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오랑 /@@bo4H 30년동안 기자로 일하다 지난달 퇴직했습니다.문학광장을 통해 수필가,소설가로 등단했고 단행본소설 '쇠꼬챙이를 든 도둑'을 발간 했으며 지금도 글감을 찾아 방황하고 있습니다. ko Tue, 13 May 2025 23:51:19 GMT Kakao Brunch 30년동안 기자로 일하다 지난달 퇴직했습니다.문학광장을 통해 수필가,소설가로 등단했고 단행본소설 '쇠꼬챙이를 든 도둑'을 발간 했으며 지금도 글감을 찾아 방황하고 있습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o4H%2Fimage%2Fnoi3FZATSjKiADx1z1vmZM_SoZo /@@bo4H 100 100 #시가있는 봄(167)-봄비 /@@bo4H/450 봄비 재환 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립니다 그 비에서 초로초록한 내음을 느낄수 있기에 그렇습니다 지난 겨울 난 노스님 한발뒤에서 걸음걸이를 흉내 내다가 작은 깨닭음을 얻었습니다 행복은 작으면 못느끼지만 불행은 작아도 크게 느껴지는 법이란 것을... 행복했든 불행했든 이 비 그치면 푸른새싹들의 세상이 됩니다 난 한판 잘놀다 퇴장하는 광대가 Thu, 29 Feb 2024 06:41:08 GMT 연오랑 /@@bo4H/450 #시가있는겨울(166)-연장전 사랑 /@@bo4H/449 연장전 사랑 재환 내 사랑의 전반전에는 힘이 남아 았어 이리저리 사랑을 찾아다녔다 내 인생의 후반전에는 뭔가에 끌리듯 오리조리 따져 보지도 않고 중거리슛을 날려 무승부를 만들었다 우여곡절을 겪으며 인생의 연장전을 맞이한 지금은 만나는 여인들 마다 요리조리 쳐다보는 버릇이 생겼다 아마도 이중에 내 다음생의 여인이 있은지도 모른다 여겨지기 때문일 것이다 Sun, 18 Feb 2024 05:25:26 GMT 연오랑 /@@bo4H/449 #쓰다만 수필)미인의 조건 /@@bo4H/448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주변에 미인이 많으면 좋다고들 말한다. 하지만 나의 미인기준은 다르다. 난 (남들은 보터졌다고들 하지만) 2005~20008년쯤 모중앙일간지에 근무시 미스코리아 경북예선에 관여한 적이 있다. 본선대회는 아니지만 지역의 미인들이 많이 참여했다. 이들과는 일주일 가량을 함께 했다. 아침에 눈떠 밤12시가 다되도록 함께하는 일정이었다. 3년 Sat, 17 Feb 2024 06:03:08 GMT 연오랑 /@@bo4H/448 #시가있는 겨울(165)사람, 사랑 /@@bo4H/447 사람, 사랑 재환 사람과 사랑은 같은 말 언제나 붙어 다니는 말 사람을 만나야 사랑을 하게되고 사랑을 해야 사람이 눈에 보이는것 나는그래서 나는 사랑ㅈ을 꼭 하리라 마음머고 사람의 ㅁ자를 갈고 갈아 ㅇ자로 만들어 사랑을 완성한다 그래도 날 철없다 할건가요 사람도 놓치고 사랑도 놓친 어리석은 사람. Sat, 17 Feb 2024 05:56:00 GMT 연오랑 /@@bo4H/447 #시가있는 겨울(164)시련의 사랑 /@@bo4H/446 시련의 사랑 재환 겨울이 왔다 바깥날씨보다 내 마음이 더 츱다 지난 가을의 사랑이 어느듯 못쓰게 됐다 그싱싱하고 땡글땡글 하던 사랑이 이제는 풀이죽어 말라가고 있다 겨울은 사랑에게도 내게도 시련의 계절이다 아직 남은 여린 잎사귀를 창가에 두고 정성을 기울여야 겠다 내사랑이 나를 잊고 훌훌 떠날지라도. Wed, 15 Nov 2023 05:40:34 GMT 연오랑 /@@bo4H/446 #시가 있는 겨울( 162) 가정법 /@@bo4H/445 가정법 재환 그가 다가오면, 나는 야수처럼 변한다 매사에 순종하는 야수가 아니라 억압의 