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수아 /@@ajIM 전직 초등교사 네이미스트(채수아 네임트리 운영) 동시로 등단 사람을 좋아합니다 책을 좋아합니다 자연을 좋아합니다 ko Sun, 11 May 2025 18:47:15 GMT Kakao Brunch 전직 초등교사 네이미스트(채수아 네임트리 운영) 동시로 등단 사람을 좋아합니다 책을 좋아합니다 자연을 좋아합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jIM%2Fimage%2Fx4W7RXZGmtfwb0gLUmqwyofXtO0 /@@ajIM 100 100 말의 힘 /@@ajIM/823 ​저는 교대에 가서 최선을 다해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가슴속 뜨거운 열정(불문과)을 숨기고 효녀의 길을 택해 입학한 대학이었기 때문입니다. 대학 입시철이 되면 항상 가슴에서 바람이 불었습니다. 교대 졸업 후 교사가 되면서 그 가슴앓이는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순수하고 맑은 아이들과 하루 종일 지내며, 저는 또 사랑에 빠졌습니다. 집에 와서도 아이들 생각만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jIM%2Fimage%2F6QiQ6SKJmseWf_DPzcijlWGk87E" width="500" /> Sat, 03 May 2025 02:34:45 GMT 채수아 /@@ajIM/823 의리 있는 여자 /@@ajIM/822 몇 년 전 문득, ​ &quot;난 어떤 사람이야? 딱 하나만 말해 봐!&quot; 내 물음에 남편이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의리 있는 여자'라고 대답했다. 의리 있는 여자! 그 말이 나는 꽤 마음에 들었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jIM%2Fimage%2FR1EyEU3UC37k-BCwLBnvUVaVQOg" width="500" /> Thu, 24 Apr 2025 05:56:57 GMT 채수아 /@@ajIM/822 생일 / 채수아 동시 /@@ajIM/821 생 일 채수아 네가 이 세상에 태어난 날 풀과 꽃들이 축하해 주었단다. 아이야, 넌 알고 있니? 알고 있니? 너 태어난 날, 지나던 바람도 숨죽이고 있었던 걸. 네가 이 세상에 태어난 날 시냇물이며 푸른 산이 기도해 주었단다. 아이야, 넌 알고 있니? 알고 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jIM%2Fimage%2FmD-AN3zV29nwzfTwY0prR9sfrQQ" width="500" /> Fri, 11 Apr 2025 03:44:55 GMT 채수아 /@@ajIM/821 책값이 아깝지 않은 책 - 돈 버는 브런치 글쓰기 /@@ajIM/820 나는 동시로 등단을 했지만, 몇 년 동안 동화 공부도 했었다. 우리에게 동화를 가르치시던 선생님께서 하셨던 이 말씀이 내게 오래 남아있다. ​ &quot;책을 내려고 할 때 책을 구매하는 사람 입장에서 생각해 보세요. 책값이 아깝지 않을 책인지...&quot; 요즘 &lt;돈 버는 브런치 글쓰기&gt;라는 한 권의 책에 푹 빠져있다. 내용이 좋아 읽고 또 읽는다. 책값이 전혀 아깝<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jIM%2Fimage%2FBce8Y7oZAnlRbA469r5Y5CpZ2lQ" width="500" /> Sat, 15 Mar 2025 08:27:07 GMT 채수아 /@@ajIM/820 선배 언니가 많이 아프다 /@@ajIM/819 선배 언니가 많이 아프다. 언니가 말했다. &quot;엄마를 생각하면 싫다는 생각이 들어. 아직까지도 계속 아무렇지 않게 상처를 주고 있는 엄마를 용서하기 힘들어.&quot; 오랜 인연인 선배 언니는 누가 봐도 멋진 사람이지만, 친정 엄마 이야기가 나오면 상처받고 우는 아이처럼 보인다. 어릴 때부터 딸이라고 심한 차별을 받고 자랐고, 심한 언어 학대를 당했다고 한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jIM%2Fimage%2FcTzRk3kc6eCGz3ac6uvhsFN3Ot8" width="500" /> Sun, 02 Mar 2025 08:50:15 GMT 채수아 /@@ajIM/819 막내딸의 봉사상 /@@ajIM/818 정확히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막내딸이 꽤 어렸을 때, 우리 두 사람은 저녁을 먹고 아파트 단지를 돌고 있었다. 멀리서 보니 사람들이 뭔가를 계속 피하며 걸어가고 있었다. 잘 보이지는 않지만, 궁금함을 가지고 걷다가 그 실체를 보니 바로 자전거였다. 그것도 어린이 자전거! 난 좁은 산책길을 방해하는 그 자전거를 길 가장자리에 세워두고 다시 걷기 시작했다. 