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r Luna /@@dzOz 교단 일기, 여행, 요가에 대한 생각을 나눕니다. ko Tue, 06 May 2025 21:13:15 GMT Kakao Brunch 교단 일기, 여행, 요가에 대한 생각을 나눕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zOz%2Fimage%2F76YjAVOt3ymw5I0Z2up4fAZlt5I.png /@@dzOz 100 100 잊지 않기 위해 /@@dzOz/51 파리에서의 마지막 날, 숙소에서 걸어갈 만한 거리에 있는 레스토랑 &lsquo;수프렌(SUFFREN)&rsquo;에 갔다. 잔잔한 재즈가 흐르고 겨울 오후의 햇살은 더 잔잔하게 가게 안을 비추고 있었다. 홍합찜과 로제와인을 한잔 주문했다. 홍합은 알이 작았지만 버터와 화이트 와인, 양파를 넣은 소스가 맛있어서 테이블 접시 위에는 부지런히 홍합 껍데기가 쌓여갔다. 식당도 음식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zOz%2Fimage%2FVjunY-ijMfpCb6J42nu-p25JM94.jpg" width="500" /> Mon, 21 Apr 2025 11:28:45 GMT Dear Luna /@@dzOz/51 잠시 집이었던 곳들 /@@dzOz/50 혼자 여행을 할 때는 한인 민박 1인실을 선호했다. 첫 번째 프랑스 여행 때 묵었던 숙소가 정말 괜찮았던 기억이 있어 이번 여행의 숙소를 알아볼 때 검색을 해 보았지만 이제 더 이상 운영을 하지 않는 것 같았다. 하긴 14년이 지났다. 이제 사장님은 한국으로 오셨을까, 그렇지 않으면 매일 아침저녁으로 여행자들에게 밥을 차려 주는 일이 힘드셔서 그만두셨을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zOz%2Fimage%2Ft6ioOuUtQuofEjF-Y1TdJbWpHw8.jpg" width="500" /> Fri, 18 Apr 2025 13:35:03 GMT Dear Luna /@@dzOz/50 파씨, 파리 /@@dzOz/49 숙소가 있는 파씨(passy)에 도착했을 때는 저녁 6시가 훌쩍 넘었고 겨울의 파리는 벌써 어둑해지고 있었다. 게다가 따뜻한 니스에서 지내다 파리에 도착하니 겨울 저녁의 싸늘한 공기가 살을 파고들었다. 니스에서 파리로 떠나는 날 아침, 늘 화창하던 니스에 비가 흩날렸고 캐리어를 끌고 공항으로 가는 트램을 타러 가는 길의 바닥이 미끄러워 조심했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zOz%2Fimage%2FuPWSzr9O38CdX3bGHkLSJbySxUs.jpg" width="500" /> Tue, 15 Apr 2025 14:01:10 GMT Dear Luna /@@dzOz/49 바다의 끝에서 끝까지 /@@dzOz/48 해운대 달맞이 고개에서 미포로 내려와 팔레드시즈, 파라다이스 호텔을 지나 바닷가를 쭉 걷다 보면 조선비치 호텔 앞까지 온다. 호텔 뒤편 동백섬을 한 바퀴 돌아 산책을 하고 마린시티까지 걸었던 일상이 내게 있었다. 뜨거운 여름 한낮이 지나 기분 좋은 서늘함이 찾아오던 여름밤엔 바닷바람을 맞으며 파라다이스 호텔 앞 잔디밭에 여름에만 오픈하는 야외 비어가든에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zOz%2Fimage%2FsZA0q643b9fIRTE6YV6gL_qbBLg.jpg" width="500" /> Fri, 11 Apr 2025 10:54:42 GMT Dear Luna /@@dzOz/48 샤갈의 묘지 앞에서 /@@dzOz/47 샤갈은 프랑스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살 곳을 찾다가 니스에서 30km 떨어진 생폴 드 방스에 정착했다고 한다. 이곳은 마을 전체가 갤러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수많은 갤러리들이 골목 안쪽 구석구석에서 눈길을 사로잡았다. 