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틈 /@@bexD 이 곳이 부디 누군가에게 '나'를 찾는 쉼터가 되기를. ko Tue, 29 Apr 2025 14:05:34 GMT Kakao Brunch 이 곳이 부디 누군가에게 '나'를 찾는 쉼터가 되기를.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exD%2Fimage%2F58TNDK5CCaXPnM_FfqWLWCgjX40.jpg /@@bexD 100 100 책과 팬티 - 북클럽을 하면 사게 되는 것들 /@@bexD/152 분명 우린 책으로 시작했다. 예정된 시간. 약속한 책. 정해진 발제. 여느 북클럽처럼 우리 사브작 북클럽도 이런 일련의 과정을 거치며 대화를 나눈다. 이것이 우리가 흔히 아는 북클럽의 모습. 하지만 한 가지, 사브작 북클럽의 마무리는 여느 북클럽과는 다르게 조금 특별하다. &quot;오늘 북클럽 이것으로 마무리할게요. 그런데... 혹시 팬티 뭐 입어요?&quot; 격<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exD%2Fimage%2FNdcegAQqMBjrizJyRvy6ogxOBKs" width="500" /> Sun, 20 Apr 2025 14:45:26 GMT 빈틈 /@@bexD/152 갑자기, &quot;농촌 유학&quot; - 구례, 봄 3 /@@bexD/151 함께 학교 봉사를 했던 다른 학부모님들과 연말 모임을 가졌다. 그중 한 분은 나와 2년을 꼬박 학교 책 읽기 봉사를 해오신 분이었다. 다음 해에 해외로 유학을 떠나게 되어 더 이상 봉사를 함께 하지 못하게 된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quot;어머, 유학 가시는구나! 저도 가요, 농촌 유학.&quot; &quot;농촌 유학&quot;이라는 제도를 처음 알게 된 것이 벌써 4년 전이 Sun, 20 Apr 2025 02:10:31 GMT 빈틈 /@@bexD/151 저 &quot;유학&quot; 가요 - 구례, 봄 2 /@@bexD/150 &quot;자기, 내년에도 학교 봉사 할 거지?&quot; 둘째가 입학한 해부터 꼬박 2년, 나는 학교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다. 첫째가 입학하던 해에는 직장을 다니고 있던 터라 안내장으로 날아오는 학교 봉사활동 신청서를 받아오는 족족 분리수거장을 향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직장을 그만두게 되었고 나는 마음 한편에 묻어둔 학교 봉사 신청서에 내 이름 석 자를 적었 Thu, 17 Apr 2025 06:00:13 GMT 빈틈 /@@bexD/150 도시 쥐, 시골로 가다 - 구례, 봄 1 /@@bexD/144 손바닥만 한 시골집으로 이사 가는데 큰돈을 들이기는 싫었다. 짧게는 1년, 길어도&nbsp;2년의 삶을 기약하고 가는 길이라 최대한 간소하게 챙겨 가고 싶었다. 아니, 그렇게 해야 만 했다. 이사 전 청소를 위해 한두 번 오갔던 그 집은 매우 작았다. 아파트에 살던 우리 가족도 4인 가족치고 그리 넓은 집에 사는 편에 속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농촌유학을 위해 오게 Fri, 11 Apr 2025 16:15:22 GMT 빈틈 /@@bexD/144 정월대보름에 달이 보이지 않아 - 호두에 대고 소원을 빌었다 /@@bexD/139 달을 보면 우린 항상 손을 모았다. 그리고 소원을 빌었다. 식상하지만 고전적인 이것은 곧 우리 집 대보름 문화로 자리 잡았다. 이번 정월대보름날 눈소식을 듣고 소원을 빌기는 글렀다 단정했다. '보름달은 오늘이 아니어도 볼 수 있으니까.'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마트로 나섰다. 옛날에는 설과 추석만큼 큰 명절에 속했다는 정월대보름. 