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글 /@@dlRt 내면의 사소한 문답을 적어내는, 그저 글을 좋아하는 공대생 ko Tue, 29 Apr 2025 00:29:26 GMT Kakao Brunch 내면의 사소한 문답을 적어내는, 그저 글을 좋아하는 공대생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lRt%2Fimage%2Fj-5MTimZpjxwhs_d37CK5ThpMN0.jpg /@@dlRt 100 100 외전_조금은 가벼운 삶을 위하여 - 가벼운 마음으로, 잠깐의 연재 /@@dlRt/9 삶이라는 짐을 지고 살아가는 당신에게 전하고 싶은 따뜻한 말이 있다. 짐이 무겁게 느껴지면 잠시 내려두고 쉬어가도 괜찮다.&nbsp;속상한 일이 생기면 맘껏 울어도 된다. 취업이 막막할 때, 부모님의 건강이 걱정될 때, 배가 고픈데 돈이 없어 서러울 때. 세상에 혼자&nbsp;남겨진 기분이 들 때, 친구들에게 외면당할 때. 아는 사람이 내 험담을 하는 걸 봤을 때,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lRt%2Fimage%2F-xOhFAh5C2Rru4zar6MkrHcxMVU.png" width="500" /> Sun, 09 Mar 2025 14:04:51 GMT 팽글 /@@dlRt/9 발광 - 시 /@@dlRt/5 한 마리의 파리 광선을 향해 맹진 허공을 긁으며 비참히 내려앉네 빛을 향한 도약 얼마나 절실했나 그림자 없는 태양 눈부신 껍데기 손에 포개어 안고 잠시 조명을 비추네 비록 신기루일지라도 그에게는 따스한 숨결이기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lRt%2Fimage%2Fk5a9Yr1MoxL_y1IJAjUQKb93VLo.jpg" width="500" /> Sat, 08 Mar 2025 12:03:52 GMT 팽글 /@@dlRt/5 자전거 - 시 /@@dlRt/3 앞바퀴가 가는 길을 뒷바퀴는 그대로 간다 한치의 흐트럼 없이 흙길의 흔적에 피어난 열렬하고도 상처 깊은 마음은 우리의 엄마와 닮아있다 희생의 흔적은 우리 발길 아래 놓여있다 가만히... 그렇게... ... 그 자리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lRt%2Fimage%2F9wH5tiAhKPTjYMldeYjtf3Lsnag.jpg" width="500" /> Sun, 02 Mar 2025 14:20:54 GMT 팽글 /@@dlRt/3 전교 1등에서 포항공대 열등생으로 - 조금 더 자신을 사랑해도 되는 이유 /@@dlRt/8 공부를 하다 지칠 땐 가끔 노량진 수산시장을 떠올렸다. 매일 새벽에 일어나기로 다짐한 이후 6시에 꾸준히 일어날 수 있었던 비법이기도 했다. 작년 이맘때의 나는 '서울에 있을 나'를 떠올리며, 한 번쯤은 새벽에 노량진 수산시장을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새벽부터 열심히 사는 사람이 모여있다는 그곳을 생각하면 한 시골 소년의 야망이 다시 차오르는 듯했기 때문일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lRt%2Fimage%2F1w5kAlafOfJo8Qg_xGBdTw0CxcM.jpg" width="500" /> Sun, 02 Mar 2025 04:16:45 GMT 팽글 /@@dlRt/8 무한대 - 시 /@@dlRt/18 삶은 무한대라는 궤적을 그리며 나에게로 향한다 모양은 실로 황홀하여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워 눈동자 &middot; &middot;&nbsp;우주에 담고 싶지만 우리는 보지 못한다 &ndash; &middot;  &middot; &middot; &ndash; &middot;  &middot; &middot;  &ndash; &middot;  &middot; &middot;  &ndash; 끝을 모르는 자의 새하얀 포물선은 - 얼마나 아름다운가 내일 동시에 어제&nbsp;&middot; - 담을 수 있기를 무한한 그에게&nbsp;닿기를 터벅터벅 세상을 받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lRt%2Fimage%2FXlGGXd7Wk9nk6FaBhiB1cyTvNF4.jpg" width="500" /> Sat, 01 Mar 2025 07:05:45 GMT 팽글 /@@dlRt/18 발자국 - 시 /@@dlRt/1 삶을 가만히 살펴보면 다른 모양의 발자취가 선명하다. 