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온유 /@@bJAu 문예창작학과에서 공부하고 있는 대학생입니다. 다정하고 솔직한 글을 씁니다. ko Wed, 30 Apr 2025 12:21:42 GMT Kakao Brunch 문예창작학과에서 공부하고 있는 대학생입니다. 다정하고 솔직한 글을 씁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JAu%2Fimage%2FgJ0qLB5kyYy2KQvsYp3sFV4Bp_M /@@bJAu 100 100 날 좋아하는 존재들 /@@bJAu/47 날 좋아해 주고 내게 다가와 주는 존재들이 좋다. 내가 생각하는 나는 마치 상냥한 고양이와 같아서, 나에게 손을 내밀어주는 사랑스러운 존재가 있으면 마음속의 몇 번의 타협 끝에 못 이기는 척 그 손을 잡는다. 예전 나의 성격은, 고양이보다는 강아지에 더 가까웠다. 마음에 들어, 친구를 하고 싶은 누군가가 생길 때면 늘 먼저 다가가 그 아이가 나와 친구를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JAu%2Fimage%2F1JTjPb6B2wOXXPug6Ion_9JnV0g" width="500" /> Thu, 17 Oct 2024 10:05:30 GMT 유온유 /@@bJAu/47 아름답고 잔혹한 세계 /@@bJAu/46 세계를 가지고 있지 않으면 나를 조금씩 빼앗겨버린다는 걸 알아서, 풍선껌처럼 글자를 조각내어 씹고 독특한 향을 풍기는 법을 조금 일찍 배웠어. 가시를 숨기고 또 숨기다 보니 그 가시가 결국 나를 찌르게 되더라. 그래서 그냥 가시의 날카로움을 그대로 인정하고 마음이 건강해지는 방법을 배웠지. 아파하는 사람을 보면 왜 마음이 아픈 걸까, 슬퍼하는 사람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JAu%2Fimage%2F-6498eDY_e2tToTubG8vtyCOFfA" width="428" /> Thu, 17 Oct 2024 10:03:34 GMT 유온유 /@@bJAu/46 꿈을 꾼다 /@@bJAu/45 매일 먹는 약을 타 먹으러 병원에 들렀다 마침 담당의사 선생님께서 휴가 날이시기에 처음으로 당직을 서시는 원장 선생님께 상담을 받고 약을 타게 되었다. 세심했다, 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 자체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조심스럽게 물어보시는 그의 태도 하나하나가. &quot;...정말, 힘드셨겠네요.&quot; 나의 이야기를 들으며 선생님께서는 조금 놀란 표정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JAu%2Fimage%2FenmkRYH4tUcl3MIjMEDZV8iXv9c" width="417" /> Thu, 17 Oct 2024 10:00:23 GMT 유온유 /@@bJAu/45 너의 여름은 어떠니 /@@bJAu/44 해마다 여름이 오면 생각나는 영화들이 있어. 클래식, 미녀는 괴로워, 수상한 그녀, 어바웃타임, 시간을 달리는 소녀, 맘마미아 같은. 짭조름한 바닷냄새와 따가운 햇빛이 알맞게 섞여 들어 마음속에 깊이 박힐 수밖에 없는 영화들이지. 이런 영화들을 떠올리다 보면 나는 항상 추억에 잠기곤 해. 마치 꿈결에 젖은 것처럼.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물다가 내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JAu%2Fimage%2FfPVNQXnDGRE0vqDlgy1RtKf-4ok" width="417" /> Thu, 17 Oct 2024 09:58:06 GMT 유온유 /@@bJAu/44 /@@bJAu/43 적정거리를 유지하는 방법을 안다. 어느샌가부터 자연스레 알게 되었다고나 할까. 아무리 가까워도 선이 없는 관계는 꽤 위험하다. 그런 관계는 잠깐은 행복해 보이나. 장기적으로 볼 때는 서로에게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선은 우리의 삶에서 여러 형태와 모양으로 나타난다. 