이제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exD%2Fimage%2FWUm9h5k17gywGBMyhbBPHAFwT8I" width="500" /> Thu, 13 Feb 2025 08:05:54 GMT 빈틈 /@@bexD/139 겨울 눈은 봄비다. - 쏟아짐에도 조용하므로 /@@bexD/138 따뜻한 차를 담은 머그잔을 손에 감싸 쥐고 펑펑 내리는 눈을 바라보았다. 저렇게 많이 내리는데 소리가 하나 없다. 그래서일까. 겨울 눈은 봄비를 닮았다. 새벽 6시 눈을 감은 채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터덜터덜 집을 나섰다. 공동현관문을 나서자마자 그나마도 옮겼던 무거운 발걸음을 멈칫. 함박눈이 내리고 있다. 남부내륙지방에 살면서 오늘과 같은 눈을 본 적<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exD%2Fimage%2F0qvefUkbc2w0G8_YBpO4faqp4SU.jpg" width="500" /> Wed, 12 Feb 2025 11:47:44 GMT 빈틈 /@@bexD/138 엄마 보니까 기분이 좋다! - 피아노 대회 준비 시즌 /@@bexD/135 아이들이 태우러 오라는 전화를 받았다. 피아노 연습이 지쳤을 아이들을 상상하며 발걸음을 재촉했다. 아이들을 차에 태우고 다시 출발. 얼른 집으로 데리고 가 간식이라도 챙겨줘야지 하는 생각에 다시 마음이 다급해진다. 차에 타고 한참 말 없던 아이들이 입을 열었다. &quot;엄마 보니까 기분이 좋아졌어!&quot; 방학이지만 아이들 얼굴을 보기 힘들다. 긴 연휴가 끝<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exD%2Fimage%2FV7EV9f6uwZaCW3wvqhcF39SGg5o.jpg" width="500" /> Mon, 10 Feb 2025 11:27:54 GMT 빈틈 /@@bexD/135 운동 전 읽어봐야 할 단 하나의 책 - 마흔부터, 인생은 근력입니다 /@@bexD/130 아이와 이비인후과를 찾았다. 대기 중에 노부부와 간호사의 대화에 내 귀가 커켰다. &quot;할머님, 아셨죠? 할머님은 다른 것보다 매일 꼭 운동을 하셔야 해요. 다른 약이 있는 게 아니라 운동처방이 유일해요. 저 따라 해보세요.&quot; 병원, 그것도 정형외과도 아닌 이비인후과에서 약보다 운동이 더 중요하다니. 간호사 선생님의 몇 마디에 적잖은 충격을 받고 병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exD%2Fimage%2FgxKTvqKqTIgf3mzpKcx7Whcu4f8" width="500" /> Tue, 04 Feb 2025 06:13:57 GMT 빈틈 /@@bexD/130 연휴 끝에 올라선 체중계 - 내가 알던 그 숫자가 아니었다 /@@bexD/132 거실을 오가며 무언가 거슬리기 시작했다. 바닥에 놓인 &quot;그것&quot;은 아까부터 나를 부르는 듯했다. 늘 그 자리에 있는 녀석이었지만 연휴 끝이라 그런지 더욱 신경 쓰이던 터였다 나는 참지 못하고 &quot;그것&quot;을 사정없이 밟고 올라섰다. 숫자는 빠르게 올라가다 어느 틈에 멈춰 섰다. 내가 익히 봐 오던 숫자가 아니었다. 내가 알던 그 수보다 좀 더 커졌다. 앞자리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exD%2Fimage%2F61BzpjNW79L-VOLSIO6o8kBwULQ" width="500" /> Fri, 31 Jan 2025 13:59:29 GMT 빈틈 /@@bexD/132 당신의 명절은 안녕하십니까? - 명절을 준비하는 자세 /@@bexD/38 내일이면 긴 연휴의 시작이다. 원래 명절 연휴는 3일이지만 앞으로는 임시공휴일, 뒤로는 개인 휴가까지 붙여서 거의 열흘을 쉬는 것과 다름없다. 그런데 이것이 과연 쉬는 걸까. 방학 중 연휴라 큰 메리트가 없는 듯 하지만 절대 놓쳐서는 안 되는 명절, 설. 설은 뭐니 money해도 부모님 외 어른들의 용돈을 공식적으로 받을 수 있는 날이다. 1월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exD%2Fimage%2FfKAWwcSZB6_n1RGCeBCi5Qcf5sA.jpg" width="500" /> Fri, 24 Jan 2025 12:09:58 GMT 빈틈 /@@bexD/38 냉동 밀폐용기 42p를 산 용기 - 집밥은 애증이다 /@@bexD/128 식재료 비용이 만만치 않게 많이 든다. 