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니 /@@cg0o 매일 읽고 자주 씁니다. 마케터로 일해서 벌고 책 사는 데 씁니다. 극강의 효율을 따지다 지치면 글을 씁니다. 말들을 곱씹는 걸 좋아합니다. 가끔 멀리 떠납니다. ko Mon, 28 Apr 2025 19:31:19 GMT Kakao Brunch 매일 읽고 자주 씁니다. 마케터로 일해서 벌고 책 사는 데 씁니다. 극강의 효율을 따지다 지치면 글을 씁니다. 말들을 곱씹는 걸 좋아합니다. 가끔 멀리 떠납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g0o%2Fimage%2FqCuIxi8A3m_iRAoxTfii0two8t8.JPG /@@cg0o 100 100 책을 선물하는 마음 - 어쩌면 가장 센 응원 /@@cg0o/31 책을 좋아하지만 선물은 잘하지 않는다. 누군가에게 책은 아무 의미 없는 종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애써 마음을 담아도 전해지지 않을 거라면 누구에게나 맛있는 과일이나 쌀쌀한 날에 어울리는 티백을 선물하는 게 낫다. 책은 꼭 그 마음을 알아봐 줄 거란 믿음이 있는 이들에게만 전한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책을 선물하는 일은 특히 어려운데, 취향을 저격하겠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g0o%2Fimage%2F-dvRm8Z_1mbwnexsNHRTIiDmfqM.HEIC" width="500" /> Sun, 27 Oct 2024 14:51:54 GMT 나니 /@@cg0o/31 마르지 않는 글창고 - 지겹지 않나요? /@@cg0o/30 거의 3년째 에세이를 쓰는 독서 모임을 하고 있으니 동료가 물었다. &quot;그렇게 계속 쓸 이야기가 있어요?&quot; &quot;그게 또 계속하다 보니까 생기더라고요.&quot; 나는 답했다. 한 마디로 답하기는 어려운 질문이었다. 쓸게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기 때문에. 막 쓰기 시작할 때는 사람들이 나를 모르니까 나의 모든 것이 글감이 될 수 있었다. 가족, 연인, 직장, 취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g0o%2Fimage%2FCcu_JKfeiKK2ZKqNN6o3-akiV34.jpeg" width="500" /> Sun, 27 Oct 2024 13:28:28 GMT 나니 /@@cg0o/30 조금 더 듣는 시간 - 각자의 몫 /@@cg0o/29 독서 모임 커뮤니티에서 책과 영화를 함께 보는 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책과 영화를 주제별로 페어링 해서 4개월마다 함께할 사람들을 모으고 매달 한 번씩 만나 대화한다. 자기소개, 근황 토크부터 시작해서 이야기하다 보면 3시간이 30분 같이 지나간다. 그냥 한 명의 참여자일 때와는 다르게 모더레이터는 할 일이 많다. 여럿 중 하나로 앉아 있으면 못 알아듣겠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g0o%2Fimage%2Fn3ouncw18L0AoMYQEarNR-t4D5A.HEIC" width="500" /> Sun, 27 Oct 2024 10:40:31 GMT 나니 /@@cg0o/29 언니 나 이 책 줘 - 알밤이와 이모들 /@@cg0o/28 나는 언니 때문에 책을 읽었다. 고등학교 때는 열두 살 터울 큰 언니랑 말싸움할 때 한 번만 이기고 싶어서 토론 동아리에 들어갔다. 언니는 논리적으로 따져 묻고 꼬리를 물어 한번을 버벅거린 적이 없었다. 이게 다 늙고 책 많이 읽어서 그런 거야. 억울하긴 한데 말이 나오지 않아 눈물이 차오를 때면 언니 뒤로 쌓인 책들이 원망스러웠다. 그게 언니와 책이 함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g0o%2Fimage%2FB96n-oqjfy-Isi9AySSmu78mIZ0.HEIC" width="500" /> Sat, 26 Oct 2024 22:00:09 GMT 나니 /@@cg0o/28 덕분에 네트워킹 - 주니어들의 독서 회동 /@@cg0o/27 조직 이동을 할 때 나는 또 한 번 책의 덕을 보았다. 아무도 모르는 곳, 살짝 달라진 업무 환경에서 모든 것이 리셋되어 다시 시작하는 날들이었다. 