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콜렉터 /@@dEr1 스토리콜렉터가 들려주는 다양한 이야기! ko Tue, 13 May 2025 12:32:00 GMT Kakao Brunch 스토리콜렉터가 들려주는 다양한 이야기!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r1%2Fimage%2FH-w06URFeaJVF8Hn99KJaMnAjKc.png /@@dEr1 100 100 영주에게 7 - 영주에게 쓰는 거의 마지막 편지군요. /@@dEr1/42 영주, 오랜만이에요. 오래다면 오래, 또 짧다면 짧은 이전의 날, 영주가 도망치듯&nbsp;서점을 떠난 날이 떠올라요. 텅 빈 책 한 권과 그 속의 빈 페이지가 제 머릿속에도 오래도록 맴돌았답니다. 그것보다 영주의 표정 사이, 그 간극의 여백 한편이 제 마음을 저릿하게 했어요. 하지만 영주, 나는 그제야 깨달은 거죠. 당신의 이야기에 필요할 수밖에 없는 고난이었 Tue, 22 Apr 2025 13:00:03 GMT 스토리콜렉터 /@@dEr1/42 에필로그 - 한참 뒤의 이야기 /@@dEr1/41 몇 달이 흘렀다. 영주는 조심스럽게 가득 찬 종이 더미가 들어있는 서류 더미를 들고 서점을 다시 찾았다. '몽상가의 서막' 그 빈 책 한가운데, 자신이 적어 넣은 이야기의 조각을 담은 원고였다. 아직 완벽한 완성은 아니었지만, 영주는 서점 주인에게 잰 발걸음을 향해 달려갔다. [딸랑] 전에 없던 종소리가 경쾌하게 흘렀다. 서점 주인은 고개를 들었고, 영주 Mon, 14 Apr 2025 06:29:29 GMT 스토리콜렉터 /@@dEr1/41 나침반과 지도 - 살아간다는 것 /@@dEr1/40 영주는 계속 글을 썼다. 방바닥에 엎드려서 쓰기도 하고, 또 책상에 앉아서 글을 쓰기도 했다. 노트북으로 타닥타닥 거리기도, 빈 종이에 새까만 흑연이 담긴 샤프로도 끄적거리기도 했다.&nbsp;왼손으로 턱을 괴고, 오른손으로 천천히 문장을 눌러썼다. 글씨는 엉망인 것처럼 보였지만, 영주의 얼굴은 퍽 만족스러워 보인다. 그렇게 한참을 쓰다가 손목이 뻐근해질 때가 되어 Mon, 10 Mar 2025 14:46:03 GMT 스토리콜렉터 /@@dEr1/40 영주에게 6 - 헤매고 방황하더라도 결국 원하는 길을 찾을 거예요. /@@dEr1/38 영주, 드디어 길을 찾았군요. 당신이 걸어온 시간과 고민들이 스스로를 향해 이어진 순간, 마침내 당신이 당신의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다는 것이 기쁘기 그지없어요. 지금까지 얼마나 헤메 왔는지 알고 있어요.&nbsp;얼마나 많은 밤을 뒤척이며, 얼마나 많은 나날들을 막막함 속에서 보냈을까요. 당신이 답을 찾지 못해 괴로워할 때, 저는 그저 조용히 당신의 곁에 머물며 Tue, 25 Feb 2025 00:50:06 GMT 스토리콜렉터 /@@dEr1/38 데칼코마니 - 활기차고 풍요로운 선율 /@@dEr1/37 다시 영주의 집이다. 아직 한낱 회색빛 일상에 머무르던 영주는 막막했다. 무슨 이야기를 써야 하는지, 아니 무슨 이야기를 쓰고 싶은지 스스로에게 묻기 시작했다. 이렇게 시작된 작은 질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어, 결국 답을 찾았다. 그리고 그 답은 그녀의 삶 전체를 송두리째 흔들게 되었다. 이후로 영주는 매일 아침 창문을 열고, 따스한 빛을 최대한 집으로 Tue, 25 Feb 2025 00:34:13 GMT 스토리콜렉터 /@@dEr1/37 데칼코마니 - 활기차고 풍요로운 선율 /@@dEr1/36 다시 영주의 집이다. 