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dgzZ 2005년, 열정적인 교사가 되다.2010년, 철부지 엄마가 되다.2020년, JSH에 입덕하다.사람들과 마음을 나누는 걸 좋아합니다.주변의 작은 행복을 주워 글을 씁니다. ko Thu, 01 May 2025 09:30:05 GMT Kakao Brunch 2005년, 열정적인 교사가 되다.2010년, 철부지 엄마가 되다.2020년, JSH에 입덕하다.사람들과 마음을 나누는 걸 좋아합니다.주변의 작은 행복을 주워 글을 씁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gzZ%2Fimage%2FdoJr-rVL7Apes9sf84Rprua8ED4 /@@dgzZ 100 100 꽃향기가 스쳤다 - - 일상일기 /@@dgzZ/61 2주 정도 된 것 같다. 마음이 계속 아팠다. 지쳤고, 무거웠다.마음이 아프니까 몸도 같이 무거워졌다.번아웃, 그리고 정체를 알 수 없는 무기력감.내가 아무것도 못 하고 누워만 있으니 집은 점점 난장판이 되어갔다. 세탁기와 건조기를 겨우 돌려 나온 빨래들은 그대로 거실에 널려있었고, 자기 옷만이라도 정리해 달라고 아무리 부탁해도 아이들은 내 얘길 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gzZ%2Fimage%2Fn8hnJP-uaas3ILE6NfbtvKfEPz0" width="500" /> Tue, 22 Apr 2025 11:00:16 GMT 함께 /@@dgzZ/61 내 삶의 키워드(과거 vs 현재) - - 일상일기 /@@dgzZ/60 발령을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았던 시절, 혼자 명함을 만든 적이 있었다. 그때의 나는 '사랑'과 '열정'이라는 단어로 나를 표현했다. 아이들에 대한 사랑과 교육에 대한 열정. 그게 나를 표현하는 전부라고 생각했다. 지금 생각하면 거기에 '특별함' 또는 '특이한'이라는 단어를 넣으면 나를 더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아이들이 무작정 예뻤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gzZ%2Fimage%2F5zQC7IbvIzlzJFGaL2x-PTv5UCw" width="500" /> Mon, 14 Apr 2025 12:38:59 GMT 함께 /@@dgzZ/60 '지친다'는 말의 힘 - - 독서일기 /@@dgzZ/59 '지친다'는 말의 앞에는 각자만의 외롭고 긴 시간이 널려 있다. 너무 쉽고 이른 지침이 아니라면, 지침을 느낄 때가 바로 스스로를 인정하고 당근을 줘도 될 때라는 말이다. 말에는 힘이 있는데 이 '지친다'는 말은 그 힘이 유독 세다. '지친다'고 말을 뱉는 순간, 멘탈을 잡고 있던 모든 코어 근육에 힘이 풀리는 느낌이 드니 말이다. 보통 저 말을 뱉으며 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gzZ%2Fimage%2FU02aDMaqI8QEV0ohAh5quwfxtpc.jpg" width="500" /> Tue, 08 Apr 2025 14:52:22 GMT 함께 /@@dgzZ/59 나도 몰랐던 나의 숨은 능력 - - 독서일기 &amp; 교사일기 /@@dgzZ/58 자신의 능력이 뭔지 알지 못하다가닥친 일을 해나가는 과정에서'아, 나한테 이런 능력이 있었네,나도 이런 일을 꽤 좋아했네.'하는 걸 깨닫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중략)하고 싶지 않은 업무를 회사가 시키더라도,저는 다른 이에게 해를 입히거나자신의 가치관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게 아니라면가급적 해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자신은 그동안 모르고 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gzZ%2Fimage%2FlD2vKlUZfUP9TxRK2hUZipZpJ6c" width="500" /> Sat, 01 Mar 2025 13:50:13 GMT 함께 /@@dgzZ/58 마음이 건강한 아이라면, 더 욕심내지 않는 내가 되기 - - 엄마일기 /@@dgzZ/57 첫째의 반 배정 발표가 나는 날. 2시에 친구들과 함께 반 배정을 확인하러 나갔던 첫째에게 전화가 왔다. 친구들과 같이 놀다가 자기만 학원에 가야 하는데 오늘만 학원을 빠지면 안 되냐는 것. 전에도 종종 밴드부 연습 때문에 학원을 빠진 적이 있었다. 어쩔 수 없다고는 했지만 사실 연습이 끝나고라도 가려면 얼마든지 갈 수 있었을 텐데. 그냥 다음날 가서 더 Mon, 24 Feb 2025 14:03:17 GMT 함께 /@@dgzZ/57 글쓰기의 시작, 그리고... - - 일상일기 /@@dgzZ/56 어렸을 때부터 편지 쓰는 걸 좋아했다. 