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보영 /@@c6a 동화작가지만 딴짓을 더 많이 합니다. 밴드 '싱잉앤츠'에서 노래를 짓습니다. 에세이 &lt;내가 엄마가 되어도 될까&gt; myspring0713@gmail.com ko Wed, 30 Apr 2025 01:15:53 GMT Kakao Brunch 동화작가지만 딴짓을 더 많이 합니다. 밴드 '싱잉앤츠'에서 노래를 짓습니다. 에세이 &lt;내가 엄마가 되어도 될까&gt; myspring0713@gmail.com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6a%2Fimage%2F86lIM4g68ZvDn8b1YvXVEHllgJ8.JPG /@@c6a 100 100 나를 못 믿어서 생기는 일들 - 자기확신의 시대에서 자기불신 하기 /@@c6a/173 모처럼 바다에 나간 날이었다. 아빠와 재미나게 물놀이를 하고 온 아이가 이번에는 엄마와 같이 들어가고 싶다고 한다. 아이의 손을 잡고 물에 들어가니 파도가 어찌나 거친지 몸을 지탱하기도 어려웠다. 안 되겠다. 다시 나가자. 뒤돌아 나오려는데 뒤에서 큰 물이 우리를 확 덮쳤다. 아이가 물에 빠져 내 시야에서 잠시 사라졌다. 그 순간 내 심장도 바닥에 툭 떨<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6a%2Fimage%2FACoQqQtC_0A7cxz2wci8zE1TA4w.PNG" width="500" /> Thu, 13 Jun 2024 22:05:13 GMT 장보영 /@@c6a/173 끈기 없는 인간이 지속하는 방법 - ADHD도 성장할 수 있다 /@@c6a/172 글이 많이 쌓였다. 스크롤을 내리며 하나하나 살펴보니 전부 쓰다만 글이었다. 새로운 글을 시작할 때는 즐겁지만 긴 글을 끝까지 이어나가는 건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로 어렵다. 마감을 미루고 미루다 더는 못 버틸 때 최대 가속을 내며 완성하는데, 이것도 그나마 협업하는 출판사가 있을 때의 이야기다. 부끄럽지만 개인의 의지로 장편을 완성해 본 적은 아직 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6a%2Fimage%2FGEgP5vVR1CWM63Z33lJJPOVKfNI.PNG" width="500" /> Fri, 26 Apr 2024 14:15:08 GMT 장보영 /@@c6a/172 엄마처럼 살지 마 - 너와 나는 다르다는 걸 받아들이기 /@@c6a/171 단 한 번도 옷을 더럽힌 적 없는 아이가 존재할까? 어린 인간에게 성장은 운명이다. 걸음마를 배우는 아이는 필연적으로 넘어지며 성장한다. 뛸 수 있게 되면 다칠 가능성도 높아진다. 성장이란 그런 것이다.&nbsp;옷에 음식물을 묻히지 않는 법을 배우려면 잔뜩 흘려봐야 한다. 이유식을 먹으며 전신에 영양팩을 하던 아기도 자라 가며 점점 덜 묻히다가 어른이 되는 것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6a%2Fimage%2FrpjDyr8yTPS_dE5OU9gSJFEPTcY.PNG" width="500" /> Fri, 19 Apr 2024 00:54:25 GMT 장보영 /@@c6a/171 자녀 교육 강의를 듣다가 돌아섰다 - ADHD엄마의 육아 /@@c6a/170 아이가 자기주도학습 하기 원하시죠? 아주 간단한 방법이 있습니다. 딱 한 가지만 하시면 돼요. 침을 꼴깍 삼켰다. 엄마들을 낚는 마법의 단어 자기주도에 이끌려 클릭한 영상이었다. 바로, 계획표를 쓰게 하는 겁니다. 오늘 해야 할 일의 목록을 만드는 것이죠.처음에는 엄마가 먼저 만들어주시고요, 다음부터 아이들이 스스로 계획표를 쓰게 하세요. 엄마는 &lsquo; Wed, 17 Apr 2024 21:43:38 GMT 장보영 /@@c6a/170 빨강머리 앤처럼 살고 있구나 - 실수투성이 VS 새 출발 애호가 /@@c6a/168 같은 생각을 반복하면 사고방식이 되고 그것은 곧 판단을 지배할 수 있다. 뭇 연구자들이 말했다. 많은 사람들이 같은 자리를 밟고 가야 그곳에 길이 생기는 것처럼, 머릿속에도 생각의 길이 있다고. 그렇기 때문에 부정적인 평가를 반복하면 그 생각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는 것이다. 