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트너 /@@c1Nl 인간의 마음속에 우주가 있다. ko Mon, 28 Apr 2025 18:24:07 GMT Kakao Brunch 인간의 마음속에 우주가 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1Nl%2Fimage%2FAm4TDaXpw4Y-dEAMehS7f20lBwc.jpeg /@@c1Nl 100 100 쇼팽이 남고 밥 딜런이 남고 - 97회 아카데미 시상식 주요 부문 후보작 몇 편에 대한 단상 /@@c1Nl/33 01. 제시 아이젠버그가 각본을 쓰고 연출한 영화 &lt;리얼 페인 A Real Pain&gt;(2024)을 보며 가장 좋았던 점은 쇼팽의 곡이 계속 흘러나온다는 것이었다. 프렐류드, 에튀드, 녹턴, 발라드, 왈츠가 쉴 새 없이 이어진다. &lt;리얼 페인&gt;은 폴란드 투어를 소재로 하고 있기 때문에 쇼팽의 음악이 등장하는 것은 다분히 인과적이다. 영화는 패키지 여행이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1Nl%2Fimage%2Fq46kjIyNgTfMGCOgw0z1iQWTI1Q.jpg" width="500" /> Thu, 13 Feb 2025 07:12:25 GMT 레트너 /@@c1Nl/33 지금은 없어진 듯 여겨지는 것들에 대하여 - &lt;구룡성채: 무법지대&gt;와 &lt;월레스와 그로밋: 복수의 날개&gt; /@@c1Nl/32 1. 영화를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대개 홍콩을 그리워하지 않을까 싶다. 80~90년대 홍콩영화에 심취했던 경험이 있는 경우라면 더욱 그러할 것이다. 본인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더욱이 최근 홍콩을 다녀온 바 각종 매체에서 홍콩을 접하는 일이 생기면(이를테면 나 혼자 산다나 톡파원 25시 등) 그리움은 짙어진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게으름을 타파하자는 신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1Nl%2Fimage%2FKjYzWGbDfA0lxDGVNqbY5vXwKSw.jpeg" width="500" /> Fri, 24 Jan 2025 03:59:43 GMT 레트너 /@@c1Nl/32 마땅한 식탁 - 시시콜콜한 이야기 /@@c1Nl/31 캐나다에서 14일을 지냈다. 가족이 토론토 부근에 살고 있어서 아주 많은 도움을 받으며 머물렀다. 아메리카 대륙 자체가 처음인 올챙이에게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만 보아오던, 이른바 서양것에 대한 포뮬러를 체험하는 일은 몹시 즐거웠다. 일주일쯤 지내다 보니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식탁의 중요성이다. 이 나라 혹은 이 문화권에서는 식탁이 소중함이 절실해 보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1Nl%2Fimage%2FI3ihNtJHRewodQcXbPWF6nk1T9k.jpeg" width="500" /> Mon, 05 Aug 2024 04:01:04 GMT 레트너 /@@c1Nl/31 쇼트의 힘 &lt;존 오브 인터레스트&gt; - &lt;The Zone of Interest&gt;(2023, 조너선 글레이저) /@@c1Nl/30 (매우 중요한 스포 있습니다. 관람하지 않으신 분들은 읽기를 삼가 주시기 바랍니다.) 드디어 &lt;존 오브 인터레스트&gt;를 보았다.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에서의 찬사 혹은 &lt;탄생&gt;, &lt;언더 더 스킨&gt;을 만든 조너선 글레이저의 작가적 태도 아니면 오스카 시상식에서의 화제성. 뭐든 상관 없다. &lt;존 오브 인터레스트&gt;를 둘러싼 매력의 오라(aura)는 상당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1Nl%2Fimage%2FznS_KiK1oPzLg6K5BFxSi3cPT94.jpg" width="500" /> Sat, 29 Jun 2024 14:16:52 GMT 레트너 /@@c1Nl/30 선 넘기_&lt;챌린저스&gt; - &lt;Challengers&gt;(2024, 루카 구아다니노) /@@c1Nl/29 역시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 다웠다. &lt;챌린저스&gt;는 정말이지 유쾌하고 음흉한 작품이다. &lt;아이 엠 러브 I am love&gt;(2009)에서 음식 한 입에 여성의 근원적 욕망이 뿜어져 나오는 씬을 어떻게 연출했는지 기억하는 관객이라면 &lt;챌린저스&gt;를 보면서 낄낄 새어나오는 웃음을 참아야 했을 것이다. 