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jIM%2Fimage%2F4iRJc-RuODhcqAyRrJDsfEu_PTo" width="500" /> Fri, 21 Feb 2025 10:00:11 GMT 채수아 /@@ajIM/818 나의 아픈 손가락이었던 아들에게 /@@ajIM/817 9년 전에 네가 받아온 '참치선물세트'를 본 순간, 엄마 가슴에서 울컥 뭔가가 올라왔었어. 아들이 알바를 하며 돈을 벌고 명절 선물을 받아온 게 그렇게 울컥하더라. 눈물은 얼른 숨겼어. 누나 회사에서 온 명절 선물과 아빠 회사에서 온 명절 선물을 볼 때와는 느낌이 매우 달랐어. 아픈 손가락, 넌 나의 아픈 손가락이었지. 아들아! 엄마는 너를 이 세상에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jIM%2Fimage%2FUfsppFm9PwzaVP1GOw5Z5gpA2SY" width="500" /> Sun, 09 Feb 2025 09:20:38 GMT 채수아 /@@ajIM/817 소피아 로렌 주연의 영화 [자기 앞의 생] /@@ajIM/816 ​넷플릭스에서 [빨간 머리 앤]에 푹 빠져 살다가, 오늘은 영화 [자기 앞의 생]을 보았다.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매춘부의 아이들을 돌보며 살아가는 홀로코스트 생존자 로사(소피아 로렌)는, 어느 날 지인인 의사의 부탁으로 행실이 나쁜 12살 모모를 억지로 떠맡게 된다. 모모도 로사와 지내기 싫은 건 매한가지다. 하지만 서서히 서로의 상처와 외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jIM%2Fimage%2FmR0h_Ez-QvhpsciAJQv-uU4gZhE" width="500" /> Thu, 30 Jan 2025 05:41:33 GMT 채수아 /@@ajIM/816 내가 살아보니까 / 장영희 교수 /@@ajIM/815 ​장영희 서강대 교수는 평생 소아마비로 살아오면서, 세 번의 암과 투쟁하면서도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달하던 분입니다. 그분의 글 공유합니다. ​ 내가 살아보니까 ​장영희 내가 살아보니까 사람들은 남의 삶에 그다지 관심이 많지 않다. 그래서 남을 쳐다볼 때는 부러워서든 불쌍해서든 그저 호기심이나 구경 차원을 넘지 않더라. ​ 내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jIM%2Fimage%2FJ3z3vMCv7AdZQ7y2Iqp55VklD08" width="500" /> Tue, 14 Jan 2025 13:38:31 GMT 채수아 /@@ajIM/815 워킹맘과 모성애와 음식 /@@ajIM/814 삼 남매가 다 자랐다. 큰딸은 대학원을 졸업한 후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고, 둘째인 아들은 공군 장교로 복무하고 있다. 언니와 아홉 살 차이가 나고, 오빠와 네 살 차이가 나는 막내딸은 대학 졸업 후 첫 직장에 다니고 있다. 살아오면서 가끔 아이들과 함께 티브이를 볼 때가 있었다. 드라마 속에 '진한 모성이나, 엄마를 향한 진한 그리움'같은 내용이 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jIM%2Fimage%2FYDQZ8CtMF2kIVxvBppCmhKToUTA" width="500" /> Sat, 04 Jan 2025 03:54:45 GMT 채수아 /@@ajIM/814 ♤♤ 메리 크리스마스 ♤♤ /@@ajIM/813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jIM%2Fimage%2FHaKEt5F0vcX-8qVGmXKYhgIzwhk" width="437" /> Tue, 24 Dec 2024 09:57:57 GMT 채수아 /@@ajIM/813 나이 드는 기쁨 /@@ajIM/812 살다 보면 가끔 일이 꼬일 때가 있다 예전 같으면 생각의 늪에 빠져서 돌아보고 또 돌아보며 내 판단을 후회하는 시간이 꽤 많았지만, 지금은 아니다 되돌릴 수 없는 일이니 그냥 마음을 비우려 한다 '다 잘 되려고 더 잘 되려고 그러는 거야!'라며 나를 다독일 줄도 안다 그리고 빠른 시간 안에 툴툴 털고 다른 일에 몰두한다 세월이라는 거, 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jIM%2Fimage%2FAQI6R3fCMp6McJlflyCo6FSt-rk" width="500" /> Sun, 22 Dec 2024 09:29:53 GMT 채수아 /@@ajIM/812 전철역 승강장에 제 에세이가 걸렸어요 /@@ajIM/811 전철역 승강장에 제 에세이가 걸렸어요. 두 번째네요. 지난번 브런치에 올렸던 &lt;교장실 어린이집&gt;입니다. 조금 전 아동문학 선배님께서 상봉역에서 보았다고 카톡을 보내셨네요. 좋은 소식, 함께 공유합니다. 추운 날씨에 감기 조심하세요. 감사합니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jIM%2Fimage%2FXLcoK08cY9mZNmtm2BNyGOcdN08" width="500" /> Mon, 16 Dec 2024 05:10:56 GMT 채수아 /@@ajIM/811 여자의 일생 /@@ajIM/810 사는 게 너무 힘들었다. 