물가가 많이 오르기도 했고 아이들 방학이 겹친 데다가 민족 대 명절 설까지 앞두고 가계 경제 위기를 절감한다. 이에 우리 부부는 오늘의 소비에 대한 극적인 합의에 이르러 결제까지 타결, 그렇게 냉동 소분용기 42피스를 샀다. 택배 박스가 도착하고 그것은 실로 대단한 &quot;용기&quot;였음을 깨달았다. 한적한 주말 오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exD%2Fimage%2FrOkaZzz-RuiVU9TUVfFK51FQ8A8" width="500" /> Thu, 23 Jan 2025 07:35:48 GMT 빈틈 /@@bexD/128 생활이 명화 - 예고 없이 나타나 웃음을 주는 것들 /@@bexD/114 어둑한 아침 희미한 햇빛에 기대어 겨우 눈 뜬 아침. 몸을 일으켜 부엌으로 향한다. 별 다른 아침식사 거리가 없는 날은 어김없이 떠오르는 메뉴가 있으니 바로 계란비빔밥. 빈 속에 일터로 보내기가 안쓰러워 남편 것까지 3개의 계란을 터트린다. 아빠와 아이들이 손에 손잡고 강강술래를 하듯 사이좋게 이어진 흰자들을 보고 있자니 불현듯 명작이 떠오르고 그것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exD%2Fimage%2FTeKzi8BcBosyqGJSTC46MyeUYPM.jpg" width="500" /> Wed, 22 Jan 2025 07:36:51 GMT 빈틈 /@@bexD/114 아이의 자존감을 묻는 학원 선생님 - 그래도 전 제 아이가 좋은걸요...^^ /@@bexD/72 &quot;어머님, 혹시 OO이... 학교나 친구 사이에서 아이 자존감은 어떤가요? &quot;네? 그게 갑자기 무슨...&quot; &quot;어머님, 다름이 아니라... 하루하루 정신없이 보내다 보니 어느새 한 달이 훌쩍 지나갔다. 어김없이 막내가 수영을 잘 배우고 있는지 점검할 시간. 아, 선수급으로 키우려는 게 아니라 최소한 학원 전기세만 내는 건 아닌지의 점검이다. 최근 들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exD%2Fimage%2F5pBeYnCfCRQNdNOrhEStqfnZZU8.jpg" width="500" /> Tue, 21 Jan 2025 07:49:43 GMT 빈틈 /@@bexD/72 엄마, 한 그릇 더 먹고 싶어요! - 방학 돌밥 시즌 /@@bexD/127 냉장고 탈탈 털어 있는 야채 없는 야채 다 넣고 찬밥까지 동원하여 불고기 덮밥을 만들었다. 이것만 만들면 오늘 내 임무는 끝이다. &quot;엄마, 한 그릇 더 없어?&quot; &quot;엄마, 나 더 먹고 싶어. 배고파요...&quot; 아,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구나. 삼시세끼 중 하나라도 거르면 큰일 나는 줄 아는 엄마 밑에서 자라서 그런지 우리 아이들은 다이어트로 밥 굶 Mon, 20 Jan 2025 14:59:31 GMT 빈틈 /@@bexD/127 엄마는 내 오른손 - 오른팔 깁스 이후 /@@bexD/120 &quot;엄마~~ 나 오른손이 필요해~~~&quot; 부엌에서 설거지하는데 또 딸의 호출이다. &quot;그래, 간다, 가. 자, 연필 쥐었어. 불러줘, 받아쓰게.&quot; 오른팔 깁스를 한 딸의 요즘을 대변하라면 딱 이 한 마디면 충분하다. &quot;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하게 하라.&quot; 오른손으로 하던 모든 일, 이를테면 밥을 먹고 이를 닦고 옷을 입고 심지어 글을 쓰고 그림 그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exD%2Fimage%2FhSO1XrtSpcdKEcGwC2Vf71YLo7A" width="500" /> Thu, 16 Jan 2025 13:44:56 GMT 빈틈 /@@bexD/120 엄마, 난 백점이야. - 받아쓰기 70점 받은 날 /@@bexD/111 받아쓰기 공책을 떡 하니 식탁에 펼친 딸. 