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희 /@@dxQk 내 눈과 내 몸과 내 뇌의 기록. ko Fri, 16 May 2025 04:29:56 GMT Kakao Brunch 내 눈과 내 몸과 내 뇌의 기록.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xQk%2Fimage%2F6yUa-X7SLsUCByQtjKhW21tmFBE.png /@@dxQk 100 100 산 님! - 우리 학교 뒷산과 조금은 친해진 올해 /@@dxQk/42 봄이 또 왔어요 또 죽지도 않은 우리 봄이 왔어요! 우리 학교 뒤엔 음산한 듯 양지 바른 산이 하나 있습니다 처음 학교에 입학했을 땐 산 바로 앞에 학교가 있다는 것이 강남 깍쟁이한테는 썩 달갑지는 않았어서 조금 낯을 가렸어요 그런데 이제 조금 다녀보니 요 산 님과 신기하게도 대화가 되는 것 같아 기분이 멜랑콜리하달까 날이 좋을 땐 하늘이 구름 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xQk%2Fimage%2FjA_ank6sonlEmFW89RdWHWjWdhY.jpeg" width="500" /> Wed, 16 Apr 2025 16:15:16 GMT 세희 /@@dxQk/42 소중한 것들로 범벅이지만 - 지난 1개월의 일상 /@@dxQk/41 오랜만에 앞머리를 잘랐어요 왜인지 이 문장으로 글을 시작하고 싶었어요 - 그런데 주방 가위가 지나치게 가차없어서 머리카락 끝이 바짝 잘린 무처럼 허전하여 마음에 들지 않네요 그래서 우선 귀 뒤로 어중간한 길이의 머리카락을 꽂고 다니고 다니는 요즘입니다 겨울의 방황은 내 삶이 바빠지자 거짓말처럼 사라졌답니다, 물론 아직 그 후유증이 남아 여전히 혼자 있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xQk%2Fimage%2FjcG6PdPHGejSCWSMuxiQgbowqBQ.HEIC" width="500" /> Mon, 24 Mar 2025 15:48:04 GMT 세희 /@@dxQk/41 추위에 행운은 충만한 요즘인데 - 지난 3개월의 일상 /@@dxQk/40 많이 쉬고 싶어서, 방학 중 밀린 일도 많아서 브런치에 글을 올린 지 꽤 되었네요 겨울방학이 시작된 후 사실 무엇보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쥐 죽은 듯 쉬고 싶었답니다 딱 한 달, 아무런 연락도 오지 않고 아무도 날 찾지 않고 겨울잠 자는 곰처럼 그렇게 내 방에 틀어박히고 싶었어요 가시가 가득 돋아난 밤송이처럼 시커먼 고슴도치처럼 밀린 운동도 열심히 하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xQk%2Fimage%2Fc_k4rgrypyaCyNZexGyU96EK4ZE.png" width="500" /> Sat, 08 Feb 2025 15:46:12 GMT 세희 /@@dxQk/40 포옹이 이토록 강한 힘을 지녔다는 것을 아시나요? - &lt;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gt; 해석 /@@dxQk/39 포옹이 이토록 강한 힘을 지녔다는 것을 아시나요? 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해석, 리뷰 아무 생각 없이 본 영화에 이토록 몰입하면서 본 경험은 정말 오랜만이다. 요약된 줄거리만 보고 '이걸 어떻게 풀어낼까'라는 호기심과 걱정으로 재생 버튼을 눌렀고, 지극히 일상적이지만 치열한 고민이 엿보이는 리얼리티한 대사들에서 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xQk%2Fimage%2FzA7il54_zFrIwC-8Iwq77p2uZ3M.jpg" width="500" /> Sun, 12 Jan 2025 14:24:20 GMT 세희 /@@dxQk/39 흰머리를 보고도 무서워하지 않는 새해야, - 나에게 쓰는 수필인지 편지인지 /@@dxQk/38 정신없이 지나간 1년입니다 활기찬 1년을 약속한 모르는 사람들의 글씨에서 모르는 향기를 맡았어요, 그들이 갑자기 인간처럼 느껴졌거든요 나도 아무튼 펜을 들고 꾸물꾸물 뭔가를 적어가긴 했는데 