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이나 /@@bWOb 강이나(EANA) 입니다. 산문시와 에세이를 씁니다. 좋아하는 분야는 철학, 법학, 심리학, 사진, 영상, 그림, 캘리, 기획, 영화, 음악, 창작. ko Wed, 30 Apr 2025 04:33:31 GMT Kakao Brunch 강이나(EANA) 입니다. 산문시와 에세이를 씁니다. 좋아하는 분야는 철학, 법학, 심리학, 사진, 영상, 그림, 캘리, 기획, 영화, 음악, 창작.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WOb%2Fimage%2FNqFEpdkITuqiLZPCukFnxlX9XI8.png /@@bWOb 100 100 작자미상 - 표절 /@@bWOb/381 나는 이대로 사라진다 해도 남아있을 그 흔적들 사이를 나의 무언가는 헤엄쳐 어떻게든 남겨질 테니 비록 내가 아니더라도 누군가에게 스며들어 다른 이로 하여금 영영 남아 있을 테니 닿길 바랐던 무언가가 목적 없이 헤매는 슬픔을 겪지 않기를 Fri, 25 Apr 2025 08:59:41 GMT 강이나 /@@bWOb/381 [공지] 알림을 꺼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bWOb/379 매거진을 애초에 깔끔하게 했으면 좋았을텐데, 오늘 알림이 많이 갈 것 같습니다. 매거진 작업으로 인해 발행 취소 후 재 발행하는 과정이 있습니다. 작가님, 구독자분들께 방해가 될까 하여 걱정되는 마음에 글을 남깁니다. 구독을 취소하시는 분들께는 어쩔 수 없지만, 그동안 정말 정말 감사했습니다! Sat, 12 Apr 2025 13:43:53 GMT 강이나 /@@bWOb/379 망각 /@@bWOb/378 잊지 말아야 할 것들 한 순간에 찾아오곤 하는 건 절망이나 고통뿐만이 아니라는 걸 한바탕 휩쓸고 지나가면 고요가 찾아오고 어둠만 이어질 것 같은 밤에도 햇살은 어느새 찾아와 어슴푸레 고개를 내밀곤 반짝인다는 걸 언 땅에 오지 않을 것 같은 봄이 한 순간 찾아와 피어나는 것처럼 그러니 당신의 밤과 아픔에도 새벽은 찾아오고 해가 뜰 테니 헤매이는 Sat, 12 Apr 2025 02:29:06 GMT 강이나 /@@bWOb/378 평행선 /@@bWOb/377 길어지는 시간, 닿지 못할 거리 지나친 계절에 남겨진 말들은 여전히 맴돌겠지만 흐릿한 어제, 멀어지는 하루를 뒤로한 채로 선명히 놓여진 내일로 날아가겠지 정체된 소음들이 비좁은 시공을 메아리치듯 잠시 머물더라도 결국 흩어지려나 Thu, 10 Apr 2025 15:59:25 GMT 강이나 /@@bWOb/377 SKTelecom 유료부가서비스 제보 받습니다 - 휴대폰가족보호, 마인드케어, 빌레터 생활건강 /@@bWOb/376 데이터유니버스 등 이 업체와 관련있는 '빌레터 생활건강, 마인드케어, 휴대폰 가족보호' 등 SKT 유료부가서비스에 절차 없이 가입 되신 분들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ina0117@gmail.com Fri, 14 Mar 2025 06:54:32 GMT 강이나 /@@bWOb/376 하루의 끝 /@@bWOb/373 지친 하루의 끝 발걸음을 재촉해 보지만 왠지 돌아가는 길조차 멀게만 느껴지는 날 주위를 둘러보지만 정적 사이 터벅거리는 내 발걸음 소리만 문득 올려다본 하늘엔 별이 가득해 이윽고 닿은 시선엔 초라한 그림자가 나와 발맞춰 길어질 뿐 발걸음을 멈춰 서면 모든 게 멈출 것만 같아 Sat, 08 Mar 2025 15:05:27 