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ILOPHYSIS /@@ddzN 고유하게 피어나기. ko Mon, 05 May 2025 05:57:43 GMT Kakao Brunch 고유하게 피어나기.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dzN%2Fimage%2FY-1-xlm5HubROrwLQSbcBv22RDk.jpg /@@ddzN 100 100 잡내를 없애는 깜짝 놀랄 기술 /@@ddzN/107 그날 내 기운은 하염없이 아래로 내려간다. 배 허리는 끊어질 듯 아프고, 각종 활기는 모두 안녕이다. 그럴 때 나는 질펀한 늦잠을 잔다. 냄비 소리가 우당탕탕, 싱크대에서는 물이 콸콸. 아냐 괜찮아 내가 할게, 하며 달려 나가고 싶어도 일단은 비몽사몽 죽은 듯이 누워있다. 사실은 다 듣고 있었다. 중력에 터무니없이 지고만 몸을 이끌고 나왔다. &quot;깜짝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dzN%2Fimage%2FWGaFG1qQ9BU3nRqsmxH-2eOmx7g.JPG" width="500" /> Fri, 29 Dec 2023 08:30:57 GMT PHILOPHYSIS /@@ddzN/107 어느 무신론자의 숨은 신 찾기 /@@ddzN/106 창밖을 보고 눈이 밝아졌다. 진짜 선물이 내려온 것처럼 새하얗게 고왔다. 밖으로 나갔다. 머리에 눈덩이를 들이부은 것처럼 청량함이 느껴지는 공기. 그 어느 권력자도, 재벌도, 명예를 거머쥔 이라도 인위로 할 수 없는 자연의, 창조주의 선물. 귀하고 귀하다. 사실은 의외로 그런 게 참 많다. 이를테면, 고양이가 나를 졸졸 따라다니고 지긋한 눈빛을 보내며 온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dzN%2Fimage%2FdOdkgFWq4-Hy-wwabFmF6LiZ3gc.png" width="500" /> Wed, 20 Dec 2023 08:33:18 GMT PHILOPHYSIS /@@ddzN/106 일기 같은 글이 나쁠까? /@@ddzN/105 일기를 쓰는 이유 한 해를 돌아보며 2023년에는 다이어리만 6권을 썼다. 남편이 뭘 그렇게 썼냐 묻길래 대충 얼버무렸다. 그러게, 나는 도대체 뭘 그렇게 썼을까. 나이가 들수록 자신과 더 깊이 대화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뭐라도 쓴 것 같다. 오랫동안 사회・문화적인 것들이 세뇌되고 쌓여 그것이 나인 줄 알게 된다. 우리는 일상의 많은 선택지들 중 뭐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dzN%2Fimage%2F4pRIKRy_1M0metkkrcVyaeayF8M.JPG" width="500" /> Thu, 14 Dec 2023 08:36:49 GMT PHILOPHYSIS /@@ddzN/105 집안일과 티 /@@ddzN/104 예전에는 집안일이 왜 그리 하찮게 느껴졌을까. 뭔가 '여자가 하는 것'이란 오랜 고정관념에 저항하고픈 마음에, 결혼 초기부터 반반 정확하게 했더랬다. 한다 해도 억지로 해치웠다. 20세기 후반부터 활발해지는 여성의 경제활동과 더불어 여성 스스로 집안일을 소외시켜 온 것 아닐까. 그러한 흐름 속에서 나의 지난 마음이 해묵은 것임을 알아차리기엔 다소 긴 시간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dzN%2Fimage%2F0y000kNGhg3io-slHF-QMTKkwRA.HEIC" width="500" /> Fri, 01 Dec 2023 06:49:52 GMT PHILOPHYSIS /@@ddzN/104 그냥 마음이 편해 /@@ddzN/103 그곳도 겨울이겠구나. 어찌 지내는지 무지 궁금한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어. 많은 이야기들 중에서도 우리에게 의미 있는 이야기를 추리고 추려 또 그걸 영어로 쓰려니 좀처럼 시작을 못하겠네. 요즘, 그냥 마음이 편해. 외부의 무언가가 달라진 건 없어. 