백점이라도 받았나 싶어서 보니 90점도 80점도 아닌 70점. 라떼는 말이야, 이 점수 내밀지도 못했다. 좋은 소리가 나갈 것 같지 않아 애써 모른 척 중인데 느닷없이 딸아이가 먼저 선수 친다. &quot;엄마, 나 받아쓰기 백점이야!&quot; 12월이 되면서부터 아이와 영어단어 받아쓰기 중이다. 한글도 못하는데 무슨 영어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exD%2Fimage%2F-erZFqaRpEy5gtWS39UhuxaLb6E" width="500" /> Wed, 15 Jan 2025 11:39:54 GMT 빈틈 /@@bexD/111 책임감의 무게 - 영화 &lt;철도원&gt; 감상 /@@bexD/110 이번주 내내 이어지는 눈과 한파는 얼마 전 다녀온 북해도를 상기시킨다. 이곳의 눈이 그곳의 것에 비할 바는 못되지만 눈은 행복한 기억을 불러오곤 하니까. 나에게는 그 기억이 바로 &quot;이쿠토라역의 추억&quot;이다. 일본을 다녀오는 길 비행기에서 2000년 개봉한 영화 &lt;철도원&gt;을 봤다. 일본영화를 본 지 오래되었지만 &lt;철도원&gt;의 배경이 된 이쿠토라 역을 갔던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exD%2Fimage%2FsWKx6JDUoBdmcUA8_nTAuWvBUNQ" width="500" /> Fri, 10 Jan 2025 00:58:25 GMT 빈틈 /@@bexD/110 눈이 오면 쓰레기를 버려야지 - 나가고 싶어서 /@@bexD/125 &quot;엄마, 밖에 눈 많이 와!&quot; (10분 뒤) &quot;엄마 쓰레기 좀 버리고 올게.&quot; 최근 2년 내가 사는 곳은 유독 눈을 보기 어려웠다. 오죽하면 이번 겨울, 그러니까 작년 12월이 되자마자 가족여행으로 간 곳이 다름 아닌 일본 북해도, 그리고 강원도 스키장이다. 두 군데 모두 눈 보러 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곳이다. 그런데 이번주 시작부터 모습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exD%2Fimage%2FLfDOs2ywy4xrtvX2Z5M-j1vQlhI" width="500" /> Wed, 08 Jan 2025 14:09:14 GMT 빈틈 /@@bexD/125 자유부인이 되다 - 남편과 아이들은 시댁으로 보낸다 /@@bexD/124 &quot;엄마도 같이 가면 안 돼? 나 엄마 보고 싶단 말이야. 밤에 잘 때 엄마 없으면 무서워.&quot; &quot;엄마 없으면 TV 봐도 잔소리할 사람 없고 좋지. 아빠랑 같이 자면 엄마 없어도 든든할 거야.&quot; 영영 헤어지는 게 아니다. 무서워봤자 3일이니 그 정도는 괜찮다. 방학식 직후 아이들은 할머니댁으로 휴가를 갔다. 3일이라는 시간은 나와 아이들이 거리 두기를 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exD%2Fimage%2FyrgWQAX8NFM6g5fshtW_gGUE3kE" width="500" /> Tue, 07 Jan 2025 14:26:45 GMT 빈틈 /@@bexD/124 엄마 나 울 것 같아 - 전학을 앞둔 겨울방학 /@@bexD/123 오른팔 깁스 중인 딸을 대신해 하루 전날 담임 선생님께 부탁드려 내가 대신 아이의 짐을 가져왔다. 친구들은 모두 무거운 짐을 낑낑거리며 나오는데 혼자 의기양양하게 가벼운 몸으로 나오겠지? 생색 좀 내야겠다. 마침 딸이 하교 후 전화가 왔다. &quot;딸, 학교 잘 마쳤어? 엄마 덕에 좀 편하지?&quot; &quot;엄마... 나... 울 것 같아.&quot; 전학을 앞두고 있다. 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exD%2Fimage%2Fy1cTl-LhcbOnAP-WhXhemqQw2jc" width="500" /> Mon, 06 Jan 2025 14:48:27 GMT 빈틈 /@@bexD/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