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hill /@@dV0G to be in love and proud of one's creation and work is a blessing ko Wed, 30 Apr 2025 15:23:49 GMT Kakao Brunch to be in love and proud of one's creation and work is a blessing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V0G%2Fimage%2FWonimETJa8dOk4dwadEohopiJgE.JPG /@@dV0G 100 100 심해의 노래 /@@dV0G/858 푸른 바다는 붉은 어둠에 서서히 젖어가고 있었다. 물속을 수놓는 그림자와 희미한 햇빛을 가로지르며 무언가가 헤엄을 치고 있었다. 태양의 손길과 생명의 흔적이 거의 보이지 않는 차갑고 외딴 바다, 낡은 망토만을 두르고서 눈에 띄지 않게 움직이는 그것은 마치 바다의 유령과도 같았다. 유령이 헤엄치는 이곳은 바깥 바다로부터 격리된 우울하고 외로운 바다였다 Sat, 26 Apr 2025 05:02:32 GMT xhill /@@dV0G/858 모델 - (에필로그) /@@dV0G/857 [Epilogue: The Artist] 비가 내리는 한여름의 어느 날. 하얀 먹구름이 태양을 가리고 날카로운 빗줄기가 뜨거운 공기를 가르면서 땅으로 떨어졌다. 여름을 지배하는 태양의 왕국은 잠시 동안 그 모습을 감추었다. 언덕에서 솟아난 하얀 집에서는 한 여인만이 홀로 있었다. 홀로 집에서 사는 여인은 팔과 다리가 드러난 시원한 옷을 입은 채로, 비오 Sat, 26 Apr 2025 05:01:11 GMT xhill /@@dV0G/857 모델 - 4부 /@@dV0G/856 [ACT 3: The Sculpture] 계단의 끝에 다다른 새라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곳은 새라가 처음 들어온 꼭대기층, 부엌과 게스트룸이 있는 위층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거대한 공간이었다. 정갈한 유럽식 호텔이나 집 같은 분위기는 온데간데 없고 마치 신전이나 종교적 유적지와도 같은 광경이 펼쳐져 있었다. 벽에 그림처럼 걸린 창문 바깥으로는 Sat, 26 Apr 2025 05:00:35 GMT xhill /@@dV0G/856 모델 - 3부 /@@dV0G/855 [ACT 2: The Darkness] 새라는 컴컴한 어둠 한가운데서 눈을 떴다. 그녀는 정신이 들고 주변을 인식하자마자 깜짝 놀라 일어났다. 도대체 얼마동안 잠들어 있던 것일까? 게스트룸의 작고 둥근 창문 밖으로 보이는 하늘은 짙은 푸른색으로 물들어 있었다. 작은 보석 같은 별들이 하나둘씩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손목시계를 보니 시간이 열 시를 향해 Sat, 26 Apr 2025 05:00:09 GMT xhill /@@dV0G/855 모델 - 2부 /@@dV0G/854 &quot;먼저 이곳까지 오느라 고생 많았어요. 그림 그리기 전에 쉬면서 이거 드셔도 되요.&quot; 새라를 자리에 앉도록 하는 유리의 로브 아래로, 새라는 그녀의 옅은 미소를 볼 수 있었다. 앵두처럼 붉은 입술의 입꼬리는 올라가 있었다. 의자를 잡는 유리의 손과 팔이 로브 바깥으로 드러나 있어서 볼 수 있었다. 그녀의 손은 여성스럽고 부드러운 목소리와는 다르게 투박하고 Sat, 26 Apr 2025 04:59:46 GMT xhill /@@dV0G/854 모델 - 1부 /@@dV0G/853 [ACT 1 : M0d3l] 새라는 정오의 태양이 뿜어내는 뜨거운 햇빛과 저 멀리서 불어오는 부드럽고 싱그러운 바람을 느끼면서 한여름의 유럽 거리를 걷고 있었다. 밀짚모자 아래로는 짧은 금발 머리가 바람에 휘날려 춤을 추었고, 하얀 가디건을 입은 그녀는 지도를 들고 어딘가를 향하고 있었다. 그녀는 모델이었다. 그녀는 지금 자신을 모델로 삼아 주는 예술가를 Sat, 26 Apr 2025 04:59:21 GMT xhill /@@dV0G/853 모델 - (프롤로그) /@@dV0G/852 [Prologue: The Art Gallery] 여인은 지배인의 안내를 따라 미술관의 뒤쪽으로 이동했다. 