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mihr /@@d502 글쓰기가 일상에 샛길을 내고 그 일상이 다시 글쓰기에 새로운 길을 내어주기를. ko Tue, 06 May 2025 18:45:25 GMT Kakao Brunch 글쓰기가 일상에 샛길을 내고 그 일상이 다시 글쓰기에 새로운 길을 내어주기를.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502%2Fimage%2FRMcPUH6we-GCauTwltdjRYMkt-0.JPG /@@d502 100 100 아, 오이디푸스여! - 꿈의 해석 - 다섯 번째 장 : 꿈-재료와 꿈-출처 /@@d502/277 프로이트가 꼽는 (거의 모든 이들이 꾼다고 하는) 전형적인 세 가지 꿈은 벌거벗은 꿈, 사랑하는 사람이 죽는 꿈, 시험 꿈이다. 그중에서 사랑하는 사람, 특히 (동성의) 부모나 형제가 죽는 꿈에 대해 해석하면서, 그는 그 유명한 오이디푸스 신화에 대해 이야기한다. 프로이트 덕분에, 오래전에 읽었던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 왕'을 다시 펼쳐 들었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502%2Fimage%2FzybBMOWhsawuGfD2VVvwfqtswCQ.JPG" width="500" /> Mon, 05 May 2025 07:19:08 GMT 미르mihr /@@d502/277 검정 가방 세 개 - 꿈의 해석 - 다섯 번째 장 : 꿈-재료와 꿈-출처 /@@d502/276 꽃이 만발했던 눈부신 어느 봄날. 뭐가 그리 고단했는지, 소파 위에서 까무룩 낮잠에 빠진 나는 가위에 눌리며 꿈 하나를 꾸었다. &lt;누군가 현관문을 계속 두드린다. 쾅쾅쾅 쾅쾅쾅. 너무 시끄럽다. 꿈속의 나는 현관문 안쪽에 서서, 누구세요? 묻는다. 에미야 나다. 엥? 우리 어머님 목소리와는 완전 다른데. 어떤 노인네인지 집을 착각하셨군. 그러는 사이, 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502%2Fimage%2FqfnOsMSYbF-pVu9NnXgY9pwa0TE.JPG" width="500" /> Sat, 26 Apr 2025 00:59:51 GMT 미르mihr /@@d502/276 꿈의 비밀 암호 : 동일시 - 꿈의 해석 : 꿈 사례 분석, 꿈의 소원 성취와 왜곡 (2~4장) /@@d502/275 꽃은 자신이 '꽃'이라는 것을 모른다.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을 뿐이므로. 꽃의 개념과 해석은, 그것을 바라보는 이들이 부여하는 의미의 모음집이다. 꿈도 마찬가지다. &quot;&lt;꿈을 해석한다&gt;는 것은 꿈에 &lt;의미&gt;를 부여한다는 것, 즉 기타 정신활동들과 마찬가지로 동등하고 중요한 고리로서 우리 정신 활동의 사슬 속에 연결되어 있는 무엇으로 꿈을 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502%2Fimage%2FJ3iSQAYPlCXBhgztrd3VgyCFZp0.JPG" width="500" /> Wed, 09 Apr 2025 02:29:54 GMT 미르mihr /@@d502/275 꿈은, 자~알 논다 - 꿈의 해석 - 첫 번째 장 : 꿈 문제에 관한 학문적 문헌 /@@d502/274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 첫 번째 장에는, 꿈을 진지하게 탐구해서 학문적으로 기록한 사람들이 대거 등장한다. 그들의 주장과 근거를 하나하나 따라가는 건, 조금 지루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놀랍기도 하다. 꿈에 대해 이렇게까지 진지한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았다니! 그 많은 연구를 크게 뭉뚱그리면 두 부류로 나눠볼 수 있다. 