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새 /@@cu8 읽고 쓰고 일하는 사람 ko Tue, 29 Apr 2025 14:34:14 GMT Kakao Brunch 읽고 쓰고 일하는 사람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u8%2Fimage%2FTgHZ1wHY02jjF7QIk70AHmnGVoM.JPG /@@cu8 100 100 나도 사랑한 사슴 사람 /@@cu8/205 한예종에 다니던 h가 사랑에 빠진 눈으로 말했다. &ldquo;한강이라는 교수님이 있어. 그 사람 너무&hellip; 자기가 쓰는 글처럼 아름답고 정말 사슴 같아.&rdquo; 사슴 같이 말하고 사슴처럼 움직이고 사슴처럼 쓰는 사람 때문에 h는 살짝 넋이 나가있었고, 20살의 인간은 사랑이 어디에서 기인했든 쉽게 전염되는지라 나는 본 적도 없는 사슴 사람에게 덩달아 마음을 뺏겨버렸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u8%2Fimage%2Fv3228Mq3q8yVFmsYydxGWQ1fWs0.jpg" width="500" /> Thu, 10 Oct 2024 16:09:07 GMT 잎새 /@@cu8/205 짜고 구르는 세계 /@@cu8/195 작년부터 팔뚝과 얼굴 위로 옅은 주름이 펼쳐지기 시작했다. 주로 피부가 아픈 나에게 피부 위에 생기는 이벤트 하나쯤 큰일이 아니지만, 이건 누가 봐도 질환이 아닌 노화의 영역이다. 퇴적층처럼 좁은 간격으로 늘어선 선들이 내가 소비한 시간을 고스란히 증명한다. 주름을 따라가다 보면 40을 넘어선 50, 60의 삶이 실재한다는 걸 믿을 수 있다. 몇 년 전까 Mon, 27 May 2024 06:03:09 GMT 잎새 /@@cu8/195 24년, 4분의 1 장면들 - 1분기 사진 회고 /@@cu8/194 폭설과 함께 1월을 맞이했다. 임유영의 「오믈렛」을 아껴 읽었다. 작년 겨울, 후쿠오카 여행에서 우연히 바 옆자리에 앉았던 일본인 친구 2명을 서울에서 다시 만났다. 여행지에서 스쳐간 인연과 다시 만나는 게 현명한 일일지 고민이 되었는데, 24년에는 모험을 거절하지 않기로 결심했고, 그래서 만났더니 세상에 너무 재밌었다. 뱃 속을 그대로 꺼내놓는 이야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u8%2Fimage%2FkXZ-snSKWIbAlsQdog8AbZH6lFU.JPG" width="500" /> Fri, 26 Apr 2024 04:05:08 GMT 잎새 /@@cu8/194 24년, 4분의 1 - 1분기 회고 /@@cu8/193 24년에는 혼자 보는 일기를 열심히 썼다. 구글닥스 하나를 열어두고 어제의 감사와 오늘의 기대를 쓰고, 그날의 인상 깊었던 대화를 캡처하고, 밑줄 그은 문장도 넣고, 배운 점과 반성도 쓰고, 날씨랑 무슨 옷을 입었는지도 적어두고, 다꾸하듯 하루하루 빼곡히 채웠다. 주말에는 놀기 바빠 일기가 슥 사라지고, 출근하면 다시 일기 생각이 나서 구글닥스의 제목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u8%2Fimage%2FwSazSlrFOx2kgQ8rKqVQGT8W-qI.JPG" width="500" /> Sun, 14 Apr 2024 13:17:32 GMT 잎새 /@@cu8/193 다정할 수 있는 체력 /@@cu8/192 회사 동료들은 대부분 다정하지만, 불쑥 튀어나온 퉁명스러움과 마주할 때도 있다. 뾰족한 말에 긁히면 보통 상처가 되었는데, 오늘 처음으로 &ldquo;저 친구는 지금 타인에게 다정할 여력이 없나 보다.&rdquo; 생각하게 되어 재밌었다. 특정 개인인 나를 향한 퉁명스러움이라기 보다, 오늘이 그냥 지친 하루였고, 다정할 체력을 다 소진해 버린 것 같았다. 