육감적 본능을 이토록 엉큼한 방식으로 그려내는 연출자가 또 있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1Nl%2Fimage%2Fhuc5jWEDCuIpGKN_wkM8u1LPpC8.jpeg" width="500" /> Wed, 01 May 2024 11:17:21 GMT 레트너 /@@c1Nl/29 안녕, 또래명과 - 시시콜콜한 이야기 /@@c1Nl/28 *1 챕터는&nbsp;2013년도에 작성한 글을 약간 다듬은 것입니다. 1. 집 근처 정류장에 있던 '라 크렘' 이라는 빵집은 맞은 편에 대형 프랜차이자 빵집(P모 빵집)이 들어오면서 문을 닫았다. 그 보다 좀 더 아래 쪽에 위치한, 이 동네에서 좀 오래 장사를 했던 '아해랑' 이라는 빵집도 한동안 잘 견디는가 싶더니만 문을 닫았다. 오늘 나가보니 아해랑이 빠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1Nl%2Fimage%2FY9bznzLUc3cutT4wxM0GcGwUldU.jpeg" width="500" /> Sat, 13 Apr 2024 13:01:01 GMT 레트너 /@@c1Nl/28 과외선생전설 - 시시콜콜한 이야기 /@@c1Nl/27 *이 글은 2013년도에 8월에 작성한 글을 약간 다듬은 것입니다. 1. 과외 수업을 하러 정읍까지 간다고 하면 다들 한 마디씩 한다. 어쩌다보니 그렇게 됐다. 이 친구는(이하 K군) 3개월 정도인가 지속적으로 카톡을 보내왔다. 한 번만이라도 수업을 하고 싶다는 간절함을 피력하여 - 대개는 시간될 때 서울로 올라오라 한 뒤 한 달에 두 번 정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1Nl%2Fimage%2FrPy6KoAnGIhthUCXn4qqwZXDPdc.JPG" width="500" /> Fri, 12 Apr 2024 08:13:11 GMT 레트너 /@@c1Nl/27 반짝이는 &lt;댓글부대&gt; - &lt;댓글부대 Troll Factory&gt;(2024, 안국진 감독님) /@@c1Nl/26 장강명 작가님의 원작을 참 좋아한다. 영화로 만들어진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관객의 입장에서 기대도 됐고, 창작자의 입장에서는 유명한 원작을 토대로 작품을 만든다니 얼마나 부담이 될까 하는 혼자만의 감정 이입도 해봤다. 결과적으로 내게 &lt;댓글부대&gt;는 아름다운 작품이었다. 잊혀지지 않는 셋 업이 하나 있다. 영화의 초중반 혹은 중반쯤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1Nl%2Fimage%2F6wmbuZzihLPHhEr8eUXpSPo4EY4.jpeg" width="500" /> Tue, 02 Apr 2024 14:47:20 GMT 레트너 /@@c1Nl/26 견뎌라, 시네마일지니_&lt;가여운 것들&gt; - &lt;Poor Things&gt;(2023, 요르고스 란티모스) /@@c1Nl/25 (스포일러 포함되어 있습니다) 옛날에 친구와 다르덴 형제 감독의 &lt;내일을 위한 시간&gt;을 보면서 수다를 떨었던 적이 있다. 그 때 대화의 테마는 &lt;약속&gt;이나 &lt;로제타&gt;, &lt;더 차일드&gt;에서 보여주었던 결말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어떻게 진보하였는가에 대한 것이었다. 확실히 &lt;내일을 위한 시간&gt;의 결말은, 깊은 바다 속에서 한 줌의 공기 없는 절망의 상태로 끝<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1Nl%2Fimage%2FfHcuzJlrjo8ECthIF7TCydQDlnU.jpeg" width="500" /> Sun, 25 Feb 2024 13:13:53 GMT 레트너 /@@c1Nl/25 미시세계탐험_&lt;추락의 해부&gt; - &lt;Anatomie d'une chute&gt;(2023, 쥐스틴 트리에) /@@c1Nl/24 (스포일러 포함되어 있습니다) &lt;추락의 해부&gt;의 초반부를 보면서 작품이 확실히 스릴러 플롯의 맥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죽음의 발생.