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엽서 /@@bOz6 내향형, 혼자 읽고 혼자만의 이야기를 쓰다가 용기내어 세상과 소통하고자 브런치작가가 되었습니다. 산과 바다를 좋아하고, 눈과 비를 좋아하고, 책과 도서관을 좋아합니다. ko Wed, 30 Apr 2025 15:17:12 GMT Kakao Brunch 내향형, 혼자 읽고 혼자만의 이야기를 쓰다가 용기내어 세상과 소통하고자 브런치작가가 되었습니다. 산과 바다를 좋아하고, 눈과 비를 좋아하고, 책과 도서관을 좋아합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Oz6%2Fimage%2F9E9J2Xkaskny-8FRZrMy6vIXiDE.png /@@bOz6 100 100 물꽂이 중독 - 한동안 물꽂이 중독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bOz6/19 봄이면 겨우내 동면했던 식물들이 새순을 틔운다. 막 유록색 새잎이 나기 시작할 때 여기저기서 전지작업을 시작한다. 우수수 떨어진 가지들을 그냥 버리기 아까울 때가 바로 물꽂이 찬스다. 천리향도 수수꽃다리도 산수국도 고이 주워다가 컵에 꽂아놓고 하염없이 기다리기에 들어갔다. 이 순간은 짜릿하기도 하고 두근거리기도, 지루하기도 하다. &lsquo;모든 식물은 물꽂이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Oz6%2Fimage%2F2dt_iZoGDmEZex0rMNpgRjKoM6Q.JPG" width="500" /> Tue, 22 Apr 2025 12:50:44 GMT 아침엽서 /@@bOz6/19 너 제라늄 아니지? - 바람과 햇빛과 응원 /@@bOz6/22 대부분 우리의 엄마들이 그렇듯, 무심하게 식물을 심고 돌보는 듯 아닌 듯. 식물들은 햇빛과 바람과 엄마의 발소리만으로도 잘 자라났다. 잔파와 상추, 각종 야채와 이름 모를 꽃들이 자라는 엄마집 마당에서 제라늄을 발견했다. 키 크고 안 싱거운 놈 없다(이것도 옛말이지만요)더니 키만 멀쑥해서 볼품이 없었다. 제라늄은 한때 네덜란드의 튤립 투기 파동에 비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Oz6%2Fimage%2FG-yRG9Iepu90AkvPozdc_u9Z2Ss.JPG" width="420" /> Wed, 09 Apr 2025 12:36:31 GMT 아침엽서 /@@bOz6/22 해피트리인가 녹보수인가 - 깍지벌레 퇴치기 /@@bOz6/17 내 얼굴에 쓰여있었나? 뭐라고 쓰여있었을까? 식물 좋아한다고? 아님 공짜 좋아한다고? 동료들이 전근 가면서 식물을 자꾸 나에게 주고 갔다. 잘 키우게 생겼다나 뭐라나. 처음 받은 식물은 내 키만 한 해피트리(?)였다. 오래 전 유행이던 벤자민 고무나무랑 닮았다. 식물은 통풍과 환기, 햇빛, 물이 전부다. 한 달여 동안 바람이 잘 들어오는 남쪽 커다란 창<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Oz6%2Fimage%2FPdVruTgOtBEB1rgGlC2Z_Z53tZk.JPG" width="500" /> Thu, 27 Mar 2025 12:46:55 GMT 아침엽서 /@@bOz6/17 내 발코니 정원의 시작 - 김금희작가의 식물적 낙관을 읽고. /@@bOz6/16 김금희 님의 &lsquo;식물적 낙관&rsquo;을 읽고, 식물에 담은 내 마음도 글이 된다는 사실에 조금 놀랐다. 한 번도 식물을 글로 써 보겠다는 생각을 못했다. 일기에 가까운 기록이라고 할만한 그런 글은 썼지만. 어떤 글을 쓸까? 기억을 더듬다 보니 내 최초의 발코니 정원의 기억이 찬찬히 수면 위로 떠올랐다. 한때 발코니에 정원을 만들어 서비스면적으로 주던 H아파트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Oz6%2Fimage%2F9r7QrI2ESTR-NhiHIzYqbaqJh3A.png" width="420" /> Mon, 17 Mar 2025 00:50:58 GMT 아침엽서 /@@bOz6/16 글 쓰는 이유 - 독서모임의 힘 /@@bOz6/27 몇 년 전 &lt;하마터면 열심히 살뻔했다&gt;라는 책이 있었다. 꽤 자극적인 제목이라 잊히지 않는다. 제목에 낚여 읽었다. 내용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열심히 살지 말아라는 아니었던 것 같고, 방향성에 대한 책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가끔 나의 지난날을 생각하면 숨이 멈춘 듯한, 숨도 못 쉬고 뛰어 온 느낌을 받곤 했다. 