그렇게 생각하니 작<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u8%2Fimage%2FgkAxye1KAQdkLSYCSvxYiYNHIaE.JPG" width="500" /> Tue, 12 Mar 2024 13:20:36 GMT 잎새 /@@cu8/192 2023 이것저것 결산 /@@cu8/191 올해의 책: 총 63권을 읽었다. 작년에는 60권을 읽었다고 쓰여있던데, 평균 독서량이 얼추 파악된다. 올해 독서는 자기계발서가 줄고, 동화책과 소설 분야가 많아졌다. 특히 옛날 장르소설을 많이 읽었는데 밀리의 서재와 동네 도서관 덕을 톡톡히 누렸다. &lt;계속 쓰기: 나의 단어로&gt;, 대니 샤피로 : 아름다운 문장으로 가득 차서 읽는 내내 행복했다. &lt;라마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u8%2Fimage%2FNO5nI2-ATBomNPVTkLCXIK9TILw.jpg" width="500" /> Sun, 31 Dec 2023 11:08:40 GMT 잎새 /@@cu8/191 닭은 얼굴 /@@cu8/182 회사 워크숍에 어린 시절 사진을 내야 해서 몇 년 만에 가족사진을 찾아봤다. 지금 내 나이보다 어린 엄마와 아빠, 얼마 전에 둘째 백일상을 치른 얼빵한 동생. 올망졸망 네 식구가 앉아있는 풍경이 낯설고 귀엽다. 아빠는 6년을 같이 살고 30년 넘게 없이 산 탓에 처음부터 없었던 존재처럼 여겨지곤 하는데, 오랜만에 찬찬히 들여다본 아빠의 얼굴에서 내 얼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u8%2Fimage%2FBOPp5aJzqBrQN2o3LuOJQesWpPQ.JPG" width="500" /> Wed, 23 Aug 2023 12:14:33 GMT 잎새 /@@cu8/182 자발적 이사 /@@cu8/180 &lsquo;한남동에서 3년을 살았다.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되었다.&rsquo; 어느 날 선호의 일기는 이렇게 시작한다. 이 두 문장은 우리의 3년을 그대로 담고 있다. 한남동에서 3년을 살았고, 정말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되었다. 사업을 시작하면서 한남동으로 우당탕탕 이사를 오게 되었는데, 처음 도착한 한남동이 너무 낯설고 분수에 맞지 않는 장소 같아서 하루는 선호를 붙잡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1uIDRTFb9ecF_PCoK0oDzua3LnM.JPG" width="500" /> Sun, 09 Jul 2023 03:59:08 GMT 잎새 /@@cu8/180 출근강령 1. 닦달하지 말 것 /@@cu8/179 출근을 시작한 이후, 갭이어 기간 동안 거의 매일 쓰던 모닝페이지를 딱 1번 적었다.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시간에 명상을 하고, 쪽글을 쓸 에너지를 아껴 몸을 돌봤다. 사적으로는 아무 기록도 남지 않았지만, 시간은 빼곡하게 흘러 동료의 얼굴이 익숙해지고 사는 집이 바뀌고 새로운 동네에서 흥미로운 산책길을 발견했다. 달라진 집 풍경에 앉아 적는 출근 1달의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Y6BhYWlp7lpJegedO8vWggde56w.png" width="500" /> Sat, 08 Jul 2023 12:57:03 GMT 잎새 /@@cu8/179 사랑의 형태 /@@cu8/177 선호와 주고받은 말들을 바다에 담그면 넓은 바다의 수위가 둥실 높아질 것 같다. 얼마 전에는 화곡동에 살던 시절을 떠올렸는데, 우리가 너무 어리고 또 너무 오래 만나서 놀랐다. 11년의 시간을 쌓고 보니 사람을 사랑하게 되는 순간은 낯선 이에게 몸을 담근 처음이 아닌, 서로의 습관과 표정을 속속들이 알게 된 나중이라는 생각이 든다. 