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ranaim Lee /@@ccv6 삶을 삶아서 가지고 왔으니 맛있게 드십시오 ko Thu, 01 May 2025 04:38:38 GMT Kakao Brunch 삶을 삶아서 가지고 왔으니 맛있게 드십시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cv6%2Fimage%2F3tjO0u-XQOW8GcGUwDlxDgAlNKc.jpg /@@ccv6 100 100 4월 - ; 쓰는 이들에게 /@@ccv6/183 4월이 死月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손아귀의 힘을 놓지 않아야 한다 쓰는 이들도 마찬가지다 수저 들 힘이 있다면 키보드에 손가락을 올리고 연주하듯 쳐라 활자는 눈처럼 쌓여야 문장이 된다 문장은 밀어내듯 채워야 문단이 된다 글에는 죽음이 없고 나는 불멸을 욕망하기 때문에 글을 쓴다 책冊은 나에게 여러 의미로 중첩된다 柵 마음의 울타리이자 責 생의 의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cv6%2Fimage%2FUsSk4vLsT8zBL233_mW510xj-vY" width="500" /> Wed, 02 Apr 2025 08:34:24 GMT Saranaim Lee /@@ccv6/183 소년의 시간 - ; 순수악의 시간 /@@ccv6/182 예고 없이 집문을 부수고 들이닥치는 경찰이 어린 소년을 체포하면서 드라마가 시작된다 롱테이크로 인물들을 따라가는 씬들을 보면 마치 관객도 현장에 있는 듯 한순간도 드라마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한다 이것만큼 악몽인 순간이 있을까 평온했던 한가정이 순식간에 살인자의 가족들로 낙인찍히는 순간을, 범행을 부인하는 아들을 부모는 어떻게 믿지 않을 수 있을까 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cv6%2Fimage%2FGaGrpRBQEfzhC-1077zWxWlvHgc" width="500" /> Tue, 25 Mar 2025 15:37:42 GMT Saranaim Lee /@@ccv6/182 계시록 - ; 신의 존재는 나이브하지 않다 /@@ccv6/181 회개할 기미 없는 악한 성범죄자,자신이 저지르는 일은 신의 계시라고 믿는 목사,죄책감을 지니고 복수심과 양심사이를 고뇌하는 형사세 캐릭터가 엮이며 주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다루는 영화다참고로 교회에서는 목사가 하나님을 모신다고 표현하지 않고 믿는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모신다는 웃어른을 모신다거나 무당이 자신들의 신이 나 귀신에게 쓰는 워딩이다 만약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cv6%2Fimage%2FIqEkaCNGhpwJSrd9PX-L9GBnPIc" width="500" /> Sun, 23 Mar 2025 18:41:47 GMT Saranaim Lee /@@ccv6/181 밸런스의 미학 - 1:168 /@@ccv6/180 인간들이 좋아하는 외모는 과도하지 않는 것이다 과도하지 않은 눈, 과도하지 않는 콧볼과 코의 높이과도하지 않은 얼굴형과 과도하지 않은 입술 모든 것은 비율이다다빈치가 말했듯 1:1.618보기에 편해야 마음이 가는 것그 비율을 맞추고 싶으면 시술이든 수술이든필요한 것이고 그 과도함이 개성이 되면 독보적이 되는 것이다 비율이 좋은 사람은첫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cv6%2Fimage%2F4OajMbzV1-fQJCqyEoRN3Q2iQQ0" width="500" /> Wed, 05 Mar 2025 