우리가 처음부터 가지고 있는 선도 있고, 살아가면서 어쩔 수 없이 생기는 선도 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JAu%2Fimage%2FqITCWms7OzQWbSRa9VQPCvzEGRw" width="500" /> Thu, 17 Oct 2024 09:51:34 GMT 유온유 /@@bJAu/43 질투 /@@bJAu/42 영화 모차르트를 보고 난 날 나는 생각했어. 살리에르는 왜 그렇게 죽도록 모차르트를 미워했을까? 맞지. 모차르트는 젊은 시절 여성 편력이 심하긴 했어. 그렇지만 그것만으로 사람을 죽도록 미워할 순 없는 거잖아. 그래, 그냥 인정하기 싫었던 거지. 모차르트에게 뛰어난 능력이 있었다는 걸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거야. 자신보다 훨씬 빠르게 악보를 만들고, 장난치듯<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JAu%2Fimage%2F_sOgmSlc8N5hR_VwYVwmSm56ec0" width="471" /> Thu, 17 Oct 2024 09:49:27 GMT 유온유 /@@bJAu/42 나를 지켜봐줘 /@@bJAu/41 길을 잃었었어, 돌아가는 방법을 한동안 찾을 수가 없어 괴로웠었나 봐. 새 길을 찾았고 나는 이제야 편안하고 기쁜 마음이야. 물론 새로운 길에 들어선 이상 다시는 예전에 걷던 방식으로 길을 걸어갈 순 없을 거야, 음. 그게 좀 아쉽긴 하지만, 내가 걸었던 옛날의 길에 나는 웃으며 작별 인사를 해. 길을 걸으며 나는 늘 마르지 않는 눈동자를 가지곤 언제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JAu%2Fimage%2FllNy3MkfARYicBsI7LwylM0GoqU" width="428" /> Thu, 17 Oct 2024 09:45:26 GMT 유온유 /@@bJAu/41 나는 그저 그 때의 여름이 그리울 뿐야 /@@bJAu/40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것들이 있어, 많이 애틋해서, 공기 중을 부유하며 떠돌다가 순식간에 터져 버리고 마는 둥글고 영롱한 비눗방울만큼이나 아련해서, 떠올리다 보면 가끔은 확 눈물이 터질 것만 같은 것들 말야. &nbsp;연두색 나뭇잎이 콕콕 박힌 하얀 원피스를 입고 밀집 모자를 쓴 채로, 소낙비가 내리는 날 어린 날의 나는, 오빠와 함께 몇 번이고 도로에 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JAu%2Fimage%2FTXajr9AD9yiylahkHslHswG531g" width="471" /> Thu, 17 Oct 2024 09:42:24 GMT 유온유 /@@bJAu/40 동경 /@@bJAu/39 열아홉의 나는 스물의 나를 많이 동경했어, 그때의 내게 비친 스물은 환상적이고, 이상적이었어. 그럴 수밖에 없었겠지. 겪어본 적이 없으니까, 드라마에 나오는 모습들만 봐왔으니까. 로맨스 드라마 속에서, 보통 20대 어른들은 낭만적이고 아름답게만 그려져. 상처받고 힘들어하고, 커다란 일들을 겪다가도, 씩씩하게 금방금방 일어나 뚝딱뚝딱 힘든 일들을 쳐내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JAu%2Fimage%2F3wsHBuWQb6pYiQU4HE8Zu2W_SZc" width="428" /> Thu, 17 Oct 2024 09:39:50 GMT 유온유 /@@bJAu/39 나는, 민감한 사람입니다 /@@bJAu/38 &ldquo;그러니까... 너는 좀, 예민... 아니, 이 단어 말고 좀 더 좋은 단어가 있을 텐데? 뭐가 있지?&rdquo; 카페와 바를 겸하는, 이천터미널의 힙한 플레이스, &lsquo;도깨(DoKKaE)&rsquo;에서 밀키언니가 깔루아밀크를 사이에 두고 내게 말했다. &ldquo;민감하다?&rdquo; 나 또한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그녀에게 반문하자, 그녀가 웃으며 말했다. &ldquo;그래! 