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현 /@@bcmh 자포자기 대학원생. 따라는 학위는 안따고 글을 씁니다. ko Wed, 30 Apr 2025 02:34:25 GMT Kakao Brunch 자포자기 대학원생. 따라는 학위는 안따고 글을 씁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cmh%2Fimage%2FjTdc37pQbQujMoUKGr7-itAtH9E.jpg /@@bcmh 100 100 연년생 자매의 육아일기 - feat. 결국 시간은 흘렀다. /@@bcmh/15 [아주 오랜만에 쑥쑨이, 복쑨이 육아일기를 씁니다.] 시간은 흐르고 흘러, 쑥쑨이와 복쑨이는 6살, 5살이 되었다. 처음 브런치를 시작하며 [작가의 서랍]에 쑥쑨이와 복쑨이의 육아일기를 꾸준히 남기리라 마음먹었지만, 다사다난한 두 자매의 영유아 시기와 내 학위의 늪에 오랜 시간 허우적 거리며 오랜 시간 글을 남기지 못했다. 올해 둘째까지 언니가 다니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cmh%2Fimage%2FF8yMHICdeV8dknZ7IKMmk7c56l4.jpg" width="500" /> Tue, 29 Apr 2025 00:50:48 GMT 혜현 /@@bcmh/15 두 아이의 엄마 vs. 박사 - 이 둘은 양립할 수 있는가? /@@bcmh/5 쑥쑨이 35개월 복쑨이 16개월. 오늘도 두 공주는 쑥쑥 크고 있다. 첫째는 이제 막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했고, 둘째는 아직 가정 보육 중이다. 대학원을 다니며 첫째, 둘째를 연달아 낳고, 아직도 학위를 할 수 있는 건 양가 부모님의 절대적인 도움 덕분이었다. 처음에 학위를 따는데 예상했던 5년의 시간이 흐르고, 교수와의 지속적인 마찰로 학위가 딜레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cmh%2Fimage%2F5CIqmLVJKSqfv_3_oyJF9cZSsGc.jpg" width="500" /> Fri, 25 Apr 2025 01:00:14 GMT 혜현 /@@bcmh/5 황당무계 /@@bcmh/22 내가 쓰다 보니 네것이 더 좋아보여 잠깐만 본다는 것이 넋을 놓고 보다가 어느새 네것이 내것이 되었네. 우리, 통한걸까? Thu, 24 Apr 2025 09:10:37 GMT 혜현 /@@bcmh/22 쑥쑨이 동생 복쑨이? - 18개월 쑥쑨이&nbsp;언니되다. /@@bcmh/4 쑥쑨이 인생 18개월 차. 여기저기 뛰어다니는 건 물론 어느 정도 의사소통도 가능하게 되었다. 그리고 쑥쑨이 동생 복쑨이가 세상에 나왔다. 18개월의 쑥쑨이는 동생의 존재에 관심이 없는 듯 보였다. 말로 표현은 잘 못했지만&nbsp;저 꼬물이(복쑨이)는 대체 뭔지 신기한 듯 한번 찔러보기도 하고 머리를 만저 보기도 하였다. 하지만&nbsp;꼬물이를 먹이고 재우고 하며 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cmh%2Fimage%2FRMyerWcoz8zRuCeCYWbWUflUiG8.JPG" width="500" /> Tue, 22 Apr 2025 00:50:57 GMT 혜현 /@@bcmh/4 쑥쑨드디어 서다 - feat. 일 년 동안의 간절한 기다림. /@@bcmh/3 쑥쑨이는 어느새 부쩍 자라 돌을 지났다. 쑥쑨이는 이제 의사표현도 제법 할 줄 알고, 할 수 있는 개인기도 정말 많이 늘었다. 짝짜꿍, 곤지곤지, 주세요, 반짝반짝, 빠이빠이, 배꼽 보여주기, 이름 부르면 가르치기. 하나씩 말하며 동영상을 찍으면 할 수 있는 개인기들로 동영상을 1분 이상 채울 수 있다. 대견한 우리 딸. 매일이 너무 나도 예쁘고 사랑스럽<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cmh%2Fimage%2FaieY2sM8KgtfoWMGAuz0l_CESY4.JPG" width="500" /> Fri, 18 Apr 2025 04:34:11 GMT 혜현 /@@bcmh/3 엄마가 일하는 동안 우리 딸 많이 컸구나 - (feat. 9개월 아기는 오늘도 바쁨) /@@bcmh/2 50일에 아기를 떼어 놓고 출근을 결심했다. 엄마의 불안과는 달리 쑥쑨이는 태명처럼 쑥쑥 커주었다. 평일에 쑥쑨이를 볼 수 있는 시간은 아침 1시간 저녁 2시간뿐. 아기 때부터(?) 효녀였던 우리 쑥쑨이는 50일부터 밤에 통잠을 자기 시작했다. 