11:59:55 GMT Saranaim Lee /@@ccv6/180 인상주의 ; 印象注意 /@@ccv6/179 나를 만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들이 생각한 나의 이미지와 실제의 내가 다르다고 전했다 첫인상은 차갑고 다가가기 어려워 보였는데 의외로 따뜻하고 다정해서 놀랐다고 객관적으로 그다지 차갑지 않은 외모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내 외모가 주는 분위기에 나를 판단하곤 한다 어쩌면 낯가리는 동안, 그래봤자 5분 정도의 짧은 시간이겠지만 그 잠깐의 어색함에 비친 나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cv6%2Fimage%2FF1Zse5eHdrKqmj03M1K0uw2R5-0" width="500" /> Sun, 23 Feb 2025 10:31:39 GMT Saranaim Lee /@@ccv6/179 존오브인터레스트 - ; 무관심은 이기심의 극한이다 /@@ccv6/177 영화가 시작되고 꽤 긴 암전이 이어지는 동안불안과 공포를 눌러 담은 기괴한 소리가 소름 끼치게 흐른다 벗어나고 싶을 만큼 불쾌한 소리에 관객 모두가 사로잡히던 순간,마치 명화의 한 장면처럼 평화로운한 가정의 일상이 펼쳐진다이곳은 아우슈비츠 나치의 사택 높은 담장 안은 마치 천국처럼 꽃과 식물을 키우는 정원이며아이들이 놀 수 있는 수영장까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cv6%2Fimage%2FEGUY-4ytbu7vRob8hOWOkYxgGwc" width="500" /> Thu, 30 Jan 2025 07:43:35 GMT Saranaim Lee /@@ccv6/177 쓰는 이들에게 - : Empiricism /@@ccv6/176 글을 쓰는 사람은 칼을 든 자와 비슷하다 가장 좋은 재료로도 쓰레기를 만들 수 있고 가장 좋지 않은 재료로도 최고의 음식을 만들어낼 수 있다 인간으로 태어나 느낄 수 있는 최악의 경험도 글 쓰는 자에게는 약이 된다 몸은 오감으로 기억한다 상상의 범주로 그려내는 것이 아닌 리얼리티를 담을 수 있다 인터뷰로는 결코 알 수 없는 것들을 체득할 수 있다 그러므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cv6%2Fimage%2FiOpdGiuKOlXv9SBMiGQ1Ouo4Cys" width="500" /> Tue, 17 Dec 2024 00:12:40 GMT Saranaim Lee /@@ccv6/176 서브스턴스 - : 인간의 욕망에 관한 활극 할리우드 버전 /@@ccv6/175 자신의 몸을 18세처럼 되돌리기 위해 매년 26억씩 쏟아붓고 있다는 CEO가 있다는 기사를 본 적 있다 그는 17세 아들의 피까지 수혈받았는데 덕분인지 체력 18세 피부 28세 심장 37세로 젊게 살아가고 있다불로장생과 다이어트는 인간의 가장 궁극적인 욕망일 것이다 감독인 코랄리 파르쟈의 전작은 리벤지를 봐서 알고 있다 비급 스타일의 장르영화였는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cv6%2Fimage%2FOvEqXDtjxRrvd7Ll6YGNvEATgfE" width="500" /> Mon, 16 Dec 2024 08:16:34 GMT Saranaim Lee /@@ccv6/175 천국이 어디에 있는가? - : 양자물리학적 접근 /@@ccv6/173 1 천국이 어디 있는지 궁금했던 시절이 있다하늘에 계시는 우리 아버지라고 했으니 우주 어느 곳에 있을 거라 생각했다 사건의 지평선이나 블랙홀 혹은 무한하게 팽창되는 시작이자 그 끝에 있을까천국에 신(GOD)이 기거한다면 천국은 어느 차원에 있는가 2 양자역학을 공부했던 이유 중 하나가 천국이 어디에 있는지 신이 어디에 있는지 궁금해서였고 나는 답을 Mon, 21 Oct 2024 14:33:00 GMT