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새벽 /@@cRQz 루틴에서 삶의 가치를 찾는 애서가 ko Sat, 03 May 2025 12:51:38 GMT Kakao Brunch 루틴에서 삶의 가치를 찾는 애서가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Qz%2Fimage%2Fg5VlLvm6wQ5fn4dCvtgzaUKb-fs.jpg /@@cRQz 100 100 다음 발 - 재균에게 /@@cRQz/78 주말에 1번(큰 애)과 3번(막내)을 끼고 돌아댕겼더니 어찌나 힘이 들던지. 새벽에 눈을 떴는데 몸이 천근만근이더군. 그럼에도 몸을 일으켜 옆에서 칭얼대는 3번에게 분유를 먹어야했지만 (새벽 다섯 시.) 다시 한숨 자고 일어났지만 몸은 필사적으로 출근에 반대를 하고 있었어. 컨디션이 이지경이면 좀 쉬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마치 마라톤을 하고 난 것 같은 Mon, 28 Apr 2025 14:49:08 GMT 전새벽 /@@cRQz/78 아직 모른다 - - 드라마 &lt;스토브리그&gt;에 부쳐 /@@cRQz/77 프로야구 만년 꼴찌팀 드림즈. 프런트는 전략이 없고 선수들은 투지가 없고 모회사는 도와줄 생각이 없는 이 노답 야구단에 어느날 새 단장이 부임한다. 씨름, 하키, 핸드볼... 종목을 불문하고 맡았다 하면 팀을 우승시켜 온 승부사 백승수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부임하자마자 산적한 문제를 진단하고 거침없이 해결해 나가는 그의 행보는 파죽지세. 스포츠뉴스에서도 Mon, 21 Apr 2025 17:06:34 GMT 전새벽 /@@cRQz/77 뷰티베리 - 케이에게 /@@cRQz/76 어제는 공원을 걷다 현웃이 터졌어. 팻말에 걸려 있는 식물 이름 때문이었지. 좀작살나무. 그걸 보며 난 식물학자들이란 참 화가 많은 존재 아닌가 생각했어. 뭘 어떻게 작살내고 싶길래 저런 이름까지 고안해냈을까. 흐흐. 그러면서 동질감도 들었어. 왜냐하면 나야말로 요새 뭘 좀 작살 내고 싶은 그런 기분이었거든. 케이. 시간 지나고 돌아보면 지금은 이렇게 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Qz%2Fimage%2Fr25Y67vAL5dCDAI84Cf9amSFN2U.jpg" width="500" /> Sun, 20 Apr 2025 12:46:07 GMT 전새벽 /@@cRQz/76 야구: 야박한 삶의 구원자 - 취미 생활에 대하여 /@@cRQz/75 이천...한 십팔년 정도였나. 그때도 내 삶은 가정-회사-방송만들기와 글쓰기로 가득차 있었고 루틴이라면 아침에 책 읽으며 출근하여 정신 없이 일하다가 점심시간엔 어디 짱박혀 방송원고 쓰고 저녁땐 사람들 만나 책 얘기, 창작 얘기로 목에 핏대를 세우곤 했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난 왜 취미가 없지? 인생은 이미 할 일로 가득차 있었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Qz%2Fimage%2F5-KBEkvpLWZt6iWSirt0_4EQVtA.jpg" width="500" /> Fri, 04 Apr 2025 09:38:47 GMT 전새벽 /@@cRQz/75 콘텐츠 만드는 법 #2 - 길완에게 /@@cRQz/74 완아. 너의 들어주길 유튜브 내용을 텍스트로 또 한 번 작성하여 브런치에 올리겠다는 너의 계획은 참 좋은 것 같다. 창작자는 늘 이렇게 A라는 콘텐츠를 시작했다가, A1이라는 변형을 시도하고 싶은 욕심을 느끼게 되지. 아주 자연스러운 발상이고, 좋은 실험일 것 같다. 이런 시도를 하는 가운데, 생각해볼만한 이야기를 가지고 왔다. 바로 크리에이터가 자신의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Qz%2Fimage%2FBICILqGmpTkidcTAofbpxxCvKss.PNG" width="500" /> Thu, 03 Apr 2025 05:07:35 GMT 전새벽 /@@cRQz/74 콘텐츠 만드는 법 #1 - 길완에게 /@@cRQz/73 완아. 일요일마다 내게 보낸다던 독후감을 이틀 미루겠다고 했으니 너는 오늘도 글 쓰느라 머리를 쥐어 싸매고 있을 것 같구나. 너 혼자만 외로운 글쓰기의 시간에 방치하기가 뭐해 나도 편지 한 통 쓰고자 컴퓨터를 켰다. 술집 구석에 함께 앉아 서로의 잔을 채울 때마다 우리가 서로에게 하는 말이 있지. 어떻게 서로를 만났을까, 그게 참 신기하다는 말. 