그거야, 민감하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JAu%2Fimage%2FQ0rKXKadBC5ahCDbSVkwlkrvk74" width="352" /> Thu, 17 Oct 2024 09:34:36 GMT 유온유 /@@bJAu/38 그걸 꾸준함이라 하는 거래요 /@@bJAu/37 글을 쓸 때 누워서 쓰는 경우가 많아요. 컨디션이 메롱이어서, 잠깐 눈붙이고 싶은데 이상하게 잠은 안 오고, 생각들은 들어차 있는 날들이 꽤 있거든요. 그럴 때면 나는, 에세이든, 시든, 소설이든. 어떨 땐 컴퓨터를 켜고 키보드를 두드리는 일마저 귀찮아서, 휴대폰을 켜곤 노트 바탕에 쓱쓱 떠오르는 생각들을 담아 한 번에 쭉 정리해 적어버려요. 사실 처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JAu%2Fimage%2FKYpoZR_0MMSs7I57C6cmZ6BOPQ4" width="361" /> Thu, 17 Oct 2024 09:31:10 GMT 유온유 /@@bJAu/37 육개장 /@@bJAu/36 &quot;웬일로 육개장이야. 컨디션도 안 좋으면서.&quot; 부글부글 갖가지 재료들을 넣고 정성스럽게 육개장을 끓이는 엄마에게 내가 물었다. &quot;응, 그냥 내가 먹고 싶어서. 뭐 부침개를 하는 것도 아니고, 이정도야 뭐.&quot; 엄마가 건넨 뜨끈뜨끈하고 빠알간 국물이 담긴 넓은 국그릇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자니, 문득 할아버지의 장례식에서 먹었던 육개장이 떠올랐다. 장<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JAu%2Fimage%2Fv5WxWp9XbGzxxUxP8Z2BjfFz0jA" width="500" /> Thu, 17 Oct 2024 09:23:14 GMT 유온유 /@@bJAu/36 그러니까 더 이상 되돌릴 수 없는 일 /@@bJAu/28 아무래도 사랑에 대해서 글을 쓸 때 유독 다른 영화들을 들고 와서 이입해 적는 이 몹쓸 버릇은 영원히 고쳐지지 않을 것 같아, 그냥 내가 이렇게 생겨먹은 인간이라 그래. 무언가 벅차거나 버거운 일이 생기면, 자동으로 관련된 영화를 머릿속에 그려내니까 생각이 많아지고, 그러다 보면 글을 안 적을 수가 없더라. 나는 유독 이터널선샤인을 좋아해. 내가 글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JAu%2Fimage%2FdbFGVwHkJ3-ovxF-q4eAOVbg1W4" width="500" /> Mon, 03 Jul 2023 15:21:19 GMT 유온유 /@@bJAu/28 글로 써버릴게 /@@bJAu/27 ※사진출처: tving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 사람마다 고통과 슬픔을 받아들이고 다루는 방식이 달라. 나는 언제나 힘든 일이 생기면, 고통과 슬픔을 아예 깊게 파고들어서 정면으로 직면하는 방식을 선택해. 그리고 그 감정들을 세심하게 분배하고 정제해서, 글로 남기지. 글을 다 적고 나면, 한 번 정도 읽은 후 그 글을 돌아보지 않아. 나중에 책으로 엮기 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JAu%2Fimage%2F2ovTYimBudeouNfs0qEbVIAeoso.jpg" width="500" /> Sat, 01 Jul 2023 16:29:11 GMT 유온유 /@@bJAu/27 너는 섬세하고 따뜻하지만, 쿨하진 않아 - 토막 에세이-일상 /@@bJAu/26 8년 지기 밀키 언니와 이것저것 이야기를 하다가 들은 말이었다. 맞는 말이었다. 언니의 기준에서 쿨한 사람이란, 상대의 잘못을 그냥 넘어가는 것을 넘어 완전히 잊어버리는 사람을 뜻했다. 