Saranaim Lee /@@ccv6/173 미지근, 건강에는 좋지만 삶에는 독인 온도 - ; 미혼은 죄가 아니지만 미온은 죄일 수 있다니까 /@@ccv6/172 미지근한 물을 마시라는 말이 있다 인간의 체온과 비슷한 30-40도 사이의 미온수는 체온조절에 도움이 되고 신진대사를 촉진시킨다 그러나 삶의 태도나 신앙에는 전혀 해당하지 않는 말이다 나는 교회를 박차고 나간 차가운 신앙인이다 더는 교회에서 뜨거움을 느낄 수 없어 세상 가운데로 나갔다 성경에서도 미지근한 영혼들에 대해 경고한다 15 내가 네 행위를 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cv6%2Fimage%2FwxWytkLitbhRLBmGzub0xOTqfmA" width="500" /> Fri, 19 Jul 2024 08:54:19 GMT Saranaim Lee /@@ccv6/172 콰이어트플레이스 첫째 날 - ; Make Some Noise! /@@ccv6/171 1 소리에는 두 종류가 있다 목소리와 음악 그리고 목소리의 영향력은 커뮤니케이션과 데모다 2 재난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다 자연재해나 전쟁 같은 국제적인 재난일 수도 있고 부채나 질환, 장애 같은 개인의 재난일 수도 있다 영화는 이 모든 재난이 뒤섞는다 3 여주는 흑인 여성이자 시한부 암환자다 하루하루 진통제를 붙여가며 죽음만을 기다린다 일반적으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cv6%2Fimage%2FWtDYMvEPGfkDiChvPOnqEUOEhbs" width="180" /> Tue, 02 Jul 2024 17:33:18 GMT Saranaim Lee /@@ccv6/171 내가 노출되는 것이 위험한 세계에서 - 여성이라는 굴레를 쓰고 /@@ccv6/170 1 아무리 누군가 물질적으로나 긍정적인 가치관으로 성공했다 해도 그래서 그를 멘토 삼는 이들이 많다 해도 여성을 대하는 애티튜드가 바뀌지 않으면 멘토가 아니라 맨플일 뿐이다 2 천박하다는 워딩을 쓰는 경우: 여성일 경우 자아가 흐리고 이성 없이는 주체적으로 못살아 '을'을 자처하며 대상화가 되는 타입에게, 남성일 경우 물질중심적, 자기중심적 사고를 하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cv6%2Fimage%2FRmpxUKI6-Kz5db5h-aSzzK3nXnI" width="500" /> Sun, 19 May 2024 08:34:54 GMT Saranaim Lee /@@ccv6/170 프뢰벨의 철학 - ; 무너지는 건 아무것도 아닌 일이라고 다시 쌓으면 되는 일이라고 /@@ccv6/169 나무블록 놀이가 있다 어린아이들은 주로 입으로 가져가곤 하는데 엄마들은 안돼 지지부터 외친다 아이에게는 음식과 사물의 개념이 분리되지 않은 상태다 &quot;그건 나무야 딱딱하지 그건 먹지 않고 이렇게 쌓거나 무너뜨리고 노는 거야.&quot; 하면서 가지고 노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더 좋을 것이다 그렇지만 아이는 쌓기보다는 던지거나 발로 차고 엄마가 애써 쌓은 블록을 무너뜨 Sun, 08 Jan 2023 13:14:40 GMT Saranaim Lee /@@ccv6/169 아바타2 ; 물의 길 - ; 진짜 가족영화를 만들어 버린 /@@ccv6/168 1 먼저 제임스 카메론에 대해 말하고 싶다 그가 아바타를 만들기 이전의 필모에 대해서 어쩌다가 아바타를 만들게 되었는지 1981 피라냐2(미술)_심해 괴생물 1981 공포의 혹성(미술)_우주, SF 1984 터미네이터_사이보그, 액션, SF 1985 람보 2_군인, 액션 1986 에어리언 2_외계인 1990 심연_해양, 괴생물 1991 