시계의 시침은 오전 2시를 향해 가고 있었으며, 영업을 끝낸 지 한참 지난 미술관에는 고요함만이 보이지 않는 안개처럼 공기 중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여인의 뾰족한 하이힐이 차가운 바닥과 맞닿으며 만들어내는 청아한 소리는 매끈하고 거대한 벽과 천장 Sat, 26 Apr 2025 04:58:54 GMT xhill /@@dV0G/852 the last night in castle - 지금껏 보지 못한 고딕 소설 /@@dV0G/830 메아리는 점점 강해지고 있었다. 여인은 짙은 어둠 속에서 자신을 부르는 듯한 목소리에 잠을 깼다. 숨을 헐떡이며 누워 있던 자리에서 벌떡 몸을 일으키지는 않았지만, 커다랗게 확장된 동공과 두근거리는 그녀의 심장은 그녀가 적지 않게 놀랐음을 알 수 있게 하였다. 어둠 속에 도사리는 존재들이 이 모습을 보았다면 공포에 하얗게 질린 먹잇감의 모습을 보고 날카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V0G%2Fimage%2FWN1lggHonYknVTBRAaP02j12Dko.JPG" width="500" /> Sun, 23 Feb 2025 09:11:56 GMT xhill /@@dV0G/830 안야 테일러 조이의 비밀 /@@dV0G/781 할리우드의 미래를 이끌 새로운 여배우들 중 한 명인 안야 테일러 조이, 그녀는 2018년 &lsquo;데이즈드(Dazed)&rsquo; 지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에 관한 재미있는 사실 한 가지를 밝혔습니다. 바로 살면서 여성용 속옷인 브래지어를 소유해 본 적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업계에서 지금까지 일하면서 운 좋게도 성차별 등을 겪어 본 적이 없다면서 어릴 적부터 남자아이들과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V0G%2Fimage%2FwgFHOU-JwIYoauprnk1xvQmRSdo.png" width="500" /> Fri, 29 Nov 2024 01:55:14 GMT xhill /@@dV0G/781 물 계단&nbsp; /@@dV0G/761 나는 지금 뭍으로 향하는 계단에 서 있다. 맑고 푸른 물에는 신비로움을 주는 산호초가 선명하게 보이고, 모래로 만들어진 계단 양 옆에는 계단의 높이와 모양에 맞춰 돌 무더기가 늘어서 있다. 항상 기웃거리기만 하고 몇 걸음 내딛지도 못했던 계단 지금 이 순간 첫 걸음을 내딛는다. 이번에는 물 밖 세상을 볼 수 있을까. - 고대, 작자 미상의 한 Tue, 09 Jul 2024 04:54:39 GMT xhill /@@dV0G/761 Y2K 3: 해방 /@@dV0G/760 쇼핑몰 호수에서의 사건이 발생한 이후, 사람들이 빠져나가고 구급대원과 경찰들이 떠날 때까지 여인을 구하려 한 남자는 떠나지 않고 있었다. 그는 여인이 사망한 것을 확인하고 구급차가 빠져나가는 것을 바라보며 서 있었다. 그런 그의 주변에는 바람이 천천히 불어와서 나무들을 흔들리게 했다. 바람이 그를 간지럽히면서 젖은 옷과 맞닿자 시원한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Tue, 09 Jul 2024 04:49:46 GMT xhill /@@dV0G/760 Y2K 2: 기억 /@@dV0G/759 구급대원과 한 남자는 쇼핑몰 중심부에 위치한 호수 구조물 한가운데에 서 있었다. 그리 깊지 않은 물은 그들의 무릎 아래에서 허벅지 정도의 위치까지 차오르고 있었다. 그들의 아래에는 한 여인이 물속에 잠겨 있었다. 물 아래에 있는 그녀의 모습은 분수에서 뿜어져 나오는 물과 그로 인한 작은 파도로 인해 희미해져 있었다. 호수 구조물의 바닥에 등을 대고 반듯하게 Tue, 09 Jul 2024 04:49:33 GMT xhill /@@dV0G/759 Y2K 1: 쇼핑 몰&nbsp; /@@dV0G/747 깊은 숨과 함께 여인은 잠에서 깨어나듯 정신을 차렸다. 숨을 들이쉬면서 기도와 폐 안으로 차가운 공기가 들어왔으며, 그 촉각과 함께 독특한 향기가 가슴과 머리에까지 전해졌다. 여인은 쇼핑몰의 문을 열고 안쪽으로 들어섰다. 그것이 그녀의 머릿속에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기억의 잔상이었다. 그녀가 마지막으로 기억하는 것이었다. 머릿속에 뚫린 기억의 터널 속에 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V0G%2Fimage%2FXf5iFgpP1JKxHzXFClE0iZQ4Q50.JPG" width="500" /> Tue, 09 Jul 2024 04:49:28 GMT xhill /@@dV0G/747 물의 이야기 - 2부: - 깊은 바다에서 일어난 일 /@@dV0G/749 머나먼 광활한 바다의 어딘가.... 