경력직으로 이동하면 더 어렵다더니 눈치도 많이 보이고 뭐가 궁금해도 멍청한 질문이 될까 속으로 한번 더 거르면서 말마다 타이밍을 재곤 했다. 이전 팀에 비해 사람도 많고 연령대도 다양한 새 팀에는 또래 친구들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g0o%2Fimage%2FzuUAksir6XRuJl2t5O1_y_XKhLw.HEIC" width="500" /> Sat, 26 Oct 2024 14:36:46 GMT 나니 /@@cg0o/27 인생 첫 추천서 - 응원하는 캐릭터 /@@cg0o/26 오래 함께 책을 읽고 글을 쓰다 보면 텍스트보다 사람이 눈에 들어오는 순간이 있다. 요즘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지. 뭐가 고민이고, 무얼 하고 싶고, 어떤 마음인지. 그가 하는 말과 써낸 글에서 어렴풋이 느껴진다. 결혼을 하고 싶은 상태라면 소설 속 인물을 두고 저런 이와 함께하면 삶이 즐겁진 않을 거란 생각부터 하고, 진로를 고민하는 중이라면 모험하는 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g0o%2Fimage%2FFjm5jqU3RuhdFV4GMsC7_iowC1A.heic" width="500" /> Mon, 21 Oct 2024 13:02:40 GMT 나니 /@@cg0o/26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 다른 책을 같이 읽는 방법 /@@cg0o/25 사내 동아리에 북클럽이 있는데 거기 멤버 수가 200명 가까이 된다. 그 많은 인원이 다 같이 모이는 것은 아니고 모임장들이 컨셉을 잡으면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아서 10명~15명 정도 한 팀이 되는 구조이다. 나는 여러 특색 있는 모임들 중에서 각자 읽고 싶은 책을 읽는 자유책 모임에 들어갔다. 이미 다른 독서 모임에 참여하고 있어서 달마다 읽어야 하는 책<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g0o%2Fimage%2FA0-QjO52eCFh8sWe9VXVR2n8Yfs.HEIC" width="500" /> Sun, 13 Oct 2024 03:00:04 GMT 나니 /@@cg0o/25 최고 아웃풋의 초대 - 젊은 우리 /@@cg0o/23 내 친구 C는 서울국제도서전을 만드는 사람이다. 22년, 23년, 24년 벌써 세 번의 도서전을 성공리에 마쳤다. 서울국제도서전은 매년 인기가 커지더니 24년에는 유료 입장객이 15만 명을 넘었다. 우리나라에 책 좋아하는 사람이 이렇게 많았냐며 여기저기 뉴스가 나왔고 도파민 시대에 특이한 사회 현상으로 비칠 정도로 흥행했다. 줄이 너무 길어 입장하는 데만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g0o%2Fimage%2FQDr5k5aPVHLSZwY-txlwk-5wwOU.heic" width="500" /> Sun, 06 Oct 2024 05:00:22 GMT 나니 /@@cg0o/23 사람을 읽는 사람들 - 이것은 사랑 /@@cg0o/22 같이 읽자고 꼬박꼬박 모이는 사람들이 있다. 나는 달마다 그들과 이야기하려고 시간을 쪼개 글로 채운다. 이 모임에서는 정해진 책을 함께 읽을 뿐 아니라 각자 에세이를 한편씩 써내어 서로의 글까지 읽는다. 책은 다 못 읽어도 에세이를 내야만 참석할 수 있다 보니 일상에서 자꾸만 글감을 찾아다니고 마감일에 쫓겨 글을 쥐어짜는 경험도 한다.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g0o%2Fimage%2FDuyX8pKWWvT_23O7AP1Zm4_esuA.heic" width="500" /> Sun, 29 Sep 2024 03:00:05 GMT 나니 /@@cg0o/22 헛소리 대신 무적의 질문 - 무슨 책 읽으세요? /@@cg0o/21 사회생활을 하면서 늘 고민한다. 친구가 아닌 사이에 편하게 대화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개인적인 이야기를 꺼내기 불편해하는 사람들에게 무례하게 굴지 않으면서도 대화다운 대화를 할 수는 없을까. 함께 있었는데도 어떤 말도 기억나지 않는 만남이 자꾸 늘어날 때. 할 말을 찾다가 그다지 관심 없는 연애 프로그램이나 가십으로 시간을 채울 때. 