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bi미경 /@@cpnc 많은 시간을 지나 제주로 온 포비언니. [그렇게 남들 기준에 맞추며 살지 않아도 돼] 출간되었습니다:) 가족과 고양이, 맥주, 글쓰기를 사랑합니다. ko Tue, 13 May 2025 06:25:33 GMT Kakao Brunch 많은 시간을 지나 제주로 온 포비언니. [그렇게 남들 기준에 맞추며 살지 않아도 돼] 출간되었습니다:) 가족과 고양이, 맥주, 글쓰기를 사랑합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nc%2Fimage%2FNzdS39ONJw4Cs_vYw1UApztCDsE.JPG /@@cpnc 100 100 중급진급과 독서모임이라니 /@@cpnc/101 5개월 전 수영을 처음 시작했을 때가 생각난다. 오돌오돌 떨며 살려주세요 죽을 것 같아요라는 표정으로 물과 격렬히 싸우던.. 아니 혼자 싸우던 그 시절. 물님은 절대 나를 위협하지 않았지만 나 혼자 적대심에 가득 찬 채 물님을 노려보며 네가 날 잡아먹을 수 있을 것 같으냐!! 라며 물님과 화합할 생각은 절대 하지 못하고 그저 너를 내가 다 마셔버리겠다는 작<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nc%2Fimage%2Fha8WhMq2SiqHODhfOZslnCRC9T4.jpg" width="500" /> Mon, 23 Dec 2024 05:56:44 GMT pobi미경 /@@cpnc/101 채식을 관두니 식탐이란 게 터져 오른다 - 다 먹어버릴 테다 /@@cpnc/100 채식주의를 관두고 맞이하고 있는 삼시 세 끼는 나를 환상의 나라로 매일 인도하고 있다. 아침수영을 다녀와 채식땐 먹지 못했던 육개장사발면을 원샷을 한 후 우유가 잔뜩 들어간 라테를 간식으로 또 원샷을 해준다. 그리고 난 후 점심으론 삼겹살 잔뜩 넣고 끓인 김치찌개를 원샷을 해주고 간식으로는 소시지가 아주 맛깔스럽게 박혀 있는 왕 소시지빵을 아구아구 먹어댄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nc%2Fimage%2FYvNlS8xC1pivuh9aCtFzPxD41Dg.jpg" width="500" /> Fri, 20 Dec 2024 03:58:12 GMT pobi미경 /@@cpnc/100 건강검진할 때 나만 쫄리나요 /@@cpnc/99 10일전 건강검진을 했다. 아주 대대적인 검사였다. 원래 작년이 건강검진 대상자였던 난 작년엔 자궁적출수술을 하는바람에 검진을 하지 못하고 지나쳤다. 올해가 되어서 바로 하려고 했지만 전신마취 수술을 한후에는 1년이 지나야 검진이 가능하다는 말에 겨울까지 기다리게 되었고 그렇게 올 12월 검진을 하게 되었다. 건강검진을 기다리는 3개월동안 난 정말 오만가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nc%2Fimage%2FCVuLHaQVCDKtTAB2qy03x6Zxa8E.jpg" width="500" /> Wed, 18 Dec 2024 23:30:45 GMT pobi미경 /@@cpnc/99 오지랖 있는 삶을 지향해 /@@cpnc/98 난 오지랖이 없는 편이다. 30대까지는 어느 정도 오지랖 있는 삶을 살았던 것 같은데 결혼 후 아이를 키우게 되면서 주변인들도 가족단위가 되면서 점차 오지랖이란 게 사라져 갔다. 방황하는 청춘들이라면 이런저런 조언과 충고도 오가면서 서로에게 오지랖이란 걸 부리며 관계를 이어간다 쳐도 나이가 좀 들고 가족이 생기면서부터는 서로를 지켜주는 가족들이 곁에 있게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nc%2Fimage%2FroiBiXLHq0t5LOfRxyb8Pb_YVVo.jpg" width="384" /> Tue, 17 Dec 2024 01:43:18 GMT pobi미경 /@@cpnc/98 신경정신과 2년 차입니다. /@@cpnc/97 &ldquo;2주간 어떻게 지내셨어요?&rdquo; &ldquo;네 저번주부터 글쓰기 모임이 시작돼서 매일 글을 쓰면서 바쁜 마음으로 지내고 있어요. 그리고 수영도 계속하고 있고 무력감이나 불안감은 전혀 들지 않았던 것 같아요&rdquo; &ldquo;이번에 줄인 약이 다행히 잘 맞나 보네요. 좋은 반응입니다. 