굴레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유를 갈구하는 야수로 변한다 그 세계에서 그는 순수한 상상의 나래로 날개 짓 한다 가보지 못한 세계를 동경하고 가본 세계는 더 공고히 한다 그는 마력을 지 Wed, 15 Nov 2023 00:19:04 GMT 연오랑 /@@bo4H/445 #시가 있는 겨울(161)동해의 겨울바다에서 /@@bo4H/444 동해의 겨울바다에서 재환 찬바람 부는 동해의 겨울바다에 서 본적이 있는가 그 많은 여름의 흔적을 지우기 위해 수만 번의 바람을 일으켜 덧칠하는 수고스러움을 아는가 흔히들 겨울바다는 쓸쓸하다고 하지 겨울바다는 황량하다고 하지 겨울바다는 삭막하다고 하지 하지만 그들은 바다의 화장한 얼굴만 본 때문이야 겨울바다에는 배우의 연기에 익숙해진 보통사람의 눈으로는 볼 Tue, 14 Nov 2023 02:05:02 GMT 연오랑 /@@bo4H/444 #시가있는 겨울(160)기다림 /@@bo4H/443 기다림 재환 문자를 보내도 답이 없다 전화를 해도 받지 않는다 나를 애 태우는 버릇이 또 도졌나 보다 대답도 않고, 받지도 않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기다림 뿐 시간이 지날수록, 날이 차질수록 내 마음은 한 줄로 타 들어간다 보 고 싶 다. Thu, 09 Nov 2023 02:51:07 GMT 연오랑 /@@bo4H/443 #시가있는 겨울(159) 미련 /@@bo4H/442 미련 재환 미련은 바위보다 무겁다 그것이 한사람이든, 높은 자리든 내가 믿는것은 세월이 아니였지만 세월이 지나면 사랑도 무뎌진다고 누군가가 말했지만 그래서 난 그세월을 종교처럼 믿었지만 그세월은 미련만을 잉태했다 이제 칭칭감긴 미련을 떨치고 내길을 가련다 이 차디찬 겨울, 또다른 사랑 찾아 가련다. Wed, 08 Nov 2023 05:13:34 GMT 연오랑 /@@bo4H/442 #시가있는겨울(158)김장 /@@bo4H/441 김장 재환 김치는 화합이다 그리고 교류며 통일이다 전라도 신안의 소금, 깅원도 태백의 배추 경상도 영양의 고추, 통영의 굴 충청도 예산의 쪽파가 어우러지는 마당이다 김장은 흩어졌던 가족을 모으고 삶은 수육으로 유대감을 확인하는날이다 겨우네 가족들은 같은 유산균을 먹으며 물려받은 유전자를 다음세대에게 물려준다 서해의 추젖과 동해의 갈치젖으로 Tue, 07 Nov 2023 08:13:42 GMT 연오랑 /@@bo4H/441 #시가있는 가을(157) 가을과의 이별 /@@bo4H/440 가을과의 이별 재환 이제 그대를 떠나보내려 합니다 나도 나이를 한살 더 먹으니 그만큼 힘도, 정열도 없어지니까요 도리가 없습니다 누가 계절이 바뀌는 것을 막을수 없는 자연의 이치라고 했죠 그말 대로 나도 자연에 순응하며 살렵니다 하지만 이건 만은 알아주세요 여전히 나는 가을을 제일 좋아 하는 남자로 남고 싶다 Mon, 06 Nov 2023 06:20:09 GMT 연오랑 /@@bo4H/440 #시가있는가을(156) 가을날 /@@bo4H/439 가을날 재환 누구나 소풍가고 싶은 하늘높은 가을날 그 하루는 늘 아쉬워 노을이지면 다시금 뒤돌아 보게되는 가을날 내게 손흔드는 둘레길 갈대를 보니 그땐 이해 할수없었던 너의 마음도 가을 빛에 한껏 취한 지금은 어느새 용서를 넘어 그리움이 된다 곧 도착할 고속열차를 기다리는 지금 목적지 서울이 어느새 가을로 바뀌고 난 네가 있는 Sat, 04 Nov 2023 02:58:43 GMT 연오랑 /@@bo4H/439 #시가있는가을(155)가을연인 /@@bo4H/438 가을연인 재환 가을에는 친구에서 연인이 되는계절 사색하는 시간이 많아 그대의 장점이 많아지고 단점은 묻히는 계절 주변의 울긋붉긋한 단풍으로 마음도 울그락 불그락되어 사랑으로 변하기 쉬워지는 계절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그 