꿈은 하찮은 것임을 증명하려는 노력과 정<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502%2Fimage%2FtkoBlg4CMNYZyy_Fp43y5q8-3u8.JPG" width="500" /> Wed, 02 Apr 2025 02:10:43 GMT 미르mihr /@@d502/274 우정이 '있는' 곳 - 미셸 투르니예 &lt;&lt;예찬 C&eacute;l&eacute;brations&gt;&gt; /@@d502/273 (프랑스어 원문과 나의 해석) Il n'est rien de tel que l'admiration. 찬미하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 Exulter parce qu'on se sent d&eacute;pass&eacute; par la gr&acirc;ce d'un musicien, l'&eacute;l&eacute;gance d'un animal, la grandeur d'un paysage, voire Thu, 27 Mar 2025 02:07:11 GMT 미르mihr /@@d502/273 진짜 소원과 가짜 소원 - 정신분석 강의 - 제2부 : 꿈 /@@d502/272 프로이트가 말하는 꿈의 동력은, 우리 안의 '무의식적인' 소망이다. 현실에서 이룰 수 없는 꿈을, 꿈속에서나마 이루어보겠다는 간절함이 우리를 꿈꾸게 한다는 것. 그렇다면 곧바로, '악몽'도 소원성취라고? 하는 의문이 들 수 있다. 그런 이들에게 프로이트는 옛이야기 하나를 들려준다. 가난한 부부에게, 어느 날 착한 요정이 나타나 세 가지 소원을 들어주겠노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502%2Fimage%2FoLLuACJHw2JKZz6qK5X2PX9UdL4.JPG" width="500" /> Wed, 26 Mar 2025 02:38:27 GMT 미르mihr /@@d502/272 보이지 않는 가위질 - 정신분석 강의 - 제2부 : 꿈 /@@d502/271 한강의 소설 &lt;&lt;채식주의자&gt;&gt;에 등장하는 영혜는 어느 날 채식주의자가 되는데, 그 이유는 바로 '꿈' 때문이었다. 나도 '거진' 채식주의자다. 그러나 내가 처음 채식을 시작한 것은 '공장식 축산업에 저항'하겠다는 '정의로운' 이념 때문이었다. 지금도 누군가 내게 '왜 고기를 멀리하는가' 묻는다면 나는 (그간 습득한) 수많은 '합리적' 이유를 댈 것이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502%2Fimage%2Fm6XJOuxqASnjF_uIpW-owl3Ij1U.JPG" width="500" /> Mon, 17 Mar 2025 03:05:26 GMT 미르mihr /@@d502/271 &quot;참 잘했다, 꼬마 한스야!&quot; - 다섯 살배기 꼬마 한스의 공포증 분석 /@@d502/270 꼬마 한스의 공포증 만 5살이 되기 얼마 전, 꼬마 한스는 말-공포증 증세를 보였다. 당시의 말은 지금의 자동차처럼, 사람들이나 짐을 가득 실은 마차를 끌고 동네를 돌아다녔기 때문에, 한스에게는 집 밖에 나가는 것 자체가 두려운 일이 되어버렸다. 그의 부모는 프로이트에게 도움을 구한다. 한스가 너무 어리기도 했고, 한스의 부모가 모두 프로이트에게 정신분석<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502%2Fimage%2Fm19ANWmDHrtS2zGaQky8-VOh3KY.JPG" width="500" /> Tue, 11 Mar 2025 03:11:10 GMT 미르mihr /@@d502/270 &quot;인생사용법&quot; - La vie mode d'emploi /@@d502/269 누군가 &quot;카페에 책을 키핑 해두고, 그곳에 갈 때마다 읽었다&quot;고 했다. 책이 워낙 두텁고 무거워서, 게다가 소설이지만 앞서 읽은 내용을 모조리 잊어버려도 별 상관없는 책이라 그랬다고. 그런 경험이 없었던 나는, 매우 의아했다. 그리하여, 읽고 싶은 마음보다는, 나도 '책 키핑'같은 걸 한 번 해보자는 마음에 일단 책을 사버리고(!) 말았다. 