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림이 언니 최윤순 /@@c0ua 꿈을 먹는 젊은 청춘으로 30년 동안 영어를 가르쳐온 다양한 경험과 교육 철학을 기반으로 다섯 손주와 소소하고 행복한 일상을 쓰고 싶은 황혼 육아 5년 차 액티브시니어 입니다. ko Fri, 02 May 2025 15:12:13 GMT Kakao Brunch 꿈을 먹는 젊은 청춘으로 30년 동안 영어를 가르쳐온 다양한 경험과 교육 철학을 기반으로 다섯 손주와 소소하고 행복한 일상을 쓰고 싶은 황혼 육아 5년 차 액티브시니어 입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0ua%2Fimage%2Fr1NmAhs7Siw3w2i-JNw7IMn5pBU /@@c0ua 100 100 선생님~,&nbsp;어른 학생 들어가도 돼요? /@@c0ua/135 올해 초등학교 입학하는 손녀는 유치원 하원하자마자 놀이방에 들어가 유준 학생을 애타게 부른다. 유치원에서 배운 놀이를 집에만 오면 동생과 재연하는 걸 즐겨한다. &nbsp;&nbsp;&nbsp;선생님 놀이, 현장학습 놀이, 도서관 책 대출놀이, 영화관 놀이 등. 나는 되도록 손주들이 노는 놀이방에 들어가지 않으려고 한다. 자꾸 간섭할까 봐, 적당한 거리를 두고 보는 쪽이다. 손녀 목 Mon, 28 Apr 2025 22:27:05 GMT 향림이 언니 최윤순 /@@c0ua/135 말투와 태도는 품격을 담아내는 거울이다 /@@c0ua/134 보통 사람들 특히 아이들은 맛있어 보이는 것은 먼저 자기 입에 넣고 꿀꺽 삼켜 버리기 일쑤다. 그것은 인지상정이고 누구를 탓할 일도 아니다. 다섯 손주 모두 &nbsp;아롱이다롱이인데&hellip;&hellip;. 큰손자 성호는 묵직하고 단단한 마음이 보여 더 멋지다. 열두 살인 그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아버지를 챙기는 마음이 더 애틋하다.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먹을 때, 자기 입보다는 아빠 Mon, 28 Apr 2025 22:15:15 GMT 향림이 언니 최윤순 /@@c0ua/134 눈 폭풍에서 구출한 김장체험용 무와 배추 - &lt;MBC 여성시대 양희은 김일중입니다&gt; 양희은 님이 맛깔스럽게 읽어주셨음 /@@c0ua/133 야호! 첫눈이다 &hellip;&hellip;. 첫사랑, 첫 만남, 첫 키스, 첫 직장, 첫 손자 &hellip;&hellip;. &lsquo;첫&rsquo;이라는 단어는 왠지 설렘이 묻어 있다. 첫눈은 보통 가볍게 오는 둥 마는 둥 슬쩍 스치듯 지나간다고. 눈발이 분분히 날려 어디론가 젊은 시절의 아련한 추억만 저만치 실어다 나른다고. &nbsp;&nbsp;&nbsp;하늘에서 사뿐히 내려 도둑처럼 사라지는 거라고 그런 터무니없는 생각을 해왔다. &nbsp;&nbsp;아 Mon, 27 Jan 2025 23:35:14 GMT 향림이 언니 최윤순 /@@c0ua/133 주부(主婦)는 기획자다 /@@c0ua/132 주부는 가족의 건강뿐만 아니라 한 가정의 의식주를 담당하는 기획자다. 누가 진심으로 인정해주지 않아도 꿋꿋이 차분하게 그 일을 해 나가고 있다. 언제나 가족 식사를 가장 먼저 머릿속에 생각하는 주부들! 눈을 뜨자마자 책을 읽거나 인터넷을 검색하는 나도 오늘은 무엇으로 아침을 준비해야 되나 냉장고에 있는 재료를 머릿속에 떠올린다. Tue, 07 Jan 2025 23:51:23 GMT 향림이 언니 최윤순 /@@c0ua/132 책 속에 길을 내어주는 엄마의 손길 /@@c0ua/131 2024년 파리 하계 올림픽 때다. 