붙이고 나서 보니 내가 딸을 낳고 아들을 낳고 그 딸과 아들이 손주와 손녀를 낳아도 실현하기 어려울 것 같은 소망을 적은 것 같아 조금은 부끄럽더군요 특히 사랑을 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xQk%2Fimage%2FMB4R9MVE42lf6ngtagXoayNrd-8.jpeg" width="500" /> Tue, 24 Dec 2024 15:39:03 GMT 세희 /@@dxQk/38 숨을 쉬자 - 시 - 숨을 쉬자, 윤세희 /@@dxQk/37 숨을 쉬자 숨을 쉬자 폐에 가득, 입술을 오므리고, 힘을 주고, 어언 기억들에 눈 뜨다보면 내 갈비뼈 사이사이 사랑인지 오줌인지 타액인지 정액인지 똥물인지 눈물인지 발톱인지 햇볕인지 엄마인지 아빠인지 과거인지 미래인지 숨을 쉬자 몇 번이고 숨을 쉬자 내가 팽창하는 것을 느끼며 Wed, 18 Dec 2024 18:40:40 GMT 세희 /@@dxQk/37 어려운 요즘 - 시 - 어려운 요즘, 윤세희 /@@dxQk/36 어려운 요즘 유난히 사랑에 빠지기 어려운 2024년 21세기 겨울 불경기 솔직하지 못한 사람들 무던한 감정들 두려움 자기혐오 곱슬머리 셀룰라이트 마른 혀 마른 몸 외로움 불확실 나만 어려운 건 아니겠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xQk%2Fimage%2FSkmX_YGIxGz87MRW06rVkaNcyiA.png" width="500" /> Mon, 16 Dec 2024 16:53:26 GMT 세희 /@@dxQk/36 이 목줄을 내가 끊을 수 있을까요 - 나를 사랑하기 어려워하는 사람들. /@@dxQk/33 이 목줄을 내가 끊을 수 있을까요 나를 사랑하기 어려워하는 사람들 언젠가 멋있는 사람을 만난 적 있다. 외모도, 자기관리도 뛰어난 사람이었다. 그 사람이 어느날 내게 데이트를 하자고 했다. 나는 그때 조금 고민하다 그럼 이번주 주말에 보자는 답을 했다. 그 사람이 끌려서가 아니었다. 그 사람이 궁금해서가 아니었다. 그 사람한테 진심으로 호감이 가서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xQk%2Fimage%2FvLVN5jO2cHM-qb7KP6T7m3R6GoY.jpg" width="500" /> Sun, 15 Dec 2024 06:00:00 GMT 세희 /@@dxQk/33 12월 - 시 - 12월, 윤세희 /@@dxQk/35 12월 매력 있는 계절입니다 몰아치는 눈으로 발이 묶이고 송곳 같은 바람으로 꼬리뼈가 아프고 바짝바짝 어는 머리카락으로 뒷목이 오므라들고 모두의 가슴에 성에가 돋아나도 그럼에도 12월은 매력 있는 계절입니다 오가는 입김 사이로 건네지는 촛불 사이로 사아, 사아, 들리는 삶의 소리 토닥대는 발걸음 소리 하나 되어 꿈틀대는 박동 소리 나는 종종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xQk%2Fimage%2FBgclw0ITKe24zg2N2erEY464LEQ.jpg" width="420" /> Wed, 11 Dec 2024 08:35:34 GMT 세희 /@@dxQk/35 흔적 없는 발 - 시 - 흔적 없는 발, 윤세희 /@@dxQk/34 흔적 없는 발 흔적 없는 발이 부러울 때가 있다 말간 뒷꿈치와 부드러운 볼 흙바닥 한번 밟아본 적 없었던 것 같은 그런 깨끗하고 희고 주름이 많은 그런 오래된 밤이면 내 발을 들여다본다 거기 벗겨져 떨고 있는 웃고 있는 언젠가 스친 적 있던 나를 본다 가끔 아기 때의 내가 부러울 때가 있다. 때 타지 않은 발, 아무것<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xQk%2Fimage%2FJenyWeC8VgTZlCfusDj0anLWYXI.jpg" width="500" /> Tue, 10 Dec 2024 17:28:25 GMT 세희 /@@dxQk/34 아직도 솔로세요? 저도 그래요, 아직도. - 사랑에 빠지기 무서워하는 사람들 /@@dxQk/32 아직도 솔로세요? 저도 그래요, 아직도. 사랑에 빠지기 무서워하는 사람들 아주 화창한 어느 날이었다. 구름 하나 없는 새파란 하늘의 가을날, 그날따라 운동도 매우 잘 됐고 음식도 군것질 하나 없이 내가 계획한 다이어트 식단대로 잘 지켜 먹었고 우리 집 고양이도 특별히 평소보다 더 예뻤다. 