 편안하게 지내기 위해 솔솔 불어오는 바람은 잠시 떨어져 느껴보기도 해요. 그 길 끝에 만나는 서로의 모습은 더 아름다워 보일 거예요. 관계와 관계 사이에는 적당한 거리가 있다. 다만 그 간격의 차이가 아주 미묘하게 다른데, 너무 멀다고 느껴 허전하고 외롭거나 너무 가까워 부담되 Sun, 29 Oct 2023 16:12:13 GMT 따뜻한비 /@@aWhO/87 #2 약점을 위한 글쓰기 - &quot;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나는 무엇을 할 수 있나요?&quot; /@@aWhO/88 '예민해.' 싫은 말이다. 예민함이 날개를 펼치게 자극한다.&nbsp;뭘 안다고. 대꾸는 예민하다 말에&nbsp;힘을 실어줄&nbsp;뿐 소득이 없다. 예민한 디엔에이를 타고났다. 불편함에 온몸으로 반응하는 천성적 예민함은&nbsp;무던히 노력해도 변하지 않을 거다. 가까이하고 싶어도 예민함에 많은 사람을 포용할 수는 없어 가끔 갈 데 없이 처량함을 느끼기도 한다. 혼자 있는 것은 자의적 Sun, 29 Oct 2023 16:07:15 GMT 따뜻한비 /@@aWhO/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