어릴 때부터 들어온 부정 평가에 여전히 영향받고 있는 나 같은 사람은 그것이 어느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6a%2Fimage%2FImMapP14Zd5etkjFOKdmrEdSTqs.png" width="500" /> Fri, 05 Apr 2024 14:32:57 GMT 장보영 /@@c6a/168 고집이 없는 사람 - 이것도 저것도 아닌 삶의 아름다움 /@@c6a/166 MBTI 정 반대, 성향도 정 반대인 나와 남편은 신기하게도 좀처럼 싸우지 않는다. 어느 날 아이가 이렇게 물었다. &ldquo;엄마 아빠는 왜 안 싸워요? 다른 애들 엄마 아빠는 다 싸운대요.&rdquo; 사실 싸우지 않으려 노력한다기보다는 애초에 싸울 일이 많지 않은 편인데, 그 이유에 대해서는 딱히 생각해보지 않았다. 서로 생각이 달라 자주 대립한다는 어느 부부가 우리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6a%2Fimage%2FJClX-Jiq8oY1fekk-2yKfYJmPVM.PNG" width="500" /> Fri, 29 Mar 2024 14:54:18 GMT 장보영 /@@c6a/166 감추고 싶은 기억 - 어린 나와 화해하기 /@@c6a/165 어린 시절을 떠올리면 수치심이 먼저 든다. 당시에는 몰랐지만 그때에도 스스로를 창피하게 여긴 것 같다. 그 생각에 어찌나 강력하게 붙들렸는지 성인이 되어서도 어린 나와 화해하고 싶지 않았다. 사회화되며 어느 정도 정돈된 스스로가 꽤 마음에 들었던 나는 과거의 나를 타인처럼 여기며 선을 긋고는 했다. 성인 ADHD를 알게 되면서 나조차도 이해할 수 없던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6a%2Fimage%2Fvm9ciUZ49EH0sQt6Qxqqib1yKRI.jpg" width="500" /> Fri, 22 Mar 2024 14:47:32 GMT 장보영 /@@c6a/165 어느 날 내가 죽었다 - 지난 밤 꿈 이야기 /@@c6a/164 세상은 서로 쉽게 앙심을 품고 복수하는 아수라장이었다. 사람들은 작은 피해만 입어도 복수하러 쫓아다녔다. 그러다 내 친구 하나가 누군가의 계략에 희생되어 먼저 세상을 떠났다. 나도 그 친구의 복수를 하고 싶어서 가해자 주변을 얼쩡거렸다. 가해자에게 크게 화를 내기도 하고 되려 목숨의 위협을 느껴 겅찰서로 피신하기도 했다. 다시 집에 돌아온 어느 날, 나는 Wed, 20 Mar 2024 02:17:36 GMT 장보영 /@@c6a/164 흑역사에도 맥락이 있다 - 과거의 나 수용하기 /@@c6a/163 항상 시작은 좋다. 의욕도 넘치고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하지만 그 일을 반복하게 되면 의욕이 현저히 꺾이다가 이 일을 매일&nbsp;되풀이하는 내가 불행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다 계획은 흐지부지 되고 내가 뭘 하려고 했었는지는 기억 너머로 사라져 버린다. 이를 테면 출판사 제안 없이 내 힘으로 장편 동화를 완성해 공모전에 내겠다고 결심했다고 하자. (실제로 매년 하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6a%2Fimage%2FtaTD7L_HrUKwrbxIPIj6_SAn5MU.png" width="500" /> Fri, 15 Mar 2024 14:32:02 GMT 장보영 /@@c6a/163 넌 도대체 왜 이러는 거야? - 어린 나에게, 어린이와 사는 나에게 /@@c6a/162 나는 말하기 좋아하는 아이였다. 인정 받는 일에 늘 목이 말랐고, 남을 웃기고 싶었다. 재미있어 보이는 일에는 열정이 있었지만 누군가가 시키는 건 하기 싫어서 발을 동동 굴렀다. 그때는 몰랐지만 지금 생각하면 딱 이 정도의 이유였다. 모든 행동에 이유를 가지고 있는 어린이는 흔치 않을 텐데도 어른들은 나에게 붉은 얼굴로 정색하며 물었다. 왜 가만히 있지 못<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6a%2Fimage%2FkAqHJD1xaZjVk2JxYeWLlE6rOHY.PNG" width="500" /> Thu, 07 Mar 2024 21:01:21 GMT 장보영 /@@c6a/162 2024년의 너와 나 - 제주에서 런던으로 보내는 편지 /@@c6a/161 오랜만이지. 