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어화 /@@cOn2 아이들과 어른들에게 공감과 감동을 주는 동화와 글을 쓰고픈 해어화의 브런치입니다. 작가라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합니다. ko Mon, 05 May 2025 00:19:05 GMT Kakao Brunch 아이들과 어른들에게 공감과 감동을 주는 동화와 글을 쓰고픈 해어화의 브런치입니다. 작가라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합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On2%2Fimage%2F9Yun-GXU2ZTyOH4mksPr7FX7q6U.jpg /@@cOn2 100 100 이기적인 답변 - 착하게 사는 게 맞는 걸까? /@@cOn2/41 "바르게 살자" 운전을 하다 보면 곳곳에 세워진 커다란 돌덩이에 적혀있는 말이다. "마음이 착해야지" 모든 사람들이 겉면이 아닌 내면이 착해야 함을 강조하며 하는 말이다. 그런데 살다 보니 '착하게 사는 게 정답일까?'라는 생각이 든다. 착하게 살아보니 그렇게 사는 사람이 더 많은 피해를 보게 되고 더 많은 것들을 감당해야 되기 때문이다. 자신에게 있 Sat, 01 Apr 2023 01:08:10 GMT 해어화 /@@cOn2/41 WITH 사춘기-제8화 - 철들기 소망 /@@cOn2/49 나의 고등학교 학창 시절을 떠올려보면 공부하는 나의 모습과 간간이 친구들과 수다 떨며 즐거워했던 모습이 떠오른다. "하~~~". 저 깊은 단전에서부터 올라오는 짧은 감탄사는 얼른 그 시간들을 지나쳐버리고 싶은 외마디였다. 고3의 시간은 하루하루가 너무 길어서 하루라도 얼른 대학시험을 처버렸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했다. 50세를 바라보는 이 나이에 Mon, 05 Sep 2022 04:18:32 GMT 해어화 /@@cOn2/49 야외에서 마스크 벗었더니... - 나의 코로나19 사례 /@@cOn2/46 5월 5일 어린이날. 5월 6일 중학생 딸과 고등학생 아들 학교의 재량휴업일. 5월 7일 토요일. 환상의 연휴 기간이었다. 우리 가족은 남해와 산청에 숙소를 잡고 가족여행을 떠났다. 차가 많이 밀렸지만 이것 또한 여행이기에 겪는 불편이라 기쁘게 감수했다. 5월 2일부터 야외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의무가 아니어서 남해 바다를 보며 마스크를 시원하게 벗었다. Fri, 13 May 2022 03:22:28 GMT 해어화 /@@cOn2/46 WITH 사춘기-7화 - 흔들리는 꽃 /@@cOn2/45 집에 들어오니 아들의 방문이 열려있었다. 시간은 저녁 7시 30분! 아직 수학 과외가 끝날 시간이 아닌데 수학 선생님의 신발도 보이지 않았다. "아들, 벌써 수학 공부 끝났어?" "선생님이 전화하실 거예요." 시무룩한 표정과 가라앉은 목소리로 아들은 한 마디를 하고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이 불길한 예감은... 선생님께서 수업을 하시다가 가신 것 같았다. Tue, 26 Apr 2022 03:16:28 GMT 해어화 /@@cOn2/45 WITH 사춘기-6화 - 늦잠 /@@cOn2/42 사춘기는 "잠"과의 전쟁이리라~ 방학이면 겨울잠을 자는 동물들처럼 잠에 빠져있다. 기상 목표 시간은 아침 8시! 평소 등교 시간보다 1시간이나 늦은 시간이다. 하지만 8시 일어나기는 실패! 9시에 다시 도전했다. "아들~, 딸~ 9시야, 일어나야지! 잠도 깰 겸 일어나면 바로 머리 감아봐~" 이미 약속된 아침 활동이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는다. "네... Tue, 26 Apr 2022 03:15:24 GMT 해어화 /@@cOn2/42 WITH 사춘기-5화 - 휴대폰 /@@cOn2/40 휴대폰이 문제다. 자식의 휴대폰 사용으로 마찰을 겪어보지 않은 부모님들은 전생에 나라를 구한 사람들일 것이다. 나는 아들과 딸을 휴대폰에 뺏겼다. 둘 다 중학생들인지라 스스로 통제가 가능할 줄 알았다.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이다.