니스역에서 기차를 타고 칸느 쉬흐 메흐(cagnes sur mer) 역에 내려 655번 버스를 타고 꼬불꼬불한 산길을 달려 30분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zOz%2Fimage%2FgZkmoFUD0H2fbniekz08U3fD3mg.jpg" width="500" /> Mon, 07 Apr 2025 11:12:13 GMT Dear Luna /@@dzOz/47 완벽한 하루 /@@dzOz/46 앙티브는 니스역에서 기차를 타고 30분만 가면 도착하는 작은 바닷가 마을이었다. 당일 여행으로 니스에서 앙티브에 가던 날 아침, 바람이 불고 추워서 니스역 가는 길에 보이는 가게에 들러 녹색 목도리를 샀다. 심플한 색감과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서 골랐는데 30프로 세일도 하고 있었다. 계산 후 택을 떼어 달라 부탁하고 바로 목에 감았다. 이층 기차의 왼쪽 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zOz%2Fimage%2FqSXmv3KclxXw2EdFP5WAy57xny0.jpg" width="500" /> Mon, 31 Mar 2025 10:28:12 GMT Dear Luna /@@dzOz/46 클리셰 /@@dzOz/45 여행의 중간쯤이던 날, 나는 그동안 입었던 옷가지들을 가지고 숙소 근처의 빨래방에 갔다. 세탁기가 돌아갈 동안 근처를 산책하다 돌아와 깨끗이 세탁된 옷들을 꺼내 옆에 있던 건조기에 넣어 말렸다. 건조기는 한번 사용할 때 1유로였는데 한 번만으로는 다 마르지 않아서 두 번을 건조했더니 뽀송뽀송하게 잘 말랐다. 깨끗해진 옷들을 가지고 호텔에 돌아와 정리를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zOz%2Fimage%2FtVKRcRmVWce2MSAO3HNq1zDUKxQ.jpg" width="500" /> Sun, 02 Mar 2025 05:11:28 GMT Dear Luna /@@dzOz/45 나는 니스에 왔어 /@@dzOz/44 니스 바닷가에서 내가 한 일은 바다를 옆에 두고 걷고 또 걸은 것 밖에 없다. 그러다 파란 의자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는 일. 그것이 니스에서의 내 일과였다. 바다를 한참 눈에 담았다가 눈을 지그시 감으면 햇살이 눈동자 위에서, 눈꺼풀 밖에서 요동친다. 겨울의 니스이지만 선글라스를 쓰지 않으면 눈이 멀 것 같다. 샤갈이 남프랑스의 햇살 아래 그림을 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zOz%2Fimage%2FMRGtD9tyqjQlAeH3jxpEN0UVOsw.jpg" width="500" /> Tue, 25 Feb 2025 12:25:07 GMT Dear Luna /@@dzOz/44 다시 갈 수 없는 날들 /@@dzOz/43 14년 전 파리에서 기억에 남는 장소는 셰익스피어 서점이었다. 그때는 서점 2층에 피아노가 있었는데 내가 갔을 때 어떤 남자가 피아노를 연주하고 있었다. 방문객이었는지 서점 관계자였는지 모르겠지만 책이 가득한 공간에서 피아노를 연주하고 있던 그의 곱슬머리 금발이 인상적이고 멋있어서 한참을 본 기억이 난다. 아직 피아노는 있었다. 하지만 연주하고 있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zOz%2Fimage%2F3Y992w5LtEIdHqSSpESchd1EJw0.jpg" width="500" /> Mon, 24 Feb 2025 13:56:54 GMT Dear Luna /@@dzOz/43 파리에서 가장 가고 싶은 곳 /@@dzOz/42 파리에 가면 가장 먼저 가고 싶은 곳은 루브르도, 오르셰도, 베르사유도 아닌 &lsquo;Magasin Sennelier&rsquo;였다. 2011년 7월에 나는 파리에서 2주 동안 혼자 여행한 적이 있다. 그때는 이 화방이 있는지도 몰랐었다. 