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모 /@@dHL3 얼떨결에 중년이 되었습니다. 두 번째 사춘기는 더 멋진 어른으로 성장하고 싶어 생각을 가다듬고 마음을 씁니다. 쓸모라는 필명은 가치 있는 사람이자, 쓰는 엄마(母)를 뜻합니다. ko Tue, 13 May 2025 15:24:55 GMT Kakao Brunch 얼떨결에 중년이 되었습니다. 두 번째 사춘기는 더 멋진 어른으로 성장하고 싶어 생각을 가다듬고 마음을 씁니다. 쓸모라는 필명은 가치 있는 사람이자, 쓰는 엄마(母)를 뜻합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L3%2Fimage%2F1UPqVuFBhj_W-ZT6mOGRUoCKu-A /@@dHL3 100 100 그 여름, 어쩌다 산에 갈 마음을 먹었을까 - 부부가 함께 하는 국립공원 여행 NO.10_계룡산국립공원 /@@dHL3/33 2022년 7월 초, 다시 국립공원 탐방을 시작하기로 했다. 덕유산 겨울 산행 이후 우리 부부는 삶에 꼼짝없이 발이 묶여 국립공원 투어를 계속할 수 없었다. 간간이 가까운 산을 찾긴 했지만, 꼬박 다섯 달을 국립공원에 가지 못했으니, 그때의 시간들이 아득하게만 느껴졌다. 휴대폰 속에 남겨둔 지난 여정을 되짚다 더는 참지 못하고 산에 갈 결심을 했다. 하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L3%2Fimage%2FX5O9RkZpzmm5JW94R2aRuA8fYic.jpg" width="500" /> Sat, 21 Sep 2024 04:54:28 GMT 쓸모 /@@dHL3/33 해지는 바다를 보며 엄마가 말했다 &quot;나 자고 갈라요&quot; - 엄마의 첫 캠핑 /@@dHL3/32 무더위에 굴복하고 말았다. 작년까지는 장식용처럼 두고 보던 에어컨을 올해는 쉴 새 없이 돌리고 있다. 덥지 않은 여름은 없었지만, 일찍부터 시작된 올여름 더위는 유난히 드세게 느껴져 맞서 싸울 기운이 없다. 하루는 피서 삼아 책 들고 집 근처 스타벅스로 갔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기겁하고 돌아섰다. 주문대 앞에 늘어선 줄은 끝이 없고&nbsp;카페 안은 사람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L3%2Fimage%2F41gDtI0c1xy_Z_V9b59J0tOUkRM.jpg" width="500" /> Mon, 19 Aug 2024 01:37:25 GMT 쓸모 /@@dHL3/32 딸이 떠난 방에서 씩씩하게 나를 알아갑니다 - 너의 독립, 나의 재발견 /@@dHL3/30 이른 아침, 커다란 짐가방을 끌고 기차역으로 갔다. 큰딸이 독립하는 날이다. 무거운 가방을 번쩍 들고 기차에 오르는 딸의 뒷모습은 어엿한 어른이었다. 언제 저렇게 컸나 싶어 대견하면서도 애잔했다. &ldquo;잘 가, 딸!&rdquo; 플랫폼에 서서 서울로 가는 기차를 향해 연신 손을 흔들었다. 보살핌의 대상이 하나 줄었으니 홀가분할 줄 알았다. 분명히 그런 기분으로 만세를 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L3%2Fimage%2Fxn46s6eMzHcba_PzdQY7SRoZP9A.jpg" width="500" /> Sat, 13 Jul 2024 09:13:16 GMT 쓸모 /@@dHL3/30 여행의 평안, 연말의 평안 - 부부가 함께하는 국립공원 여행기 NO.10_태안해안국립공원 /@@dHL3/28 방심한 틈을 타 연말은 찾아온다. 벌써 한 해가 이렇게 가는구나 싶어 마음이 &lsquo;쿵&rsquo; 내려앉는다. 허둥지둥 정신을 가다듬고 남은 날이라도 애쓰자며 초심으로 돌아간다. 