어디에 키핑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502%2Fimage%2FkhMd9IvjCWUiw1c_fMI6rlQG4gc.JPG" width="500" /> Tue, 04 Mar 2025 03:08:20 GMT 미르mihr /@@d502/269 헌사의 쾌락 - 사랑의 단상 fragments d'un discours amoureux /@@d502/268 (원문과 나의 해석) &laquo; A ce dieu, &ocirc; Ph&ecirc;dre, je d&eacute;die ce discours... &raquo; &laquo; 파이드로스여, 이게 바로 내가 신에게 헌사하는 언설이네. &raquo; On ne peut donner du langage (comment le faire passer d'une main dans l'autre?), mais on peut le d&eacute;d Tue, 25 Feb 2025 04:00:31 GMT 미르mihr /@@d502/268 &quot;혀 끝에서 맴도는 이름&quot; - Le nom sur le bout de la langue /@@d502/261 전에 우연히 읽었던 &lt;&lt;세상의 모든 아침&gt;&gt;도 그랬는데, 이 책도 매우 작고 얇다. 서론을 제외하면, 한 편의 동화인 쉽고 재미있는 전반부와 언어와 글쓰기란 무엇인가를 천천히 생각하고 음미하면서 읽어야 할 후반부로 나뉜다. 키냐르는 어린 시절, 두 번의 실어증을 겪었다. 책 속에서, 두 번째로 실어증을 겪은 이유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다'라고 '말하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502%2Fimage%2Fn6OTl3kGn7kAAuBgFMz2kkXLMVs.JPG" width="500" /> Tue, 18 Feb 2025 02:41:52 GMT 미르mihr /@@d502/261 언어라는 피부 - 사랑의 단상 Fragments d'un discours amoureux /@@d502/267 (원문과 나의 해석) Le langage est une peau : je frotte mon langage contre l'autre. 언어는 피부다 : 나는 그 사람에게 내 언어를 대고 문지른다. C'est comme si j'avais des mots en guise de doigts, ou des doigts au bout de mes mots. Fri, 14 Feb 2025 02:19:37 GMT 미르mihr /@@d502/267 운명적 착각 - 사랑의 단상 Fragments d'un discours amoureux /@@d502/266 (원문과 나의 해석) Par m&eacute;garde, le doigt de Werther touche le doigt de Charlotte, leur pieds, sous la table, se rencontrent. Werther pourrait s'abstraire du sens de ces hasards ; 어쩌다가, 베르테르의 손가락이 로테의 손가락에 Wed, 05 Feb 2025 03:10:35 GMT 미르mihr /@@d502/266 프랑스 판, 해와 달이 된 오누이? - 정신분석학적으로 (당연히 어설프게) 풀어 본 &lt;&lt;마담 보바리&gt;&gt; 독후감 /@@d502/265 어느 날, 내가 언젠가 진짜로 [프랑스 책방] 열면 나의 닉네임을 '보봐리'로 해야겠다는 뜬금없는 다짐을 했다. 물론 &lt;&lt;마담 보바리&gt;&gt;의 그 보봐리다. 그런 내게 누군가, '하지만 너는 엠마와 전혀 달라' 그러는 것이 아닌가. '응? 엠마는 누구?' 실은 나는 마담 보바리의 이름이 엠마라는 것도 모른 채, 그러니깐 실은 &lt;&lt;마담 보바리&gt;&gt;를 읽지도 않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502%2Fimage%2FBgwiybG4Lruk7DLCTCOOfGAx5kM.JPG" width="500" /> Wed, 22 Jan 2025 03:13:31 GMT 미르mihr /@@d502/265 &quot;무너지지 않기 위하여&quot; - Proust contre la d&eacute;ch&eacute;ance /@@d502/264 원문 제목의 d&eacute;ch&eacute;ance는 추락, 타락, 쇠약이다. 직역하자면 '추락에 맞서는 프루스트'. 이런 제목의 책은 일단 사서, 눈에 잘 보이는 서가에 두어야만 한다. 