몇 번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Qz%2Fimage%2FxeQq_EBTqX1YxJymHohjwNO_Gl8.jpg" width="500" /> Mon, 17 Mar 2025 15:06:24 GMT 전새벽 /@@cRQz/73 어떤 가정 - - 소설 &lt;당신들의 조국&gt;과 만약 던지기 수법에 대하여 /@@cRQz/72 마약 던지기처럼 '만약 던지기'도 있다. 마약은 계단, 우편함, 전봇대 뒤 같은데 던지지만 만약은 역사의 어느 시점에 던지는 것이다. 만약 그때 그 사건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만약 내가 그때 다르게 행동했다면 어땠을까? 이것이 만약 던지기다. 만약은 왜 던지는 걸까? 만약은 역사를 분기처리한다. 실제와 다른 새로운 가지가 생겨난다는 말이다. 가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Qz%2Fimage%2FNT_d9LXRV_tt7Xbm7XfRrdpFRVA.JPG" width="500" /> Sun, 16 Mar 2025 05:17:30 GMT 전새벽 /@@cRQz/72 함께해야 제 맛 아녀 - - 영화 &lt;미드소마&gt; 리뷰 /@@cRQz/70 룬(rune)문자를 아시는지? 고대 유럽에서 사용됐던 음소 문자라는데 3세기 이후의 기록들에 남아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이 문자들, 가만히 보고 있자니 어째 많은 상상을 하게 만든다. 신비로운 고대의 비밀이 담겨 있을 것만 같아서, 의외로 디자인이 예뻐서, 이제는 아무도 쓰지 않는 전설 같은 존재라서. 창작자들은 이 룬에 진작부터 관심을 뒀던 모양이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Qz%2Fimage%2FaFH3BXBIpbtJnTE-vpUneZem2PM" width="450" /> Thu, 13 Mar 2025 01:31:09 GMT 전새벽 /@@cRQz/70 직장인보호구역 - 민규에게 #2 /@@cRQz/69 민규야. 요새 읽고 쓰기에 제법 소홀해진 모양인데 괜찮다. 어떻게 인생을 매순간 풀파워로 살겠느냐. 완급조절이라고 생각하고, 또 다른 몰입을 준비하기로 하자. 너의 근황을 고려해 오늘은 좀 가벼운 얘기를 담아 편지한다. 내일부터 짧게 여행을 떠난다고 들었는데, 오고 가는 길에 읽어보고 여기에 적은 영화도 한 번 보면 어떨까 싶다. 최근 출퇴근을 차로 하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Qz%2Fimage%2FGELZohJOWySnKQsgK6eGIHJn7lE.jpg" width="500" /> Wed, 05 Mar 2025 14:21:19 GMT 전새벽 /@@cRQz/69 미래를 알아도 사는 일은 어렵다 - 판타지 추리물 &lt;6시간 후 너는 죽는다&gt;와 우리의 고민들 /@@cRQz/68 한진이형. 밤은 깊었고 연휴는 끝나가는데, 나는 LED 조명이 온화하게 켜진 서재에 앉아 형에게 편지를 쓰기로 했어. 특별히 무슨 일이 있어서는 아니야. 그냥 이게, 내가 선호하는 밤의 소비 방식인 것 같아. 오늘 애들 재우고 소일거리를 하고 있는데 아내가 와서 말하더라. 아이가 고민이 많은 것 같다고. 무슨 일인지 들어보니 딸이 자기 전에 좀 칭얼댔던 Mon, 03 Mar 2025 15:24:47 GMT 전새벽 /@@cRQz/68 ㅁㅁ의 위치 - 진정 좋아하는 것을 가진 삶에 대하여 /@@cRQz/67 일과는 아홉 시에 마친다. 그때가 애들이 잘 때다. 마지막 아이(세 명의 아이를 키우고 있다)를 침대에 눕히고 자는 모습을 확인하면 가슴이 두근대기 시작한다. 철없던 시절 좋아했던 사람으로부터 카톡이 오면 심장이 폭발하듯 뛰었던 것처럼 그렇게 된다. 가슴이 두근대는 이유는 그때 사랑이 찾아오기 때문이다. (물론 아이들도 내 사랑인데, 육아는 일과일뿐이다. Sun, 23 Feb 2025 14:06:46 GMT 전새벽 /@@cRQz/67 하-품 나오즈 - 소설 &lt;하이-라이즈&gt; 이야기 /@@cRQz/66 챗 지피티에게. 기억하고 있을 거다. 얼마 전 몇 소설에 실망을 거듭한 탓에 너를 찾아갔던 나를. 제발 읽을 만한 소설 좀 추천해달라던 나의 요청을. 그때 나는 앨리스 먼로나 이언 매큐언 같은 '껍데기들'의 글을 읽고 몹시 지쳐 있던 참이었다. 그들의 문장 자체에 음미할 구석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다만 주제 의식 자체가 영 용서하기 힘들었다. 