스스로 부끄럽지 않으려는 적절한 &lsquo;타협의 시간&rsquo;이다. 연말에는 늘 그렇게 지나간 날을 들추며 잘잘못을 따져보는 &lsquo;결산의 시간&rsquo;을 갖는다. 2021년에도 그랬다. 역시나 다사다난했고 &lsquo;반성을 반복<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L3%2Fimage%2FxcO_opbzpAEMFvRBLi810e7f32A.jpg" width="500" /> Wed, 08 Nov 2023 06:21:01 GMT 쓸모 /@@dHL3/28 간 작은 며느리의 은밀한 일탈 - 첫 해외여행, 대성공! /@@dHL3/27 반드시 기억하고픈 여행이 생겼다. 추석 명절 끝에 다녀온 2박 3일간의 대마도 캠핑. 나의 첫 해외여행이자 잠자리를 등에 짊어지고 떠났던 기록적인 여행이다. 장장 6일간의 추석 연휴가 끝났지만, 남편과 나는 일상 복귀를 미루었다. 결혼 25주년, 은혼식을 기념하는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비밀스럽고 조심스럽게. 꼭 그래야 할 이유는 없지만, 병중인 시아버지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L3%2Fimage%2Fmqt2Jo5g_SQH8gfVofV-9qGb5Yo.jpg" width="500" /> Fri, 20 Oct 2023 06:52:09 GMT 쓸모 /@@dHL3/27 환대받은 무등산에서 전지현처럼 - 부부가 함께 하는 국립공원 여행 NO.9_무등산국립공원 /@@dHL3/26 가을을 환장하게 좋아한다. 바람과 햇살의 온도, 마른 향기와 짙은 빛깔, 바스러진 낙엽까지. 그 계절이 가진 모든 것에 설렌다. 겨울이 오고 첫눈이 내리기 전까지는 내내 들떠 지낸다. 남편도 그렇다. 여름이 가기 무섭게 &ldquo;모든 잎이 꽃이 되는 가을은 두 번째 봄이다.&rdquo;라는 카뮈의 말을 카톡 프로필에 띄우고 새 계절을 시작한다. 25년 전, 5월의 신부를 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L3%2Fimage%2F0CSiTiDEpwK5h4SGjQPZz5FLCFM.JPG" width="500" /> Tue, 19 Sep 2023 07:54:22 GMT 쓸모 /@@dHL3/26 초보 산객의 다짐, 썩은 무라도 썰겠어! - 국립공원 투어 NO.8_월출산국립공원 /@@dHL3/25 입동이 지났다. 선선했던 바람은 쌀쌀해지고, 설악산 대청봉에는 벌써 첫눈이 내렸다. 겨울이 오면 막 불붙기 시작한 등산 열정이 사그라들 것 같아 안달이 났다. 남편과 나는 서둘러 여덟 번째 국립공원을 탐색했다. 늦가을 정취와 등산의 희열을 함께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여행을 가기로 했다. 목적지는 월출산. 우리나라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악산이지만 집에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L3%2Fimage%2Fx7qBsWaklgwJJ2sYHvKuBp0UhDg.JPG" width="500" /> Tue, 05 Sep 2023 11:15:48 GMT 쓸모 /@@dHL3/25 인생 첫 따개비 무침은 최고의 술친구와 - 자급자족 체험의 기쁨을 만끽한 환상의 여름 /@@dHL3/21 오랜만에 우리 부부만의&nbsp;온전한 주말. 체감온도는 40도에 가까웠지만, 집콕하기엔 왠지 손해 보는 기분이 들어 무작정 밖으로 나갔다. 해변길 드라이브를 좋아하는 나를 위해 남편은 바다가 보이는 곳으로 차를 몰았다. 2시간 남짓 달려 한적한 갯마을에 도착했다. 