GMT 강이나 /@@bWOb/373 길 잃은 그림자 /@@bWOb/372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잠에 들지도 못한 채 한참 숨을 멈추고선 깊은 한숨을 내뱉던 밤 안갯속을 걷는 것 같은 기분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겠어 어디쯤 와있는 걸까 나아가고 있는 걸까 방엔 온통 고요만 밤을 채운 한숨만 길 잃은 그림자의 애처로운 밤 Wed, 05 Mar 2025 15:31:58 GMT 강이나 /@@bWOb/372 계절의 끝 /@@bWOb/371 지나감이 아쉬운 계절의 끝 계절은 오고 또 오겠지만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 건 무척이나 이 계절이 좋았던 탓 그러니 머뭇거릴 수밖에 불어오는 바람이 좋았고 날 비추는 햇살이 따듯했고 하늘 빼곡한 별들이 예뻤고 밤 비추는 달빛이 다정했던 나의 계절 다시 만날 그 날까지 안녕 Sun, 02 Mar 2025 07:02:33 GMT 강이나 /@@bWOb/371 그럼에도 불구하고 /@@bWOb/370 한참을 걷다 뒤를 돌아봐도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아 내가 남긴 것들은 모두 어디로 증발해 버렸나 발 밑엔 진흙투성이 발걸음이 떨어지질 않아 이쯤에서 멈춰볼까 되뇌이기만 여러 날 주저앉으려니 용기도 없어 뛰어가고 싶어도 숨이 차 그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처 없이 떠도는 게 운명이라면 기꺼이 서툰 발걸음으로 걸어서라도 가볼래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Sun, 02 Mar 2025 06:29:49 GMT 강이나 /@@bWOb/370 &lt;전시&gt; 봄의 순간을 기록하는 방법 - 2025.05.05-05.18 | Freewriter 후속전시 /@@bWOb/369 안녕하세요. 강이나 입니다. 직업상 여러모로 그리 낭만적이지도 않은 일상이지만 나름의 낭만과 봄을 일부 꺼내보았습니다. 평면회화, 사진, 영상, 글이 전시됩니다. (저는 사진, 글) 글은 All Whale Studio 성우님들의 나레이션과 함께 감상하실 수 있게 됩니다! (기대돼요.. 사랑해여) 시간이 되시는 분께서는 발걸음 해주신다면 영광이겠습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WOb%2Fimage%2Fq7WFYCzTK8eUygkSnyawFAUwgIY.jpg" width="500" /> Sat, 01 Mar 2025 13:51:51 GMT 강이나 /@@bWOb/369 이월의 마지막 날에 - 0229 /@@bWOb/368 우리 나눈 이야기는 어느덧 형체 없이 사라지고 새벽을 헤매며 듣던 노랜 더는 들리지 않아도 길 잃은 문장과 부질없는 단어들 그 사이 읽히지 않는 우리더라도. 각자의 계절과 날씨에 넘어지고 또 일어나 걸으며 서로 다른 내일로 흘러가겠지만 우리 수년에 하루는 기억할까 내일은 아닌 다른 마지막 날 맞닿은 손이 따듯했던 날씨마저 포근한 Sat, 01 Mar 2025 13:28:40 GMT 강이나 /@@bWOb/368 늦은 후에서야 /@@bWOb/367 뒤늦은 후에서야 알게 된 너의 다정한 마음들이 서글프다 서로 다른 모습과 일상에도 위로가 되던 사람아 네가 할 수 있는 말들로 내겐 끝이 없을 약속을 남겼고 난 몇 마디의 말과 몇 개의 약속으로 살아가겠지 늦은 고백이지만 너는 