시간은 한밤중이었다. 낮이면 바닷속으로 빛줄기를 내리쬐어 모래를 따뜻하게 덥히고 물고기들을 간지럽히던 태양은 다른 세계로 모습을 감추고 어둠과 차가움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태양의 자리에 떠오른 달의 은은하면서 새하얀 빛은 바다 아래로 스며들었다. 비록 태양의 것만큼 강렬하지도 않고, 수면 아래의 얕은 바다에 미치는 Tue, 09 Jul 2024 04:42:03 GMT xhill /@@dV0G/749 물의 이야기 - 1부: &nbsp; - 아쿠아리움에서 일어난 일 /@@dV0G/748 아쿠아리움의 에스컬레이터를 올라가는 채호의 얼굴에는 불편한 기색이 가득했다. 드넓은 아쿠아리움의 내부는 평소와는 달리 많은 사람들로 붐비지 않았다. 밝은 조명 없이 거대한 수조에서 뿜어져 나오는 은은한 푸른색과 작은 전등 몇 개만이 실내를 채우고 있을 뿐이었다. 두꺼운 유리를 통해서도 물의 냄새와 습기는 완전히 걸러지지 못하는 것 같았다. 에어컨의 시원한 Tue, 09 Jul 2024 04:41:59 GMT xhill /@@dV0G/748 다리 - 4&nbsp; /@@dV0G/758 신고가 접수된 날 아침부터 시작되어, 한동안 마을의 바닷가와 항구를 따라서 경찰들의 수색이 이어졌다. 해변가에 떠밀려오는 크고 작은 물건들을 건지는 것부터 시작해, 잠수부들이 앞바다로 들어가 제이미의 흔적을 계속해서 수색하였다. 하지만 제이미가 끌려 들어간 곳을 생각하면, 무엇보다도 수색이 시작할 시점에 그의 몸은 먼지가 되어 바다 바닥의 모래와 하나가 되 Tue, 09 Jul 2024 04:40:57 GMT xhill /@@dV0G/758 다리 - 3 /@@dV0G/757 할리는 제이미에게서 자신의 입술을 떼고서 그를 잠시 바라보았다. 제이미의 생기 없는 시신을 바라보는 그녀의 얼굴은 차갑고 무표정했다. 그녀는 방금 막 그의 생명력을 빨아먹고 목숨을 앗아갔다. 제이미는 할리의 진정한 의도와 정체를 알지 못한 채 그녀를 사랑의 대상으로 생각했을지 몰라도, 할리는 제이미에게서 그 어떠한 사랑의 감정도 느끼지 못했. 제이미가 완전 Tue, 09 Jul 2024 04:40:12 GMT xhill /@@dV0G/757 다리 - 2&nbsp; /@@dV0G/756 별들을 하늘에 쏟아부은 듯, 은하수가 아름답게 펼쳐진 어느 날 밤이었다. 한밤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별들이 너무나도 밝게 빛나자, 전등이 전혀 필요 없을 정도였다. 평소였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잠에 들어야 할 시간이었지만, 이번 밤은 달랐다. 사람들은 밤하늘을 감상하기 위해 집 밖으로 산책을 나왔으며, 하늘을 올려다보며 은하수를 카메라에 담았다. 그들은 마치 Tue, 09 Jul 2024 04:40:09 GMT xhill /@@dV0G/756 다리 - 1 /@@dV0G/755 태양이 저물고 모든 것이 어둠에 잠긴 밤이었다. 그날은 폭풍우가 거세게 휘몰아치며 밤하늘을 젖게 했다. 천둥소리가 땅을 울리고, 번개가 이따금씩 하늘을 쪼갰다. 쏟아지는 빗방울의 커튼은 서서히 온 세상을 감싸 한 치 앞을 보는 것조차 어렵게 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집안으로 들어가 외출을 삼갔으며, 따뜻한 모닥불로 몸을 데우고 촛불 아래서 책을 펼치곤 했다 Tue, 09 Jul 2024 04:38:10 GMT xhill /@@dV0G/755 300: 제국의 부활&nbsp; /@@dV0G/751 마이클 베이의 &lt;닌자터틀&gt; 시리즈나 &lt;배틀쉽&gt;과 비슷한 케이스다. 블록버스터 장르영화의 작가주의 감독이 제작을 맡은 작품에서, 작품의 감독은 작가주의 감독의 스타일과 미학을 따라하려 하지만 -완전히 효과적이거나 비슷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lt;제국의 부활&gt;의 영상미는 눈을 쉽게 뗄 수 없는 독특한 무언가다. 먼지들은 마치 물속인듯, 반짝이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V0G%2Fimage%2F8JzL1Mut3UQdO95qrVOYx5lwtQc.jpg" width="500" /> Tue, 25 Jun 2024 11:17:49 GMT xhill /@@dV0G/7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