내가 중학생이었던 시절엔 핸드폰이 없었으니 카톡도, SNS도 없었다. 친구들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은 전화와 삐삐밖에 없었는데 그것보다는 글로 마음을 전하는 게 더 좋았다. 친구들과 하루에 두세 통씩 편지를 주고받았고, 소위 날라리라고 불리던 친구들의 속마음을 편지를 통해 조금씩 알아가기도 했다. 고등학교 시절엔 교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gzZ%2Fimage%2FThKnQmlJJzgI9IefYJaMVMcgA0M" width="500" /> Sat, 15 Feb 2025 14:15:44 GMT 함께 /@@dgzZ/56 우리가 맞벌이하는 동안 내 아이에게 벌어지는 일 - - 엄마일기 /@@dgzZ/55 아이들을 낳고 육아휴직을 길게 할 금전적 여유가 없어서 딱 1년씩만 휴직을 했다. 아이들은 둘 다 돌 전에 어린이집을 다니기 시작했다. 교사여서 5시에는 퇴근이 가능하지만 당연히 일이 많을 때도 있었고 6시 넘어서 퇴근하게 되는 상황도 발생했다. 5시에 퇴근하고 5시 반에 데리러 가도 아이는 어린이집에 혼자 남겨져 있었다. 제일 난감했던 건 근로자의 날이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gzZ%2Fimage%2F0jxU1C_TksJjW-wK_HUaVjowTdU" width="500" /> Wed, 12 Feb 2025 13:25:16 GMT 함께 /@@dgzZ/55 최애의 전역(글보다 사진이 많음) - - 덕질일기 /@@dgzZ/54 최애가 1월 16일 드디어 전역을 했다. 두 달 전부터 전역을 축하하기 위한 이벤트를 준비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였다. 팬카페 서포트를 위한 운영진 회의와 몇몇 덕친들과 함께 준비한 전역카페 진행을 위한 회의가 수시로 이루어졌다. 팬카페 운영진도, 덕친들도 다들 바쁜 직장생활 중 짬을 내어 참여하는 것이었으므로 주로 밤 10시쯤부터 12시까지 회의를 진행<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gzZ%2Fimage%2FW5hh3MOu1z_TLPbzxWO_Q-v3blo" width="500" /> Mon, 20 Jan 2025 09:18:16 GMT 함께 /@@dgzZ/54 노인과 바다 - - 독서일기 &amp; 교사일기 /@@dgzZ/53 노인은 며칠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한 고기가 불쌍해졌다. 하지만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고기를 죽이겠다는 결심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이 고기 한 마리라면 몇 사람이 먹을 수 있을까 하고 노인은 생각해 보았다. 그런데 사람들이 이 고기를 먹을 자격이 있을까? 아니다. 자격이 없다. 고기의 행동이나 당당한 위엄으로 보아서는 먹을 자격이 있는 사람은 아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gzZ%2Fimage%2F5IVn6yX_synihERY-uSNGcCFYTo" width="500" /> Sun, 01 Dec 2024 04:46:16 GMT 함께 /@@dgzZ/53 별 - - 덕질일기 /@@dgzZ/52 하루하루가 매일 이렇게 괴로울 거라면 차라리 내일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날들이 있었다. 외로움을 잊기 위해 사람들과 술자리에서 웃고 떠들던 시간 뒤에는 더 깊은 외로움이 찾아왔다. 밤이 오고 혼자가 되는 시간이 너무도 두려웠다. 지금까지 역경이 닥칠 때마다 강한 의지로 이겨내 왔는데 이렇게 나약해져 버린 내 모습이 싫었다. 자기혐오, 자책, 좌 Thu, 31 Oct 2024 15:52:17 GMT 함께 /@@dgzZ/52 츤데레 언니 - - 엄마일기(10월 23일) /@@dgzZ/51 감기가 점점 심해져서 힘들다는 첫째를 병원에 데려다주고 1시간쯤 늦게 출근을 했다. 수업이 없는 빈 시간에 지필평가 시험지를 수정하고 문항정보표를 완성하고 두 번째 수행평가를 채점하고 나니 6교시가 끝나 있었다. 3시 반부터는 수학과 선생님들이 모여서 시험지를 검토하는 협의회가 예정되어 있었는데 3시 반에 둘째에게 전화가 왔다. 오늘 롯데월드로 체험학습을 Thu, 31 Oct 2024 15:31:58 GMT 함께 /@@dgzZ/51 지문 인식 - - 일상일기 /@@dgzZ/50 요즘 핸드폰 잠금을 풀 때 지문이 잘 먹히질 않는다. 얼마 전, 총각김치를 하다가 손가락을 베이신 엄마를 대신해서 총각무를 수세미로 박박 닦았는데 그때부터였던 것 같다. 장갑을 끼고 닦으라던 엄마의 말씀을 들었어야 했는데. 