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 /@@cNye 보통이 아니야 ko Sat, 10 May 2025 21:54:18 GMT Kakao Brunch 보통이 아니야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Nye%2Fimage%2Fd6m0ONkR5873qu1RF3lMJxK8mpY.png /@@cNye 100 100 까만 여자가 가고 하얀 여자가 왔다 /@@cNye/47 버스에 올블랙차림의 여자가 서 있다. 몇 정거장 지나는 동안 인터넷세상을 드나든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검정이었던 자리에 온통 흰색으로 휘감은 여자가 서 있다. 까만 여자가 가고 하얀 여자가 왔다.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 날이 풀리자 홍대에는 온 동네 젊은이들이 이 때다 싶어 우르르 몰려들었다. 무신사에는 머리가 분홍 여자와 민트색 머리를 한 Sat, 22 Mar 2025 12:48:59 GMT 유난 /@@cNye/47 상실의 기쁨 /@@cNye/46 유난히 아끼던 모자가 사라졌다. 모자가 행방불명이라니, 그래서 그 자리에서 얼어붙다니 별 일이 다 생겼다. 겨울엔 붕어빵을 손에 쥐고 있어야 안심이 되듯이, 찬 바람 불 땐 핫초코 미떼가 아니라 즐겨 찾는 모자였는데 이게 발이라도 달렸는지 도망가고 여기 없다. 차가운 공기를 차단해 주던 고마운 모자가 떠나간 지 벌써 일주일이 넘었다. 웬만해선 물건을 잘 잃 Thu, 20 Feb 2025 13:28:40 GMT 유난 /@@cNye/46 지독한 러브레터 /@@cNye/44 작년에 가장 잘한 일 중 하나는 서슴없이 덜컥 브런치 작가에 도전한 것이다. 몇 년 전부터 작가가 되는 걸 상상했지만 브런치에 이혼을 주제로 쓸 줄은 몰랐다. 불행으로 해상도를 높인 화면에 한 자 한 자 고백을 자처해서 한다니. 새삼 용기롭다. 한 치 앞을 모르는 세상에서 의지할 곳이라곤 서로인 줄 알았는데 내 편이 사라진 후로 내게 남겨진 과제는 그를 정<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Nye%2Fimage%2FyC6O59xzdgMdwERXQx2gnZytj-E.png" width="500" /> Wed, 29 Jan 2025 09:05:42 GMT 유난 /@@cNye/44 프로젝트 조기 종료 후 남겨진 것들 /@@cNye/42 결혼이라는 프로젝트를 조기 종료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팀명은 없고, 팀원은 둘이었는데 한쪽이 더이상 프로젝트 수행이 불가능하다고 애원하니 다른 한 쪽은 하는 수 없이 응하기로 한다. 결혼을 위한 결혼을 하듯 빠르게 뭉쳐졌다 흩어지는 TF팀을 꾸린 것도 아니었고, 시험단계를 거쳐 오케이 사인이 나서 장기 프로젝트인 줄 알고 덜컥 혼인 서약을 하였는데, 같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Nye%2Fimage%2FocefNJZaCzG7iP6NSGjADQKokSg.png" width="500" /> Wed, 22 Jan 2025 11:39:19 GMT 유난 /@@cNye/42 적당한 무심함 /@@cNye/40 적당히 무심하게. 어깨 딱 펴고 꼿꼿한 자세로 걷자. 이번 주부터 아무도 모르게 혼자 내세우는 컨셉이다. 적당한 무심함으로 무장하니 세상 편하다. 이곳에 자리 잡은 이상 최선을 다하겠다며 소임을 다하면서도, 이 사람 저 사람 겪으며 적잖이 불편하던 지점이, '힘'이라는 한 글자를 빼고 나니 새삼 거리낄 게 없다. 잘하고 싶은 욕심 때문에 몸에 힘을 꽉 주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Nye%2Fimage%2Fk9PWjWAnAe6r8lk2mt20m_ZgKS0.png" width="500" /> Fri, 17 Jan 2025 12:32:36 GMT 유난 /@@cNye/40 다음에 만나요 /@@cNye/38 오늘은 기쁜 마음을 감출 수 없어서 술 한 잔 했습니다. 