나는 언니 정도의 위인은 못되었고 언니는 나에게 그러니까 너는 너를 넘어갈 수 있는 사람을 만나야 해, 포용력이 좋고 마음이 넓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나는 이상하게 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JAu%2Fimage%2F9zLHVk0TKjNG01dIL9P2Py6HEGA.jpg" width="500" /> Sat, 01 Jul 2023 16:26:10 GMT 유온유 /@@bJAu/26 나의 일부가 떠내려가고 있었어 - 토막 에세이-일상 /@@bJAu/25 초상화를 잘 그리시는 예쁜 작가님께 생일날 선물 받은 배쓰밤을, 나는 쓰기 아깝다며 나중에 예쁜 호텔에 놀러 가게 된다면 쓰겠다 했고, 작가님은 그걸 날 위해 쓰라 말씀하셨었어. 참 이상하지, 이별을 한 번 겪은 후에야 선물 받은 배쓰밤을 쓸 수 있더라. 나는 사라지는 것들이 아깝다고 생각했던 모양이야. 녹아내려서 흔적도 없이, 예쁜 거품을 만들며 아름답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JAu%2Fimage%2FCeTaFGVTs2DF7gxinT6TKst8t0A" width="500" /> Sat, 01 Jul 2023 14:50:10 GMT 유온유 /@@bJAu/25 그랬던 것 같습니다 /@@bJAu/24 언젠가부터 좋은 일 하나가 생기면 그 좋은 일이 틀어지거나 그릇될 수 있다는 조그마한 생각 주머니 하나를 덧붙여서 살게 됐습니다. 어쩌면 나를 지키기 위한 보호수단이자, 스스로에게 떳떳하기 위한 방책이었겠죠. 그 생각주머니 안에는, 이 좋은 일은 나의 힘으로 된 것이 아니니, 다시 거둬져 갈 수도 있다는 담담함이 들어있었습니다. 반대로, 나쁜 일 하나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JAu%2Fimage%2FArfA83xR6SOskgaqn_tkOgQio74" width="500" /> Sat, 01 Jul 2023 14:48:04 GMT 유온유 /@@bJAu/24 사랑이란 건 - 토막 에세이-사랑 /@@bJAu/23 신뢰가 쌓이는 데는 어떤 경우든 시간이 걸리고, 사랑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른다, 당신은 그 두 가지 사실을 간과했고 우리의 결말이 이렇게 정해지게 되었네요, 이해는 되는 것 같네요, 어쩌면 도망치고 싶었던 거죠, 사랑이라는 감정 속으로. 동상이몽이라는 단어를 알겠죠. 우리 둘 다 사랑이라는 감정에 용기를 내어 다가선 것은 같지만. 당신은 환경적으로 가 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JAu%2Fimage%2FCuEm3Agj2JtCNrHY8XqAdJpCVnc.jpg" width="500" /> Sat, 01 Jul 2023 14:43:58 GMT 유온유 /@@bJAu/23 작가란 무엇일까 /@@bJAu/22 작가란 무엇일까, 이 질문에 답하기 전에 나는 먼저 나라는 존재에 대해 물어봐야 할 것 같아. 나라는 사람은 무엇일까. 글 계정과 출판사 단톡방에서의 나는 주로 '작가님'이라는 호칭으로 불려. 이곳들에서의 나는 글을 업으로 삼고, 꼼꼼히 나의 글들을 분석하고, 좋아하는 책들을 골라 읽고, 여러 번 퇴고를 하고, 창작물에 있어서 완벽함을 지향하는 사람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JAu%2Fimage%2FYhOdxY95hyrnbDgnOKufNV28ScY" width="500" /> Sun, 18 Jun 2023 03:15:54 GMT 유온유 /@@bJAu/22 용서 /@@bJAu/14 굳이 용서하지 않아도 돼,라는 말을 받아들이고 누군가에게 하게 되기까지 정말로 많은 시간이 걸렸다. 갓 스무 살, 대학에 입학한 나는 너무나 많은 것이 혼란스러웠고, 갑작스럽게 넓어져 버린 것만 같은 세상에 두려움과 호기심을 동시에 느꼈다. 그리고 나의 주변엔, 괜찮아, 처음엔 당연히 혼란스러운 거야. 그럴 수밖에 없어. 서서히 더 괜찮아질 거야. 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JAu%2Fimage%2Fa-b8j9AtiSS_Wh4tPA_Y2ZSZiIo.jpg" width="500" /> Fri, 02 Jun 2023 06:41:45 GMT 유온유 /@@bJAu/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