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윤범 /@@d2xK 세 번째 이야기와 함께 ko Wed, 30 Apr 2025 03:36:21 GMT Kakao Brunch 세 번째 이야기와 함께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2xK%2Fimage%2F1Bo6migXTuWsqe-FQwT0xJhpNsU /@@d2xK 100 100 제주 고씨 여자 /@@d2xK/440 https://youtu.be/TTAU7lLDZYU?si=FHS5GUAoy9UTDlpt 그 섬으로 온 난 다시 그 여자를 찾으려 했지만 꿈을 꾼듯했다. 이제 사람들은 다른 말을 쓰고, 난 들리지 않는 음악을 듣는 듯 보이지도 않는 손을 잡으려 애썼으며. 그들 발걸음에 시선을 둔다. 한동안 멍하니 그렇게 있었을 때 발자국 소리가 들려 날 덮친 그 큰 그림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2xK%2Fimage%2F5CJAq4Dy8seI-86FfrEowFcWLgc.jpg" width="500" /> Sun, 27 Apr 2025 19:44:56 GMT 문윤범 /@@d2xK/440 '형제' /@@d2xK/439 https://youtu.be/CPy7EyoaN1w?si=SpumQj6U5bw-kjJd 평소 접하기 힘든 러시아 영화. 그들 영화는 할리우드 영화처럼 사람들에 친숙하지 않고 이 나라 사람들은 러시아 말조차 잘 알지 못한다. 상트페테르부르크, 난 뻬쩨르부르크에 대한 동경이 있다. 구글 번역기로 발음을 들어보면 상크트삐쩨르부르크처럼 들린다. 그러나 표기는 Sat, 26 Apr 2025 23:40:06 GMT 문윤범 /@@d2xK/439 이곳은 TK당이 아니다 /@@d2xK/438 https://youtu.be/Z1qdVQ_HzEU?si=HJBOvje2FpDUzV0T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인간적으로 참 매력 있는 사람처럼 보인다. 이제 다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나와 그 매력을 발산하려 한다. 정치적으로는 그가 고집하는 방식이 더 통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본다. 정치 대선배라는 말로 시작해 고깝게 듣지 말라며 압박하는 것까지 전형적 Tue, 22 Apr 2025 02:30:05 GMT 문윤범 /@@d2xK/438 정치인, 그 머리를 드러낸 자들 /@@d2xK/437 https://youtu.be/TwtrQggwjnM?si=UDzoBLTlKxSwigIq 더불어민주당의 지금 전략은 다음 대선을 또 한 번 이재명 대 윤석열로 끌고 가려는 것이라 말한다. 헌법재판소에서 윤석열 탄핵을 결정했을 때, 쉽게 말하면 그가 물러서는 것이 맞다 판단했을 때 또 한 번 환호하는 목소리가 일었다. 박근혜 탄핵 때와 같은 일이 일어났다. Sat, 19 Apr 2025 23:00:02 GMT 문윤범 /@@d2xK/437 14 - The eyes of Hokkaido /@@d2xK/436 미도리가 죽은 뒤 그곳으로 온 건 한 무리의 인간들이었다. 나무들처럼 우두커니 서 있다. 그 죽은 몸을 둘러싼 채로 있다. 슬퍼할 수 없고 애도조차 하지 못한다. 그들 직업은 경찰이었다. 저마다 별을 달려 했던 자들. 더 반짝반짝 빛나는 별이고자 했던 건 모두의 꿈이었으리라. 그 꿈들이 모두 쓰러졌을 때 더 이상 숨을 쉬지 않는다. 숲은 더 이상. Fri, 18 Apr 2025 21:50:13 GMT 문윤범 /@@d2xK/436 지브리풍이 불다 /@@d2xK/435 한때 난 마세라티 자동차에 푹 빠졌었다. 지금도 이탈리아 사람이 뭘 만들었다고 하면 흠칫 눈길을 줄지 모른다. 이탈리아에는 수많은 장인들이 있다. 그 영향이 일본에 끼친 것도 있지 않을까. 일본에는 무수한 장인들이 있다. 일본 사람들은 자신들 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것처럼 보이는데 한편으로는 서구 문화를 흡수하는 일에도 열성적이었다. 지금 미국에서 Thu, 17 Apr 2025 01:20:15 GMT 문윤범 /@@d2xK/435 13 - The eyes of Hokkaido /@@d2xK/434 &quot;여기요.&quot; 화면 영상을 보던 히토미가 그 움직이는 것을 멈추게 했고. 사람이란, 그 걸음이란 그 끝에 다다르기 위해 발을 떼어내는 인류의 첫 기적과도 닮았다. &quot;이 남자요.