내가 왜 그런 소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g0o%2Fimage%2FioPTreCVu7ZLwSb9vdVg-PN1_Wo.png" width="500" /> Sun, 01 Sep 2024 09:00:02 GMT 나니 /@@cg0o/21 에필로그. 끝나지 않는 여름&nbsp; - 2022년 여름 그리고 가을 /@@cg0o/18 독자들에게 보낸 마지막 인사. 다들 잘 지내시나요 2022년 8월 23일 (화) 안녕하세요,&nbsp;이 마지막 레터를 반가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길 바라며 짧은 이야기를 시작해보아요. &nbsp;이 찐 마지막 레터를 끝으로 여러분의 개인 정보는 제가 잘 파기하겠습니다. 원래는 여행하며 열심히 찍은 4개의 필름 롤을 현상해서 15편의 깜짝 레터로 이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려고 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g0o%2Fimage%2FsAcdDWNt97XM0NTw6w09dOk7L-Q.heic" width="500" /> Sun, 30 Oct 2022 10:42:50 GMT 나니 /@@cg0o/18 열네 번째 레터. 프라하 올 댓 재즈 - 2022년 7월 29일 (금) /@@cg0o/17 진심이 담긴 수첩 안녕하세요, 마지막 레터가 조금 늦었지요. 저는 연착과 경유까지 장장 16시간이 걸려 방금 집에 돌아왔습니다. 공항에서 대기하면서, 경유지에서 틈틈이 레터를 쓰려고 했는데 마음대로 되지 않았어요. 인천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맛있는 김치찌개를 먹고 직통 버스를 타고 편하게 와서 내렸더니 비가 엄청 쏟아지네요. 저도 제 짐들도 다 푹 젖어버렸습<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g0o%2Fimage%2FnbKFSq-z5TZjZ6KkGh6ZjcRFLcE.jpeg" width="500" /> Sun, 30 Oct 2022 09:57:12 GMT 나니 /@@cg0o/17 열세 번째 레터. 숨 참고 다이빙 - 2022년 7월 28일 (목) /@@cg0o/16 눈을 뜨세요 벌써 집을 떠나 온 지 13일이나 흘렀네요, 내일이면 벌써 마지막 레터를 보내드리겠어요. 아니 한 편 정도 더 써서 15편으로 마무리를 해보면 어떨까요. 한국 시차로 업무를 하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았어요. 첫날엔 괜찮았는데 두 번째 날엔 퇴근하고 여행을 즐겨야하는데 아주 헤롱헤롱 내내 졸음이 쏟아졌답니다. 잠은 한국 가서 자자 비장하게 다짐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g0o%2Fimage%2Fmv6QXtNLF3_kiP7gjOSQT0EHucw.jpeg" width="500" /> Sun, 30 Oct 2022 09:33:26 GMT 나니 /@@cg0o/16 열두 번째 레터. 디지털노마드 체험판 - 2022년 7월 27일 (수) /@@cg0o/15 뜻밖의 미라클 모닝 안녕하세요, 오늘은 저의 디지털 노마드 체험판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저는 지금 프라하에 도착한 다음날부터 정상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몰래 이렇게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여러분들께 당당하게 경험을 나눌 수 있다는 걸 먼저 밝힙니다. 저희 회사는 지금까지 계속 재택근무를 하고 있어요. 그동안 심각한 코로나 상황 때문에 재택근무를 한 거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g0o%2Fimage%2F_7PjBnfh8AmuluHQ9PGSxW2XyUA.jpeg" width="500" /> Sun, 30 Oct 2022 09:13:16 GMT 나니 /@@cg0o/15 열한 번째 레터. 잃어버린 것들 - 2022년 7월 26일 (화) /@@cg0o/14 잉글리시 오케이? 안녕하세요, 저는 이 여행의 마지막 도시 프라하에서 편지를 씁니다. 런던을 떠나오는 비행기에서 내내 든 생각은 아쉬움도 뭣도 아니고 '영어 잘하고 싶다'였어요. 제가 그동안 집에서 깔짝댄 정도로는 안 되는 무언가를 또 한 번 느껴버렸거든요. 