물 빠진 촉촉한 갯가를 걸으며&nbsp;산책하던 중이었다. 바위틈에 고개만 밀어 넣은 사람의 뒷모습이&nbsp;보였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L3%2Fimage%2FWmdbeiZjejeVOQClF347ObueVXs.jpg" width="500" /> Mon, 28 Aug 2023 08:45:01 GMT 쓸모 /@@dHL3/21 멸치볶음, 그것은 내리사랑의 증표 - 각자의 손맛은 달라도 자식 사랑은 하나 /@@dHL3/24 딸들이 어렸을 때는 멸치볶음을 자주 만들었다. 바삭하게 볶아 놓으면 과자처럼 주워 먹느라 식탁에 올리기도 전에 사라지곤 했다. 다른 반찬 없이도 밥 먹이기 수월했으니 그만한 밑반찬이 없었다. 요즘은 멸치볶음을 잘하지 않는다. 육수용을 빼고는 멸치 사는 일도 드물다. 남편도 좋아하는 반찬이지만, 식탁에 올린 지 꽤 오래됐다. &ldquo;어머니, 멸치볶음 맛있어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L3%2Fimage%2FId3e-0VTvno5DfCUPVbPSXPBcX4.jpg" width="500" /> Mon, 21 Aug 2023 01:37:54 GMT 쓸모 /@@dHL3/24 이게 바로 등산의 맛 - 국립공원 투어 NO.7_내장산국립공원 /@@dHL3/23 &lsquo;휴가철 타지역 방문으로 확진자 폭증. 휴가는 가급적 집에서.&rsquo; 2021년 여름, &lsquo;재난안전문자&rsquo;가 폭주했다. 코로나 확산과 동선 확인은 기본이고 변이바이러스, 호우주의보와 폭염경보, 태풍 소식까지 종류도 다양했다. 하루에 10건이 넘는 날도 있었다. &lsquo;108번 확진자 발생, 〇〇식당 이용자는 선제 검사 바랍니다.&rsquo; 확진자는 번호표를 달고 재난 문자에 등<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L3%2Fimage%2FWCNaohlDf0KN3lg0WdDvEDvelXo.jpg" width="500" /> Mon, 07 Aug 2023 09:05:31 GMT 쓸모 /@@dHL3/23 복날을 건너뛰지 &nbsp;못하는 이유 - 웬수같은 날이라도&nbsp;&nbsp;누룽지 삼계탕 /@@dHL3/20 장마를 지나는 중이다. 올여름 장마는 시작부터 요란하더니 깜깜한 밤에 자주 폭우를 쏟아붓는다. 야행성 장마란다.&nbsp;비가 그친&nbsp;낮에는 하늘이 무겁게 내려앉아 마음속까지 습기가 들어찬다. 칙칙한 기분을 달래 가며 명랑한 일상을 살기가 여간 어렵지 않았다. 그러는 사이 어느덧 초복이다. 뉴스를 보니 오늘은 한낮 더위가 30도에 육박할 거란다. 열대야까지 더해져 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L3%2Fimage%2F-QhDx9xgGm-6R-ji1AbuEAAOTgM.jpg" width="500" /> Tue, 11 Jul 2023 09:19:48 GMT 쓸모 /@@dHL3/20 성인 네 명이서 하는 가족 여행은 처음입니다만 - 꽃중년 부부의 국립공원 투어 NO.4~NO.6_치악산, 오대산, 설악산 /@@dHL3/18 &ldquo;끝!&rdquo; 둘째 달이가 노트북을 덮으며 2학년 1학기 종강을 알렸다. 달이는 팬데믹이 만들어 낸 웃픈(웃기고 슬픈) 현실의 주인공, &lsquo;코로나 학번&rsquo;이다. 신입생 환영회는커녕 강의실 한 번 들어가지 못한 채 비대면 수업으로만 2학년 1학기를 마쳤다. 캠퍼스의 낭만 같은 건 기대할 수 없었다. 