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토 /@@d8y2 여토의 브런치입니다.한 배에서 낳았는데 일등과 일진을 낳았습니다. 두 아이 모두 사랑합니다.두 아이 모두 애틋합니다.그 과정을 나누겠습니다. ko Thu, 01 May 2025 09:01:46 GMT Kakao Brunch 여토의 브런치입니다.한 배에서 낳았는데 일등과 일진을 낳았습니다. 두 아이 모두 사랑합니다.두 아이 모두 애틋합니다.그 과정을 나누겠습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8y2%2Fimage%2FofZKSIBUY7Bc56F_ZilQeasGHpM /@@d8y2 100 100 가재가 노래하는 곳 《올리비아 뉴먼》 - 성장과 외로움 /@@d8y2/31 『가재가 노래하는 곳』은 외딴 갯벌에서 살아가는 소녀 카야의 이야기다. 이 책은 단순한 생존기를 넘어서, 외로움 속에서 성장해 나가는 한 인간의 깊은 내면을 담고 있다. 이 작품을 읽으며, 카야의 모습에서 사춘기를 통과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겹쳐졌다. 외로움과 자아 정체성의 고민 카야는 가족에게 버림받고 홀로 살아간다. 누구에게도 이해받지 못하는 고립감은, Wed, 30 Apr 2025 13:04:51 GMT 여토 /@@d8y2/31 카프카의 《변신》 - 끊임없이 껍질을 벗고 나오길 /@@d8y2/30 프란츠 카프카의 소설 『변신』은 주인공 그레고르 잠자가 어느 날 아침 거대한 벌레로 변해버리는 이야기다. 이 충격적인 변신을 통해 인간 소외, 정체성 혼란, 가족과 사회의 기대 속 갈등을 그려낸다. 정체성 혼란 사춘기는 자신이 누구인지 끊임없이 고민하는 시기다. 『변신』에서 그레고르는 자신이 벌레로 변한 뒤, 스스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혼란에 빠진다. → Mon, 28 Apr 2025 13:13:58 GMT 여토 /@@d8y2/30 벌거벗은 임금님 - 믿는 대로 보이는 법 /@@d8y2/29 큰아이는 엄마 이름으로 된 체크카드로 용돈을 쓰기 때문에 내역확인이 가능하다. 하지만 한 달에 한번 꼭 자기 통장에 넣어달라는 비용이 있다. 올리브영에서 포인트로 사야 해서 꼭 자기 통장에 넣으란다. 그렇게 2만 원 내지 3만 원을 받아간다. 올리브영 영수증을 보여주긴 했으나 구매한 실물사진이 없다. 다른 음료는 바로바로 영수증과 실물사진을 보내준다. Fri, 25 Apr 2025 06:22:11 GMT 여토 /@@d8y2/29 면도날 - 방황과 선택 /@@d8y2/28 '달과 6펜스'라는 유명한 작품의 작가인 서머싯 몸의 또 다른 고전책 '면도날'을 읽었다. 첫 장에 이렇게 적혀 있다. 면도날의 날카로운 칼날을 넘어서기는 어렵나니. 그러므로 현자가 이르노니, 구원으로 가는 길 역시 어려우니라. ㅡ카타 우파니샤드ㅡ 구원으로 가는 길은 어렵다. 면도날의 앞과 뒤ᆢ 사회 속에 적응하며 세속적으로 살아가는 앞면과 구속 Wed, 23 Apr 2025 13:35:57 GMT 여토 /@@d8y2/28 사고 치는 엄마는 필요 없어 - 진중히 기다릴 줄 아는 엄마가 돼 /@@d8y2/27 자주 변경되는 개인 레슨 일정으로 전날에 레슨 스케줄이 단톡에 올라오면 아이들은 각자 자기 엄마에게 전송한다. 큰아이의 엄마는 5년 동안 학원에 보내면서 레슨일정을 받아본 적이 없다. 그러니 거금의 레슨비를 내면서도 제대로 수업을 하는지 빼먹지나 않는지 알 길이 없다. 아이에게 물어볼라 치면 ᆢ "아직 안 올라왔어" "보낼게 재촉하지 마" "알았어 기다 Sun, 20 Apr 2025 23:00:33 GMT 여토 /@@d8y2/27 관심 끊고 돈만 내 - 선을 넘는 아이 /@@d8y2/26 내리사랑이 제일 어려운 속 좁은 엄마다. 너무 힘들어 한 달 전 정신과에 예약한 엄마는 상담의 요지는 이러하다. 내리사랑 이래잖아요. 먼저 손을 내밀어보세요. 걔도 그렇게 태어나고 싶었겠어요. 부드럽게 타이르면 말은 세게 해도 알아들을 거예요. 의사 선생님 말씀에 힘입어 먼저 말을 건네보았다. 