내게 위로였고 내게도 소중한 사람이었다고 나도 네게 위로였을까 Sat, 01 Mar 2025 13:25:41 GMT 강이나 /@@bWOb/367 별이 진 자리 /@@bWOb/366 너와 나의 별이 지나간 자리 그 궤적을 따라가다 보면 어쩌면 다시 널 볼 수 있을까 다정한 너의 목소리와 미소는 여전히 남아 선명해지고 찬란하기만 했던 찰나는 하얗게 부서져만 가네 그러니 홀로 까만 밤 사이 불어오는 바람결에라도 너를 불러볼밖에 지켜지지 못한 약속들만 아득히 남겨지려나 Sat, 01 Mar 2025 12:56:13 GMT 강이나 /@@bWOb/366 스며드는 것 /@@bWOb/362 비슷하기만 한 일상이 더는 똑같지 않게 느껴지고 거리에 흘러나오는 노래에 종종 발걸음을 멈춰 서곤 해 지친 하루의 끝 괜스레 미소 짓게 되고 왜인지 자꾸만 떠오르는 건 아마도 조용히 스며든 사랑인 탓일까 내 하루에 스며들어 온종일 머무는 너라서 Sat, 22 Feb 2025 05:48:31 GMT 강이나 /@@bWOb/362 악몽, 강이나 /@@bWOb/361 놓지 못한 것들은 악몽이 되어 밤을 고이 지새우고 나서야 지쳐 잠들던 새벽은 쌓여만 가고 닿지도 못할 것들은 왠지 아련해 잡은 적도 없으나 놓치긴 싫어 애매한 꿈들은 무너질까 조바심만 늘어 가는데 달라질 것 없는 일상 무색한 꿈들은 찬란해서 발버둥 쳐봐도 제자리걸음만 놓지 못한 것들은 악몽이 되어 지쳐야만 잠드는 새벽은 쌓여만 가고 밤을 Thu, 20 Feb 2025 10:00:04 GMT 강이나 /@@bWOb/361 시간의 경계, 강이나 /@@bWOb/360 멀어져 가는 시간 사이 빛바랜 모습으로 옅어져 가더라도 흩어지는 공간 사이 무수한 조각들로 부서져 가더라도 닿을 리 없는 시간에 손을 뻗어도 그저 희미해지겠지만 빛바랜 조각을 품에 안고 걷고 또 헤매이더라도 널 만나러 갈게 빛을 잃은 시간과 허물어진 공간을 지나 우리 다시 같은 시간에 만나 P.S. 누군가를 위한 글. 시간 Thu, 20 Feb 2025 08:23:17 GMT 강이나 /@@bWOb/360 소실 /@@bWOb/356 휘몰아치는 파도에 부서지는 달빛이 보일 듯 말 듯 희미해질 때 쏟아져 내리는 비에 흐려져 버린 달빛이 무참히 흩어질 때 잊겠다는 마음으로 밀려오는 너를 뒤로한 채 검푸른 파고만큼 밤의 언덕을 넘어 거품이 되어 그제서야 너를 잃고 나를 잃었다 Wed, 12 Feb 2025 15:10:51 GMT 강이나 /@@bWOb/356 책갈피 /@@bWOb/354 미처 다 읽히지 못한 페이지 위로 놓여진 작은 책갈피 아마도 영원히 한 페이지에 머물러 시절로 기억된다 한들 이미 펼쳐진 책인 걸 Sat, 01 Feb 2025 00:00:09 GMT 강이나 /@@bWOb/354 사랑한다는 말 /@@bWOb/353 여러 겹의 시간이 지나면 흐려질 기억과 향기인데 무심코 떠오른 기억들에 이리저리 흔들리는 걸까 불어오는 바람결에도 그저 흩날려 버릴 마음인데 어슴푸레 든 마음은 왜 여전히 푸르른지 Fri, 31 Jan 2025 23:00:08 GMT 강이나 /@@bWOb/353 붉은 꽃, 강이나 /@@bWOb/351 붉은 어둠이다 창백한 계절의 끄트머리 살갗을 에는 파란 바람에 꽃잎이 툭 툭 저 멀리 늘어진 전깃줄 덩그러니 초라할 뿐 물 고인 웅덩이 회색빛으로 물들고 새 한 마리 깍깍대는 붉은 날이다 애처로이 피어난 붉은 꽃 하나가 스러져간다 하늘이 붉다 꽃잎이 불어온다 Sat, 18 Jan 2025 17:52:50 GMT 강이나 /@@bWOb/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