어디쯤 사랑이 숨어있다 나타나 하나가 둘이 되는계절. Fri, 03 Nov 2023 05:10:49 GMT 연오랑 /@@bo4H/438 #시가있는 가을(154)가을이라서 /@@bo4H/437 가을이라서 재환가을이라서 커피향이 더 짙어집니다가을이라서 트랜치코트의 깃을 더 올려봅니다가을이라서 사람이 더 그리워집니다가을이라서 사랑이 더 익어갑니다이 가을은 내게는 다시오지 않을 것이기에 더 잡고 싶어집니다가을, 내게는 늘 곁에 두고픈 여인입니다. Mon, 30 Oct 2023 05:08:00 GMT 연오랑 /@@bo4H/437 #시가있는가을(153)가을의울림통 /@@bo4H/436 가을의 울림통 재환 가을이 쓸쓸하면 마음의 여인 한사람을 두자 그녀가 어디에있던, 무슨일을 하고 있던 내가 보고 싶을땐 언제나꺼내 볼수 있도록 가을이 허전하면 마음에 마음 따뜻한 여인 한사람을두자. Sun, 29 Oct 2023 01:19:50 GMT 연오랑 /@@bo4H/436 #시가있는 가을(152)가을사진 /@@bo4H/435 가을사진 재환 가을이면 우리모두 사진전문가가 된다 알코올 중독에 걸려 손을 떨지라도 사진에게 실패 란없다. 이별 기념사진도 더 진지하게 찍히고 몰래 흘리고 있는 눈물도 당기면 얼룩마저 보인다 사랑도 마찬가지다 어설픈 사랑은 머지않아 들통이나고 점점 다가갈 곳이 없다 두근거림도 수치로 나타나고 몇시부터 얼마나 걸어 찾아왔는지 다 보인다 이제 Sat, 28 Oct 2023 05:01:58 GMT 연오랑 /@@bo4H/435 #시가있는가을(151)가을타면 /@@bo4H/434 가을타면 재환 가을타면 사랑은 감보다 붉어지고 그 사랑 찾으러 길나서게 된다 가을타면 누구나 시인이되고 또 누구는 화가가 된다 가을타면 구애하는 새소리 청아하게만 들리고 나도 새처럼 짝을 찾는 몸짓 분주해진다 나, 가을타나 보다. Sat, 28 Oct 2023 02:03:31 GMT 연오랑 /@@bo4H/434 #시가 있는 가을(150) 만추의 색 /@@bo4H/432 만추의 색 재환 파란 하늘 비친 호수 위에 열두 가지 물감 풀어 가을을 그린다 나무 몇 그루 그리지 않았는데 유독 한 가지 색 물감만 동이 났다 참 난감하다 아직 그려야 할 나무도 그려야 할 임도 있는데 붉어지는 대추나무 노랗게 변하는 단풍나무 그리고 점점 그리워지는 내 마음 그려야 하는데 남은 색으로 그린 그림이 어딘가 어색하다 미처 전하지 못한 내 그리 Fri, 13 Oct 2023 00:04:25 GMT 연오랑 /@@bo4H/432 #시가 있는 가을(149) 낙엽의 축제 /@@bo4H/431 낙엽의 축제 재환 어머니가 김 씨 집안에 시집을 왔을 때 마당  한편 대추나무는 움을 틔우고 있었다 언 손 호호 불며 빨래를 늘 때면 가지 벌려 기필코 빨래걸이가 되어 주었다 어머니가 아들 딸 셋을 낳는 동안 나무는 곁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잎사귀를 낳았다 어머니가 나이 먹으며 허리가 굵어지듯 나무는 나이 먹어 둥치가 굵어졌다 가을햇살에 곡식 영거는 날 새 Fri, 22 Sep 2023 00:20:21 GMT 연오랑 /@@bo4H/431 #시가있는 가을(148) 가을이야 /@@bo4H/430 가을이야 재환 봄부터 싹틔운 내사랑 가을이 왔으니 결실을 맺게해 주세요 그동안 찌꺼기처럼 남아있던 너에 대한 실수도, 간혹 견 눈질하던 일탈도 가을의 그 아름다운 색과 너의 그 너른 가슴으로 버무려 모두 꿀꺽 삼켜주세요 무엇보다 너의 그 데칼코마니 같은 사랑으로 짓이겨도 주세요 가을, 난 너와의 더 짙은 추억을 위해 트랜치코트 깃을 Wed, 20 Sep 2023 05:27:05 GMT 연오랑 /@@bo4H/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