막내가 대학을 가고 난 후 2~3년은 그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Oz6%2Fimage%2FGTt4LxXtr9PojzNFgyn9pvLLzpY.JPG" width="500" /> Sat, 15 Mar 2025 03:44:12 GMT 아침엽서 /@@bOz6/27 봄 - 식물집사에게 먼저 온 봄 /@@bOz6/15 2월의 마지막 날, 오늘 천천히 살금살금, 깨금발로 봄이 왔다. 독서모임을 마치고 도서관에서 김금희님의 식물적 낙관을 빌려왔다. 점심을 먹고 책을 펼쳤다. 서문 : 식물 하는 마음-살면서 나는 종종 식물 기르기에 빠졌다가 다시 나와 그 취미를 접어두곤 했다. &rdquo;- 을 읽자마자 거실에서 겨울을 나고 며칠 전 베란다로 나간 내 식물에 눈길이 갔다. 2020<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Oz6%2Fimage%2FrCaeNqF7WUfZT5v6O8YKdPTMwrU.png" width="500" /> Fri, 28 Feb 2025 12:21:53 GMT 아침엽서 /@@bOz6/15 내 친구를 소개합니다(3) - 거울 앞에선 국화 같은 친구 원이 /@@bOz6/14 얼마 전, 내 친구 원이의 딸이 결혼을 했다. 예쁘지 않은 신부가 어디 있으랴만, 원이의 미모를 닮은 딸 역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신부였다. 원이와 나는 대학교 입학하자마자 처음으로 가입했던 독서 동아리에서 만났다. 책을 읽고 토론하는 동아리였는데 말이 좋아 독서토론동아리이지, 난 토론하는 거 구경하러 동아리방에 갔다. 독서가 좀 있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Oz6%2Fimage%2FrsJC1hc052L-3IXw_bxu6SHcyvY.png" width="500" /> Sun, 09 Feb 2025 05:38:44 GMT 아침엽서 /@@bOz6/14 긴긴밤 - 나의 긴 밤 /@@bOz6/2 &lsquo;여러 분에게 밤은 긴 밤인가요? 깊은 밤인가요&rsquo; 라고 멘토님이 질문하셨을 때 나는 &lt;불면증에 시달리는 지루한 밤&gt;이 떠올랐다. 생각 또는 고민이 많아 &lt;잠 못 이루는 밤&gt;이나 갱년기 증상으로 인해 수면제의 도움을 받아야 잘 수 있다는 &lt;불면의 밤&gt; 같은. 나의 대답은 &lsquo;깊은 밤&rsquo;이었다. 요즘 가을을 낚으러 산으로 서울 둘레길로 쏘다니고 있었으므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Oz6%2Fimage%2FwAiilcxH_p9UgeRlQ_3Bc6ccK3E.jpg" width="500" /> Wed, 22 Jan 2025 19:56:59 GMT 아침엽서 /@@bOz6/2 P이지만 완벽주의자입니다 - 미안함을 전하려는 여행후기 /@@bOz6/11 대학 친구들 8명과 모임을 만든 지 2년, 1년에 두 번씩 만난다. 주로 친구들이 사는 곳으로 가서 1박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수다도 떨다 오는 여행을 한다. 여수, 남원, 전주, 이번엔 친구 아들 결혼식으로 인해 겸사겸사 서울에서 1박 하기로 했다. 서울 친구 셋이 모여 계획을 짰다. 일단 서촌 구경을 염두에 두고, 을지로에 평소 친구들이 올 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Oz6%2Fimage%2FDJei-IL0pGrxGRe-U0p5C4E0-IE.png" width="500" /> Tue, 21 Jan 2025 02:33:41 GMT 아침엽서 /@@bOz6/11 어떤가요? 우리 - 네. 좀 아파요. /@@bOz6/10 12.3 비상계엄으로 무너진 일상에 무안공항참사로 인해 휘적휘적 영혼 없는 좀비 같은 일상을 견뎌내고 있는 중이었다. &ldquo;아버지가 걸음을 못 걸으세요&rdquo;도 독감 &ldquo;어머니가 음식을 못 드셔요&rdquo;도 독감, &ldquo;친구가 기절했어요.&rdquo; 심지어 &ldquo;요로감염이 재발했어요&rdquo;도 독감이라며 이례없이 독감이 유행이니 물 많이 마시고 마스크 쓰고 개인위생 잘 지키라는 이대목동병원 응급<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Oz6%2Fimage%2FtACF7vE0_VWSKRd1WOaVU1JIOS0.png" width="500" /> Sun, 12 Jan 2025 01:58:23 GMT 아침엽서 /@@bOz6/10 메리 크리스마스 - 걱정이 많은 날엔 정리를.. /@@bOz6/9 오늘은 크리스마스, 크리스찬도 아닌 나에게 오늘은 공공시설인 GYM(헬스)이 쉬는 날이라는 만큼의 의미가 있을뿐이다. 