아직 한낱 회색빛 일상에 머무르던 영주는 막막했다. 무슨 이야기를 써야 하는지, 아니 무슨 이야기를 쓰고 싶은지 스스로에게 묻기 시작했다. 이렇게 시작된 작은 질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어, 결국 답을 찾았다. 그리고 그 답은 그녀의 삶 전체를 송두리째 흔들게 되었다. 이후로 영주는 매일 아침 창문을 열고, 따스한 빛을 최대한 집으로 Mon, 24 Feb 2025 02:11:36 GMT 스토리콜렉터 /@@dEr1/36 몽상가의 서막 - 찢겨진 페이지 /@@dEr1/35 영주가 눈을 떴다. 아침 햇살이 창문을 타고 천천히 밀려들었다. 살짝 기울어진 창문 틈으로 책상 모서리가 부드러운 금빛으로 스며들어, 길고 가는 선을 그렸다. 따스한 빛은 영주의 마음을 스치고, 등줄기를 따라 부드럽게 퍼져나갔다. 집 안에 또렷하게 보이는 먼지 알갱이들은 공중에서 가볍게 떠돌며, 금가루처럼 반짝였다. 영주는 숨을 크게 들이쉬고 천천히 내쉰 Mon, 10 Feb 2025 14:41:08 GMT 스토리콜렉터 /@@dEr1/35 영주에게 5 - 저는 늘 곁에서 기다리고 있을게요. /@@dEr1/33 영주, 당신이 걸어가고 있는 길은 몸부림쳐도 쉽게 벗어나기 어려운 느낌일 거예요. 하지만 이 모든 아픔과 혼란스러움은 영주가 어쩌면 반드시 겪어내야만 하는, 인생의 필연적인 한 과정임을 믿어 의심치 않아요. 사실 우리 모두는 각자의 인생에서 피할 수 없는 시련들을 맞이하게 되어 있어요. 마치 한겨울의 찬바람처럼, 이 아픔도 때로는 우리를 얼어붙게 만들지만 Tue, 04 Feb 2025 01:00:03 GMT 스토리콜렉터 /@@dEr1/33 Storycollector.co.kr - 부디 구경해 주세요. /@@dEr1/34 안녕하세요, 스토리콜렉터입니다. 저는 삶의 이야기를 기록합니다. 흐릿했던 일상 속 작은 순간들이 선명해질 때, 행복은 그곳에 존재한다고 생각해요. 크고 대단하지 않아도, 작은 순간들이 모여 우리의 삶을 완성하죠. 매일 반복되는 평범한 하루일지라도&nbsp;기억될 가치가 있고, 저는 그 삶을 기록합니다. 때로는 글로, 그림으로, 다양한 오브제로 말이죠. 이 모든 Mon, 03 Feb 2025 08:54:43 GMT 스토리콜렉터 /@@dEr1/34 독을 헤엄치는 두꺼비 - 깨달음 /@@dEr1/32 그날도 영주는 어김없이 책상 앞에 앉아 있었다. 마음을 도려내 흩뿌려진 붉은 얼룩은 익숙해진 지 오래였고, 손가락 끝을 주저했던 주저함도 손목에 그대로 기록되었다. 시선 끝을 무엇에 두어야 하는지 모른 채, 그렇게 영주는 멍하니 앉아있을 뿐이었다. 생각의 실타래를 고양이처럼 따라가다 보니, 문제의 근원은 자신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한동안 영주의 삶은 단조 Mon, 03 Feb 2025 06:39:42 GMT 스토리콜렉터 /@@dEr1/32 새로운 시작에 나쁜 말을 삼가라, 불운이 이를 들으리니 - 도깨비의 미신 시리즈 /@@dEr1/31 ?&nbsp;그대,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있느냐? 어느 날, 인간이 나에게 물었다. &quot;김 서방, 정말 나쁜 말을 하면 부정 타?&quot; 나는 미소 지었다. 그리고 대답하지 않았다. 대신, 나는 그들의 삶을 지켜보았다. 새해 첫날, 한 사람은 &quot;올해도 망할 거야&quot;라고 말하며 하루를 시작했다. 