쑥쑨이의 취침시간은 보통 저녁 8시부터 아침 8시까지 12시간. 9시에 출근하고 6시에 퇴근하는 엄마는 쑥쑨이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cmh%2Fimage%2FnQc9ksKXh2bZLY-KldEuiqmyL6A.HEIC" width="500" /> Tue, 15 Apr 2025 01:10:11 GMT 혜현 /@@bcmh/2 EP9) 네 멋대로 살아라2 -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보고 /@@bcmh/19 얼마 전, '폭싹 속았수다'라는 드라마가 인기리에 종영되었다. 한 회, 한 회가 끝날 때마다 사람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매회 눈물을 쏟았다는 댓글이 기사에 도배되었다. 개인적으로 나는 내용이 '뻔한'드라마를 좋아한다. 소설처럼 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이 명확하고 결론은 권선징악, 사필귀정&nbsp;&amp; 해피엔딩인, 보고 나면 '후~~ 재미있었다' 하고 마음이 편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cmh%2Fimage%2FKsqqOmJDaP1OYP9T3L5NQqPasPM.jpg" width="500" /> Mon, 14 Apr 2025 09:19:28 GMT 혜현 /@@bcmh/19 대학원생의 결혼, 임신, 출산과 복귀 /@@bcmh/1 대학을 졸업한 뒤 25살. 뭔가에 홀려&nbsp;석사과정에 입학하였다. 그리고 또 정신을 못 차리고 박사과정에 입학. 결혼, 임신과 출산 어렸을 때부터 일찍 결혼해서 안정적인 가정을 꾸리고 싶었던 나는,&nbsp;박사과정 2년 차에 만나던 남자 친구와 결혼을 하고 2개월 만에 임신하여 초고속으로 출산. 30살에 여전히 박사과정 대학원생이자 쑥쑨이(태명)&nbsp;엄마가 되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cmh%2Fimage%2FV4qqUKILYJ_Q32aPuYB1UfCwCBE.JPG" width="500" /> Fri, 11 Apr 2025 04:17:41 GMT 혜현 /@@bcmh/1 EP8) 네 멋대로 살아라 1 /@@bcmh/14 기나긴 학위 과정이 끝났다. 좋지 않은 끝맺음이었지만, 어쨌든 끝이 났다. 25살에 시작한 학위과정이 35살이 돼서야 끝났으니, 정말이지 내 인생의 가장 황금기를 실험실과 연구실에서 보낸 것은 틀림없다. 요즘은 내 인생에 훼방 놓은 교수에 대한 분노보다는 오히려 지나간 내 시간에 대한 아까움이&nbsp;더 속상하게 느껴진다. 대학원에 다니는 동안은 많은 것들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cmh%2Fimage%2FS2_y85AooA0Jq1G7GItV_tAWoBA.jpg" width="500" /> Fri, 11 Apr 2025 01:34:57 GMT 혜현 /@@bcmh/14 EP7) 살아내기 위한 노력 /@@bcmh/13 대학원에서 평범하게 수업을 듣던 어느 날이었다. 전공 관련 수업이 아니라 (교수님께 죄송하지만) 강의실 뒤쪽에 앉아 급한 논문을 보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심장 뛰는 소리가 콩닥콩닥 들렸다. 그러더니 점점 빨라지면서 더 크게 쿵덕쿵덕 들리기 시작했다. 어? 내 심장 소리인가? 갑자기 호흡이 빨라졌다. 빠르게 뛰는 심장 박동 소리와 함께 숨이 잘 쉬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cmh%2Fimage%2F3E9eIuQAdU94a6tm1nPErvJVZzE.jpg" width="500" /> Thu, 10 Apr 2025 01:19:00 GMT 혜현 /@@bcmh/13 EP6) 잡념이 차오른다 - 인생을 가로막는 벽을 치워버렸을 때 오는 잡념에 대해서 /@@bcmh/12 아주 오랫동안 학위에 꽁꽁 묶인 삶을 살다 보니 다른 생각할 겨를이 별로 없었다. 학위 과정 동안 나는 온통&nbsp;논문에 대한 부담감 + 교수의 갑질로 인한 분노 + 학위 후 미래에 대한 고민으로 가득 찬 삶을 살았다. 그런데 학위를 그만두고 나니 이 모든 고민들이 한꺼번에 사라졌다. 처음 며칠간은 그동안 못했던 일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오랫동안 미용실에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cmh%2Fimage%2F0fN50O1VJZdviKvPjqOz7taTN14.jpg" width="500" /> Wed, 09 Apr 2025 01:12:32 GMT 혜현 /@@bcmh/12 EP5) 망한 사람이 성공한 사람을 볼 때 - feat. 