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y수 /@@b0mS 혹시 당신도 회색 공간이 필요할 때가 있나요. 저는 아무도 모르는 이곳에서 숨 쉬어 봅니다. 명리학을 공부하며 내 멋대로 세상을 바라보지 않으려 애써봅니다. ko Thu, 15 May 2025 15:30:52 GMT Kakao Brunch 혹시 당신도 회색 공간이 필요할 때가 있나요. 저는 아무도 모르는 이곳에서 숨 쉬어 봅니다. 명리학을 공부하며 내 멋대로 세상을 바라보지 않으려 애써봅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0mS%2Fimage%2FldwfDc_eRds6TobXA8lkM-ihwL8.jpg /@@b0mS 100 100 사주가 꼭 필요한 2가지 순간 /@@b0mS/109 저 경영학과 가고 싶어요. 밀레니엄을 앞둔 99년 겨울밤, 부모님과 나는 내 수능 성적표를 앞에 두고 서로의 할 말을 하고 있었다. 나에게 그 당시 경영학과는 꿈의 전공이었다. 마케팅을 전공하면 컨설팅 회사에도 갈 수 있고, 회계를 하면 연봉 빵빵한 금융 회사에 가면 되고 경력이 쌓이면 CEO를 하면 되었다. 이건 거의 보장된 진로였고 가장 안전한 선택<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0mS%2Fimage%2F4g3YaACg1al94k2oQtH9xOVvKQQ.jpg" width="500" /> Tue, 31 Dec 2024 01:52:31 GMT grey수 /@@b0mS/109 제발 나를 좀 부러워해 줄래 /@@b0mS/104 도와줄 수 있어? 넘 좋지~~고마워!! 해외에 1년 살기를 시작한 그녀는 브런치에 글을 적고 싶어 한다. 단지 먼저 시작했다는 이유로 어설픈 가이드를 해주기로&nbsp;약속 잡고, 우리의 인연에 대해 떠올려 보게 된다. 대학교 과 선배이자 첫 회사 입사 동기. 두 개의 중요 그룹이 겹칠 정도니, 깊은 인연이다. 나보다 2살 많지만 언제나 10살 많은 사람처럼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0mS%2Fimage%2F6IB4XGU__MpEFNLrIWlP29MqOQo.jpg" width="500" /> Tue, 05 Nov 2024 10:41:55 GMT grey수 /@@b0mS/104 입을 꾸덕하게 다물었습니다. /@@b0mS/98 수업 잘했어? 얼른 가서 씻고 자자. 밤 10시, 중1인 딸아이를 픽업해서 집으로 가고 있다. 올해 초에 이사 나와서 떠난 동네지만, 아이는 그 동네 태권도 수업을 여전히 애정한다. 태권도, 필라테스, 미술 만들기 수업을 중1이 듣는 것도 신기한데, 심지어 왕복 40분 거리를 이동해서 다니고 있다. 라이드 하러 간다면 대치동 가는 줄 아는 지인들에게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0mS%2Fimage%2F1zmLJQfwWKwk8MC60kDt2-jEx8M.jpg" width="500" /> Tue, 22 Oct 2024 13:34:38 GMT grey수 /@@b0mS/98 생각은 발끝 빙글 돌아 흘러가는 시냇물이니까 /@@b0mS/92 정말 sns를 해야 해? 오랜만에 3명이 모였다. 나이는 49살, 45살, 44살 아줌마들이다. 얼마 전까지는 이슈가 애들 교육에 관련된 얘기들이었는데, 아이들이 고등학교 간 이후 교육 관련 얘기는 금기어다. 단지 몇 시까지 떠들 수 있고 출발해야 한다 정도이지 어느 학원 픽업이냐 거긴 어떻냐의 말들은 마음속에서만 잠자리처럼 빙빙 돌아 댄다. 나이는 차<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0mS%2Fimage%2F34tyEgzX9KjiLktjbwALkuhvMPQ.png" width="500" /> Tue, 15 Oct 2024 09:18:50 GMT grey수 /@@b0mS/92 계획대로 안될 때만 가질 수 있는 것이 있다 /@@b0mS/90 엄마 자전거 타고 올게. 한 시간 후에 올 거야. 처음으로 혼자 자전거를 끌고 양재천에 나선다. 자전거를 타는 게 처음이 아니라 &quot;혼자&quot;가 처음인 것이다. 