아침부터 서둘러 운동 가지 않아도 되니 대청소를 해보자. 심숭생숭&hellip; 글쓰기도 힘들고&hellip; 걱정이 많을 땐 대청소가 최고다. 모처럼 옷들을 꺼냈다. 겨우겨우 비워낸 빈 공간에 친구가 보내 준 옷으로 다시 가득차버렸다. 좀 골라서 버리려고 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Oz6%2Fimage%2F6-TM42LdfygzcfibBWytr9Tfue8.JPG" width="500" /> Thu, 26 Dec 2024 13:47:34 GMT 아침엽서 /@@bOz6/9 내 친구를 소개합니다 (2) - 난 너를 알고 있는 걸까? /@@bOz6/6 친구란 어느 정도 알아야 안다고, 친하다고 말할 수 있는 걸까? 그저 만나면 반갑고 좋았던 어느 날, 이녕이가 건넨 한마디, 넌 날 잘 모르겠지만&hellip; 모른다는 것은 또는 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정보일까? 이해일까? 40년 지기 내 친구 이녕.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나의 친구, 우리 과 친구들 중에 제일 예쁜, 요즘 같으면 미스 코리아에 나가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Oz6%2Fimage%2FadVr-YU7RMsik06V96j0lAC-CWc.png" width="500" /> Tue, 24 Dec 2024 12:10:43 GMT 아침엽서 /@@bOz6/6 브런치작가가 되었습니다. - 2024.11.24. 작가 된 날을 기억해 /@@bOz6/7 -브런치작가가 되심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멘토님이 &ldquo;이번 주 숙제는 브런치작가 등록하기입니다.&rdquo;라고 말씀하셨을 때 깜짝 놀랐다. &ldquo;뭐&hellip; 뭐라고요? 브런치작가등록요??? 거기는 다들 얼마나 글을 잘 쓰는데요. &ldquo; 멘토님은 여러 분들 실력이면 110등 안에 들 겁니다. &ldquo; &lsquo;설마&hellip;.&rsquo; 했다. 그래도 숙제니까, 떨어져도 핑계가 좋잖아. 근데 작가등록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Oz6%2Fimage%2FEqEqrKZ3wwr6wWl2XAdxlTq6Kp4.png" width="500" /> Sat, 14 Dec 2024 13:51:04 GMT 아침엽서 /@@bOz6/7 내 친구를 소개합니다. - 스텔라, 너의 의미 /@@bOz6/5 내 친구의 세례명은 스텔라다. 대학 입학하고 한 학기쯤 지난 후 스텔라가 다가와서 말을 걸었다. 나에게도 스텔라에게도 함께 강의실을 옮겨 다니고 밥을 먹는 친구들이 있었기에 자주 어울리진 않았다. 항상 크게 웃는 스텔라는 대학 생활을 아니 젊음을 맘껏 누리는 것처럼 보였고, 나는 예나 지금이나 범생이 스타일이다. 진짜로. 티셔츠 몇 장과 청바지 두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Oz6%2Fimage%2FpLifHrEXjzyZzs0k__sKhDL6sx8.png" width="500" /> Fri, 13 Dec 2024 10:47:36 GMT 아침엽서 /@@bOz6/5 나다움은 무엇으로 시작되었나? - 나다움의 시작, 엄마 /@@bOz6/3 나의 엄마는 멋있으신 분이셨다.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정확하게 아셨고 그것들을 즐기셨고 행복하게 사는 방법을 알고 계셨다. 무엇보다 사람을 사랑하는 방법을 잘 알고 계셨다. 할머니도 계셨지만 집안일을 도와주던 언니가 있는 탓에 집안일에서 비교적 자유로웠던 엄마는 인기가 많아 친구도 많았고, 3명만 모이면 계모임을 만든다는 한민족답게 계모임도 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Oz6%2Fimage%2FlYXLhj_Z-OBMUOYis4Q_BGQPP-c.png" width="500" /> Sat, 30 Nov 2024 12:52:07 GMT 아침엽서 /@@bOz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