이제 마인드컨트롤이 필요해 /@@bcmh/11 학위과정을 시작한 지 어언 10년이 지나간다. 사람마다 속도가 다르겠지만, 빠른 사람들은 석박사를 마치고 임용을 했어도 5년 차가 되는 엄청난 시간이다. 같은 시간이 흘렀지만 누군가는 교수, 연구원이 되어 있고, 나는 패배자가 되어있다. 학위과정을 한지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나서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이나 친척들은 내가 벌써 박사학위를 마치고 어엿한 박사님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cmh%2Fimage%2Fj99Bs1WEXryGxlv1oVMUSFFp7Q4.jpg" width="500" /> Tue, 08 Apr 2025 02:12:50 GMT 혜현 /@@bcmh/11 EP4) 내 인생을 망친건 바로 나 /@@bcmh/10 매일을 열심히 살아야 하는 이유는 준비된 사람만이 기회를 잡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매일을 열심히 살아야 합니다. 목표를 위해 참고, 인내해야 합니다. 뒤를 돌아보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세요. 모두 자신의 마음먹기에 달렸습니다. 세상에 안 되는 일은 없습니다.&nbsp;&nbsp;by 어떤 성공한 사람 성공한 사람들은 이런 자신의 이야기를&nbsp;책을 쓰고, 유튜브에 떠들면서 저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cmh%2Fimage%2FJCSqq8KcfF91IbUyQGu1KaHru1o.jpg" width="500" /> Mon, 07 Apr 2025 02:08:25 GMT 혜현 /@@bcmh/10 EP3) 지금 생각해 보면 첫 단추부터 잘못되었다. - feat. 흔한 대학생의 착각 /@@bcmh/9 나는 사범대학을 졸업했다. 동기들의 반 이상은 4학년이 되자 슬슬 임용고사 준비를 시작하고 있었다. 그중 왕왕 공무원 시험 준비나 학원가의 강사로 취업하고 싶어 하는 친구들도 있었다. 모두들 진로 고민으로 머리를 싸매던 시간이었다. 친구들끼리 모여 술잔을 기울이며 시답지 않은 미래 고민으로 밤새 신새한탄을 하였다. 그리고 봄꽃이 피는 4월 나는 진로를 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cmh%2Fimage%2FZyU_Dqj78WUtAutUSFSfgxd4FP0.jpg" width="500" /> Fri, 04 Apr 2025 05:18:34 GMT 혜현 /@@bcmh/9 EP2) 인생 망한 김에 좀 쉬어가겠습니다 /@@bcmh/8 내 인생이 망한 이유를 자꾸 곱씹어 보며 방에 처박혀 있는 생활이 오래되자 자꾸 나를 우울 속으로 집어넣고 안 좋은 생각을 하는 시간이 길어졌다. 교수의 꼬장이 543827384번쯤 되던 어느 날, 자리에 잠시도 앉아있지 못하고 연구실을 뛰쳐나왔다. 그리고 그 길로 상담센터로 갔다. 교수에 대한 욕을 쏟아냈다. 그런데 아뿔싸. 심리상담선생님도 박사과정 중<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cmh%2Fimage%2FEgle3s75uZi4pOEw9JJH6m3DW_s.jpg" width="500" /> Thu, 03 Apr 2025 05:05:49 GMT 혜현 /@@bcmh/8 EP1) 내 인생이 망한 이유 찾기 /@@bcmh/7 정확히 30대 중반. 35살이 되었다. 그리고 난 지금 생각한다. 내 인생은 단단히 잘못되어 가고 있다. 어디서부터 시작일까. 무엇부터 시작일까. 잘못된 인연, 운이 안 따라줬던 상황, 나의 나태함과 게으름 등 여러 가지가 모여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수 년동안 하던 박사과정을 오늘 드디어 포기했다. 여러 개의 논문을 출판하고, 졸업논문까지 썼지만 결국<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cmh%2Fimage%2FvFUbtQzWkAeLv9qREwYT1i3lJ_E.jpg" width="500" /> Thu, 03 Apr 2025 04:28:36 GMT 혜현 /@@bcmh/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