오후 5시 반이 되어 나서게 된 이유는 단순하다. 아침 8시부터 그 시간까지 고민고민을 하다가 결국 토요일 저녁에 맥주 한잔 마음 편히 마시려면 운동을 하자라는 타협점을 찾은 것뿐이다. 몇 시간을 고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0mS%2Fimage%2FA1WDglMgLJhFX3_0jZsqJjuHhk0.jpg" width="500" /> Sun, 25 Aug 2024 04:19:00 GMT grey수 /@@b0mS/90 남편을 때려야 사는. 여자의 고백 /@@b0mS/88 MZ들을 그렇게 보면 안 돼.그들에게 선을 명확히 그어주면 되는 건데선긋기를 못해줘서 그래. 남편은 직장에서 20대 후반의 MZ 직원 때문에 꽤 오랫동안 힘들어했다. 누구의 잘못 이라기보다는 정말 안 맞는 둘이 만난 것 같다.&nbsp;하필 나이대가 MZ다 보니&nbsp;남편은 MZ 단어에 치를 떨 정도로 힘겨워했었다. 그런 남편이 나와의 대화에서 MZ들을 비난한 것이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0mS%2Fimage%2FKW81IFP8RKzVB0O7QdWdo9hwidA.jpg" width="500" /> Tue, 02 Jul 2024 23:46:31 GMT grey수 /@@b0mS/88 굿바이 마이 굿보이 /@@b0mS/86 엄마도 준비 안 했으면서!! 집 나갈 일 없는 나한테 학원 나서며 아들이 뱉은 저 말에, 나는 딴청을 하며 세상에 존재한적 없는 말 취급을 해본다. 대답을 할 수 없는 논리에 대답을 하는 순간 내가 말려드는 것을 이제는 아니까, 무대응이 최선이다. 하지만 머릿속에서 내 본능은 이미 아이 머리를 한대 쥐어박았다. 5학년 둘째. 아들이다. 위에는 중학교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0mS%2Fimage%2FBSJ5GfR4gQQ2jYqhrAMN0IGko4A.jpg" width="500" /> Tue, 25 Jun 2024 23:49:41 GMT grey수 /@@b0mS/86 가끔 속도차이 때문에, 실패라는 착시가 생긴다 /@@b0mS/85 자전거 빌려줄 수 있어? 일요일 아침 8시. 얼마 전 딸내미가 산 성인용 자전거를 빌려 탈 수 있을까 싶어 잠자는 아이한테 상냥하게 물어봤다. 예상했지만 역시나 대답은 NO. 남편이 몰래 타고 다시 가져다 놓으면 어떻냐는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냈지만, 아이가 자전거를 꼼꼼하게 자물쇠로 묶어 둔걸 나는 알고 있었다. 비번 몰라서 못타. 한 주 동안 머리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0mS%2Fimage%2F41Gr4gtfcqBRtlRtkT6jgrKzmgs.jpg" width="500" /> Wed, 12 Jun 2024 12:22:46 GMT grey수 /@@b0mS/85 남편의 후쿠오카 와이프 Ⅱ /@@b0mS/84 일어났어? 전화 안 받길래 자는 줄 알았어. 다음날 아침 7시, 아이를 깨우려 전화했는데 안 받아서 열 번째 누른 통화였다. 이미 6시 반에 일어나서 머리도 감고 준비 중이라 못 들었다고 했다. 아침 잘 먹고 가라는 말을 하고 끊는데 마음이 좀 묘했다. 나 없이 일어나 준비한 중1 아이가 너무 기특하기도 하지만, 내가 없어도 이렇게 잘한다고 생각하니 점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0mS%2Fimage%2FbTYsvb_g8s8Z9f5l3_Qt4vhYHnA.jpg" width="500" /> Mon, 03 Jun 2024 20:54:16 GMT grey수 /@@b0mS/84 남편의 후쿠오카 와이프 /@@b0mS/83 정말 혼자 있을 수 있겠어? 코로나 전에나 가봤던 일본에 드디어 가게 되었다. 그런데 큰아이가 자기는 중학생이니 여행으로 결석하기 싫다며 안 가겠다고 한다. 남편 휴가를 낼 수 있는 일정은 이때 밖에 안되는데, 마침 둘째는 캠프를 떠났고 큰아이는 혼자 있겠다고 하니 둘만의 여행이 되었다. 얼마만의 남편과의 여행일까. 