겨우 마음을 다스리고 나면 또 다른 일로 어머님은 내 마음을 지옥으로 만드셨다. 내가 살고 있는 집이 휴식공간이 아닌, 답답하고 불편한 공간이었기에 내 몸과 마음은 급속도로 나빠졌다. 나는 혼자 있을 때 자주 한숨을 쉬었고, 주일 미사 시간에는 한 시간 내내 울었다. 어린아이와 노인을 특별히 좋아했던 나는 학교에서도 좋은 선생님이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jIM%2Fimage%2FiljSXz2LG3SkpGluCLCBkSH50MY" width="500" /> Wed, 11 Dec 2024 09:37:22 GMT 채수아 /@@ajIM/810 결혼 생활 34년 /@@ajIM/809 &ldquo;선생님, 돌아오시는 거예요?&rdquo; &ldquo;저... 안 돌아가요.&rdquo; 2007년, 딱 이맘때였다. 1년 병 휴직에 이어 복직을 하기로 한 11월! 그 한 달을 앞에 두고 나는 학교에 사직서를 냈다. 느낌으로 알았을까? 내가 마지막으로 가르쳤던 학급의 한 엄마가 내게 전화를 했다. 우리 둘은 아무 말 없이 가만히 있었다. 수화기 저 너머에서 그녀의 울음소리가 들렸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jIM%2Fimage%2FIwEctPy598heUdWDEyAteSmUg8Q" width="500" /> Sat, 30 Nov 2024 11:36:50 GMT 채수아 /@@ajIM/809 월급 /@@ajIM/808 1987년 3월 17일, 첫 월급을 받았다. 농협에서 찾은 월급을 몽땅 엄마에게 드렸고, 난 학생 때처럼 용돈을 받아서 썼다. 결혼 전까지 계속 그렇게 했다.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모두가 다 그런 건 아니라는 걸 어느 순간 알았다. 그전까지는 '당연한 것'이라 생각해서 누구에게조차 물어본 적이 없었다. 그리고 세월이 꽤 많이 흘렀다. 엄마는 할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jIM%2Fimage%2FYHezpg4XWc0O6FpdC_2YYwT7uzw" width="500" /> Tue, 19 Nov 2024 10:00:42 GMT 채수아 /@@ajIM/808 최고의 시어머니 /@@ajIM/807 후배가 오래전 불임으로 마음고생을 심하게 했었는데, 그 당시 시어머님의 한 말씀이 지금까지도 잊히지 않는다고 했다. &quot;에미야~ 앞으로 아기가 생기지 않더라도 절대 기죽지 마라&quot; 품 넓은 시어머님의 깊은 사랑이 그 후배를 엄마로 만들어준 게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든다. 일이 꼬여 마음 그릇이 작아지려 할 때, 나는 얼굴도 모르는 그 어르신이 종종 떠오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jIM%2Fimage%2FYKrx9IsQB-o0qb0okipz2vv0pSE" width="500" /> Wed, 13 Nov 2024 07:19:24 GMT 채수아 /@@ajIM/807 작가라는 브랜드 /@@ajIM/806 나는 아동문학의 한 분야인 동시로 등단한 사람이다. 당연히 아동문학가들을 많이 알고 있다. 성품 좋으시고 글도 잘 쓰시는, 그래서 내가 존경하는 분들이 꽤 많다. 새 책이 출간되면 책 앞에 손수 고운 글씨로 내 이름을 적어서 보내주신다. 나는 너무 귀한 그 책들을 책꽂이에서 가장 잘 보일만한 곳에 꽂아두고, 책 봉투는 내가 마련한 박스에 가지런히 놓아둔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jIM%2Fimage%2FauYdi8DlUrtH1k2hnWGlHe6SUr0" width="500" /> Sun, 03 Nov 2024 03:05:32 GMT 채수아 /@@ajIM/806 가족의 의미 /@@ajIM/805 날씨가 화창한 날이 있고, 흐린 날이 있고, 비 오고 눈 오는 날이 있다. 종종 사람들은 사람의 마음을 날씨와 비교한다. 그러다가 흐림도 아닌 비까지 오는 날, 그럴 때 우리는 나만으로도 모자라 내 옆에 있는 사람까지도 쉽게 흐림으로 만들어버리곤 한다. 그것도 아주 빠른 시간에. 그 주범은 아마 자신의 스트레스와 피곤함일 것이다. 그래서 나는 나 자신을 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jIM%2Fimage%2Fk0p0pTzHhegulZpwYgh4lXBQiz8" width="500" /> Mon, 28 Oct 2024 08:03:21 GMT 채수아 /@@ajIM/805 월간지 에세이 연재 /@@ajIM/804 월간지 '상록수문학'에서 제 에세이를 연재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응원해 주세요. 늘 감사합니다 ^~^ Wed, 23 Oct 2024 10:11:36 GMT 채수아 /@@ajIM/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