돌아오는 건, 비수 꽂힌 말들을 엄마 가슴에 화살을 쏘듯이 Thu, 17 Apr 2025 22:00:12 GMT 여토 /@@d8y2/26 삥 뜯기듯 없어지는 ᆢ - 부모가 치르는 죗값 /@@d8y2/25 아빠의 월급만큼의 액수로 무용 레슨비가 들어가고 있다. 요리솜씨가 부족해 주말마다 식당이모님이 해주는 다양한 음식으로 힐링받던 외식은 언감생심이다. 작은 아이는 고깃집에서 직화고기와 식당 된장찌개 로 밥 먹을 때 늘 두 그릇을 해치워 키성장을 위해 데리고 다녔으나 그마저 끊었다. 그 좋아하던 여행은 무용시작한 중1부터 휴면 상태다. 아쉽지 않은 것은 아 Tue, 15 Apr 2025 17:17:46 GMT 여토 /@@d8y2/25 부모 반성문 - 평생 딸을 짝사랑하는 아빠 /@@d8y2/24 어느 주말 아침 남편에게서 톡이 왔다. 너무나 이쁜ᆢ 어릴적 아가들 영상이다. 2.3초는 사랑스럽고 이쁜 모습에 미소가 절로 나오다가 멈칫한다. 아이들 영상을 본 엄마는 망치로 한 대 맞은 기분이다. 영상 속 엄마가 멘트를 하기를 192일째라고 하는 걸 보니 둘째 태어난 지 192일 된 것 같다. 갓 백일을 넘긴 터라 둘째는 손과 발을 파닥거리며 옹알이를 Sun, 13 Apr 2025 21:16:56 GMT 여토 /@@d8y2/24 부모가 가장 힘들다는 건 큰 착각 - 아군과 적군이 아닌 천 번 만 번 보살필 존재 /@@d8y2/23 대학 가는 유일한 길은 무용뿐이라는 것을 알게 된 큰아이는 한국 들어와 60킬로가 넘는 몸으로 다시 무용학원에 열심히 다닌다. 다행스럽고 고마운 마음이지만 6개월여 동안 다른 삶을 경험한 대가로 중형자동차 한 대를 날린 상황에 비싼 레슨비를 다시 매달 내야 하는 버거움이 더 힘들다. 다이어트로 인한 스트레스와 압박감에 그만두질 않았던가 다시 한다고 하니 Thu, 10 Apr 2025 23:38:12 GMT 여토 /@@d8y2/23 미숙한 어른 잘못인지, 무례한 십 대 잘못인지 - 구불구불 험하디 험한 비탈길을 걷고 있다. /@@d8y2/22 이쯤 되면 사춘기의 부모는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전생에 무슨 대역죄를 지었을까, 살면서 무슨 잘못을 그리 했기에 이런 시련을 주는지 과거 자신의 삶을 곱씹어보고 반성해 본다. 아이가 가출한 지 삼십 분쯤 지났을까 학원 원장님이 마침 큰아이 도착확인을 물으신다. 지금 닥친 상황에 멘붕이 되어 멍하니 있다가 받은 문자에 있는 그대로 가출 상황을 알렸다. 원 Tue, 08 Apr 2025 23:00:23 GMT 여토 /@@d8y2/22 부모 사표 - 가장 어두울 때 새벽이 온다고 했던가 /@@d8y2/21 힘들게 두 번째 유학을 보낸 터라 어떤 이유에서든 견디고 버티기로 한 약속이 무색하게 한 달을 겨우겨우 넘기고 또 한국행이다. 반 년동안 수천만 원이 날아갔다. 팍팍한 살림에 힘들게 보낸 유학이 이렇게 허무하게 끝난 건지 새로운 출발이 시작된 건지 이제 궁금하지 않을 정도로 지친 엄마는, 이유야 어쨌든 아이의 입국을 환영해야 할 텐데 막막하기만 하다. Mon, 07 Apr 2025 13:02:20 GMT 여토 /@@d8y2/21 자식은 공갈빵 - 자식은 사기꾼 /@@d8y2/20 의심이 갔으나 설마설마하며 아니리라 생각하며 믿었던 엄마는 억장이 무너진다. 다른 집 아이들 얘기인 줄 알았던 미성년자 흡연이라니ᆢ 스킨십을 안 좋아하고 다른 사람 침 튀기는 것, 냄새에 굉장히 예민한 아이는 그런 이유로 결혼도 안 할 것이고 평생 모태솔로를 자주 얘기했던 큰 아이다. 하지만 중학시절부터 남자친구가 있어 만나다 헤어지기를 몇 번 한걸 아 Fri, 04 Apr 2025 22:00:14 GMT 여토 /@@d8y2/20 두 번째 유학 - 구석으로 내몰린 쥐 /@@d8y2/19 엄마가 먼저 권하긴 했으나 조금의 강요도 없이 플랜 B를 내민 것에 흔쾌히 수용한 상태로 두 번째 유학을 가게 된다. 단 한 가지, 규율이 조금 엄격하다는 것을 모른 채ᆢ 엄마조차도 그렇게까지 엄할 줄은 몰랐다. 하지만 엄하다는 기준은 학생으로서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규제하는 정도이다. 우선, 휴대폰 관리가 들어갔다. 