미리 써둔 초안도 딱히 마음에 들지 않아 제정신일 때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안녕히 주무세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Nye%2Fimage%2FANaY2JpWvQnfvyaarMh5O7Iuyr8.png" width="500" /> Wed, 15 Jan 2025 11:39:49 GMT 유난 /@@cNye/38 7천원짜리 이케아 가구 /@@cNye/36 눈엣가시이던 백색 가구를 버렸다. 가구는 죄가 없다. 헤어진 우리 사이에서 이케아 가구가 대신 죗값을 치르고 있다. 가구들이 흰빛을 뽐내며 그의 집에서 우리 집으로 옮겨와 존재감을 내비치는 동안 우리는 그때 그때 용도에 맞게 사용했기에 고마운 물건이었지만, 그가 떠난 후엔 얼른 내다 버려야겠다는 생각만이 스멀스멀 올라왔다. 진열대에 떡하니 버티고 있던 연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Nye%2Fimage%2FWLtvRnjqCuXbQusNeBlr55x0g-E.png" width="500" /> Wed, 08 Jan 2025 09:09:30 GMT 유난 /@@cNye/36 내가 여기서 본색을 드러내면 /@@cNye/34 겨울본색. 영웅본색은 들어봤어도 겨울본색이란 단어는 한 줄 뉴스에서 처음 봤는데 마음에 든다. 겨울이 본때를 보여주겠다며 본색을 드러내 동장군을 앞세워 강추위를 몰고 온단다. 내가 지금 이곳에서 본색을 드러낸다면 세상이 폭발할 것이다. 아니, 당장 여기서 터져버리겠다고 외쳐도 누구도, 아무도, 나에게, 주목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나를 모르니까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Nye%2Fimage%2FvgKG8zrci7x85czkN_xWT3UW9fM.JPG" width="500" /> Mon, 06 Jan 2025 12:28:10 GMT 유난 /@@cNye/34 외출복과 잠옷의 경계 /@@cNye/33 어느 여름, 뉴욕의 관광명소 타임스퀘어가 아닌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자리 잡은 편집샵에서 YMC 반바지를 산다. 나를 위한 선물이 아닌, 그를 위한 선물이다. 쇼핑을 마친 시점으로부터 뒤로 감기 버튼을 누른다. 몇 주 전 그는 날이 갈수록 더워지자 밖에 입고 다닐 반바지가 마땅한 게 없다고 툴툴댄다. 그때까지도 내가 사주는 옷을 주로 입었던 터라 이번에도 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Nye%2Fimage%2FeBP0VNAHYSxyTrH8_xUkupOB3lg.JPG" width="500" /> Wed, 01 Jan 2025 04:45:14 GMT 유난 /@@cNye/33 내가 해야 할 일 - 2024 크리스마스 ver. /@@cNye/32 2024년 크리스마스인 오늘, 내가 해야 할 일은 그에게 우리가 만날 날을 알려주는 것이었다. 2025년까지 딱 일주일이 남았기에 내년이 꽤나 가까워져서 움직이지 않는 손가락에 겨우 힘을 주고 어떻게 말을 건네야 할지 고심하다 숨을 한 번 들이마시고 카카오톡 채팅방을 연다. 우리가 헤어진 후에는 다시는 얼굴 볼 일 없을 줄 알았지만 서로에게 여전히 얽혀있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Nye%2Fimage%2FLHUak_DNMqSZRohd7tvc4jIPqnk.png" width="500" /> Wed, 25 Dec 2024 12:16:58 GMT 유난 /@@cNye/32 도려내다 돌이킬 수 없는 /@@cNye/30 요새 가장 많이 하는 작업은 그를 도려내는 것이다. 