우리는 그를&nbsp;보며 또&nbsp;행복한 발자국을 더한다. 잠시 쉬지 않고서야 느낄 수 없는, 그 눌림을 만끽하며 또 잠시를 만든다. 발자국, 별의 궤적, 마음의 상처, 그 어느 모양이던지, 시간 아래에서, 우리는, 추억을 느낀다. 쉼표 하나하나에 모인 풍경은 다시, 터벅터벅, 마침으로 향한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lRt%2Fimage%2FQsBkz3gsnbIiHvr30bZ3Me3zeKo.jpg" width="500" /> Sun, 23 Feb 2025 07:08:30 GMT 팽글 /@@dlRt/1 시,세계,사랑,소망,슬픔,삶 /@@dlRt/17 시는 세계를, 세계는 사랑을, 사랑은 소망을, 소망은 때때로 슬픔을, 그 슬픔은 삶을, 삶, 그것은, 시를 쓰는 행위 시,세계,사랑,소망,슬픔,삶 시,세계,사랑,소망,슬픔,삶 Sun, 23 Feb 2025 06:59:06 GMT 팽글 /@@dlRt/17 타인의 기대는 맘껏 저버리며 /@@dlRt/12 타인의 기대에 부응하는 삶은 지친다. 꾸준한 동력으로 작동하기도 하지만, 어느샌가 삐걱대며 마음을 다친다. 다른 사람이 바라보는 나를 위해 살다 보면 특이점 이후에는 내가 아니게 된다.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으며 타인의 기대치는 잘하면 잘할수록 올라간다. 기대치에 정확히 부응하려고 하다 보면 보이는 부분 이외에도 각고의 노력을 해야 한다. 내가 소중하게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lRt%2Fimage%2FqkkNp84FqJtuYEyR4mbPLBjaPeg.jpg" width="500" /> Sun, 23 Feb 2025 05:11:15 GMT 팽글 /@@dlRt/12 아픔을 대하는 성숙한 방식 /@@dlRt/7 작년 5월 초, 종강을 한 달 앞두고 덜컥 휴학했다. 고등학교 시절 내내 병으로 고생한 나에게 하나의 상처가 늘었다. 새로운 병명을 얻고 나서 생긴 작은 생채기는 서서히 깊어졌고, 그렇게 내 마음을 갈랐다.&nbsp;나는 더 이상 버틸 힘이 없었다. 그렇게 대학교를 떠나 잠시 고향에 머물렀다. 삶과 세상에 대해 고찰하며 하나하나에 의미를 매겼다. 살아가기 위해서 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lRt%2Fimage%2FQDydiT1DUg3Wf9H8hIB6PTzE4mY.jpg" width="500" /> Sun, 15 Dec 2024 21:28:44 GMT 팽글 /@@dlRt/7 가로등 - 시 /@@dlRt/6 깜깜한 세계 속에 포근한 빛 하나가 우두커니 서있다 나의 또 다른 세상이 천천히 나의 어둠을 내몬다 그 빛은 내 심장을 뛰게 한다 그러나 그 빛은 머지않아 꺼진다 잡고 싶어도 멀어 잡을 수 없고 다가가려고 하면 금방 사라진다 그저 그 빛을 바라볼 수밖에 그저 그 빛을 온몸으로 느낄 수밖에 나도 누군가에게 빛이 되기를 바라며 사랑하는 가로등에게 올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lRt%2Fimage%2FvspzhrtN9JMfkHqGYsN6Wj78IT8.jpg" width="500" /> Mon, 18 Nov 2024 08:29:59 GMT 팽글 /@@dlRt/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