그럼 이렇게 2주 더 먹어보시고 다음 상담 때 뵐게요&rdquo; &ldquo;네 선생님, 감사합니다.&rdquo; 신경정신과를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nc%2Fimage%2FAqxXiftZkvVYN2QYw_mOoD1ze_4.jpg" width="500" /> Sat, 14 Dec 2024 00:13:57 GMT pobi미경 /@@cpnc/97 첫 책만 나온다면 다 될 줄 알았지 /@@cpnc/96 2024년 가을 역사적인 일이 벌어졌다. &lsquo;유미경&rsquo; 내 이름 석자가 쓰인 책이 세상에 나오게 된 것. 세상에 이럴 수가. 이런 일이 나에게도 벌어진다니. 마지막으로 원고를 교정하고 표지디자인을 채택하고 제목이 정해지고 인쇄가 끝날 때까지도 꿈이라고 생각하기에도 너무 꿈같아서 막상 책이 나오고 나서도 한동안은 내 일 같지가 않고 어안이 벙벙했다. 책이 나오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nc%2Fimage%2FItOQ0_jSSqMRXoUGMSjedJlYTCI.jpg" width="500" /> Tue, 10 Dec 2024 01:44:16 GMT pobi미경 /@@cpnc/96 채식주의자를 그만하기로 했습니다 - 고기야 기다려 /@@cpnc/95 &ldquo;딸아, 딸은 엄마가 채식주의인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rdquo; &ldquo;응. 싫고 이상해.&rdquo; &ldquo;뭐..뭐? 싫고 이상해? 왜?&rdquo; &ldquo;다른 사람들처럼 엄마랑 단둘이 데이트 나가서 맛있는 치즈닭갈비도 먹어보고 싶고 가족끼리 다 같이 고기도 구워먹고 싶고 서로 치킨다리 더 먹겠다고 싸우는 것도 해보고 싶은데 엄마는 고기를 먹지 않으니까 아무것도 같이 할 수 없잖아. 난 엄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nc%2Fimage%2FE-XeU_D_-hPrZw5S5fXRS-6ixgE.jpg" width="500" /> Mon, 02 Dec 2024 02:35:14 GMT pobi미경 /@@cpnc/95 첫 북토크, 우황청심원 없이도 할 수 있어요 - 그렇게 남들 기준에 맞추며 살지 않아도 돼 /@@cpnc/94 대학시절 조별로 그룹을 짜서 과제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 자유롭게 인원을 모아 주제에 따른 아이디어를 짜고 보드에 그림을 그린 후 조별로 발표하는 형식이었다. 난 잘하는 친구들과 조를 맺기 위해 그 친구들 곁에 들러붙어 알랑방구를 껴대며 샤바샤바를 해댔고 내 정성을 알아줘선지 마음에 맞는 친구들과 조가 짜였다. 민폐를 주지 않기 위해 열심히 과제에 참여했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nc%2Fimage%2FBzrRgW60vkuOXer3d1H-SAfS2x8.jpg" width="500" /> Fri, 29 Nov 2024 01:56:12 GMT pobi미경 /@@cpnc/94 아무튼 수영 - 제 꿈은 상어예요 /@@cpnc/93 초등학교 5학년때였다. 그 시절엔 속셈학원을 다니는 친구들이 엄청 많았다. 나 역시 수학하고는 담을 쌓아도 절대 넘을 수도 무너지지도 않는 철벽담을 쌓고 살았던지라 엄마는 숫자 앞에 만 있으면 눈빛이 흐려지는 나를 더는 못 보겠던지 그런 날 끌고 속셈학원에 던져 넣어주었다.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는 수업을 받으며 시간만 흘러가던 어느 날 웬일로 원장님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nc%2Fimage%2FaS6qVZ09BDp_HuJEv_3Btzlw9mM.jpg" width="500" /> Tue, 26 Nov 2024 01:24:52 GMT pobi미경 /@@cpnc/93 스타벅스대신 우리 집 사랑방 - 글쓰기의 최고명당이여 /@@cpnc/92 &lsquo;음 오늘은 기분이가 좋은 게 글이 잘 써질 것 같군&rsquo; 오늘 아침 아이를 보낸 후 뭔가 느낌이 온다. 지금 이 순간 글을 쓰기 시작하면 글발이 술술술 풀리고 막힌 머리도 술술술 풀리고 하루 일과도 술술술 풀려버릴 것만 같은 이 신명 나는 느낌! 