손 감각이 둔해지는 게 싫어서 그냥 맨손으로 거친(탄 냄비 위 탄 부분을 긁어내는 용도로 쓰일 정도의) 수세미를 사용했던 게 잘못이었다 Thu, 31 Oct 2024 15:19:21 GMT 함께 /@@dgzZ/50 데미안 - 베아트리체 - - 독서일기 /@@dgzZ/49 베아트리체를 그리다가 그 안에서 데미안의 모습을 보게 되고, 결국에는 자신의 내면과 마주치게 되는 싱클레어의 모습이 읽는 내내 나에게 투영되었다. 그를 좋아함으로 인해 생기게 된 마음의 움직임들을 글로 쓰며 미처 인식하지 못했던 내 안의 여러 가지 생각들을 밖으로 끄집어낼 수 있었다. &quot;그것은 나의 삶을 이루는 그 무엇이었고, 나의 내면이었으며, 나의 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gzZ%2Fimage%2FJJoZ0VqiQDlrldOfP5FSeJ8nXlo" width="500" /> Tue, 29 Oct 2024 10:24:15 GMT 함께 /@@dgzZ/49 잘 지내요 - - 덕질일기 /@@dgzZ/48 내 MBTI가 ISFJ라고 하면 사람들이 &quot;I라고요?&quot;하고 반문하곤 한다. 그럴 때마다 &quot;혼자 있을 땐 I가 된답니다.&quot;라고 대답한다.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모습만큼 잘 지내지 못할 때가 많다. 힘들고 답답한 상황을 다른 사람들이 알게 되는 게 두렵기도 하고, 막상 알게 된다고 해도 뾰족한 해결방법이 없어서 같이 막막해지는 경험을 여러 번 하고 난 뒤부터 Mon, 14 Oct 2024 15:50:19 GMT 함께 /@@dgzZ/48 바다는 그것을 한다 - - 독서일기 &amp; 교사일기 /@@dgzZ/47 바다를 그저 물끄러미 바라보는 사람이 있고 그것을 어떻게든 정복하고자 하는 사람도 있다. 바다 저편에 당도하기 위해 배에 오르는 사람이 있고 거기에 무엇이 있을지 가만히 상상하는 사람도 있다. 바닷속에 사는 존재를 두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용감하게 뛰어드는 사람이 있고 그곳을 미지의 영역으로 남겨두는 사람도 있다. 바다는 말없이 흐른다. 사람의 마음이 욕망 Sun, 06 Oct 2024 15:05:27 GMT 함께 /@@dgzZ/47 네 속도대로 살아도 돼 - - 엄마일기 /@@dgzZ/46 공부를 강요당하고, 성적을 위해 친구들과 경쟁하고, 주위를 돌아볼 시간도 없이 그저 앞만 보고 달리기만 해야 하는 아이들.세상엔 공부에 소질이 있는 아이는 별로 없다. 사실 공부 이외의 더 많은 것들을 잘하는 사람이 있기에 이토록 다양한 직업의 전문가가 있는 법인데. 나라에서 그렇게 많은 돈을 특성화 고등학교에 지원하는데도 대부분의 부모들은 인문계 고등 Sat, 05 Oct 2024 16:33:27 GMT 함께 /@@dgzZ/46 파워 J가 P로 바뀌는 마법 - - 덕질일기 /@@dgzZ/45 업무를 할 때, 여행을 할 때, 스케줄을 짤 때의 나는 누가 봐도 파워 J이다. 해야 하는 일들을 순서대로 정리하고, 하나하나 계획대로 진행되었을 때의 쾌감을 즐긴다. 조금의 자투리 시간도 허투루 보내면 안 된다는 생각에 멍하니 있는 시간이 거의 없을 정도로 시간을 쪼개서 쓴다. 그런데 덕질을 할 때는 이상하리만치 P의 성향이 불쑥불쑥 튀어나오곤 한다. Sat, 05 Oct 2024 16:28:23 GMT 함께 /@@dgzZ/45 나는 내 학생들을 사랑하지 않는 방법을 모른다 - - 교사일기 /@@dgzZ/44 그때의 나는 몰랐다. 내가 어떠한 시간을 보내게 될지. 지금의 나 또한 여전히 모른다. 내 교직생활이 끝나는 날의 내가 어떤 모양일지, 어떤 모습으로 기억되는 사람일지. 아마 그날이 되어도 여전히 알 수 없겠지. ​ 교직생활 15년이 될 때쯤, 지독한 매너리즘이 찾아왔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교사는 어떤 사람일까, 어떻게 하면 지루하지 않은 수업을 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gzZ%2Fimage%2Fb3zukQfQfWCWFNSKJUO3Ume0Ugw" width="500" /> Sat, 05 Oct 2024 16:19:50 GMT 함께 /@@dgzZ/44 '다정하다고 말해주세요' -권나무 - - 독서일기 /@@dgzZ/42 권나무 님 책에서 제일 인상 깊었던 부분..다칠 것을 걱정해서 아예 못하게 한다면스스로 배울 수 있는 기회조차 갖지 못한다는 것,이것도 저것도 하지 못하는 삶보다야이것저것 해볼 수 있는 삶이 더 가치 있다는 것..욕을 먹을 때는 적어도 무언가에 뜻을 세웠다는 것이고, 욕을 먹기 싫어서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 Sat, 05 Oct 2024 15:45:00 GMT 함께 /@@dgzZ/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