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도현 /@@dCiX 반갑습니다. 사진 찍고 글쓰는 박도현(朴度賢)입니다. 모든 사진은 직접 촬영합니다. ko Thu, 08 May 2025 04:00:23 GMT Kakao Brunch 반갑습니다. 사진 찍고 글쓰는 박도현(朴度賢)입니다. 모든 사진은 직접 촬영합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CiX%2Fimage%2FRWs433Ce0JA3P0XgVLbsiq7qYik.png /@@dCiX 100 100 하나 빼고 다 거짓말 - 거짓말해서 미안해 /@@dCiX/2 나 괜찮아 정말 괜찮아 아무렇지도 않아 오늘은 혼자 좀 쉬려고 밥 먹었어 응, 연락할게 신경써줘서 고마워. 그날을 세상 어떤 단어에 담을 수 있을까요. 이 세상에서 가장 거친 단어를 가져와도 한참 모자란데. Wed, 07 May 2025 10:47:25 GMT 박도현 /@@dCiX/2 경계 /@@dCiX/9 이토록 축축한 비내음이라, 추적이는 봄비에 끈덕진 물자국만 걷어내면 완벽했을 아침, 소리만 들려줄 순 없겠니, 미미한 파동을 보낸다. 안팎으로 곰팡이가 핀다. 이대로 있을까. 적신다. 고인다. 고이다, 잠긴다. 아, 내 삶은 아직 내 것이 아니었지. 한참을 가라앉아도 눈 뜨면 여전히 수면 위다. 일어나자. 그만둬. 그럴까? 일어나자. 허무하 Sun, 04 May 2025 06:00:01 GMT 박도현 /@@dCiX/9 그래도 웃습니다 - 박도현 /@@dCiX/8 운명은 견딜 수 있을 시련을 준다던데, 맞습니까? 괜찮다 괜찮다 그래도 괜찮다 격려하고 격려하다, 이젠 당신을 의심합니다 혹여 공평하다던 당신도 변심한 건 아닐까 인생의 답은 없다 믿었는데 저는, 틀린 겁니까 그래도 웃습니다 이 속을 들키면 남은 잎사귀 하나마저 죽을까 봐 웃고 있어야 비로소 잘했다며 그동안 고생했다며 날 꺼내줄까 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CiX%2Fimage%2FRhlIzt11pkjHet_7odC5FtoydMY.jpg" width="500" /> Wed, 30 Apr 2025 05:38:56 GMT 박도현 /@@dCiX/8 감정의 시야각 - 박도현 /@@dCiX/6 일정이 없는 날이면 오전 9시쯤 슬금슬금 일어나서 창문부터 연다. 어째선지 아침의 이불은 잠들기 전보다 무겁다. 아마 밤새 쌓인 숨의 무게 아닐까. 이토록 무거운 걸 보니 곧 있으면 잠길 것 같아 서둘러 환기시킨다. 아마 턱 밑까지 차올랐던 거겠지. 숨이 빠져나갈 동안 커피 한 잔을 내려 다시 방에 들어왔을 때, 비록 긴 시간은 아니지만 그새 들어온 아침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CiX%2Fimage%2FpiJ2p8KWkdqSzmDKg2IGZt4oPcw.jpg" width="500" /> Sun, 27 Apr 2025 11:53:57 GMT 박도현 /@@dCiX/6 나를 목록 - 박도현 /@@dCiX/11 어느 작가는 가방 안에 든 것들, 책상 위의 물건들 같은 일상생활의 목록을 좋아한다고 했다. - 맥북, 다 닫히지 않는 안경 케이스와 멀쩡한 안경, 두 개의 안경 닦이, 외장 하드, 매일 바뀌는 머그잔과 커피, 반쯤 고개 돌린 조명, &lt;당신의 첫 생각이 하루를 지배한다&gt;, &lt;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gt;, 지갑, 레이지 선데이 모닝, 버리는 걸 미룬 영수증<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CiX%2Fimage%2FuqgnyT_BcuuQXFWEo9Qai6j6ub0.JPG" width="500" /> Fri, 25 Apr 2025 08:00:09 GMT 박도현 /@@dCiX/11 새해 다짐 - 박도현 /@@dCiX/10 안녕하세요 좋은 아침입니다 ... 벌써 점심이라구요? 뭐 했다고 저녁일까요 우리... 내일 볼까요? Thu, 24 Apr 2025 12:00:03 GMT 박도현 /@@dCiX/10 나의 색을 지킬 자신 - 박도현 /@@dCiX/5 나의 색은 떳떳할까. 마땅히 지켜야 할 것마저 오염된 채로 환경의 적응을 빌미 삼아 타인을 오염시키고 있지는 않을까. 눈에 띄게 공격적인 사람을 볼 때마다 마음 깊이 곱씹는다. 그들은 시작부터 공격적이었을까, 혹은 적응하기 가장 쉬운 방법으로 본인의 색을 내어줬을까, 만약 그랬다면 본인의 색을 내어줘서 창피할까, 그래서 그 마음을 숨기고자 타인을 향한 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CiX%2Fimage%2Fnaj9YA8aPGbgc9uFCbJSBrd2Lu4.jpg" width="500" /> Sat, 19 Apr 2025 22:00:05 GMT 박도현 /@@dCiX/5 내게 남은 건 '감사' - 박도현 /@@dCiX/3 제아무리 탁한 감정이라도, 충분히 시간 들여 해체하고 걷어내 보면 순수한 '감사'만 남는다. 기쁘다거나, 설렌다거나, 차분하다거나. 이런 비슷한 분위기의 감정들은 그 속에 내재된 감사를 느끼기 쉽다. 하지만 반대되는 분위기의 감정들은 쉽게 해체하지 못하고, 그 과정을 오해하고, 편견을 가진다. 어렵지 않다. 그저 사고의 방향성 차이다. 이미 몇 주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CiX%2Fimage%2FXgynAqk_ySyDAQUg832utXCtTRM.jpg" width="500" /> Fri, 11 Apr 2025 04:13:44 GMT 박도현 /@@dCiX/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