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꼴이고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이며 믿는 도끼에 더 이상 찢길 발등도 없다.] 대학시절, 삐삐를 차고 Fri, 28 Jan 2022 08:40:42 GMT 해어화 /@@cOn2/40 WITH 사춘기-4화 - 후회 /@@cOn2/37 11월 말. 아들의 중학교 성적이 마무리되었다. 결과는 참담했다. 우선 드는 생각은 '이걸 어떻게 해결해줘야 하나?'였다. '현실적으로 냉정하게 말해줘야 하나... 아님 좀 더 믿어주고 자존감이 상하지 않게 다독여야 하나...' 머릿속이 복잡해지면서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았다. 인문계 고등학교는 가겠지만 아들의 성적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하위권이었다 Wed, 05 Jan 2022 08:55:16 GMT 해어화 /@@cOn2/37 WITH 사춘기-3화 - 화장실 사용 /@@cOn2/39 30평형대의 아파트에는 보통 화장실이 2개다. 우리 집도 그렇다. 안방과 연결된 작은 화장실에는 세면대와 변기 정도만 설치되어 있다. 공용의 큰 화장실에는 욕조와 변기, 세면대가 설치되어 있다. 화장실이 두 개임에도 나는 살아가면서 각 방마다 화장실이 다 딸려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내가 머리 감을 건데. 아빠가 쓰고 있으면 어떡해!" 머리카락이 라 Sun, 19 Dec 2021 07:45:51 GMT 해어화 /@@cOn2/39 WITH 사춘기-2화 - 당면 사리 /@@cOn2/38 애들 아빠가 나주곰탕 2팩을 사 왔다. 아이들이 곰탕이나 갈비탕, 돼지국밥 등 고기가 재료인 국과 탕은 모두 잘 먹기 때문이다. 참고로 부산은 돼지국밥을 즐겨먹는데 아들과 딸, 모두 부추와 새우젓을 넣어가며 국밥을 잘 먹는다. 마땅한 반찬이 없을 땐 이런 냉동된 국거리만 있으면 한 끼가 해결된다. "맛있다길래 사 왔는데." "곰탕이네요. 잘 사 왔네요. 냉 Sat, 27 Nov 2021 04:28:21 GMT 해어화 /@@cOn2/38 WITH 사춘기-1화 - 열무비빔밥 /@@cOn2/36 오늘 저녁은 열무비빔밥에 갈비탕. "열무비빔밥, 어때?" 라는 질문에 아들은 "엄마, 열무비빔밥만 먹으면 영양적으로 좀 부족할 것 같은데요."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그럼 거기에 갈비탕은 어때?" "고기가 부족하다고 생각했는데 갈비탕은 환상이죠." "오케이~그럼, 딸! 넌 어때?" "응." 아들보다 대답이 짧은 딸이다. 참고로 아들은 중3, 딸은 중1. 보 Sat, 20 Nov 2021 02:13:32 GMT 해어화 /@@cOn2/36 집콕 소년-9화. 즐거운 추억 /@@cOn2/34 핑크뮬리 미로를 빠져나오니 주변에 아무도 없었다. 모두들 어디로 간 걸까? 나는 이리저리 두리번거리며 주변을 살폈다. "띵~" 알림문자가 왔다. [마지막 방입니다. 나가는 문을 찾으세요.] 나 혼자였고 멀지 않은 곳에 나무 한 그루가 보였다. 나무는 온통 주황빛이었다. 걸어가보니 먹음직스런 귤들이 주렁주렁 달린 나무였다. #제주도 가족여행# 초등학생 Thu, 21 Oct 2021 12:32:31 GMT 해어화 /@@cOn2/34 집콕 소년-8화. 미로 정원 /@@cOn2/35 이번에는 통로를 지나지 않고 바로 붉은 방에 도착했다. 짜릿한 워터 슬라이드를 지금 막타고 내려온 기분이었다. 붉은 방은 가을 낙엽과 가을 들꽃들로 가득했고 노을지는 석양이 펼쳐진 멋진 곳이었다. 우리는 이전 큐브방에서 헤어지는 줄 알았는데 다행히 모두 한 자리에 모여 있었다. "힘찬이랑 지후, 어서 와. 너희가 제일 늦게 출발해서 우리 모두 기다리고 Thu, 21 Oct 2021 12:30:58 GMT 해어화 /@@cOn2/35 집콕 소년-10화. 종료와 레벨업 /@@cOn2/33 "힘찬아, 엄마가 네가 좋아하는 귤 사 왔어. 나와봐." 내 방문을 두드리며 말하는 엄마의 목소리가 들렸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내 방이었다. '돌아왔다. 내 방이야~!' "엄마" 나는 엄마를 부르며 방문을 열고 나왔다. "뭐 하고 있었어? 엄마 나간다고 말했을 땐 대꾸도 없더니. 이제까지 잔 거야?" "아뇨. 