무위(無爲<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Qz%2Fimage%2FO3kwLRfN6FGsEK3hB0gOHJdCX5c.jpg" width="500" /> Sun, 23 Feb 2025 10:11:05 GMT 전새벽 /@@cRQz/66 어떻게 쓸 것인지가 어떻게 사고하는지를 결정한다. - 민규에게 #1: 리버스 퍼셉션 /@@cRQz/65 대단한 재주 없는 나를 가리켜 스승이라고 하는 너. 영감이 된다고, 자극이 된다며 추켜세우는 너. 나를 특별하다고 말해주는 너. 그런 너 덕분에 나는 특별한 기분에 젖는다.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 기분 좋다는 사실 외에도 네게 고마워 해야 할 이유가 있다. 바로 내게서 배우겠다는 너의 말이 나를 공부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좋은 아빠라는 말을 들은 날부터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Qz%2Fimage%2FsMYhcNwnM2QQJAr_NJGkFc79Bjc.jpg" width="500" /> Tue, 18 Feb 2025 15:53:56 GMT 전새벽 /@@cRQz/65 야쿠츠쿠를 경험하면 달라지는 것 - - 인식을 바꾸는 독서경험과 오늘의 추천 책들 /@@cRQz/64 &quot;이거 안 먹을래.&quot; 유치원생인 첫째가 오늘도 반찬 투정을 시작했다. 이럴 때 먹으라고 강요를 한다면? 안된다. 자식이란 직장 상사와 같아서, 내 말은 절대 듣지 않는데다 뭐라고 할수록 갈등만 빚게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대처할 방법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부모들에게도 노하우란 게 있다. &quot;오예! 그럼 내가 먹어야지.&quot; 입맛을 다시며 반찬을 향해 젓가 Mon, 17 Feb 2025 14:32:47 GMT 전새벽 /@@cRQz/64 역할놀이와 살롱 드 인덕원 - - &lt;놀이와 인간&gt;에 다섯 번째 놀이의 범주를 추가해야 할까? /@@cRQz/63 띠띠띠띠. 띠리리. 키패드의 문을 닫자 현관이 열렸다. 아아. 오늘도 직장에서 너무 고생 많았다. 이제 푹 쉬자&hellip;는 꿈 같은 얘기지. 방금 열어 젖힌 건 헬게이트였다. 아니나 다를까, 게이트 키퍼(7살 딸)가 쏜살같이 튀어나오며 말했다. &ldquo;아빠! 나랑 놀이 하자.&rdquo; 녀석은 NPC인 게 틀림없었다. 늘 정해진 대사를 했으니까. 나랑 놀이 하자가 그 애의 대사 Tue, 11 Feb 2025 14:32:45 GMT 전새벽 /@@cRQz/63 그루비 라이프 - -&nbsp;삶을 대하는 태도에 관하여 /@@cRQz/62 다음은 이탈리아의 작가 랄라 로마노의 &lt;문(Le Porte)&gt;의 전문이다. 문은 아직 열려있지만 곧 닫힐 참이다. 높고 육중한 한쪽 문짝이 천천히 다른 문짝 위로 떨어진다. 나는 뛰어서 틈을 통과한다. 문 너머에는 첫 번째 것과 똑같은 또 다른 문이 있다. 이 문도 닫히기 일보 직전이고, 이번에도 나는 뛰어서 통과한다. 다음 문이있고 또 다음 문이 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Qz%2Fimage%2FBtBEtv8cu3AAo45dkyadtzuBA3s.jpg" width="500" /> Wed, 05 Feb 2025 14:05:45 GMT 전새벽 /@@cRQz/62 미온적인 태도와 어떤 '주의' - -앨리스 먼로의 소설집 &lt;런어웨이&gt;에 부쳐 /@@cRQz/61 먼저 표제작 &lt;런어웨이&gt;의 도입부. 주인공 칼라는 플로러를 잃어버렸다. 플로러는 작은 염소다. 들개나 코요타, 또는 곰이 플로러를 물어갔을까 봐 칼라는 걱정을 한다. 꿈에 나올 정도다. 다음은 &lt;침묵&gt;이라는 작품. 주인공 줄리엣은 딸인 퍼넬러피를 잃어버렸다. '종교라는 저열하고 달콤한 허울'에 속아 어딘가로 딸은 떠나갔고 통 연락이 되지 않는다. 한번 찾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Qz%2Fimage%2FeT5wZhtHxhi_cUAhM9mFfzWn0vs.jpg" width="458" /> Tue, 04 Feb 2025 14:27:00 GMT 전새벽 /@@cRQz/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