&nbsp;용의자에 대한 미스테리.&nbsp;관객에게 범죄와 관련된 발견의 순간들을 순차적으로 제공하는 전개 방식.&nbsp;경찰 수사의 진행과&nbsp;지난한 법정&nbsp;공방.&nbsp;모두 영락없는 범죄 스릴러 영화의 성분들이다.&nbsp;다만 어느 순간부터 작품이 관습<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1Nl%2Fimage%2Fc_Ws6cFsYh6TL2TfxwI8mua9Fi8.jpeg" width="500" /> Wed, 21 Feb 2024 07:36:08 GMT 레트너 /@@c1Nl/24 귀한 영화_&lt;바튼 아카데미&gt; - &lt;The Holdovers&gt;(2023, 알렉산더 페인) /@@c1Nl/23 &lt;바튼 아카데미 The Holdovers&gt;(2023)를 보면서 좀 귀한 영화라는 생각을 했다. 우선 작품이 필름 룩이다. 물론 진짜 필름으로 찍은 건 아니고 아리 알렉사로 찍고 빈티지 룩을 냈다고 나오지만, 디지털 카메라 세상이 오기 전 필름 영화를 큰 스크린에서 볼 때의 느낌이 나서 좋았다. 요즘은 아무래도 이런 기분이 좀 귀해진 시대다. 촬영도 음악<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1Nl%2Fimage%2FrcqXprJ-UhSmiPVf-g5_DjcCWEA.JPG" width="500" /> Sun, 11 Feb 2024 17:18:56 GMT 레트너 /@@c1Nl/23 똥으로부터 - 시시콜콜한 이야기 /@@c1Nl/22 이 글을 쓰고 있는 2024년 1월 15일 현재, 호주 멜버른에서는 테니스 4대 그랜드슬램 대회인 '호주오픈'이 열리고 있다. 어린 시절 가졌던 소원 중 하나가 4대 그랜드슬램 중 한 대회를 직접 가서 보고 즐기는 것인데, 해외에 살고 있는 가족 얼굴 보러 한 번 가기도 어려운 작금의 경향을 생각해보면 새삼 그 꿈이 얼마나 원대하고 요원한 것이었는지를 헤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1Nl%2Fimage%2FeDspcRfDsDSb4g2Cnn5LbSoS4KA.jpg" width="500" /> Mon, 15 Jan 2024 02:43:22 GMT 레트너 /@@c1Nl/22 유리의 성 - 노래와 가사 시리즈 /@@c1Nl/21 1. 진가신 감독의 영화 &lt;첨밀밀&gt;(1996)은 유독 진한 풍경과 노래로 기억되는 영화다. 숨막히도록&nbsp;아찔한 고밀도의 홍콩과 90년대 특유의 역동성이 살아 있는 뉴욕. 자전거를 타고 그 속을 가로지르는 여명과 장만옥의 움직임은 작품을 한 번이라도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기억할만큼 아름다운 그림이다. 노래가 전달하는 울림은 더욱 크고 또렷하다. 등려군 혹은 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1Nl%2Fimage%2FYcEhR3flqEzMlxVyxkGmRbKNb3A.jpeg" width="225" /> Wed, 17 May 2023 07:10:07 GMT 레트너 /@@c1Nl/21 &lt;인간의 조건&gt;, 한승태, 시대의 창 - 밑줄 간 도서관 책 /@@c1Nl/20 장강명 작가님이 추천했다고 하여 책을 읽은 학형이 다시 내게 추천한 한승태 작가님의 르포르타주 &lt;인간의 조건&gt;은 과연 모든 학교에 권장도서나 필독도서로 갖다 놓아야 하는 책이었다. 그런데 이번에도 진짜 재미있었던 것은 책에 그어진 밑줄들이었다. 도서관에서 빌린 책이었다. 이 책에는 두 명 정도의 꾸준한 흔적으로 보이는 밑줄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그어져 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1Nl%2Fimage%2F-m3PAWI88XJcRsC4XIQ7aehrfKM.jpeg" width="500" /> Sat, 11 Mar 2023 12:56:48 GMT 레트너 /@@c1Nl/20 &lt;한국이 싫어서&gt;, 장강명, 민음사 - 밑줄 간 도서관 책 /@@c1Nl/19 도서관에서 빌린 &lt;한국이 싫어서&gt;를 읽는데, 누군가 밑줄을 쳐놨다. 많은 사람들이 대여한 듯 손 많이 탄 질감과 기름때로 가득한 책이었지만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아무런 낙서가 없었다. 오로지 저 문장 뿐이었던 것이다. 누군가가 연필로 다급한 느낌의 선을 그어놓은 것은. 