우리 가족 중에서 올림픽 경기를 제일 맛나게 본 아이는 세 살 손자다. 요즘 많은 부모는 아이들이 TV 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거실에서 TV를 치워버린 가정도 있다. 아이들도 쉼이 필요할 텐데.... 뒹굴뒹굴하면서 만화나 티니핑 명작 동화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사위도 무작정 TV 보는 것이 습관이 될까 Mon, 09 Dec 2024 21:42:42 GMT 향림이 언니 최윤순 /@@c0ua/131 아프로디테가 안 나온다고 서럽게 우는 아이들 /@@c0ua/130 작은딸 네와 우리는 뜨거운 여름이 지난 철 지난 가을 바닷가를 찾았다. 바닷물이 성난 파도처럼 휘몰아쳐 주춤주춤 간신히 몸을 지탱하고 바닷물에 뛰어들 엄두도 못 냈다. 바람을 가르며 뛰어가는 아이들! 며칠 전 손주들은 그리스 로마 신화 책을 펼쳐 보며 얼굴 가득 미소를 짓는다. &ldquo;사랑과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 아프로디테는 바다 위에 떠다니는 몽글몽글한 하 Wed, 04 Dec 2024 20:36:42 GMT 향림이 언니 최윤순 /@@c0ua/130 튼실한 장딴지가 매력 포인트 /@@c0ua/129 중요한 타인은 들고 있기도 내려놓기도 쉽지 않은 대상이다. 내가 귀한 마음으로 대하면 상대방도 나를 귀하게 여긴다. 내가 조금이라도 허툴게 대하면 귀신같이 안다. 모든 인간관계에서는 끊임없는 밀당이 이루어진다. 내가 평온한 마음으로 기쁨을 전하면, 상대방도 자연스럽게 그에 맞는 반응과 감정을 느낀다. 이럴 때 인생사 참 팍팍하다. 솔직히 나도 대접받고 싶고 Mon, 25 Nov 2024 04:35:35 GMT 향림이 언니 최윤순 /@@c0ua/129 남다른 부성애 /@@c0ua/128 &ldquo;4월은 잔인한 달&rdquo;이라고 TS 엘리엇은 말했다. 나에게도 그해 4월은 참으로 잔인한 달이었다. 딸이 임용 시험에 합격하고 첫 발령지가 안산이었다. 광명에서 안산은 같은 경기도라 가까워 보이지만 목적지까지 대중교통으로 다니기에는 버거운 거리였다. 딸은 네 번 환승에 하루 종일 초등생 가르치는데 얼이 빠져 초주검이 되어 돌아왔다. 이런 생활도 곧 적응하겠지만 Tue, 19 Nov 2024 22:10:21 GMT 향림이 언니 최윤순 /@@c0ua/128 나의 다섯 햇살 - 에필로그 /@@c0ua/127 어느 날 TV에서 &lt;You are my sunshine&gt; 노래가 흘러나온다. 그것도 공익광고로.... 노래가 살포시 귓가에 머물고 익숙한 멜로디에 설레었다. 가사를 곱씹을수록 더 깊이 감도는 여운. 광고가 나올 때마다 이 노래를 끝까지 따라 불렀다. 참 신기했다. 내가 청아한 목소리(혼자 생각임)로 이 노래를 끝까지 부를 수 있다니! 나의 빛나는 햇살은 Wed, 23 Oct 2024 21:06:18 GMT 향림이 언니 최윤순 /@@c0ua/127 &ldquo;할머니, 나도 눈물 나요. 눈물 닦아주세요.&rdquo; /@@c0ua/126 나는 말을 잘하는 사람을 무척 부러워한다. 말은 자기의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표현하는 것으로 설득력, 상상력, 순발력이 있어야 잘 전달된다. 젊었을 때 &lsquo;인생은 영업의 연속이 아닌가?&rsquo;라는 생각을 많이 하며 살았다. 아무리 아이디어가 좋고 능력 있는 전문가라도 혼자만 알고 잘 전달하지 못하면 헛된 것이라고 생각할 때도 있었다. 