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선생 /@@bYL1 메달선생의 브런치입니다. ko Tue, 29 Apr 2025 16:04:53 GMT Kakao Brunch 메달선생의 브런치입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YL1%2Fimage%2FYGwnq2m6RHMdtWQcSfJ5IrRK9hg.png /@@bYL1 100 100 없는 집에 살고 있습니다. /@@bYL1/20 출근길에 사고가 날 뻔했다. 햇빛 한 줌이 귀한 한 겨울에 내 차 앞유리로 쏟아진 눈부신 햇빛 때문이었다. 아니다, 앞유리에 낀 예쁜 서리 때문이었다. 아니다, 그 서리를 과소평가해서 긁개로 긁어내지 않고 출발한 나 녀석 때문이었다. 아니다, 내가 사는 집에 지하주차장이 없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이후로 줄곧 아파트에만 살았다. 지하주차장이 없는 Sun, 23 Feb 2025 07:40:57 GMT 메달선생 /@@bYL1/20 아닌 밤중에 꿈이야기 /@@bYL1/17 낮잠을 너무 달게 잔 덕분으로 밤잠이 쉽게 찾아오질 않았다. 이리 뒤척하다 잠깐 잠이 들면 저리 뒤척하다 잠이 달아나버렸다. 그러다 불이 꺼진 천장을 쳐다보며 눈을 꿈뻑거리다 잠이 들었는데&hellip;가수면 상태여서 그랬는지 꿈에서 한참을 헤맸다. &ldquo;가!!!&rdquo;하고 외마디 비명을 지르면서 잠에서 깬 것이 12시 25분이었다. 지금은 새벽 1시. 이런 꿈은 처음이라며 Sat, 01 Feb 2025 18:38:32 GMT 메달선생 /@@bYL1/17 나도 놀 수 있을 줄 알았지 /@@bYL1/16 치앙마이에 온 지 16일째가 되었다. 말 그대로 순간들은 금방 지나갔고, 하루는 나에게 그만큼의 시간을 채워야만 지나가겠다고 으름장을 놓다가도, 일주일은 언제 지나갔나 싶게 훅 나를 지나쳐갔다. 겨울방학이 시작되고, 이사를 하고, 이삿짐 정리도 다 못하고 온 이번 치앙마이 여행을 나는 아이보다 더 기대를 하고 있었다. 나름의 목적이 여러 개 있었는데, 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YL1%2Fimage%2FNJI0bCIIlAEtoeg35-BRTCtEi1I.png" width="500" /> Sat, 01 Feb 2025 09:42:30 GMT 메달선생 /@@bYL1/16 이 정도면 잘 크지 않았나요 /@@bYL1/15 운전 경력 5년 차. 최근에 배드민턴 모임 회식이 있었다. 묵은지 닭볶음탕이 무한의 맛을 제공했으나 주차 공간은 협소한 관계로 사장님께서 대신 주차를 해주셨다. 주차를 끝내시고 들어오신 사장님께서 나더러 후방카메라 없이 어떻게 주차를 하고 다니는 거냐 물으시며 나의 운전 실력을 극찬하셨다. 나의 올챙이 적부터 지금의 뒷다리가 나온 때까지의 이야기를 풀고 싶 Sat, 28 Dec 2024 20:41:36 GMT 메달선생 /@@bYL1/15 운전을 하지 않았다면 몰랐을 거다 /@@bYL1/14 아이가 네 살 때 운전을 시작했다. 생존을 위해서였다. 이후로 &ldquo;왜 운전은 한다고 해서는&hellip;&rdquo;의 첫 글자도 내뱉은 적 없다. 당연히 사고가 난 적도 있지만, 운전은 나의 자존감까지 키워주었다. 오늘은 운전을 하면서 내가 알게 된 것들에 대해서 써보려고 한다. 첫 번째는 단편적 사실들. ①도로 위에도 읽어야 할 표시가 많다는 것, ②깜빡이와 클락션에도 여러 Thu, 12 Dec 2024 08:45:02 GMT 메달선생 /@@bYL1/14 여름, 그 잔인함. /@@bYL1/13 나는 겨울에 태어났다. 그래서 그런 걸까. 덥다는 표현으로는 모자란 높은 온도와 그 온도까지 품어 버린 습도를 한껏 뽐내는 여름이면, 나는 여지없이 겨울왕국의 올라프처럼 녹아내리고 만다. 영화 속 올라프가 녹아내렸을 때 눈, 코, 입이 흘러내리는 모습을 기억한다면, 여름이 나에게 얼마나 힘든 계절인지 어느 정도 짐작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에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YL1%2Fimage%2FKkCuyxcLXH1GS9kpajMEtnR3xOw.png" width="500" /> Sun, 08 Dec 2024 06:33:33 GMT 메달선생 /@@bYL1/13 일상적으로 부끄러운 사실 - 전국의 운전자분들께 /@@bYL1/12 저는 인생의 반 이상을 보행자로만 살아오다가 지금은 4년차 보행자이자 운전자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요즘은 보행자일 때보다 운전자일 때가 더 잦습니다. 