마미손 고무장갑 한 짝을 오른손에 끼고 설거지를 하다가 불현듯 떠올랐다. 판화구나. 내가 그를 보내는 작업이 판화와 같았다. 그가 나를 등지고 난 후로부터 세상을 등지고 싶은 생각도 불쑥 찾아오지만 다행히 흙으로 돌아가지 않고 &rsquo;흙돌&lsquo;과 &lsquo;생존&rsquo;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고 있다. 점점 해가 늦게 뜨고 찬 바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Nye%2Fimage%2FsWMUoxWx0xQJXEK2mqzeQkQ6Nv0.png" width="500" /> Wed, 11 Dec 2024 12:28:28 GMT 유난 /@@cNye/30 오늘은 연재를 쉬어갑니다. /@@cNye/27 시절이 하 수상하여 글을 쓸 기운이 없습니다. 끝.<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Nye%2Fimage%2F2oddZkMiRb2Y8kImSp9kfNDeLQ8.jpg" width="500" /> Wed, 04 Dec 2024 09:31:13 GMT 유난 /@@cNye/27 첫눈 소식 나눌 사람 하나 없네 /@@cNye/26 첫눈이 왔다. 밤이 내려앉았다. 첫눈 온 새벽녘부터 지금까지 첫눈 소식 나눌 사람 하나 없다. 일터에서나 출근길에 눈발이 얼마나 날리는지, 바람이 얼마나 강하게 부는지, 눈 내린 산만 바라봐도 시야가 트여서 설산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감탄하는 얘기가 오고 갔지, 정작 첫눈을 맞은 기분을 공유할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오늘은 그의 아이패드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Nye%2Fimage%2FLDYhEckeJtya-wGl50thzBGStN8.png" width="500" /> Wed, 27 Nov 2024 11:39:24 GMT 유난 /@@cNye/26 지퍼가 고장난 가방은 어디로 가야 하나요? /@@cNye/24 그는 쌤소나이트 백팩을 좋아한다. 가성비 좋은 쌤소나이트 백팩은 그에게 필수품이어서 어딜 가나 들고 다닌다. 그가 백팩을 고르는 기준은 다음과 같다. 등 쪽에는 반드시 노트북 수납이 가능한 주머니가 있어야 된다. 노트북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다시 말해 노트북이 꼿꼿이 서있을 수 있도록 노트북용 주머니는 폭신하고도 튼튼해야 한다. 백팩 주머니 개수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Nye%2Fimage%2FoRDLM0U0Tem9U1yaDzaWdkJK54M.jpg" width="500" /> Wed, 20 Nov 2024 14:56:32 GMT 유난 /@@cNye/24 부디, 살펴가세요. /@@cNye/23 후방주의. 전방주의. 좌우를 살피시오. 집안 구석구석 어딜 봐도 그의 물건이 남아있다. 책이, 컴퓨터가, 필기구가 손에, 발에 채인다. 연인에서 배우자로 내 옆자리를 지키면서 나를 가장 잘 알던 사람이 내 곁을 떠났다. 그가 우리집을 떠난 지 3개월이 다 되어간다. 우리 사이에 사형선고를 내린 지도 벌써 100일이 넘었다. 가족관계에서 떨어져 나간 그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Nye%2Fimage%2F4U9S4wIdpcZseyXi1iP6mFIpYns.JPG" width="500" /> Wed, 13 Nov 2024 07:04:12 GMT 유난 /@@cNye/23 매미가 또 - 여름 매미가 가고 가을 매미가 왔다 /@@cNye/21 희한하다. 매미가 찾아왔다. 