잠 안 잤어요. 이상한 경험을 했어요." Sat, 16 Oct 2021 07:40:07 GMT 해어화 /@@cOn2/33 집콕 소년-7화. 용기있는 선택 /@@cOn2/32 통로를 통해 다음 방으로 가까워지니 철썩철썩하는 파도 소리가 들렸다. "어, 파도소리가 나요." 부산 출신인 나는 방학마다 바다에 가서 놀았던지라 금방 파도 소리라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러네. 다음 방은 어떤 곳일까?" 나랑 걷고 있던 지후형도 파도 소리임을 확인하자 기대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도착한 방은 하얀 모래사장과 파란 물감을 풀어놓은 것 같은 Sat, 16 Oct 2021 07:39:18 GMT 해어화 /@@cOn2/32 집콕 소년-6화. 버리기 /@@cOn2/31 통로를 따라 걸어가니 시원한 바람이 솔솔 불어왔다. 그리고 방이 보일수록 눈이 깨끗해지는 것 같았다. 세 번째 방은 온 사방이 초록색의 담쟁이 잎으로 가득 차 있었다. 싱싱한 담쟁이 잎들이 벽을 타고 뻗어있어서 싱그러움과 강한 생명력이 느껴졌다. "우와~여기는 식물원 같아요!" 찬우가 감탄하며 말했다. "시멘트 건물 속에 갇혀 살다 이 방을 보니 숲 속에 Sat, 16 Oct 2021 07:38:38 GMT 해어화 /@@cOn2/31 집콕 소년-5화. 큐브 방과 소확행 /@@cOn2/30 우리는 다 같이 하얀 방, 아니 각자의 표현으로 화려해진 정육면체의 방을 뒤로하고 두 번째 통로로 나왔다. 처음 통로를 걸으며 느꼈던 두려움과 공포는 사라지고 한 걸음씩 기대감을 가지게 되었다. 이번엔 나 혼자가 아닌 형과 누나들, 동생 찬우가 함께 걸어가고 있었고 다음 방은 어떤 방일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앞쪽에 두 번째 방이 보이기 시작했다. 찬란한 Sat, 16 Oct 2021 07:33:41 GMT 해어화 /@@cOn2/30 집콕 소년-4화. 각자의 표현 /@@cOn2/29 두 누나들의 관심이 나에게 쏟아지자 나는 이 순간을 피할 돌파구가 필요했다. 만만한 지후형의 벽면으로 시선을 돌렸다. "와~지후형. 뭐야? 미국에서 살다왔어?" 지후형의 벽면은 한마디로 멋짐 폭발이었다. 두 누나도 물개 박수를 치고 있었다. "어머. 정말 프로페셔널하다. 전문가급인걸!" "나도 이런 벽화는 다큐나 뉴스에서 본 것 같아." 지후형은 검은색의 Sat, 16 Oct 2021 07:32:13 GMT 해어화 /@@cOn2/29 집콕 소년-3화. 자신의 벽면 /@@cOn2/28 [이 방의 한 면을 자신으로 채우십시오.] 어려운 과제였다. "힘찬이 형, 이 넓은 면을 자신으로 채우라니, 무슨 말이야?" 마침 내가 묻고 싶었던 질문을 초등학생인 찬우가 걱정을 하며 나에게 물었다. "나를 표현하라는 것 같은데. 아무것도 없는데 어쩌란 말인지..." 나는 한숨을 쉬며 천정에 떠 있는 찬우를 보며 답했다. 그때 아름이 누나가 말했다. Sat, 16 Oct 2021 07:30:59 GMT 해어화 /@@cOn2/28 집콕 소년-2화. 6명의 사람들 /@@cOn2/27 Y를 누르자 방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상하좌우로 정신없이 움직여서 나는 방바닥에 납작하게 엎드려 있어야했다. 그렇게 한참을 움직이다 멈췄다. 어지러웠지만 나는 일어나 방문을 열었다. 현관처럼 생긴 통로가 보였다. 통로는 다소 어두웠지만 주변을 살필 정도의 은은한 조명등이 바닥에 설치되어 있었다. 마치 저녁 비행장의 활주로 같았다. 한참을 쳐다보며 나가 Sat, 16 Oct 2021 07:30:13 GMT 해어화 /@@cOn2/27 집콕 소년- 1화. 큐브방 /@@cOn2/26 코로나19라는 바이러스로 사람들은 마스크를 쓰고 다니고 집안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어른들은 직장을 다녀야 하기에 어쩔 수 없이 바깥활동을 하지만 학생들은 집돌이, 집순이가 되어간다. 나처럼 부모님이 맞벌이인 경우에는 수업도 원격으로 하고 점심도 알아서 차려먹거나 시켜먹어야 한다. 그리고 집 밖을 나가기보다는 집 안에서 온라인으로 세상과 소 Sat, 16 Oct 2021 07:28:36 GMT 해어화 /@@cOn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