너의 말 위에 내 말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CyicYWJ6LsqJ3bmH7YMQSSzwaEA.jpg" width="500" /> Sat, 10 Jun 2023 12:52:46 GMT 잎새 /@@cu8/177 &lsquo;잘한다&rsquo;의 기준 /@@cu8/176 내 머릿속에는 내가 만들어낸 개념과 기준이 가득 차있어서 자칫하면 생각이 좁은 창고 안에 틀어박힌다는 걸 서서히 알게 되었다. 시야를 좁히는 대표적인 개념 3가지는 완벽함, 규칙, 잘함이다. 다년간의 실패와 훈련으로 &lsquo;완벽&rsquo;이라는 기준 자체가 허상이며, 사는데 &lsquo;규칙&rsquo;은 없으니까 자유롭게 살면 된다는 걸 얼추 이해했는데, 잘하는 건 자꾸 속는다. 자꾸 뭘 Tue, 30 May 2023 13:27:23 GMT 잎새 /@@cu8/176 Leaving Las Vegas /@@cu8/174 가장 처음으로 본 19금 영화는 &lsquo;라스베가스를 떠나며&rsquo;였다. 아빠가 돌아가신 후, 우리 가족은 엄마의 셋째 동생과 함께 살기 시작했다. 엄마가 밖에서 돈을 버는 동안, 22살 이모가 6살 나와 4살 동생을 돌봐주었다. 이모는 우리를 엄하게도 키워서 동생과 나는 독재자의 눈을 피해 금기된 욕망을 채우느라 매일이 바빴다. 콘푸로스트를 사면 이모가 배급해 주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0WDgjl3gFH6gaNHnQ5offUATTEQ.png" width="500" /> Thu, 25 May 2023 11:20:35 GMT 잎새 /@@cu8/174 2인 3각 /@@cu8/173 갭이어를 가지면서 생활의 흐름을 맞춰주는 루틴이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했다. 출근과 퇴근의 일정이 없는 하루는 쉽게 흐트러지고 어제와 오늘의 경계가 모호해진다. 시간에 매몰되지 않으려면 내가 만든 하루 일과가 중요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책상에 앉아 모닝페이지를 쓴다. 이어서 작업하고, 12시 반부터 점심을 준비한다. 야채를 풍부히 사용해 점심을 먹고 커피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ojXH2_WKkj7mCJFKs4OSzRF8ho.JPG" width="500" /> Wed, 24 May 2023 11:51:45 GMT 잎새 /@@cu8/173 단점 대신 장점 /@@cu8/170 나는 나침반으로 만들면 자연스럽게 '진지'와 '심각' 쪽으로 바늘이 틀어질 사람이라 늘 더 가볍고 자유로운 성격이 되고 싶었다. 비장함과 심각함은 내 단점이라 생각하고, 그런 면을 벗기 위해 애썼다. 그런데 23살에 시작한 사회생활을 여기까지 이어와 보니, 내 단점을 고치기 위해 쓴 에너지를 장점을 부각하는데 썼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 나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_uY6DP8I09SNNDLdqUvG8gnRncI.JPG" width="500" /> Tue, 23 May 2023 11:55:47 GMT 잎새 /@@cu8/170 귀여워 /@@cu8/171 불시에 찾아오는 귀여움의 순간이 좋다. 일상에서 마주치는 귀여움은 대부분 작고 다정하며 무리하지 않는 자연스러움을 담고 있다. 요즘은 '자연스러움'에 대해 자주 생각한다. 나다운 모습을 찾는 건 하루아침에 이루기에는 너무 어려운 일이어서, 자연스러운지/자연스럽지 않은지를 기준으로 판단해 보곤 한다. 