벌써 세 번째 방학이 되도록 동기들과 밥 한 끼 나누지 못했고, 고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L3%2Fimage%2FTyxL-GraLY22TQPeDkUUeas98Nk.jpg" width="500" /> Wed, 05 Jul 2023 03:11:22 GMT 쓸모 /@@dHL3/18 로또 1등보다 간절하게 기원했던 다이어트 성공 - 꽃중년 부부의 국립공원 투어 NO.3_변산반도국립공원 /@@dHL3/17 지리산 노고단에 올라 결심했었다. 부부 여행의 아름다운 완주를 위해 다이어트를 하겠노라고. 중대한 발표를 했으니, 그날의 약속을 책임져야 했다. 5월 첫날, 구체적인 다이어트 계획을 주방 벽에 붙였다. 역시나 식구들은 환호했다. 그랬다고 하루아침에 달라진 건 없었다. &lsquo;쫄쫄 굶는 다이어트는 못 써!&rsquo; 나는 여전히 내 몸에 관대했다. 다이어트는 원래 내일부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L3%2Fimage%2FPsA26sGuSO6HCSDWPALU10VwrXU.jpg" width="500" /> Mon, 19 Jun 2023 01:35:51 GMT 쓸모 /@@dHL3/17 지리산 노고단에서 결심한 이것, 남편과 딸은 환호했다 - 꽃중년 부부의 국립공원 투어 NO.2_지리산국립공원 /@@dHL3/16 예사로운 일상에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 자주 들뜨고, 자주 기뻤다. 첫 소풍을 기다리는 1학년 아이처럼 한밤, 두 밤 손꼽아 날짜를 세는 습관도 생겼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스탬프 투어를 다녀온 후부터다. 하루 끝, 잠자리에 누워 청산도를 떠올렸다. 깔 말춤 한 듯한 파란 하늘과 바다, 노란 유채꽃이 마음에 닿으면 고단한 하루가 사르르 녹아내렸다. 청보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L3%2Fimage%2Fp1RjkCxWaPENaUPhggVZtFAnAnw.jpg" width="500" /> Tue, 30 May 2023 09:59:45 GMT 쓸모 /@@dHL3/16 눈물로 시작하는 월요일 - 안구건조증이 있어서 다행이다. /@@dHL3/15 대학 4학년인 둘째 달이가 학교로 돌아가는 월요일이다. &quot;엄마, 오늘 마지막 날인데 언니가 안 일어나!&quot; 씻고 나온 달이가 유치원생처럼 볼멘소리를 했다. 조금 귀여웠다. 눈을 마주치고 작별 인사를 해야 하는데 깨워도 일어나지 않는 언니 때문에 애가 타는 모양이다. &quot;나, 가요!&quot; 하는 소리에 첫째 별이가 제 방에서 현관으로 배웅을 나왔다. &quot;흑흑,<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L3%2Fimage%2FstODBUCQhmAUmS5xUPt0qctGFFY.jpg" width="500" /> Mon, 15 May 2023 03:27:19 GMT 쓸모 /@@dHL3/15 용기 내어 '나도 동화작가' - 그것이 운명이라면 /@@dHL3/14 아주 오래전 어느 날, 점집에서 그랬다. &ldquo;옆에 애들이 바글거려! 이마에 &lsquo;선생님&rsquo; 세 글자를 박아 버렸구먼!&rdquo;&nbsp;주술적 카리스마가 철철 넘치던 무당의 말에 온몸이 쪼그라들었다. &ldquo;에잇, 설마요!&rdquo;&nbsp;태클을 걸었지만, 강렬한 포스에 눌려 눈동자는 바닥으로 곤두박질쳤다. &ldquo;종이랑 연필을 꽉 쥐고 있어! 뭘 그렇게 열심히 쓰는지 몰라!&rdquo;&nbsp;방울 소리에 춤을 추던 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L3%2Fimage%2F_BY4Ml2w0VsWZcgkBv9Sn0533no.jpg" width="500" /> Sat, 13 May 2023 02:47:45 GMT 쓸모 /@@dHL3/14 한 발 한 발 천천히, 청산도 로맨틱 투어 - 꽃 중년 부부의 국립공원 탐방기 NO.1_다도해해상국립공원 /@@dHL3/13 평온한 듯하지만 삶은 생각보다 복잡했다. 