오늘 제주는 종일 흐렸어. 흐린 날에 대해서라면 너도 할 말이 많겠지? 네게 편지를 쓰는 지금이 얼마나 소중한지 먼저 말하고 싶어. 방학이라 학교 수업이 다 오전으로 바뀌었고, 오후와 주말에는 도서관 수업이 주 3회로 잡혀 있어. 다른 집 아이들은 방학이라 늦잠 자는데 우리 아이들은 더 바빠진 엄마 아빠 때문에 평소보다 더 일찍 일어나야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6a%2Fimage%2FlihVnA9E5PflzjI5w-tnVPerd54.jpg" width="500" /> Tue, 06 Feb 2024 15:02:32 GMT 장보영 /@@c6a/161 아마추어리즘은 나의 힘 - 즐거워야 샘이 열린다 /@@c6a/141 모든 사람은 예술가로 태어났다. 아기들은 아무 것도 배우지 않아도 몸을 사용하여 감정을 표현하고 음의 높낮이를 조절한다. 좀 더 자라면 꼭 쥔 크레용으로 역동적인 선을 긋기 시작하고 동물이나 만화 주인공처럼 자신과 다른 존재를 유심히 관찰하여 그것을 흉내내며 논다. 음악이 없어도 땀을 뻘뻘 흘리며 신나게 춤을 춘다. 자기 몸이 어느 정도까지 움직이는지 확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6a%2Fimage%2Fg757gVNG6kVxofoIuxtBQH5Rrgw.JPEG" width="500" /> Sat, 29 Oct 2022 16:27:17 GMT 장보영 /@@c6a/141 확진자 동거인의 일기 - 지난 봄의 속풀이 /@@c6a/150 남편이 코로나19 양성 확진을 받았다. 의욕적으로 모닝 루틴을 지켰던 나는 루틴 같은 건 포기하고 남은 가족들을 먹이는 일에 전념하면서 수업 준비도 하고 출퇴근도 했다. 매일 나 혼자 아이들을 재웠지만 그건 나쁘지 않았다. 밤에 둘째 아이가 벌떡 일어나 거실로 달려나가서 뒤쫓아 나가고, 첫째 아이가 쉬 마렵다며 일어나는 바람에 눈을 부비며 그 곁을 지키기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6a%2Fimage%2F7DpC7e2h1zBHYwv411JgvZFBnf8.JPG" width="500" /> Fri, 21 Oct 2022 15:27:17 GMT 장보영 /@@c6a/150 역대급 위기와 평범한 웃음들 /@@c6a/153 역대급, 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 단어는 곧 역대 최고라는, 그러니까 &lsquo;대대로 이어 내려온 여러 대 가운데 상당히 높은 수준에 있는 등급(국립국어원 우리말샘 참조)&rsquo;이라는 뜻의 속어로 두루 쓰였지만 이제는 &lsquo;역대급 소개팅&rsquo;, &lsquo;역대급 짜장면&rsquo; 따위로 아무 데나 붙이다 보니 진정 &lsquo;역대급&rsquo;인지 신뢰하기 어려워진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이 단어가 아니면 설명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6a%2Fimage%2FEBzc34xmu9JTNHJF3J451R0LT_Y.JPG" width="500" /> Thu, 29 Sep 2022 05:42:04 GMT 장보영 /@@c6a/153 고백의 힘 /@@c6a/149 너무 오래 기다렸지. 남편이 요즘 &lsquo;자기 자신을 향한 확언&rsquo;을 하면서 힘을 얻는다고 하더라고. 그동안 습관처럼 스스로의 가능성을 제한하고 부정했는데, 이제는 반대로 자신이 이루고픈 모습과 상태를 스스로에게 말한다는 거야. 되뇌는 정도가 아니고 주먹을 꽉 쥐어 치켜들면서 우렁차게 외쳐야 한대. 나는! 오늘! 밤에 아이들 재울 때까지! 웃으면서 육아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6a%2Fimage%2FvBTYzA5Lqgi7y9qZgiXFTcUNyhY.png" width="500" /> Sat, 05 Mar 2022 15:01:03 GMT 장보영 /@@c6a/149 릴랙스- 크리스마스! /@@c6a/148 안녕. 오랜만이지. 