어딜 못 가봐서 아쉬운 마음은 전혀 없었지만, 저를 반겨주며 한국에 가봤다고 하는 점원과 더 자연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g0o%2Fimage%2FggFTjOQEdcniuAIleVFo-_qQ4Dc.jpeg" width="500" /> Sun, 30 Oct 2022 08:57:52 GMT 나니 /@@cg0o/14 열 번째 레터. 시야를 기억해 - 2022년 7월 25일 (월) /@@cg0o/13 기억하고 싶은 것 런던에서의 마지막 날은 참으로 평범했습니다. 가장 런던스럽게 먹구름이 잔뜩 낀 하늘부터 계획 없이 다니다 헛짓 몇 번 하고 행복한 경험도 몇 번 해서 대충 '좋은 하루였다' 퉁치는 변치 않는 제 여행 방식까지 다요. 스콘과 클로티드 크림을 꼭 먹어보고 싶었는데 찜해둔 근처 가게가 월요일이라 문 닫았더라고요. 쿨하게 그제 그 그저께 갔던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g0o%2Fimage%2FwosktcaqU5T76inBV0NWJddqkEw.jpeg" width="500" /> Sun, 30 Oct 2022 08:45:00 GMT 나니 /@@cg0o/13 아홉 번째 레터. 세븐 시스터즈에서 만난 - 2022년 7월 24일 (일) /@@cg0o/12 비 오는 날 달팽이 안녕하세요, 벌써 두 번째 월요일이네요.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오늘 세븐 시스터즈에 다녀왔습니다. 런던에서 기차를 타고 다시 버스를 타고 총 세 시간쯤 가야 하는 세븐 시스터즈는 사실 처음 가는 곳이기도 하고 아니기도 합니다. 4년 전 5월쯤이었을 거예요. 교환학생으로 머물던 도시가 유럽의 중심 독일에서도 북서쪽 끝에 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g0o%2Fimage%2Fq__Et1vDU3Mi-1v-uXxFwFqH-IM.jpeg" width="500" /> Sun, 30 Oct 2022 06:34:56 GMT 나니 /@@cg0o/12 여덟 번째 레터. 에메랄드 시티 - 2022년 7월 23일 (토) /@@cg0o/11 중력을 벗어나 에메랄드 시티 가는 플레이리스트 https://youtu.be/S7BmSCDUTwU 다들 마음에 품고 사는 이야기 하나 있으신가요? 제게는 그게 &lt;위키드&gt;라는 뮤지컬입니다. 지난해 4월 서울 블루스퀘어에서 처음 위키드를 보고 단단히 빠져 연속 두 번을 더 봤습니다. 회사가 아주 바쁘던 때라 휴가 쓰기도 어려웠는데, 어느 평일 반차를 내고 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g0o%2Fimage%2FZfwNo-Um9ZliOu7RzVnzsmraRew.jpeg" width="500" /> Sun, 30 Oct 2022 06:06:57 GMT 나니 /@@cg0o/11 일곱 번째 레터. 마스크를 벗은 빅벤 - 2022년 7월 22일 (금) /@@cg0o/10 현실이 된 말 한마디 오늘의 런던과 아주 잘 어울렸던 플레이리스트 https://youtu.be/V8NZ9v7eTzY 여행지에서는 아무리 피곤해도 아침에 눈이 번쩍 떠집니다. 어젯밤 새벽 4시까지 레터를 보내고 늦잠을 자겠다고 선언을 했지만 평소같이 일어나버렸습니다. 눈은 떠졌지만 피로는 다 풀리지 못해 뒹굴뒹굴 지도로 먼저 런던을 한참 살피고서야 본격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g0o%2Fimage%2Fd-Ix6pqjUktg3J8zMaR9u_jL9eU.jpeg" width="500" /> Sun, 30 Oct 2022 05:51:51 GMT 나니 /@@cg0o/10 여섯 번째 레터. 입이 방정 - 2022년 7월 21일 (목) /@@cg0o/9 단언 금지 방심 금물 굿 모닝, 굿 애프터눈, 굿 이브닝입니다. 저는 지금 막 런던 에어비엔비에 도착했습니다. 요 며칠 레터에 길 잘 찾는다고 자랑하고 시행착오 즐긴다고 말하자마자 방금 런던에서 기똥차게 길을 잃었습니다. 덕분에 예상보다 한 시간이 더 걸려 11시가 다 되어 숙소에 도착했어요. 3시쯤 먹은 커리 부어스트 이후 아무런 음식도 물도 못 먹어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g0o%2Fimage%2FUgJcTq97rVUrVIpeONLj8IJ_3gs.jpeg" width="500" /> Sun, 30 Oct 2022 05:23:59 GMT 나니 /@@cg0o/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