물건을 살 때 Tue, 22 Oct 2024 22:30:30 GMT 향림이 언니 최윤순 /@@c0ua/126 손녀의 향기에 가슴 설렌 딸 /@@c0ua/125 작은딸은 갓 태어난 손녀의 손에 코를 대며 킁킁 냄새를 맡는다. &ldquo;엄마, 인간의 향기가 이렇게 가슴 설레게 할 수 있는 거야? 땀에 흠뻑 젖은 냄새도, 발에서 나는 쉰내도, 막 싸놓은 똥냄새까지도 이렇게 설레게 하네? 목욕 끝낸 후 촉촉한 볼때기의 촉감은 또 어떻고? 엄마! 향수나 몰약처럼 어디에 따로 담아놓을 수 있는 병 같은 게 있다면 정말 좋겠어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0ua%2Fimage%2FJjKMrgF2menog_vW6YyzMvajxUE.jpg" width="500" /> Tue, 22 Oct 2024 04:35:04 GMT 향림이 언니 최윤순 /@@c0ua/125 그녀의 이름은 : 큰딸의 추천 글 /@@c0ua/124 &ldquo;엄마~ 엄마~!&rdquo; 열 걸음 정도 뒤에서 그녀의 뒤통수를 보고 힘차게 불렀다. 목청이 타고나길 좋은 나였다. 분명 작은 목소리가 아니었는데 안 들리는지 뒤를 돌아보지 않는다. &ldquo;할머니~ 할머니~!&rdquo; 이제는 옆에 같이 가는 언니들이 부끄러워한다. 내 목소리가 커서 그랬겠지. 우리 셋과 유모차에 있는 성호를 제외하고는 길에 있는 사람은 내가 분명히 아는 뒤통수 Mon, 21 Oct 2024 22:38:51 GMT 향림이 언니 최윤순 /@@c0ua/124 일등을 꿈꾸는 아홉 살 손자의 웃음 - 새해 첫날 가족 등반 /@@c0ua/123 큰손자 성호와 둘째 손자 성규가 외갓집에서 두 번째 자는 날. 두 손자는 작년 추석 외갓집에서 처음으로 잤다. 큰손자는 10년 만에 처음으로 외갓집에서 잤다며&nbsp;억울한 표정을 짓는다. 그때 우리 넷은 거실에 이불을 쫙 펴놓고 나란히 누웠다. 베란다 너머&nbsp;둥근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빌었다. 손주들은 내 팔을 한쪽씩 붙잡고 좋다며 소리쳤다. 기분이 너무 좋아 잠 Sun, 20 Oct 2024 23:42:00 GMT 향림이 언니 최윤순 /@@c0ua/123 내가 준비한 나의&nbsp;생일 파티 /@@c0ua/122 원래 내 진짜 생일과 법적 생일은 단 일 퍼센트도 맞지 않는다. 평소 남의 인생을 사는 것 같아 속상하고 우울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이 세상에 계시지 않은 분들한테 불평만 늘어놓으며 살 수는 없었다. 없는 운도 만들어 사는 세상에 주체적으로 나를 챙기면, 내가 타고난 진짜 운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호기심이 생겼다. 가족들에게 이번엔 나만을 위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0ua%2Fimage%2FpJOLMarCRFmttP0ILaIH1j61f7A.jpg" width="500" /> Sun, 20 Oct 2024 05:19:45 GMT 향림이 언니 최윤순 /@@c0ua/122 간식 보따리 따라가는 눈길 /@@c0ua/121 &ldquo;아이 하나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rdquo; 라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다. 요즘 이 말을 실감하며 산다. 