우리가 끝을 보던 사이에 자원해서 배경음악을 깔아주던 매미 합창단에게 진절머리가 났던 기억이 흐릿해질 때쯤 우리가 나란히 누워 자던 방에 마른 매미가 찾아왔다. 마른 매미가 무엇이냐 하면 말 그대로 물기 하나 없는 건조한 매미다. 몇 주 전 새벽녘에 속커튼 사이로 들어오는 햇빛에 눈이 떠졌다. 새 직장에 다니며 아침 6시 기상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Nye%2Fimage%2F2mNEUV_QjFh-sYT3xmsV5JKZc98.JPG" width="500" /> Wed, 06 Nov 2024 11:40:23 GMT 유난 /@@cNye/21 집 나간 이름을 찾습니다 - 눈 깜짝할 새에 우리를 잃었다 /@@cNye/19 긴 싸움 끝에 씩씩거리며 나갈 채비를 한다. 신발을 구겨 신고 현관문을 열어 바깥으로 나간다. 그는 어딜 가냐고 나가지 말라고 붙잡으려 하지만 이미 내 몸이 바깥으로 나온 이상 집구석으로 들어가고 싶지 않다. 열과 성을 다해 열을 성을 내며 그를 탓하고 세상을 탓한다. 신이시여, 도대체 나에게 왜 이런 시련을 주십니까? 반성하세요! 신에게 응석을 부리다 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Nye%2Fimage%2FyhQBegwJGcuWhFs-w2R8jWUoArM.png" width="500" /> Sun, 27 Oct 2024 08:51:03 GMT 유난 /@@cNye/19 인생은 셀프서비스 - 어서오세요, 들어오세요 /@@cNye/18 물은 셀프입니다. 식당에 가면 종종 볼 수 있는 문장이다. 물만 셀프인 줄 알았는데 가게에서 돈을 내고 음식을 주문한 손님이 숟가락, 젓가락 놓는 것도 셀프, 반찬을 그릇에 담아 오는 것도 셀프, 심지어 주문도 키오스크로 한다. 인건비가 올라서 손님에게 일을 시킨다나? 손님이 밥을 먹으러 식당에 가면 손님 대접을 받아야 할텐데 손님 대접 받기를 기대하기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Nye%2Fimage%2FOKsbvIBZuNWn0SDefqizIEbjyaE.png" width="500" /> Sun, 27 Oct 2024 07:59:35 GMT 유난 /@@cNye/18 최선의 홀릭 - 워커홀릭과 러브홀릭 /@@cNye/16 일에 미친 사람과 사랑에 미친 사람. 둘 중 누가 더 미친 사람일까? 사랑 타령하다 활활 타오르다 재가 되어버리는 애타는 사람에 가깝기에 취미는 사랑이라 부르고 다녔다. 누구한테 홀리면 바로 홀릭이 돼버려서 불치병에 걸려 오로지 그에게만 집중한다. 일편단심 민들레, 태양만 바라보는 해바라기가 된다. 어떤 사람이 다가와도 나에겐 그뿐이다. 그 하나면 단 하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Nye%2Fimage%2FnaWjS2EY7LC2Vv9LSlRwvxm_y4E.png" width="500" /> Sun, 27 Oct 2024 05:26:55 GMT 유난 /@@cNye/16 물건 볼 줄 모르는구나 - 좋은 물건 고르는 방법 /@@cNye/14 시장에 갔다. 허기가 져서 잔뜩 처진 어깨로 동네시장에 갔다. 순대국을 먹을까? 아니야, 추어탕을 먹을까? 아니야, 저번에 포장해갔던 낙지볶음을 먹을까? 아니야. 배고픔에 허덕이며 잔뜩 예민해져 결국 어디 자리잡고 먹기보다 채소 섭취를 늘리기 위해 야채가게로 향한다. 다정한데 툭툭 던지는 말이 재밌는 허리굽은 할머니 사장님이 나를 반기며 뭐 찾냐며 묻는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Nye%2Fimage%2FFM2d3UL4af1ml7NE5_P6SpScKtk.png" width="500" /> Sun, 27 Oct 2024 04:54:55 GMT 유난 /@@cNye/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