무작정 열심히 사느라 마음에 헛헛했다. 인생 2막을 잘 살아내기 위한 &lsquo;리셋&rsquo;이 필요한 순간이었다. 여행이 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봄비가 보슬보슬 내리던 날, 월출산 아래서 남편과 &lsquo;부부 여행&rsquo;을 약속했다. 비행기 타는 해외여행도, 명품 여행도, 호캉스도 아닌 자연 속에서 힐링하는 &lsquo;녹색 여행&rsquo;을 떠나자고 했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L3%2Fimage%2FVUpEt1kE9hHvK6-gvudq1cdcE3M.JPG" width="500" /> Sat, 29 Apr 2023 14:07:06 GMT 쓸모 /@@dHL3/13 아버지의 봄을 몇 번 더 만날 수 있을까? /@@dHL3/12 봄에 접어들었다. 날이 풀리고, 햇살의 기운을 받은 어린싹이 힘을 내기 시작했다. 그 덕에 지루했던 겨울의 흔적은 사라지고 어느새 찬란한 연둣빛 세상이다. 나에게 봄은 꽃보다 &lsquo;연둣빛 싱그러움&rsquo;이다. 어느 틈이든 비집고 나와 새봄을 물들이는 여리지만 강인한 그 빛깔이 좋다. &lsquo;처음의 설렘&rsquo;이 좋은 이유도 연둣빛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ldquo;여보, 선암매가 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L3%2Fimage%2FEXWLCREqK6tjZWNemHMbxy-Hccg.jpg" width="500" /> Sat, 01 Apr 2023 12:05:54 GMT 쓸모 /@@dHL3/12 봄날의 소심한 복수! - 벚꽃이 질 때까지 인사하지 않을게요. /@@dHL3/10 아파트 큰길 건너 천변에 늘어선 벚나무가 꽃망울을 머금었다. 어제 잠깐 내린 비가 서둘러 잠을 깨운 모양이다. 작년보다 정확히 일주일 빠르다. 날이 따뜻했으면 팝콘 튀기듯 금세 꽃망울을 터트리겠지만 오늘 아침은 옷깃을 여밀 만큼 쌀쌀하다. 그래도 어쨌든 꽃 소식이 들리니 이보다 좋을 수는 없다. 앙상하던 벚나무에 옅은 분홍빛이 서리니 반가운 사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L3%2Fimage%2FGcGW8FIL2nmKI1-eRWEAtHOANQ4.jpg" width="500" /> Fri, 24 Mar 2023 04:52:52 GMT 쓸모 /@@dHL3/10 불안한 안식년에 시작된 우발적 글쓰기 /@@dHL3/8 3월 하순이다. 더딜 것만 같던 시간이 예상과 다르게 뜀박질을 하고 있다. 이러다 눈 깜짝할 새 12월이 들이닥칠 것 같아 슬쩍 겁이 난다. 올해는 특별한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nbsp;새해가 되면&nbsp;정갈한 마음으로 해맞이를 하고, 양가 부모님께 전화를 드린 후 떡국을 끓여 먹고는 한해의 다짐을 기록한다. 새 다이어리를 펼쳐 마음을 가다듬는 그 순간은 다가올 날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L3%2Fimage%2FzP082sqXhSVJLLPeSCTQxLhsYaM.jpg" width="500" /> Tue, 21 Mar 2023 23:16:08 GMT 쓸모 /@@dHL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