터미네이터2_사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cv6%2Fimage%2FGBE5NTCXcn7zHLglr65_wnvoQDA" width="500" /> Thu, 22 Dec 2022 05:12:31 GMT Saranaim Lee /@@ccv6/168 썸바디 - : '섬'의 몸에 관하여 /@@ccv6/167 1 우리 사회의 커다란 성범죄 들을 굵직하게 녹여내면서도 아스퍼거 증후군(관계 장애), 하반신 장애(신체장애), 레즈비언(동성애자_타인의 시각으로 장애), 소시오패스(인격장애)등 다양한 타입의 사람들이 친구이자 애인이자 원수로 엮이며 벌어지는 에로틱 스릴러이다 2 초반에 아스퍼거 증후군인 주인공 (섬)이 대회에 나가기 위해 겁도 없이 도박장에서 범죄를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cv6%2Fimage%2FuZn7WuCGJbhVEy6hlGtIfX-iAcw" width="500" /> Fri, 02 Dec 2022 06:06:52 GMT Saranaim Lee /@@ccv6/167 한의원에서 /@@ccv6/166 &quot;작가님을 케어하는 곳이라고 생각하시고 힘들면 그냥 오세요.&quot; 말에는 마음이 마음에는 믿음이 담겨있다 가끔은 간호사님이 친구이상으로 느껴질 때가 있다 말 못할 고민도 가볍게 털어놓게 된다 털어내고나면 가벼워진다 근심도 먼지처럼 툭툭 털어내면 되는 가벼운 물질이구나 원장님께는 털어내진 못하고 스윽하고 내민다 신부님께 고해하듯 Salut mon vie Sat, 26 Nov 2022 12:31:55 GMT Saranaim Lee /@@ccv6/166 너는 그렇게 /@@ccv6/165 1 불면증에 우울증에 약을 과하게 먹다가 어렵게 끊었다고 말하던 지인이 있었다 작년에는 자살 시도도 했다고 유서까지 가족들한테 보냈었다고 2 동생이 발견해서 살았는지 무튼 그때 죽지 않고 살았다면서 농담처럼 말하던 그가 죽었다 3 원단 장사하는 부모 밑에서 나름 여유롭게 본인이 하고 싶은 것들을 해왔지만 서른이 넘고 일은 잘 안풀리고 동거하던 애인과 Sat, 26 Nov 2022 12:30:44 GMT Saranaim Lee /@@ccv6/165 지도 - 20221111 /@@ccv6/164 1 새로운 블루투스가 나와서 입에 넣었다 케이스 표면에 구멍이 숭숭나서 입안에서 굴리기 좋았다 남자는 내 머리에 트리트먼트를 바르고 수건같은 비닐로 문질렀다 축축하고 미끄덩한 느낌이 뒷목을 타고 흐를 것 같았다 _분명 남자였는데 공용 샤워장에서 보니 가슴이 큰 여자였다 2 옷을 벗었다 분명 샤워만 하고 갈 생각이었다 라이더 재킷을 벗고 후드티를 벗고 니트 Sat, 26 Nov 2022 12:28:55 GMT Saranaim Lee /@@ccv6/164 일요일 /@@ccv6/163 1 목사님 설교만 듣고 &lt;그 교회&gt;에 다녀왔고 그곳에서 지난 주와는 극도로 다른 결을 느꼈다 열다섯 명 남짓한 청년부들의 인상은 대체로 선하고 바르고 마음이 아프거나 사람들과 어울리기 어려워하는 친구들이 모여 위로받고 있는 것 같았다 그들도 세상에 있는 교회와는 다른 결을 가지고 있기에 이곳에 나온 거겠지 청년부 말씀은 대체로 쉽고 위로가 되는 말씀을 큐티 Sat, 26 Nov 2022 10:58:10 GMT Saranaim Lee /@@ccv6/163 꿈을 깨고나니 그는 없었다 /@@ccv6/162 1 꿈에서는 내 사람이었는데 지금 내가 있는 곳에서는 서로가 서로를 알지 못하는 메타버스다 2 불을 켜둔채 잠이 들었다 잠으로 가면 낮도 밤도 어둠도 밝음도 조도도 명도도 무너진다&nbsp; 3 며칠째 서너시간만 자면 꿈을 깨어버려서 이게 커피 때문인지 스트레스 때문인지 원인을 규명할 수 없고 4 피곤해서 잠깐 눈 붙였는데 다음날 오후에&nbsp; 눈떴구나 싶어 놀란다 Sat, 26 Nov 2022 10:53:44 GMT Saranaim Lee /@@ccv6/1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