성탄의 밤, 어떻게 보내고 있니? (이 편지는 무려, 약 한 달여에 걸쳐 작성된 것이기 때문에 일단 첫인사는 오늘 시점으로 잡았어. 이후부터 시점 왔다 갔다 할 예정ㅎㅎ) 네게서 편지를 받은 이후 나에게도 정말 많은 일이 있었어. 이것도 써야지, 이 얘기도 써야지 생각하다가 글 쓰기가 더디어졌네. 미안. 많이 기다렸지? 지난번 통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6a%2Fimage%2Fz8QPkJrQxMrAbFT7cc-xVEBvVZc.png" width="500" /> Fri, 24 Dec 2021 17:51:13 GMT 장보영 /@@c6a/148 오늘도 소오름! - &lsquo;근데 있잖아&rsquo;가 이끄는 편지 /@@c6a/144 단늘 작가와 교환편지 매거진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 글은 아래 링크 게시글에 이은 답장입니다 :) ​ /@joyswife/86 아이&nbsp;재우다&nbsp;같이&nbsp;잠들고는&nbsp;악몽을&nbsp;꾸다가&nbsp;번뜩&nbsp;잠이&nbsp;깼어. 여전히&nbsp;떨리는&nbsp;손을&nbsp;더듬어&nbsp;습관처럼&nbsp;휴대전화를&nbsp;찾았지. 그리고&nbsp;눈을&nbsp;찡그리고&nbsp;잠금화면&nbsp;알림창을&nbsp;보는&nbsp;순간, 마음이&nbsp;스르르&nbsp;<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DPztZQEYZr1hW4C3B8BOJa3gG7M.png" width="500" /> Sun, 07 Nov 2021 13:54:52 GMT 장보영 /@@c6a/144 우리는 못하는 게 컨셉이야 - 아마추어 같은 프로가 되자 /@@c6a/143 우리는 밴드가 되기로 했다. 각각 생업은 따로 있지만 틈틈이 노래를 만든다는 공통점을 살려 밴드명을 지었다. 싱잉앤츠 어때? 노래하는 개미들. K의 제안에 나머지 셋도 동의했다. 그후 우리는 서로를 개미라고 부르곤 했다. 밴드 이름만 정해놓고 아무도 그 이름을 부르지 않던 시절이었다. 나는 K와 이따금 동네에서 만나 수다를 떨었다. 영문학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6a%2Fimage%2FBHj3q1JTrOlZNKxEe070SoeSbMA.jpg" width="500" /> Sun, 24 Oct 2021 14:56:53 GMT 장보영 /@@c6a/143 마음과 연결된 노래들 - 복잡한 감정도 흥얼이와 함께 /@@c6a/138 대학을 졸업한 뒤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돈을 모아 보급형 디지털피아노를 샀다. 이어폰을 끼면 밤에도 마음껏 건반을 두들길 수 있다는 게 좋았다. 그때부터는 기록을 남겨야 할 것 같아서 제대로 채보를 하기 시작했다. (비싼 돈 내고 작곡 레슨을 받았으니 이 정도는 할 수 있어야 한다.) 사춘기를 지나며 마음에 차오르는 감정을 정리할 때 꼭 글로 써서 푸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6a%2Fimage%2FOtN9XHQowCQJSTBqGeUZNt6P7eM.jpeg" width="500" /> Sun, 24 Oct 2021 14:14:17 GMT 장보영 /@@c6a/138 다시 제자리로 - 그냥 '음악 좋아하는 사람' /@@c6a/137 대학에 입학하고서도 한동안 실패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클래식으로 입시를 해보겠다는 게 문제였던 것 같아. 실용음악과는 더 낫지 않을까?' 신입생으로 첫 학기를 보내면서도 내내 고민했다. 재수를 해야 할까? 여기는 나랑 안 맞는 것 같은데? 작곡과에 절대음감 수백 명이 지원한다면 문예창작학과에는 고등학교 때 전국 백일장에서 상을 휩쓸어 본 아이들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6a%2Fimage%2FkvNguYwoOsx5dEPNluQ9F8vYlJ4.jpeg" width="500" /> Sun, 24 Oct 2021 14:13:33 GMT 장보영 /@@c6a/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