그날 나는 깔끔히 차였다. 바람을 피운 남자친구로부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xQk%2Fimage%2F3RWWDhWrup6oQXW-aEEzy9QIHSU.jpg" width="500" /> Sun, 08 Dec 2024 06:00:01 GMT 세희 /@@dxQk/32 잠옷, 겨울이불, 전기장판 - [엄마-딸] 그 밑엔 [사랑하는 사람-사랑하는 사람]이 있음을 /@@dxQk/31 잠옷, 겨울이불, 전기장판 [엄마-딸] 그 밑엔 [사랑하는 사람-사랑하는 사람]이 있음을 유독 엄마의 전화를 받지 못하는 날이 있었다. 저번주는 쏟아지는 업무로 하루, 아니 이틀 동안 엄마의 연락을 보지 못했다. 회의 도중 휴대폰이 부르르 떨어서 보면 '엄마(하트)' 문구가 화면 크게 떠 있었고 망설임 없이 종료 버튼을 눌러 전화를 받지 않았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xQk%2Fimage%2Fo8QL1rcZqxKXLNZrLun7XLMGF18.jpg" width="500" /> Sun, 17 Nov 2024 06:00:01 GMT 세희 /@@dxQk/31 26살에서야 아빠에게 쓰는 첫 편지 /@@dxQk/30 첨부한 사진은 왜인지 아빠를 닮은 꽃 아빠는 무뚝뚝하고 까만 피부에 주름도 자글자글하지만 이상하게 무채색보다는 노란색이 어울린다. 내가 아빠를 사랑하는 건 분명한 것 같다. - 아빠에게! 내가 이다지도 무던한 무쇠를 닮은 이유는 아빠를 닮아서예요. 마지막으로 썼던 편지가 까마득해서 말로 이것들을 다 말하자니 난처해서 글로나마 편지를 씁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xQk%2Fimage%2FJ77pl2-NRCqkLOlXHBRnk3a8BFs.jpg" width="500" /> Wed, 30 Oct 2024 14:22:49 GMT 세희 /@@dxQk/30 치사해, 하지만 훌륭해 : &lt;조커2, 폴리아되&gt; 리뷰 - &lt;조커, 폴리 아 되&gt; 리뷰 및 감상평 및 분석문 혹은 단평 /@@dxQk/29 &lt;조커 : 폴리 아 되&gt; 리뷰, 감상평, 분석문, 단평 *영화 본 평범한 관객1의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lt;조커&gt;, &lt;조커 : 폴리 아 되&gt;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2012년, &lt;어벤져스&gt; 속 영웅들은 대한민국은 물론 전세계인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정의로우면서도 자기 나름대로의 삶과 결핍이 있는 영웅들은 특유의 인간적인 매력에 덧불어 우리 모두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xQk%2Fimage%2FPjxTpKdmTu0VVD5FXYMNFeQN47k.jpg" width="500" /> Tue, 15 Oct 2024 10:40:01 GMT 세희 /@@dxQk/29 그런 의미로, &lt;악은 존재하지 않는다&gt; 해석 - &lt;악은 존재하지 않는다&gt;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 리뷰 및 해석 /@@dxQk/26 &lt;악은 존재하지 않는다&gt; 해석 및 비평, 리뷰 *스포일러* 신의 뜻대로, 결국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흘러갑니다 : 하마구치 류스케 &lt;악은 존재하지 않는다&gt; 리뷰, 해석, 감상평 영화를 다 본 후 우선 느낀 점은 당혹스러움이었다. 그야말로 근래 본 5년 중 제일 불친절하고도 황당스러운 영화였다. 그러나 여느 리뷰평과 같이, 보고 난 직후의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xQk%2Fimage%2F_W_dBEIwyFahLon4IshrLaFXDsU.jpg" width="500" /> Tue, 14 May 2024 13:35:56 GMT 세희 /@@dxQk/26 내 자취방 이곳저곳의 신神 - 치킨에 피어난 곰팡이 /@@dxQk/25 요즈음 자취를 하며 하나 깨달은 점이 있다. 