다른 한 사람은 &quot;올해는 좋은 일이 있을지도 몰라&quot;라고 조용히 중얼거렸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r1%2Fimage%2FyX5ixsZ3W9HOZ3JdCL4HRpFtSeE.jpg" width="500" /> Mon, 03 Feb 2025 01:00:03 GMT 스토리콜렉터 /@@dEr1/31 밤하늘의 이야기, 별빛 아래에서 - 도깨비의 하루 시리즈 /@@dEr1/30 별이 속삭이는 밤이었죠.&nbsp;그날 밤, 하늘에는 별이 유난히도 밝게 빛났던 것 같아요. 아름다운 광경과 대조되는 제 처지가 한심했어요. 감정이 어깨를 짓누르고, 아무도 저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만 같았죠. 저 별들은 묵묵히 빛을 내고 있고, 저는 깜깜한 어둠 속에서 빛을 잃어가고 있었어요.&nbsp;우연일지 필연일지 모르겠지만, 문득 이런 생각들을 했습니다. 별빛 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r1%2Fimage%2FVaYDJ7tzlMc0ucimJJgxchJrSNo.png" width="500" /> Wed, 15 Jan 2025 01:00:11 GMT 스토리콜렉터 /@@dEr1/30 영주에게 4 - 빛나는 나의 작은 별에게 /@@dEr1/29 영주, 최근에 나는 재밌는 영상을 봤어요. 거기서 큰 남자인간이 이런 얘기를 하던데, [악재가 악재가 아니고, 호재가 호재가 아니다.] 깊은 공감을 했어요. 모든 고난과 고비에서 멈춰버리면 안 돼요. 물론 거미줄에 갇혀 빠져나오지 못할 때도 있죠. 움직이려고 해도, 앞으로 나아가려고 해도 끊임없이 당겨지는 그 실에 얽혀서 도저히 빠져나올 수 없을 때 말이에 Tue, 14 Jan 2025 01:53:17 GMT 스토리콜렉터 /@@dEr1/29 거미줄에 갇혀버린 벌레 - 엉긴 생각의 실타래 /@@dEr1/28 영주는 창밖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비가 내렸고, 실패에 젖은 영주는 헤어 나오지 못했다. 이제 그만두어야 함을 알면서도 엉긴 생각의 실타래를 풀지 못했다. 궁극적으로는 외로움에 몸부림치는 것인지, 아니면 부끄러움에 낯이 뜨거워지는 것인지, 그마저도 아니면 희진에 대한 마음을 소화하지 못한 것인지를 헷갈려했다. 어찌 보면 그 셋이 한데 섞인 것일 수도 있는 Mon, 13 Jan 2025 14:30:52 GMT 스토리콜렉터 /@@dEr1/28 그리움의 빈자리 - 도깨비의 하루 시리즈 /@@dEr1/27 아침, 눈을 뜬 여전히 침대에 누워 있었어요. 잠이 덜 깬 채로 손목에 묶인 시계를 보며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정확히 시간은 흐르고 있지만, 흘러가는 시간이 제겐 닿지 않아요. 연보랏빛과 살구색, 그리고 분홍빛이 뒤덮인 특별한 시간은 지나갔고, 눅눅하고 어두운 시간에 휩싸여 있어 앞으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그래서 지나가길만을 바라며, 그저 그 자리에 머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r1%2Fimage%2FqQtAayx6Ir8g9uw9GysxQnvZ5W0.png" width="500" /> Thu, 02 Jan 2025 01:00:32 GMT 스토리콜렉터 /@@dEr1/27 복을 부르는 시작, 새해의 첫 날 - 도깨비의 미신 시리즈 /@@dEr1/26 새해의 첫날, 그 날에 우리가 하는 일들이 한 해의 운을 결정짓는다고 믿는 미신이 있습니다. 