아이들이 어린이 집에 다닐 때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0mS%2Fimage%2F4RIVqsSJ_cNojlRuCDofpR5mtGw.jpg" width="500" /> Mon, 27 May 2024 23:36:52 GMT grey수 /@@b0mS/83 첫사랑 추억을 남편과 함께하다. /@@b0mS/82 7시까지 갈게 아이들 저녁을 서둘러 차려주고 남편과의 약속시간에 맞춰 출발한다. 사실 퇴근하고 와서 너무 지치고 아이들 밥까지 급하게 차려야 하고, 저녁에 오늘까지 들어야 할 온라인 강의가&nbsp;떡하니 있지만 남편에게 그 시간까지 가겠다고 말했다. 7시에 만나 설레는 대학축제에 남편과 함께 들어섰다. 덥지도 춥지도 않은 봄바람은 아직도 설렌다. 누가 봐도 학<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0mS%2Fimage%2FvA094S9ou8BPpkXQMqjOLvT-40U.jpg" width="500" /> Tue, 21 May 2024 14:59:19 GMT grey수 /@@b0mS/82 유튜브 싫어하는 자식 낳기 /@@b0mS/81 새삼 나는 어떤 걸로 엄마 속을 뒤집었었나 생각해 본다. 참&nbsp;웃긴 것이&nbsp;딱히 없다. 뭔가 다 내가 잘한 것 같고, 혼내고 서운한 말 했던 엄마가 다 잘못한 것 같다. 들어왔던 섭섭한 말들은, 뜻은 안남고 감정만 남으니 긴 세월을 내 몸속 기억에 이렇게 버티고 있나 보다. 그럼 다시 생각해 본다. 엄마는 어떤 딸을 낳고 싶었을까? 아이가 나름 중요한 시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0mS%2Fimage%2FS9FlAqqw-Rqb4mIvpoIkIvS6AIM.jpg" width="500" /> Thu, 16 May 2024 00:20:33 GMT grey수 /@@b0mS/81 남편을 용서하니 생긴 일 /@@b0mS/78 알았어. 데리러 갈게. 전화 잘 받아. 남편 회식이 아이 학원 근처라 아이를 데리고 남편도 픽업하기로 했다. 젊었을 때는 12시 넘은 술자리가 수타였던 남편이지만, 코로나 덕분인지 나이 덕인지 끝나는 시간이 그리 늦지 않는다. 굳이 데리러 가야 하나 싶다가도 택시 탈 것이 분명하여, 택시값을 내가 받으리라는 마음으로 가기로 했다. 아이를 태우고 남편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0mS%2Fimage%2Fb3WJGo5jr30ywmVYQuIlvPrFlvI.jpg" width="500" /> Tue, 07 May 2024 13:48:56 GMT grey수 /@@b0mS/78 말 잘 들은 아이들의, 최후 /@@b0mS/80 치킨 팝콘팀 이쪽으로 오세요. 큰 아이 학교 학부모 회에서 체육대회 때 음식을 만들어 팔기로 해서, 지원하였다. 중학교에 입학한 아이가 어떤 학교 분위기 속에서 생활하는지 궁금했고, 학교 안에 들어가서 공식행사를 할 수 있다는 것에 해보고 싶었다. 학기 초에 아무도 안 하는 학부모회에 지원하여 손 든 덕분에 행사에 참석할 수 있는 거라, 용기 내 손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0mS%2Fimage%2FRwq4KSjJwkvE3srfVLPbNX0RNGI.HEIC" width="500" /> Sun, 05 May 2024 00:51:34 GMT grey수 /@@b0mS/80 살찌는 운이 있나요!? /@@b0mS/79 이번주에 한번 더 수업 올게요. PT수업이 끝나고, 마음과 달리 다음 수업을 또 잡아 본다. 3년 정도 PT를 받다 작년 11월부터 이사준비를 이유로 쉬었다. 다양한 운동을 해 보았지만 나는 돈 안 들이고 운동하는 것이 불가능한 사람이라 깨달았고, 함께 어울리는 운동도 취향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요가수업도 개인 강습을 받아야 마음이 편한데, 너무 비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0mS%2Fimage%2F_IlZTNQLUjzsflfziv1JuMFQ5g0.jpg" width="500" /> Tue, 30 Apr 2024 00:53:27 GMT grey수 /@@b0mS/79 불편한 실수의 진심 /@@b0mS/77 으악! 