보고 듣고 느끼는 세상이 넓어지면서 보고 듣고 느끼게 되는 것도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그 중 올해 들어서 자주 눈에 들어왔던 광경이 있습니다.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 가장자리에서 길을 건너지 못하고 한참을 Thu, 05 Dec 2024 06:59:38 GMT 메달선생 /@@bYL1/12 3차선 도로에서 2차로 위에만 있던 사람 - 초보 운전자님들께 /@@bYL1/11 3차선에는 세 개의 도로가 있습니다. 지금은 너무 당연하게 알고 있는 정보라 문장을 보고 있자니 어색하기도 합니다만, 제 글이 초보 운전자님들께 닿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쓰고 있는지라 지우지 않고 남겨두려고요. 저에게 '운전하기 전에 3차선이라는 표현을 들어 본 적이 있었나?'하고 질문을 해보았습니다. 그런데 '그렇다' 또는 '그렇지않다' 중에 고를 수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YL1%2Fimage%2F3IKzFMjJpLY4R_eWnDV27rDGjMk.png" width="328" /> Fri, 17 May 2024 23:04:40 GMT 메달선생 /@@bYL1/11 좋아하는 단어 목록에 '우회로'가 추가되었다 - [운전을 할 때면 생각이 말랑해진다] /@@bYL1/10 3월 들어 고정으로 사용하는 알람이 5개가 되었다. 그 중 가장 먼저 울리는 알람은 새벽 6시 기상알람. 핸드폰을 켜서 나머지 알람들은 언제 왜 울리게 해 두었는지 살펴보았더니, 다른 알람들에는 그에 맞는 이름들이붙어 있었다. 그런데 기상알람에는 이름이 없었다. 그래서 생각해본 알람 이름. [하루의 시작]도 괜찮고, 예쁨을 조금 덜어내면 [지금 일어나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YL1%2Fimage%2FNXJXrrrB-gL_XTfVWIEzcQvg7aw.jpg" width="500" /> Wed, 10 Apr 2024 13:39:41 GMT 메달선생 /@@bYL1/10 경고등이 켜졌다면 무조건 입니다. /@@bYL1/9 자동차&nbsp;계기판은&nbsp;생각보다&nbsp;많은&nbsp;정보를&nbsp;담고&nbsp;있지만, 자동차를 정비하는 일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그 정보를 검색없이 모두 알기는&nbsp;어렵다. 나의 경우, 운전 중에&nbsp;계기판보다는&nbsp;네이게이션(스마트폰)을&nbsp;더&nbsp;자주&nbsp;본다. 운전 중에&nbsp;나에게 중요한 것은 '어느 길로 가야하는지'와 '어디에서 속도를 줄여야 하는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nbsp;계기판에서 잊지 않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YL1%2Fimage%2FQjg383hStdAVDhuP2LL5ND6NkzU.png" width="500" /> Wed, 14 Feb 2024 06:31:49 GMT 메달선생 /@@bYL1/9 도로가 화기애애 해지려면 /@@bYL1/8 도로 위에서 운전을 하는 중이셨거나 혹은 빨간 불에 잠시 정차를 하고 계셨을 때, 다른 차에 있는 운전자와 육성으로 말을 주고받은 적이 있으신가요? 만약 있으시다면...아마도 고성이 오고 가는 상황이지는 않으셨는지요? 클락션을 꾸욱꾸욱 여러 번 누르는 것으로 의사표현을 하시고도 분이 풀리지 않으셨겠지요. 화를 식힐 겸 창문을 내린 김에 잔뜩 일그러진 얼 Mon, 22 Jan 2024 10:57:50 GMT 메달선생 /@@bYL1/8 전국의 운전면허학원 사장님들께 /@@bYL1/7 안녕하세요, 사장님들. 