이 특별한 날, 우리가 무엇을 하느냐에 따라 한 해의 흐름이 달라진다고 여겨지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새해 첫날에 하는 행동 하나하나에 신경을 씁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흔하게 들을 수 있는 미신 중 하나는 바로 &lsquo;새해 첫날에 청소를 하면 복이 들어온다&rsquo;는 믿음입<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r1%2Fimage%2FtGKooe9BuHbDmtafV2eZa8ONLrA.png" width="500" /> Wed, 01 Jan 2025 01:00:32 GMT 스토리콜렉터 /@@dEr1/26 영주에게 3 - 당신의 아픔을 응원해요. /@@dEr1/25 새로운 해의 아침은 공기가 다르다고 하죠. 찬 바람 속에서도 어디선가 온기가 묻어 나오는 것 같고, 길모퉁이마다 새로운 시작의 기운이 흐르는 것 같아요. 나는 이 편지를 읽는 당신이, 2025년 첫 아침에 무엇을 생각하고 있을지 궁금해요. 사랑했던 그 사람을 떠올렸을까요? 아니면 모든 것들이 새로워지는 것 같은 강렬한 느낌에 더 집중할까요? 이별은 꼭 겨 Tue, 31 Dec 2024 01:00:32 GMT 스토리콜렉터 /@@dEr1/25 실패와 실패하는 도전 - 무모함 /@@dEr1/24 영주는 세상으로부터 한 발짝 물러난 듯한 느낌으로 겨우내 살았다. 눈이 녹고, 싹이 텄지만 영주에게는 여전히 차가운 겨울이었다. 학교를 나가지 않은 채, 차가운 방에 틀어박혀 있는 영주는 순간 기묘한 생각에 휩싸였다. &lsquo;그래, 이건 진짜 좋은 사람을 만나기 위한 과정일지도 몰라.&rsquo; 영주는 이불 밖을 뛰쳐나왔다. &lsquo;이번엔 실패했지만, 더 나은 사람을 좋아 Mon, 30 Dec 2024 01:00:37 GMT 스토리콜렉터 /@@dEr1/24 신발을 선물하면 떠난다는 이야기 - 도깨비의 미신 시리즈 /@@dEr1/19 신발을 선물하면 사랑하는 사람이 그 신발을 신고 떠난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 있나요? 이 미신은 한국뿐 아니라 동아시아 전역에서 널리 전해져 내려오는 미신이죠. 신발은 단순히 물건 이상의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죠. 편안한 신발은 우리의 몸을 지탱해 주고, 안정감을 줍니다. 단순히 발을 물리적으로 보호하는 것을 넘어,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물건입니다. 철학<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r1%2Fimage%2FKKIJGmycQBVaeE9gsqmBJkNV5Og.png" width="500" /> Fri, 27 Dec 2024 01:00:30 GMT 스토리콜렉터 /@@dEr1/19 남쪽의 대지, 누아르 평원 - 하족의 터전 /@@dEr1/23 중앙의 땅, 노족들이 원래 살던 에라스는 생명력이 넘치는 곳이다. 이곳을 제외한 남쪽은 하족, 서쪽은 새족, 동쪽은 마족이 차지하고 있다. 중앙의 땅, 에라스는 마치 생명 자체가 숨 쉬는 것 같은 곳이다. 강과 숲이 조화를 이루며 계절이 돌아갈 때마다 천연의 예술을 펼쳐 보인다. 풍요로운 토양에서 자란 작물은 크고 달콤하며, 공기는 언제나 맑고 따스하다. Thu, 26 Dec 2024 01:00:32 GMT 스토리콜렉터 /@@dEr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