책 전체를 읽든지 안 읽든지 별로 중요치 않다. 특히 나처럼 신심이 나약한 사람이라면, 하루에도 열두 번씩 책 제목을 상기시키면서 삶의 표제로 삼아도 좋으리라! 언뜻 보면 책의 내용은, &nbsp;단<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502%2Fimage%2FrCdyQYy3ye5wHx4SE2shYKrJpfo.JPG" width="500" /> Fri, 17 Jan 2025 04:01:00 GMT 미르mihr /@@d502/264 희망도 없고, 단념도 없는 - 사랑의 단상 Fragments d'un discours amoureux /@@d502/263 (원문과 나의 해석) Faut-il continuer? 계속할 필요가 있을까? Tu aimes Charlotte :&nbsp;ou bein tu as quelque espoir, et alors tu agis ; ou bien tu n'en as aucan, et alors tu renonces. Tel est le discours du sujet &laquo;sain&raquo; Thu, 16 Jan 2025 02:33:36 GMT 미르mihr /@@d502/263 &quot;그리스인들은 신화를 믿었을까?&quot; - Les Grecs ont-ils cru &agrave; leurs mythes? /@@d502/259 오래전, [일리아드]와 [오뒷세이아]를 읽다가, 참고가 될까 하여 찾아낸 책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머릿속이 그저 더 뒤죽박죽이 되었다. 하지만 즐거웠다. 그리스 신화 속에 등장하는 인물과 신들의 고유한 성질이나 행위가 잘 이해가 되지 않아서, 그것이 의미하는 현실의 진실을 알고 싶었다. 그때 나는 '현실=진실'이라고 생각했기에. 그래서 그땐 이 책의 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502%2Fimage%2FJCCsEamvzABmAmAJEbz59MVQvNg.JPG" width="500" /> Sat, 11 Jan 2025 01:26:42 GMT 미르mihr /@@d502/259 거리두기 연습 - 사랑의 단상 Fragments d'un discours amoureux /@@d502/258 (원문과 나의 해석) puisque l'autre souffre sans moi, pourquoi souffrir &agrave; sa place? (사랑하는) 상대방은 나 없이 고통받는데, 왜 (내가) 그의 입장에 서서 고통받아야 한단 말인가? Son malheur l'emporte loin de moi, je ne puis que m'esouffler &agrave; c Fri, 10 Jan 2025 03:13:41 GMT 미르mihr /@@d502/258 자아는 상처받았을 때 말한다 - 사랑의 단상 Fragments d'un discours amoureux /@@d502/257 (원문과 나의 해석) Comblement : on ne les dit pas - 세상 사람들은 '찐-충만감'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는다. en sorte que, faussement, la relation amoureuse par&acirc;it se r&eacute;duire &agrave; une longue plainte. C'est que, s'il est incons&eacute;quent d Sat, 04 Jan 2025 02:08:25 GMT 미르mihr /@@d502/257 멀쩡한 무릎 탓 - 나는 왜 사소한 일에만... /@@d502/256 몇 주 전부터 왼쪽 무릎 근처가 불편했다. 그냥 보면, 오른쪽 무릎과 별 차이는 없어 보였다. 허나 또 자세히 들여다 보고, 무릎 근처 이쪽저쪽을 손가락으로 콕콕 눌러보면 오른쪽보다는 어딘가가 더 아픈 것 같기도 했다. 정형외과를 가봐야 할까. 그러나 동네에 몇 개 없는 정형외과는 언제나 대기가 길다. 예약도 안 하고 가서 한참 기다려야 하는 일이 귀찮아서 Fri, 27 Dec 2024 03:22:01 GMT 미르mihr /@@d502/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