여행에서 만난 귀여운 순간들은 다 자기 같은 모습을 하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7jtyIrK6q3po8CXMSyTI7Fo-_aw.JPG" width="500" /> Thu, 18 May 2023 11:36:15 GMT 잎새 /@@cu8/171 원하는 속도로 가시오 /@@cu8/169 갭이어가 끝난다는 걸, 끝내도 된다는 걸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이제는 일을 해도 된다는, 일을 하고 싶다는 마음은 언제 찾아올까. 9개월에 걸쳐 이어진 갭이어의 시간 동안 나는 이 질문의 답이 가장 궁금했다. '끝'이 언제일까, 어떻게 끝이 날까. 이다음엔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 그 일은 어떻게 찾아올까. 갭이어를 끝내는 큰 결정이라면 한눈에 알아볼 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nrCbP9IKrj7HkEYJvNQYppN0Y3E.JPG" width="500" /> Wed, 17 May 2023 12:56:52 GMT 잎새 /@@cu8/169 나의 바다로 - 이자람 판소리극, &lt;노인과 바다&gt; /@@cu8/167 사방이 어둑한 새벽 2시, 작은 어촌 마을 코히마르의 어부들이 오늘도 바다를 향해 나선다. 소리꾼 이자람이 헤밍웨이의 소설을 판소리로 각색한, 동명의 창작 판소리극 &lt;노인과 바다&gt;의 시작이다. 한 뼘 남짓한 판 위에 자리 잡은 소리꾼과 고수가 부채와 북, 목소리로 이야기를 펼쳐낸다. 이리 끌면 이리로, 저리 끌면 저리로 와르르 뒹구는 사이 2시간이 정신없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u8%2Fimage%2Fc2KDBrfuEqkgPDfnXk5YofTH6Fk.jpeg" width="500" /> Thu, 27 Apr 2023 04:32:23 GMT 잎새 /@@cu8/167 여자들이여, 당신의 전성기는 아직입니다 /@@cu8/162 59살에 중학교에 입학한 엄마는 올해로 고등학교 3학년이 되었다. 엄마가 처음 중학교에 입학했을 때, 나는 한자 획순부터 소인수분해와 컴퓨터 활용까지 과목을 가리지 않는 질문을 소화해야 했는데 언제부터인가 그 질문의 빈도수가 현저히 줄어들더니 이제는 과외선생 노릇을 그만둔 지 오래되었다. 엄마는 지구과학을 배우면 내가 살고 있는 지구가 실감 나서 가슴 떨리 Mon, 27 Mar 2023 12:17:30 GMT 잎새 /@@cu8/162 이글루스에는 쓰지 않을 작별인사 - 왜냐면 거긴 너무 징그럽잖아요 /@@cu8/163 이글루스가 문을 닫는다. 나는 몇 년째 그곳에 아무 글도 쓰지 않았지만, 쓰지 않고도 그 공간이 거기에 있는 것과 영영 문을 닫는 건 다른 이야기라서 (이글루스를 사용했던 대부분의 사람이 그렇듯) 한 시절을 보내는 마음으로 공지 메일을 읽었다. 폴폴 쌓인 먼지를 털며 내 블로그에 들어가 보니 비공개로 돌려진 글이 603개 있다고 나온다. 페이지는 한없이 Wed, 22 Mar 2023 14:29:30 GMT 잎새 /@@cu8/163 Learned Optimism /@@cu8/160 살면서 처음으로 '재미'라는 것에 대해 생각한다. 재밌는 일. 나는 한 번도 일이 재밌을 수 있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나에게 일은 정확히 처리하고, 빨리 대응하고, 망치면 큰일 나는 것이지, 재미를 따져볼 수 있는 영역의 것이 아니었다. 심지어 상업시설을 운영하면서도 재미를 몰랐다. 손님이 많으면 재미있었지만 손님이 없으면 재미가 없었다. 가끔 재밌는 Tue, 07 Feb 2023 03:56:40 GMT 잎새 /@@cu8/1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