&quot; 사토 미도리의 뒤를 따라 걷는다. 곧 한 대의 차가 그 여자를 앞서 지나간다. &quot;파제로 주인이에요.&quot; 그리고 그 여자는 사라진다. 21시 38분이었다.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하얀 차, Sat, 12 Apr 2025 18:05:29 GMT 문윤범 /@@d2xK/434 12 - The eyes of Hokkaido /@@d2xK/433 https://youtu.be/sq_bgLSm40I?si=eBVpQrcF1ki7K8Am 그의 앞에 서서 그를 멈춰 세운다. 선배의 그 모습은 그 눈을 걱정스럽도록 만든다. 누구를 향해 충성해야 할지 몰랐던, 히토미 그 눈에 비친 한 남자는 아직 스스로를 보지 못해 등을 돌린 채 있다. &quot;어디 갔다 왔어요?&quot; 쇠붙이로 된 재갈이라도 입에 물린 듯, 너 Sun, 06 Apr 2025 05:54:17 GMT 문윤범 /@@d2xK/433 도쿄, 파리, 그리고 서울 /@@d2xK/432 https://youtu.be/ah1GfjuSxkM?si=QREPUjK6k3BYWoN4 그곳 사는 사람들이 찾는 음식점을 찾는 일. 꼭 그러려고 그런 것은 아니지만, 파리에 있을 때 난 에펠탑도 자주 가고 몽마르트르처럼 관광객 많은 동네에도 시도 때도 없이 갔다. 그러면서도 내 루트를 만드는 일은 멈추지 않았는데. 마치 개척자라도 된 듯, 대부분의 사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2xK%2Fimage%2FtbL6shCabCDkODj13CFS8x6K45s.jpg" width="500" /> Tue, 01 Apr 2025 08:05:48 GMT 문윤범 /@@d2xK/432 독재자여 돌아오라 /@@d2xK/431 &quot;아래층이 돈까스 집이야. 고기 두드리는 소리에 잠을 못 자.&quot; 그 여자는 낮에 잠든다. 출근길 철우의 화장품 스킨 냄새가 지하철 한 편에 머무를 때 영희 역시 그곳에 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그렇지만 두 남녀 낮과 밤은 다르다. 그 남자가 그 긴 손가락으로 키보드를 두드릴 때 영희는 그 소리에 잠을 설친다. 고기 두드리는 소리. 그럼에도 그들 Sun, 30 Mar 2025 09:00:25 GMT 문윤범 /@@d2xK/431 어느 날 난 이중섭 거리에서 /@@d2xK/430 운전석보다 조수석이 익숙하다. 제주라는 섬에서는 더욱 그렇다. 버스보다 익숙했다. 그 자리 창문으로 바깥 풍경을 볼 때 난 자유를 느꼈다. 돌아갈 시간 정해져있지 않았고 언제든 떠날 수 있었다. 친구만 된다면. 우연히도 그 친구 또한 돌고 돌려 했다. 그들 청춘은 그토록 따분했던지. 그 친구에게 난 제주라는 섬을 배웠다. 난 그러고자 했다. 어디로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2xK%2Fimage%2Fd2hQx_i4su8se-OfBQHPmZ0JjcY" width="500" /> Sat, 29 Mar 2025 01:58:41 GMT 문윤범 /@@d2xK/430 11 - The eyes of Hokkaido /@@d2xK/429 https://youtu.be/sx9eUP1NAmU?si=bvAOECcnQyiROX0f 누가 널 쫓아와. 네가 남긴 단서들을 손에 쥔 채 추적해. 마쓰모토 준야는 자리를 떴지만 그는 그 가게를 나올 수 없다. 아직 남은 커피는, 그러나 식고 차가워져 그 마른 입술에 갖다 댈 수 없다. 운전대를 잡은 채 길을 떠난다. 목적지도 정해 놓지 않은 채로 Sun, 23 Mar 2025 14:46:17 GMT 문윤범 /@@d2xK/429 미국 군인들이 이 땅에서 떠나면 /@@d2xK/428 엘브리지 콜비는 그렇게 썼다 한다. 미국과 러시아는 중국의 아시아 패권을 방지하고자 하는 공통된 국익을 가지며, 이 국익은 시간이 경과할수록 협력을 지향한다고. 그가 자신이 쓴 책을 통해 밝힌 생각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에서 국방부 차관으로 지명된 그는 한국도 자신들 나라 안보를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 지적하는 듯했다. 도쿄돔에서 LA 다저스와 시 Fri, 21 Mar 2025 01:28:06 GMT 문윤범 /@@d2xK/428 10 - The eyes of Hokkaido /@@d2xK/427 노래 소리처럼 들려와. 