새해 인사부터 받으셔요. 2024년 갑진년 새해에도 사장님들의 가정과 사업장에 값진 일들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제가 오늘 사장님들께 이렇게 편지를 쓰게 된 이유는 자동차가 다니고 있는 모든 곳이 사장님들의 영향력 아래에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소개가 늦었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하루 중 적게는 1시간 30분, 많게는 5시간 이 Wed, 17 Jan 2024 05:31:27 GMT 메달선생 /@@bYL1/7 일단은 모르는 척해 드릴게요. /@@bYL1/6 &quot;이번에는 누가 운전해서 내려왔노?&quot; &quot;이번에는 나랑 언니랑 번갈아 가면서 했지.&quot; &quot;느그 언니가 고속도로 운전을 했다고? 안 봐도 뻔하다. 니가 더 많이 하고 내려왔겠지.&quot; &quot;아니다, 아빠. 진짜로 언니랑 나랑 반반 운전해서 왔다.&quot; 운전면허증이 3년 만에 빛을 발한 김에 아이 방학 기간에 맞춰서 동생과 함께 친정집에 내려갔던 날, 도착하자마자 아빠와 Wed, 10 Jan 2024 05:22:24 GMT 메달선생 /@@bYL1/6 &lsquo;장롱 면허&rsquo; 아니고 &lsquo;지갑 면허&rsquo;였습니다만 /@@bYL1/5 운전면허 학원에서 운전의 모든 것을 체계적으로 알려주었더라면 나는 면허증을 따자마자 어떻게 해서든 내 차를 샀을지도 모르겠다. 바로 운전이 가능했을 테니 말이다. 하지만 나는 면허증을 받은 후에도 혼자 어딘가를 가야 할 때는 꼬박꼬박 대중교통을 이용했고, 남편과 함께 어딘가를 가야 할 때는 운전석이 아닌 조수석에 앉았다. 환경을 보전하고 종잣돈을 모으는 Tue, 09 Jan 2024 07:38:02 GMT 메달선생 /@@bYL1/5 그 날 그 아저씨가 갓길에 차를 세웠던 이유 /@@bYL1/4 출퇴근을 할 때마다 자동차를 타고 신호등이 없는 고속도로 위를 달린다. 그럴 때마다 보통은 도로 옆으로 갓길이 있는지, 얼마만큼의 폭으로 있는지 신경을 별로 쓰지 않는다. 왜냐하면 운전을 하는 동안 나는 앞차와 부딪히지 않아야 하고, 내가 가야하는 방향에 따라 차선도 바꿔야 하고, 속도 제한 카메라의 위치와 차선을 바꾸려는 다른 차들과의 거리에 따라 속도도 Thu, 04 Jan 2024 06:40:45 GMT 메달선생 /@@bYL1/4 &lsquo;뛰뛰빵빵&rsquo;을 향한 처세의 변화 /@@bYL1/3 윗집에서 뒤꿈치로 바닥을 쿵쿵 내리찍을 때 집이 울리며 나는 소리나 쌍시옷이 들어간 욕이 추임새처럼 말 사이사이에서 존재감에 빛을 더하는 소리처럼, 들었을 때 기분이 팍 상하는 소리들이 있다. 그중 둘째가라면 서러운 것이 바로 뛰뛰빵빵, 자동차의 경적 소리다.(벌써부터 심장이 벌렁벌렁거린다) 만약 그 소리가 '뛰뛰빵빵'이라고 적은 그대로 한 박자씩 소리가 Tue, 02 Jan 2024 09:00:57 GMT 메달선생 /@@bYL1/3 세 번의 실격도 이제 실패담이 아니랍니다 /@@bYL1/2 운전면허학원에서 기본으로 제공되는 주행연습만으로 시험을 본다는 것은 당연히 무리였다. 그래서 3차 시험인 주행 시험을 보기 위해 남편과 함께 주말마다 4개의 코스를 연습하기 시작했다. 뒷 유리 쪽에 '주'행'연'습'이라고 대문짝만 한 게 적어 붙이는 것도 잊지 않았다. 하루에 짧게는 2시간, 길게는 4시간 동안 연습을 했는데 남편이 피드백해주는 것들을 들었 Tue, 02 Jan 2024 08:56:51 GMT 메달선생 /@@bYL1/2 뛰어난 비판적 사고력으로 알아낸 것 /@@bYL1/1 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나 때는(한 살 더 먹을 때가 얼마 안 남아서 그런가 '라테는 말이야'가 절로 나오는구나) 수능이 끝나면 운전면허시험을 보는 게 당연한 수순이었다. 주민등록증은 때가 되면 나오지만 운전면허증은 때가 되면 따게 되는 식이었다. 하지만 나는 그 당연한 수순을 밟지 못했다. 지금은 명함도 못 내미는 빠른 년도생이기도 했고 바로 재수를 Tue, 02 Jan 2024 08:43:25 GMT 메달선생 /@@bYL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