첫 번째, 나는 생각보다 깔끔한 사람이었다는 것, 두 번째, 나는 생각보다 더 외로움을 많이 탄다는 것, 세 번째, 나는 생각보다 비위가 약하다는 것. 요즘 특히 극대화되어 나를 괴롭히는 것은 세 번째 사항이다. 20살 때 첫 번째 자취를 했었는데, 그때는 효율적인 것이고 뭐고를 다 떠나 음식물이 썩은 것을 보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xQk%2Fimage%2FOJZ5-E7KqbkZQu6BVW0Tdn63UKY.png" width="500" /> Fri, 03 May 2024 08:05:23 GMT 세희 /@@dxQk/25 백합 다섯 마리를 죽이고 - 에세이 ; 고양이 키우는 집에 들어온 백합 다섯 송이 /@@dxQk/24 어느날 시퍼렇게 보일 만큼 눈이 부신 백합이 거실에 놓여 있었다. 정확히는 기억이 나지 않는데 엄마아빠가 근처 꽃 도매시장에 들러서 가져오신 꽃인 것 같았다. 한 가지 떠올랐던 건, 그 백합을 보고 내가 &quot;꽃이 이렇게도 크고 단단한가?&quot;하고 의문을 가졌다는 것. 왜인지 나는 그 꽃이 무서웠다. 꽃이나 나무 같은 것과 가깝게 살아오지 않은 서울 토박이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xQk%2Fimage%2F3mQF_koUNqbjVywMwqt8lH0auxs.jpg" width="500" /> Mon, 13 Nov 2023 18:37:34 GMT 세희 /@@dxQk/24 단편소설 &lt;저주이자 선물&gt; - 서울예술대학교 극작과 시제 꽁트 /@@dxQk/23 [ 60세 할아버지와 20세 친손자가 몸이 뒤바뀌는 이야기를 극적으로 풀어내 쓰시오. ] 이번에 나온 서울예술대학교 극작과 수시 시제, 한 번 써 본 짧은 단편을 업로드해 본다. &lt;저주이자 선물&gt; 여기, 한 육십 세 남성이 있다. 그는 화장실 거울 앞에 선 채 자신을 죽여버릴 것처럼 노려본다. 그는 고함처럼 그 이름을 속으로 내지른다. 김영춘! Fri, 10 Nov 2023 14:10:08 GMT 세희 /@@dxQk/23 이 나이에 새내기라니 - 서울예술대학교 극작과 늦깍이 신입생 /@@dxQk/22 준비하지 못한 채로 어쩌면 거만(?)하게 시험을 치렀고, 준비는 바짝 했지만 엉망으로 면접을 봤고, 결국은 붙었다. 사실 지금 다니는 학교도 나쁘진 않다 생각해서 그냥저냥 다니고 있었다. 이 학교도 사실은 심심한데 실기 시험이나 볼까? 했다가 덜컥 붙어버려서 다니게 된 게 웃기긴 하다. 물론 불만족스러운 부분은 몇몇 있었다만, 현실적으로 나이도 나이인데다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xQk%2Fimage%2F6GsUQei_MfNRer7G-tdXZdBHJW4.PNG" width="500" /> Fri, 10 Nov 2023 12:42:59 GMT 세희 /@@dxQk/22 엄마와 함께하는 40분의 타임머신 - 바빴던 엄마와의 등굣길. /@@dxQk/20 &lt;엄마는 이제 학교에 가지 않습니다.&gt; 2학기 들어 요즘 나의 등굣길은 많이 특별하다. 달라진 날씨, 달라진 시간표, 달라진 옷들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이것들은 모두 기존의 것과 &lsquo;달라진&rsquo; 것일 뿐이지 지금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lsquo;특별한&rsquo; 것이다. 내 엄마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우리 엄마는 20년 넘게 초등학교 교사로 일을 하셨다. 1학<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xQk%2Fimage%2FvOmHR9alE3KXKu4PKsak4wJkMWw.JPG" width="500" /> Sat, 14 Oct 2023 12:46:22 GMT 세희 /@@dxQk/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