그들은 다른 얼굴이지만 같은 모습처럼 고개 돌린다. 문이 열리고 한 여자가 저벅저벅 걸어 들어온다. 그 여자 다리 긴 부츠의 크고 날카로운 굽이 카페 나무 바닥을 울린다. &quot;에스프레소 콘 판나요.&quot; 저 인간들은 뭐지? 그런 눈빛으로 그들을 보다 본 적 없는 듯 이내 지갑 속 카드를 꺼내든다. 부러질 듯 부러지지 않을 그 믿음의 Sun, 16 Mar 2025 00:26:58 GMT 문윤범 /@@d2xK/427 09 - The eyes of Hokkaido /@@d2xK/426 죄를 저지른 자는 어디에 있는가. 그대 몸 안에 다른 정신이 있는지도 몰라. 그 피는 당신의 것이 아닐 수도. 히토미는 다시 꿈을 꾼다. 그 이루어지지 못할 큰 세계 속 한 부분에 머무르는 유카를 만난다. 아직 떠나지 못해 그 문 앞에 서 있다. 누구도 볼 수 없을 더 큰 세계, 그곳으로 향하는. 아사히다케 2291 카페로 그를 부른 것은 히사시였다. Tue, 11 Mar 2025 07:10:15 GMT 문윤범 /@@d2xK/426 Maison des id&eacute;es /@@d2xK/425 한 국가를 표현하기 위해선 그 국가를 이해해야 한다. 언어로 나타낸다면 그들 언어에서 사용되는 패턴 같은 것도 예가 될 수 있고. The eyes of Hokkaido를 쓰며, 그렇지만 난 지금 일본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 아니므로. 난 소설이라는 형식 속 인간 삶을 그려내려 하고 있다. 언젠가는 기록이 될지 모르는, 그렇다면 어떤 형태로 그것을 만들어내야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2xK%2Fimage%2Frjs30Zt-jjvCCkLrEDQrkDhbLeg.jpg" width="500" /> Sun, 09 Mar 2025 12:31:57 GMT 문윤범 /@@d2xK/425 'Portuguese Dance II' /@@d2xK/424 https://youtu.be/SEBGdjkPtRo?si=XosuewFnFxFPKGGlhttps://youtu.be/gYYPN0yaCtw?si=wv0rTuOMnBMHZ5Qp 온통 전쟁이라 쓰여진 길들이었다. 저 붉은 벽돌로 된 옛 공장 건물 모퉁이를 돌았을 때 난 다른 면을 통해 오던 자를 마주쳐 불쑥 총을 겨눠야 할지 몰랐다. 내 손에는 총이 쥐어지지 Thu, 06 Mar 2025 07:35:39 GMT 문윤범 /@@d2xK/424 '미키 17' /@@d2xK/423 &quot;죽는 건 어떤 느낌이야?&quot; 도대체 죽는 건 어떤 느낌이냐고. 이 영화에서 반복되는 대사였고 미키가 몇 번이고 들어야 했던 질문이다. 영화감독은 어느 정도로 힘든 직업인가요? 그런 질문을 한다면 그가 그리 답하지 않을까. 똑같다고. 나라면 그렇게 대답할 것이다. 소설가는, 아니 작가는, 다 집어치우고 그냥 글 쓰는 일은 어떤가요? 물으면 다른 일과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2xK%2Fimage%2FW1SeQLgnMyXTpFQOAghtSjigLB4.jpg" width="500" /> Mon, 03 Mar 2025 01:38:05 GMT 문윤범 /@@d2xK/423 'Mickey 17' /@@d2xK/422 https://youtu.be/MFXWhpcuIg4?si=afKDtbVbf0ZYMG8- '미키 17'이 곧 개봉을 앞두고. 긴장하는 동시에 난 기대하고 있다. 그러면서 시사회 반응을 엿보기도 한다. 마크 러팔로가 그의 영화에 출연했다. 이건 진짜 대단하고 멋진 일이다 속으로 외치면서도 설국열차에서의 틸다 스윈튼 연기를 다시 한번 떠올리지 않을 수 없게 Thu, 27 Feb 2025 02:34:10 GMT 문윤범 /@@d2xK/422 08 - The eyes of Hokkaido /@@d2xK/421 눈을 감으면 날 어지럽히는 그 모든 것들로부터 달아날 수 있을 텐데. 그럼에도 쫓고 또 쫓는다. 히토미는 물었지만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quot;왜 그래요?&quot; 타오루는 고개 돌리지도 않은 채 그 화면을 보고 있었다. 다가가 책상 위 그 컴퓨터 화면을 본다. 그가 쓴 글 몇 문장을 읽지만 따라간 것이 아니다. 히토미는 그 뒤를 쫓을 생각 없었다. 그런 소리 Thu, 27 Feb 2025 00:54:45 GMT 문윤범 /@@d2xK/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