생각해보면 과연 책 전체를 관통하는 테마에 해당하는 문장이었다. 그리고 좀 원통한 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1Nl%2Fimage%2FduM9hD7B5R_JNxuoyxvzPdlR_3g.jpeg" width="500" /> Fri, 03 Mar 2023 09:07:56 GMT 레트너 /@@c1Nl/19 동시대 바브린카와 머레이에 대하여 - 시시콜콜한 이야기 /@@c1Nl/18 1. 테니스 경기 보는 것을 좋아한다. 어린 시절 아버지가 테니스 동호인 이셨고 집 안에 라켓과 공, 각종 테니스 관련 물품이 많았다. 무엇보다 아버지가 테니스 코리아를 잠시 구독하셨는데 그 때 그 잡지를 보는 것이 즐거웠다. 어떤 미국 선수의 이름이 안드레 아가시 였는데, 어린 마음에 남자 선수가 이름이 아가씨? 하며 사진을 보니 또 머리카락이 길어서 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1Nl%2Fimage%2FoXpbTaH9nroLVIUbzC5QvC-EqrM.jpeg" width="500" /> Mon, 27 Feb 2023 04:34:30 GMT 레트너 /@@c1Nl/18 캔디에서 금시조까지 - 시시콜콜한 이야기 /@@c1Nl/17 1. 이것은 아버지가 운전하는 르망 자동차를 타고 어딘가를 향하던 기억으로 시작한다. 당시 조수석에는 사촌 형이 타고 있었고, 뒷좌석에는 나와 누나 그리고 엄마가 있었다. 아마 그 날의 행선지는 산정호수 아니면 서울랜드 처럼 간단히 놀기 좋은 유원지 어느 곳이었을 것이다. 1996년 아니면 97년. 그 때 사촌형과 누나, 그리고 나는 모두 어린 10대들이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1Nl%2Fimage%2FCZDdCN9kli3Y8-LEoWKCY5I--rM.jpeg" width="250" /> Fri, 17 Feb 2023 07:09:06 GMT 레트너 /@@c1Nl/17 자동차운전면허단상自動車運轉免許斷想 - 시시콜콜한 이야기 /@@c1Nl/16 삼십 육년 남성으로 사는 동안 운전면허가 없었다. 조작은 고사하고 브레이크에 발 올려본 경험 자체가 전무했다. 왜 그랬을까? 사실 왜 그랬을까를 생각한다는 것 자체가 별난 것일 수 도 있다. 하지만 나이 서른을 넘기면서 어느 집단에 있을 때, 저는 운전을 할 줄 몰라요. 면허도 없고 차도 없어요. 라고 하면 그냥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기 보다는 진짜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1Nl%2Fimage%2FJOyHBDaDOcyl5D7weWdbO0XRSGw.jpeg" width="500" /> Thu, 04 Aug 2022 12:15:47 GMT 레트너 /@@c1Nl/16 우리 스무살 때 - 노래와 가사 시리즈 /@@c1Nl/15 주기적으로 등산을 한다. 재작년부터 시작해 지금은 한 달에 2~4회 정도 꾸준히 해 나가는 취미가 되었다. 어떤 결심이나 대단한 마음 가다듬기 같은 건 없었다. 지내다보니 나뭇잎에 단풍 들 듯 조금씩 이끌렸고, 정신을 차렸을 땐 이미 등산화를 신은 채 정상에서 인증샷을 찍고 있었다. 일 년 정도 산을 다니다 보니 일행이 하나 둘씩 생기기 시작했다. 최근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1Nl%2Fimage%2FFe0rMfP2vYdLczDbzYlAYSz0cHs.jpeg" width="500" /> Wed, 04 May 2022 10:30:53 GMT 레트너 /@@c1Nl/15 파레이돌리아_10 - 단편소설 /@@c1Nl/10 오늘 아침 나는 출근하지 않았다. 형님이 골프를 치러 다니 듯 나도 나를 위한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 그러나 할 줄 아는 것도 하고 싶은 것도 없었다. 갑자기 정근이가 사무치게 보고 싶어 SNS를 통해 흔적을 찾아봤지만 동명이인만 72명이 나오는 바람에 포기하고 말았다. 내내 걸어다니다가 앉을 만한 곳에 등을 한껏 굽혀 초라하게 앉아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1Nl%2Fimage%2Fp57Np_q38Yg0migdd1cJI7pMavo.png" width="500" /> Fri, 18 Mar 2022 08:14:51 GMT 레트너 /@@c1Nl/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