첫 유학한 나라의 국제학교는 수업 Thu, 03 Apr 2025 06:36:27 GMT 여토 /@@d8y2/19 부모는 앞서지 말아야 하는구나 - 사람이 사람을 키워낸다는 것 /@@d8y2/18 하ᆢ 겨우 4개월의 유학생활을 마치고 한국에 다시 짐을 풀었다. 갈 땐 캐리어 큰 거 1개였는데 들어올 땐 2개가 꽉 차서 기내가방에 짐이 한가득이다. 화장품도 늘고 옷도 늘고 근심거리도 늘었다. 학원도 1년은 다녀보고 옮기는데 4개월 동안 몇 천만 원이 공중분해되었다. 아이가 미안함을 넘어 죄책감을 가질까 봐 어느 정도 손실만 공유하려 했으나 순간순간 Tue, 01 Apr 2025 01:00:28 GMT 여토 /@@d8y2/18 지랄도 부모가 보는 앞에서 - 쉽고 자극적인 것은 안 좋은 거란걸 왜 모를까 /@@d8y2/17 7명의 중ㆍ고등학생이 있는 기숙사라고 한다. 국제학교가 보딩스쿨이 아니어서 한국인 전용 기숙사를 찾게 된 엄마는 마침 한국에 들어와 있는 기숙사 가디언 선생님을 만나게 된다. 아이와 엄마ㆍ아빠 다 같이 만나보니 중고등생만 있어 입시 준비하는 공부분위기에 다들 유학기간이 길어 어수선하지 않다는 말에 현장사진을 보며 믿음이 갔다. 물론 지나고 보니 사진은 사 Sat, 29 Mar 2025 04:07:45 GMT 여토 /@@d8y2/17 자퇴ᆢ - 인생이 장난인가ᆢ도전인가ᆢ /@@d8y2/16 입버릇처럼 죽겠다, 죽고 싶다는 큰아이를 보며 하늘이 무너지는 엄마와 달리, 아빠는 아이를 믿어주자, 힘들다 봐 달라는 투정이니 마음을 읽어주되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아야 그런 표현이 통하지 않는다는 걸 알 거라고 한다. 마음을 다독이다가도 동네에 실제로 충동적으로 행동을 옮긴 사건이 있어 불안한 마음은 가시질 않는다. 인생에 대해 강한 의지가 있어 보이다가 Thu, 27 Mar 2025 03:34:00 GMT 여토 /@@d8y2/16 점점 미궁 속으로 - 롤러코스터 /@@d8y2/15 큰아이는 초등시절 방송댄스를 3년 열심히 한 기억으로 조금 다른 분야의 무용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이게 된다. 유학학비까지 다 낸 마당에 무슨 무용인가ᆢ 드디어 아이는 노선을 틀었다. 수천번 확인한 질문에 늘 똑같은 유학희망을 부르짖던 큰아이가 유학을 접고 무용으로 진로를 정했단다. 학비내기 전 더 이상 무를 수 없으니 정말 그 마음 변함이 없냐 되물었건만 Tue, 25 Mar 2025 14:11:29 GMT 여토 /@@d8y2/15 첫 번째 새옹지마 - 부모는 신호등 /@@d8y2/14 초등4학년부터 늘 큰아이는 유학 가고 싶다는 말을 한다. 주변에 친구가 유학을 간 것도 아니고 성적이 부족하고 공부가 힘든 수험생도 아닌데 무슨 이유인지 내내 조른다. 어느 날 자신의 인생 브리핑을 하며 유학을 가야 자신의 미래에 계획된 것들이 실천된다며 제법 야무지게 몇 년차 인생플랜을 발표한다. 아직 생리도 안 한 아기 같은 여자애를 무슨 수로 혼자 Sat, 22 Mar 2025 11:36:23 GMT 여토 /@@d8y2/14 보스 엄마와 리더엄마 - 깡패단의 보스냐 드림팀의 리더냐 /@@d8y2/13 엄마는 문득 돌아본다. 무조건 내 말이 맞고 너 말은 틀렸다고 한 적은 없는지ᆢ 엄마 말이 절대적으로 맞으니 따르라고 강요한건 아닌지ᆢ 들어주는 척은 했으나 공감해 주지 못하고 늘 엄마의 말을 잘 듣는지 의심하고 감시한 건 아닌지ᆢ 아이들 말에 귀를 기울이며 존중하고 충분히 공감해 주었는지 돌아본다. 단호할 땐 강경한 태도를 보이며 부모의 위신을 지켰는지 Thu, 20 Mar 2025 13:51:11 GMT 여토 /@@d8y2/13 인생도 자연의 섭리 - 꽃샘추위 같은 사춘기 /@@d8y2/12 꽃샘추위는 변함없이 찾아온다. 따스한 봄은 쉬이 다가오는 법이 없다. 한 번은 단단히 각오하라는 듯 매섭게 혼내고 꽃향기를 보낸다. 인생 또한 그런한것같다. 더욱이 자식은 늘 행복과 기쁨만 부모에게 주는 게 아니다. '사춘기'라는 시기에 부모의 땅 꺼지는 한숨, 마르지 않는 눈물, 끝없이 작아지고 움츠려지고 나서야 곁을 내준다. 대한민국 10대 자살률이 Tue, 18 Mar 2025 00:16:31 GMT 여토 /@@d8y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