딸 집 바로 앞에는 작은 놀이터가 있다. 그곳엔 적당한 그늘, 선선한 바람과 놀이 기구, 그리고 가장 중요한 손주 육아 동지들의 보살핌이 있다. 세 살 손자가 어린이집에서 하원할 때 그런 유혹을 사심 없이 지나쳐 오기는 힘들다. 때때로 그곳에 아 Sat, 19 Oct 2024 22:51:03 GMT 향림이 언니 최윤순 /@@c0ua/121 손녀의 명령 편지 /@@c0ua/120 주말이면 텃밭에 자주 간다. 손주들도 할머니도 서로 만나고 싶어 안달이다. 가깝지만 먼 거리 좀처럼 시간 맞추기가 어렵다. 지난 주말 바람 시원하고 공기 좋은 산속 텃밭에서 만나기로 약속했다. 때마침 등장한 손주들 모습에 가슴이 한껏 부풀어 환호성을 질렀다. 그때 네 살 손녀가 쭈뼛거리며 편지를 건넨다. &ldquo;할아버지, 할머니 바쁘시면 유정이 언니만 선물로 Sat, 19 Oct 2024 11:02:10 GMT 향림이 언니 최윤순 /@@c0ua/120 시 짓기 따라 쟁이 놀이 /@@c0ua/119 딸들이 결혼하기 전에 쓴 글을 읽어봤다. 다시 읽어봐도 재밌다. 특히 딸들과 감정을 주고받고 공감했던 추억을 더듬어 보니 더 진한 감동이 인다. 옆에 있어도 날마다 봐도 자식은 늘 그립다. 이제는 다 커서 손주도 낳고 각자의 가정을 꾸리며 살고 있다. 그런 딸들을 생각만 해도 벌써 내 마음은 부자다. 그저 고맙고 뭉클하니 언제 봐도 힘이 솟는다. 언제나 엄 Sat, 19 Oct 2024 00:46:57 GMT 향림이 언니 최윤순 /@@c0ua/119 다 포기하지 마! &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c0ua/118 (손주들이 부른 뜻밖의 노래,&nbsp;다 포기하지 마!) 어느 봄날 날씨도 화창한데 딸이 출근하기 전부터 손자 둘이 싸우고 난리다. 남자아이들이라 싸울 땐 인정사정없다. 얼마나 격렬하게 싸우던지 큰손자와 내가 넘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ldquo;야~~~ 너 때문에 우리 둘 다 다칠 뻔했잖아.&rdquo; 정색하며 화를 냈다. 둘은 궁색한 변명을 대며 뭐가 서운한지 눈물을 Fri, 18 Oct 2024 23:03:29 GMT 향림이 언니 최윤순 /@@c0ua/118 우리 할머니는 엄마 할머니 /@@c0ua/117 2019년 2월 말일 자로 근무하던 학교를 퇴직하고 큰딸의 7살, 4살 두 아들 어린이집 등원을 돕는 게 나의 첫 일이 되었다. 정년이 몇 년 남았지만, 퇴직을 결심하게 된 것은 큰 의미가 있었다. 복직해서 허위허위 두 아이를 둘러메고 전쟁 같은 아침을 시작할 큰딸 모습을 상상만 해도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젊은이들이 끝까지 워킹 맘을 유지하려면 누군가 도와 Fri, 18 Oct 2024 20:12:56 GMT 향림이 언니 최윤순 /@@c0ua/117 인생의 두 번째 봄: 다섯 손주와 나누는 행복 이야기 - 프롤로그 /@@c0ua/116 봄엔 노란 수선화, 초여름엔 담장을 비잉 둘러 흐드러지게 핀 빨간 찔레꽃이 넘실댔던 집. 보름달이 휘영청 뜬 여름밤, 눈부시게 하얀 용설란 꽃대가 우뚝 솟아있었던 마당 넓은 집을 아버지는 열심히 가꾸셨다. 팔 남매가 자란 어린 시절 살림살이는 힘들었지만 마음만은 부자였다. 영문과를 졸업한 후 곧바로 고등학교에서 근무했다.&nbsp;아버지가 내 첫월급 받고 껄껄껄 웃 Fri, 18 Oct 2024 20:00:59 GMT 향림이 언니 최윤순 /@@c0ua/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