그냥 나 자신이 변하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의 평온은 무언가를 얻고, 이룬 후에야 얻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dzN%2Fimage%2FvedRSQn5nuFSDY7Z9Z1QKjbE8Zc.png" width="500" /> Thu, 23 Nov 2023 13:17:51 GMT PHILOPHYSIS /@@ddzN/103 별다를 것 없는 매일이 별다를 때 /@@ddzN/102 어제 아들이 학교에서 조금 다쳐서 왔다. 다른 친구들이 와르르 몰려와 한 친구가 앞을 보지 못한 채 아들을 밀었던 것이다. 이를 아들이 집에 오고 한참 뒤에 안 것은, 담임 선생님의 하이톡 메시지를 보고 나서였다. 선생님은 대략적인 이야기와 함께, 아들이 다쳐서 우니 오히려 멀리 있는 다른 친구들이 선생님께 우르르 몰려가 아들을 넘어뜨린 친구를 지목했다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dzN%2Fimage%2FyW3vdMZypFovcxmjWtSdPfoPSYY.heic" width="500" /> Wed, 01 Nov 2023 02:09:01 GMT PHILOPHYSIS /@@ddzN/102 더 위에서 무한히 펼쳐두고 보면 - 내면소통, 반야심경, 알아차림에 대한 알아차림, 불안, 장자 /@@ddzN/101 1. 장자의 사상이 신기하게도 어떤 자유로움을 준다. 배운 것, 따르던 믿음, 희망한 것, 노력한 것 등 내가 애써온 많은 것들이 한낱 잠시 불다 간 바람 같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 이제는 어느 한 주장이나 열망에 집착하거나 기대는 일이 줄어들었다. 모든 사람은 사는 방법을 터득하지 못한 채 삶을 살아가다 죽음으로 마무리된다는 점에선 똑같다. 그 속에서 삶<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dzN%2Fimage%2FkRtZKB7MQGBvsNytbb9fh3Zvmoo.png" width="500" /> Fri, 20 Oct 2023 06:40:15 GMT PHILOPHYSIS /@@ddzN/101 맨발의 길 - 사색으로 피어나는 사람들을 보며 /@@ddzN/100 저걸 뭐라고 불러야 할지 모르겠다. 맨발의 땅? 맨발의 길? 덥지 않고 따뜻한 가을의 산책길에서 나는 그 맨발의 길을 걷는 사람들을 보았다. 사람들이 맨발로 어느 구역의 흙을 밟으며 걷는다. 신기하게도 혹은 당연하게도 땅 위에 길이 나 있다. 오돌토돌 거친 흙바닥 사이로 딱 사람의 골반에 맞는 너비만큼 반질반질한 길이 다져져 있어 보지 않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dzN%2Fimage%2FkGbX-UAeIuC34n1OJP9lVA2y_y8.jpg" width="500" /> Tue, 19 Sep 2023 03:40:57 GMT PHILOPHYSIS /@@ddzN/100 존중 /@@ddzN/99 누군가에 대한 존중은 존중을 보낸 후엔 그것으로 종결이다. 그 존중을 되돌려 받으려 한다면 혹은 그럴 생각으로 존중을 한다면, 그것은 존중이 아니다. 남의 반응에 내 삶을 맡겨 버린 셈이므로 자유도 행복도 넘긴 상태나 다름없다. 남의 반응이란 것은 그저 그 사람의 것이라, 내가 존중하는 것만으로 충분히 행복감, 충만함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dzN%2Fimage%2FF-LBWbnvLgD8WkgpmNAjAGlTvTs.png" width="500" /> Sat, 02 Sep 2023 13:40:29 GMT PHILOPHYSIS /@@ddzN/99 그날의 리추얼 /@@ddzN/98 &quot;사실은 며칠 전에 되게 우울했거든요. 그러고 며칠 지나니 그날이 오더라고요.&quot; 친한 지인과 대화하다 이런 게 많은 이들에게 반복된다는 걸 알게 되었다. 다 그런 건 아니겠지만, 여자에겐 그런 날이 있고 주기적으로 찾아오기도 한다. 호르몬 때문임을 잘 알면서도 속수무책이다. 별다른 것 없는 날인데 몸이 축 처지고 활력도 조금 떨어지는 그런 날. 