서둘러 노트북을 챙겨서 별다방으로 달려간다. 사랑하는 라테를 주문 후 별다방 2층으로 올라가 내 벅차오르는 글발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nc%2Fimage%2FDHB0DJAAzr5kpLEsW_Pfs9irSbY.jpg" width="500" /> Mon, 25 Nov 2024 01:53:03 GMT pobi미경 /@@cpnc/92 행복은 인증샷순이 아니잖아요 /@@cpnc/91 어렸을 때 단 하나의 좋은 기억이 있다. 무슨 바람이 불었던 것인지 그날은 엄마 아빠 언니 가족 모두가 함께 자연농원이라는 곳을 갔을 때였다. 한 번도 가족끼리 외식이나 놀이동산을 가본 적이 없었던 나는 그날의 기억만은 모두 선명하게 자리 잡고 있다. 언니와 맞춘 듯 오렌지색 원피스를 입고 바가지 머리를 한 나는 자연농원 분수대를 뛰어다니며 활짝 웃고 있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nc%2Fimage%2FbSXlaNQK8OtNdTR6TMz4fagZX_Y.jpg" width="500" /> Fri, 15 Nov 2024 04:05:56 GMT pobi미경 /@@cpnc/91 행운이 따르는 아이로 키운다는 것은 /@@cpnc/90 얼마 전 아이의 수학 수행평가가 있었다. 우리 따님은 초등학교 3학년 중반을 달려가면서도 아직 구구단을 다 외우지 못하고 있다. 학교수업은 벌써 3 자릿수의 곱셈이 나오고 있는데 구구단을 다 익히지 못한 상태라 따님은 수학시간이 있는 날이면 한숨을 쉬며 수학을 저주한다. 나 역시 초등학교 시절 수학을 온 마음을 다해서 저주했던 터라 아이의 괴로움을 충분히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nc%2Fimage%2FbWhPD1Z1giRdcgn0a9-pOvHLnIQ.jpg" width="500" /> Tue, 12 Nov 2024 00:52:03 GMT pobi미경 /@@cpnc/90 제주는 처절하도록 혼자 있을 수 있는 곳 /@@cpnc/89 언제나처럼 새벽 5시 반에 기상한다. 동네 닭님조차도 아직 기침하지 않으신 어둑어둑한 새벽시간에 일어나는 걸 사랑한다. 어제 마신 술의 체취가 온몸으로 느껴지지만 이 정도 숙취는 찬물 한잔으로 날려버리고 머리통을 만져달라며 애용거리는 3마리의 고양이들을 어루만진 후 테라스로 잠시 나가 떠오르는 햇님을 멍하니 쳐다본다. 제주의 하늘은 어찌나 매일 봐도 새롭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nc%2Fimage%2F5-C4Wna5x0lzrR9-NUb1GTR36Ig.jpg" width="500" /> Mon, 11 Nov 2024 00:06:35 GMT pobi미경 /@@cpnc/89 아름다움은 우릴 지나치지 않는다&nbsp; /@@cpnc/88 지금 다니고 있는 수영장에는 나처럼 하루도 빠짐없이 나오는 고정멤버들이 있다. 내가 등록하기 2-3개월 전부터 다니고 계신 분들인데 평균연령 5-60대로 언니라고 불러야 할지 이모님이라 불러야 할지 살짝궁 애매한 나이대의 언니님들이다. 언니님들은 무척이나 활기차다. 샤워장에서부터 시작되는 만남은 반가운 인사와 함께 각자의 몸을 씻으며 오늘 할 수영에 대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nc%2Fimage%2F3lHAQjNtB7IAGVfc1v6mBuRxhz0.jfif" width="500" /> Thu, 07 Nov 2024 00:58:02 GMT pobi미경 /@@cpnc/88 40대는 우아할줄 알았지 - 철없음에 감사해 /@@cpnc/87 내 나이 누가 다 훔쳐간 건지 난 어느새 40대 중반이 넘어서고 있다. 40대는 막연히 우아하고 여유 있고 권위 있고 귀티도 졸졸 흐르는 모습일 것이라 생각했다. 20대 때는 젊음을 불사 지르느라고 40대는커녕 30대도 오지 않을 줄 알고 설쳐대며 살았고, 막상 30대가 됐을 때는 결혼과 육아지옥에 빠져 사느라 10년이 어떻게 가는지도 모른 채 흘러가 버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nc%2Fimage%2FfwhFpGXzFoKXMzB9tjhNzLd5lTU.jfif" width="500" /> Tue, 05 Nov 2024 01:09:53 GMT pobi미경 /@@cpnc/87 죽음, 그 이후를 준비해 봅니다 /@@cpnc/86 20대 어느 날 갑자기 장기기증을 신청했다. 