간장을 2/3컵 넣었어야 하는데 2컵을 넣었어요. 5학년 아들의 취미는 요리다. 어떤 계기로 요리를 시작하게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언뜻 생각나는 것이, 인기 있는 남자의 조건 중에 하나가 요리 잘하는 남자라는 기사를 봐서 그런가 싶기도 하다. 어쨌든 어머님의 아들인 남편은 요리를 전혀 안 하고, 나의 아들은 요리 실력이 점점 늘고 있다. 아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0mS%2Fimage%2FelGhAAmC3_Kv-n15i1YuHMTacLY.jpg" width="500" /> Mon, 22 Apr 2024 15:15:03 GMT grey수 /@@b0mS/77 ChatGPT에게 내 사주를 물었더니 /@@b0mS/66 한 순간도 세월은 쉰 적이 없는데,&nbsp;이제야 나이 들어 감을 느낀다. 내가 처음으로 나이가 들어감을 느낀 것은&nbsp;신문에 내 나이&nbsp;운세가 실리기 시작한 때였다. 그 순간이 언제였는지 기억은 안 나지만, 아무튼 지하철 무료 신문이 유행하던 20대 중반쯤이었나 보다. 언제나 오늘의 운세는 눈길이 갔지만, 철없이 내 나이가 없는 것이 불만이었다. 신문에서 드디어 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0mS%2Fimage%2FtFZwCyGJ7dKOJhwcbiz3LN2Y6Bo.jpg" width="500" /> Tue, 16 Apr 2024 03:25:10 GMT grey수 /@@b0mS/66 고2 금쪽이가 웁니다.&nbsp; /@@b0mS/65 금쪽이가 몇 시간을 울기만 하는 거야. 오랜만에 카톡이 왔다. 통화 가능? 아는 언니의 카톡이 온 것을 보니 철학관에 갈 일이 있거나, 관련 고민이 있다는 것을 확신하며 답을 쓴다. 한번 통화하면 2시간이 넘었던 생각이 나서, 아이 픽업 핑계로 한 시간 이상 통화는 어렵다고 말해야겠다는 마음만 먹는다. 이사한 지 오래되었는데 어찌 지내냐는 질문과, 내 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0mS%2Fimage%2FMic96dum-36oyQTxHAWQUmYMw7Y.jpg" width="500" /> Tue, 09 Apr 2024 12:40:59 GMT grey수 /@@b0mS/65 그런데 결혼을 했습니다. /@@b0mS/61 오래 있을 건데 편한 의자 찾아보자. 1년 반 만에 만난 대학 친구. 늙지도 않는다. 아직도 얼굴은 처음 만난 스무 살 때 같고, 그때는 더 벚꽃 같은 아이였다. 자세히 뜯어보면 너도 나이가 드는구나 싶지만, 내 눈에는 여전히 봄 같다. 전공도, 성향도 달랐지만 동아리에서 동기로 만나서 그 시절 동기의 친함 정도로 지냈었다. 결혼을 하고 이사도 여러 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0mS%2Fimage%2F0v99KX82TW9cChZ_gzIG6ovhZSs.jpg" width="500" /> Tue, 02 Apr 2024 10:39:47 GMT grey수 /@@b0mS/61 남편에게 생활비를 받습니다. /@@b0mS/58 언제 송금해 줘? 통장에 200달러밖에 없어. 6년 전쯤, 남편 직장 연수를 따라 함께 미국으로 갔었다. 아이들은 5살, 7살로 연수 가기에 조금 아까운 나이였다. 3학년쯤 되어야 다녀와도 영어를 잊어먹지 않는다는 주변의 조언에도 불구하고, 나는 한국을 탈출하는 것이 더 중요한 문제였기에 아쉬울 것이 없었다. 큰 아이 6살까지 입주이모님이 계셨고, 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0mS%2Fimage%2FsYdC7zpnk1kk_AzFrUhoTxhxgNQ.jpg" width="500" /> Tue, 26 Mar 2024 00:48:52 GMT grey수 /@@b0mS/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