작든 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dzN%2Fimage%2F1G5CjklvRcRP6KCf2LJKPzhvOyQ.JPG" width="500" /> Sat, 19 Aug 2023 04:55:52 GMT PHILOPHYSIS /@@ddzN/98 무언가를 결정할 때 생각해 볼 것 /@@ddzN/97 아들이 태어났을 때 의사는 아들의 혀밑 뿌리(설소대)가 짧다며 절개를 권유했다. 절개를 안 하면 조금 자라서 영어 발음이 어려워지고 혀 짧은 소리로 고생할 수도 있다고 했다. 지금도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그때는 뭔가 찜찜한 기분은 들어도 그게 이상하다는 지각이 없었다. 인터넷을 찾아보고 주변에서도 했다는 이야길 하도 들어서 그랬던 것 같다. 두어 번 다른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dzN%2Fimage%2F2cJdjpCCOAgwKE-uCPr76Vre3Pc.jpg" width="500" /> Thu, 27 Jul 2023 04:15:34 GMT PHILOPHYSIS /@@ddzN/97 자유라는 오아시스의 위치 - &lt;자유론&gt; /@@ddzN/96 자유와 행복 존 스튜어트 밀의 &lt;자유론&gt;에 의하면, 사람은 자기 방식대로(one's own mode) 살아야 행복한 존재로서 더 나아갈 수 있다. 그가 글을 쓴 그 시대(1859) 이래로 사람들은 남들의 방식대로 살아간다. 우리 사회가 개별성을 회복하도록 나아가야 함은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다. 본래 사람은 내면의 힘에 따라 &quot;온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dzN%2Fimage%2FaczN6Iwj6V8TvevfhstC783RnRY.JPG" width="500" /> Wed, 26 Jul 2023 03:09:20 GMT PHILOPHYSIS /@@ddzN/96 나 이제 빛이야! - 무기력이 찾아올 때 /@@ddzN/95 자기 삶의 부족한 면면만 보다 보면 스스로를 암흑으로 밀어 넣는 이가 자신임을 잊어버리곤 한다. 그러고는 지금 자기 삶이 왜 이 모양인지 다른 곳에서 원인을 찾는다. 내가 그랬고, 지금도 그런 얄궂은 버릇이 아주 가끔 올라온다. 인간의 뇌는 오래전부터 부정적인 부분에 더 주의를 기울이는 경향을 가지고 끊임없이 생존해 왔기 때문이다. 아마도 때로는 '오랫동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dzN%2Fimage%2FAr2KPR1hD0bJSXmOEcKFx2nkK-Q.jpg" width="500" /> Wed, 19 Jul 2023 01:17:45 GMT PHILOPHYSIS /@@ddzN/95 요즘 가장 부러운 사람 - &lt;이수의 일기&gt; /@@ddzN/94 요즘 아들과 남편에게 종종 읽어 주는 게 있다. 전이수 작가가 10~12살 즈음에 쓴 일기를 엮은 책 &lt;이수의 일기&gt;. 어떻게 이렇게 어린 나이에 이런 멋진 생각을 하고 또 느낄까. 어쩔 때는 읽어 주다 목소리가 떨리기도 한다. 이야기가 슬퍼서 그런 게 아니라, 어떤.. 내가 쉽게 닿을 수 없는 선한 순수라는 생각이 들어서 같다. 읽다 멈칫하게 되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dzN%2Fimage%2F-i8R4Ky59Pn3SAUvTgw-us2mI90.jpg" width="500" /> Sun, 16 Jul 2023 04:04:38 GMT PHILOPHYSIS /@@ddzN/94 선명한 것 /@@ddzN/93 요즘 화요일마다 아들의 학교 도서관에서 만나 한 시간 반가량 따로 또 같이 책을 읽는다. 둘이 나란히 앉을 수 있는 푹신한 소파도 있고, 무엇보다 사서 분 이외엔 거의 찾지 않는 곳이라 조용하고 쾌적하다. 요즘 초등학교 도서관은 이렇게 좋은 곳이구나. 나 어릴 적 그 쿰쿰함은 기억에서 지워야 한다. &lt;이수의 일기&gt;라는 책도 둘러보다 빌릴 책 더미에 올려 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dzN%2Fimage%2FN6jQehLvDALlwe6OhWtRp7yGD7s.JPG" width="500" /> Tue, 04 Jul 2023 08:37:49 GMT PHILOPHYSIS /@@ddzN/93 지금의 일을 하는 이유 - 필로피지스의 이유, 지극히 개인적인 /@@ddzN/92 아름다운 것들이 사람을 그리고 세상을 움직인다고 믿어요. 