가족이나 친구 애인에게도 전혀 얘기하지 않고 그저 혼자 생각하고 결정했고 신청 후에도 따로 누군가에게 언급을 해본 적이 없었다. 20대 때는 매일같이 술판 고기판 춤판을 벌이며 인생 오늘 먹고 죽자라며 철없이 살던 시기였다. 그런 시기에 장기기증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 중이란 사실을 주변에 얘기한다 해도 저 여자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nc%2Fimage%2FITibkDe_XCVsuaOef5FNwN1SCTU.jfif" width="500" /> Tue, 29 Oct 2024 00:57:14 GMT pobi미경 /@@cpnc/86 남편과 매일 나누는 3시간의 대화 /@@cpnc/85 저녁 6시 반 대화의 장이 열린다. 그리고 술판도 함께 열린다. 우리 부부는 매일 저녁 6시 반이면 각자의 술을 꺼내고 안주 겸 저녁을 차려서 얘기를 시작한다. 대화의 주제는 매일 다양하다. 정치, 경제를 뺀 그 모든 주제가 우리의 저녁상에서 끊이지 않는 얘기의 소재거리가 된다. 6시 반부터 시작되는 저녁상은 아이가 잠들 시간인 8시 반은 돼야 정리가 되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nc%2Fimage%2FlizMcN_nax_ju9gNGftWG0xp-cI.jpg" width="500" /> Fri, 25 Oct 2024 00:32:15 GMT pobi미경 /@@cpnc/85 친정부모님께 내 책을 까발린다는 것은 /@@cpnc/84 첫 책이 나온 후 모든 사람들에게 알렸지만 단 한 군데 친정에는 알리지 못했다. 아빠가 살아 계실 때 책을 쓰고 있다고 말을 했었으나 아빠의 반응은 내 생각과 한 치의 어긋남이 없었다. &ldquo;아빠, 나 그동안 글 쓰고 있었어. 얼마 안 있으면 곧 내 이름으로 된 책으로 나올 거야.&rdquo; &ldquo;뭐? 글? 너는 어릴 때도 무슨 빌어먹는 디자인 한다면서 돈도 안 되는 짓<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nc%2Fimage%2FmOzoYQuahqK-hco6L7H81WE4N2E.jpg" width="500" /> Wed, 23 Oct 2024 00:12:08 GMT pobi미경 /@@cpnc/84 중년에 맞춘 결혼반지 /@@cpnc/83 며칠 전 남편과 결혼반지를 맞췄다. 함께한 지 15년이 넘어가는데 결혼반지라니. 우린 결혼식이라는 계기가 없어선지 그 시절 결혼반지를 따로 맞추지 않았었다. 아이를 임신했을 때 예정일에 맞춰 아이 탄생석을 하나씩 넣은 링반지를 단돈 20만 원씩에 맞췄었고 그 반지를 결혼반지처럼 쭉 착용하고 지내왔다. 그런데 반지가 너무 쌌던 걸까. 분명 14K였던 것 같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nc%2Fimage%2FxAc5m6jVEwTT4St9PgEa9kaweNA.jpg" width="500" /> Mon, 21 Oct 2024 00:18:34 GMT pobi미경 /@@cpnc/83 빠져들다. 스릴과 중독으로 /@@cpnc/82 다음날 출근을 준비하는 김교수는 자기도 모르게 콧노래를 흥얼거리고 있었다. &ldquo;당신 무슨 좋은 일 있어? 아침부터 기분이 좋아 보이네?&rdquo; &ldquo;응? 좋은 일은 무슨.. 오빠는 내가 기분이 좋아 보여도 트집이야&rdquo; &ldquo;아니 그게 아니고 갑자기 생기 있어 보여서 물어본 거야. 별일 없으면 됐고&rdquo; 김교수는 남편의 질문에 조금 당황하기는 했지만 이상하리만큼 죄책감 같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nc%2Fimage%2F82iUnONflRvLLyMsicFVzcjYvhY.jfif" width="500" /> Fri, 18 Oct 2024 06:50:11 GMT pobi미경 /@@cpnc/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