아름다움은 주관적이지만 누구든 그리고 어디에든 그런 아름다움이 깃들어 있습니다. 그런 것들이 일상에 활기를 주고 깨어있게 하지요. 저는 그런 것들을 계속 보는 일을, 만들어내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그 아름다움이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그분들의 일상에 활력, 기쁨, 즐거움, 위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dzN%2Fimage%2FCR95K1Tjz2xVLIU4FuSp7N1keaU.jpg" width="500" /> Wed, 17 May 2023 02:17:59 GMT PHILOPHYSIS /@@ddzN/92 근사한 인생 /@@ddzN/91 저의 또 다른 자아가 저에게 '요즘 관심 있는 것은 뭐야?'라고 자주 묻게끔 해요. (그래서 저는 혼자 참 잘 놀고 부산스럽게 지냅니다.) 그런데 늘 같아요. 늘 제 관심은 고유함으로 피어나기이니까요. 제 자신뿐만 아니라 제 아들에게도 똑같이 적용되어요. 흔히들 '육아, 자녀교육' 하면 그 중심이 자식에게 주로 있는 것 같아요. 주위에서 대화를 해보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dzN%2Fimage%2Fq3dmG1PH5W4WICE2ceMy_APonsk.heic" width="500" /> Mon, 08 May 2023 08:32:42 GMT PHILOPHYSIS /@@ddzN/91 접점을 줄이고자 하는 것 - &lt;결국 해내는 사람들의 원칙&gt; /@@ddzN/90 상대에 대해 판단하는 말을 함부로 하는 사람 사람을 자기 식대로 유형 짓는 사람 말이 지나치게 많은 사람 듣지는 않는 사람 요란한 빈 수레(과시하는 사람) 피해의식이 있는 사람 남 흉만 보는 사람 매사에 부정적인 사람 아이디어가 아닌 사람들을 화제로 삼는 사람 해봐서 안다는 사람 다 아는 것처럼 굴고 결국 배우려 하지 않는 사람 그 접점을 줄이려는 나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dzN%2Fimage%2FP434W_RHUNWHEFvPYe95AR-jBMc.jpg" width="500" /> Thu, 13 Apr 2023 00:48:59 GMT PHILOPHYSIS /@@ddzN/90 우리의 새로운 시작을 위한 마법의 주문 /@@ddzN/89 아들의 졸업식 그리고 몇 가지 일들로 길고도 짧은 하루였다. 아들은 유치원에서 23명의 플레이어를 제치고 가위바위보 토너먼트에서 최종 우승, 졸업식 대표로 뽑혔다! 대단해. 하루 종일 졸업식의 여운에서 벗어나지 못한 아들은 끝내 자기 전까지 선생님 선생님 하며 끙끙 대다 잤다. 안쓰러우면서도 앞으로 만날 수많은 이별을 생각하면 견뎌내야 할 아들의 몫<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dzN%2Fimage%2FyXdwkwnMqZThEvCc-o1KZf-mAC4.JPG" width="500" /> Fri, 24 Feb 2023 07:56:29 GMT PHILOPHYSIS /@@ddzN/89 느슨한 관계들의 색 /@@ddzN/88 원석을 샀다. 차분하고 어딘가 단단함을 지니고 있는 듯한 색. 어떤 것은 투명한 듯 어둡고 어떤 것은 깊고 묵직한 색의 결을 품고 있다. 무얼 만들지 결정도 하지 않고 꽤 폭이 긴 캐보숑컷의 원석을 만지작 만지작거리며 이런 느낌? 하며 요리조리 눈알을 굴리다 다른 원석과 함께 계산했다. 원석을 파는 사장님은 본인이 직접 가공을 하는 것에 대해 자부심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dzN%2Fimage%2FuRCEuE39fXEyj_QkkG3NMZ98N5g.png" width="500" /> Fri, 10 Feb 2023 14:05:35 GMT PHILOPHYSIS /@@ddzN/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