그때의 나는 그림을 감상하는 것은 좋아했지만 그리는 사람은 아니었으니, 루브르, 오르셰, 오랑주리, 베르사유 궁전을 탐방하며 아름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zOz%2Fimage%2Fv0hA5LHt1AU9IL80z0Hp6gNEYLE.jpg" width="500" /> Wed, 19 Feb 2025 15:31:14 GMT Dear Luna /@@dzOz/42 Viajero-Japan Kumamoto /@@dzOz/41 구마모토에 있는 나가사키 지로 카페에 갔어요. 원래는 1층에 있던 서점에 가려고 했죠. 하지만 내가 갔을 때 서점은 폐점 상태였고, 셔터가 내려져 있었어요. 2층 카페는 1874년부터 영업했다고 해요. 5번 테이블에 앉았어요. 테이블 서랍 옆에 흰색으로 숫자가 적혀 있어서 알았어요. 오래되어 보이는 낡은 테이블이었어요. 홀에 있는 창가 자리 2인석 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zOz%2Fimage%2FjAbh8CyHQrcHa0_vnV1tx_lJ6Q4.jpg" width="500" /> Tue, 11 Feb 2025 23:23:05 GMT Dear Luna /@@dzOz/41 Viajero-Japan Amakusa /@@dzOz/40 미스미 니시항을 지나 아마쿠사로 향하는 길 오른쪽으로 바다가 이어지고 있었고, 해가 떨어지고 있었다. 석양은 오른쪽 운전석과 그 옆 백미러 사이로 보였고, 오른쪽 뒷좌석에 앉은 나는 석양으로 물든 하늘을 실컷 감상했다. 미스미항에서 일몰을 보고 싶었지만, 어두워지기 전에 숙소로 가는 편을 택했다. 저녁을 먹고 숙소 근처에 산책을 나왔을 때 길에는 가로등조차<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zOz%2Fimage%2FL6DoPC8mUHkRJakPDLYVRWXpZ8o.jpg" width="500" /> Mon, 10 Feb 2025 02:38:36 GMT Dear Luna /@@dzOz/40 2반에게 /@@dzOz/39 2반에게 2024년이 3일 남았네. 체험학습 기간 잘 보내고 있니? 이제 월요일이 되면 긴 학창 시절을 마감하는구나. 졸업식날 마지막 종례를 하겠지만 차근차근 선생님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 조금 긴 편지글을 남겨보려 해. 길게는 3년 동안 선생님의 국어 수업을 들은 친구들도 있지. 1학년 국어, 2학년 문학, 독서, 3학년 화작, 심화국어까지 나에게 배 Sun, 29 Dec 2024 13:14:59 GMT Dear Luna /@@dzOz/39 &lt;처음 엄마 사전&gt; 리뷰 /@@dzOz/38 나는 아이를 낳아 본 적이 없다. 그래서 이 책에 나오는 육아의 내용을 공감하고 맞장구칠 개인적 경험이 전혀 없다. 하지만 이 책은 아이를 낳아 기르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에 대한 엄마의 넋두리가 나열된 책이 아니다. 또한 아이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가치관에 대한 내용만 있는 것도 아니다.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lsquo;사랑&rsquo;으로 가득 차 있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zOz%2Fimage%2FnafgD6EMk1DB2CFi21bi2YRhevg.png" width="500" /> Fri, 18 Oct 2024 02:46:18 GMT Dear Luna /@@dzOz/38 인도를 다녀와서 /@@dzOz/37 강렬하고 멋진 여행이었다. 다소 힘들고 평범하지 않은 곳을 함께 했던 일행들도, 인솔자도 마음을 나누기에 충분한 추억을 공유했다. 인도를 떠나는 날, 델리 공항의 펍에서 여행 중 가장 그리웠던, 맥주를 마시던 날이 떠오른다. 우리는 인도를 다녀와서 서울에서, 파주에서, 양양에서 만났다. 양양의 동호해변에서는 각자 가져온 매트를 펼쳐놓고 인도에서처럼 함께 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zOz%2Fimage%2FQptmuWDiMINJVerxHBqRdvsfyBk.JPEG" width="500" /> Mon, 26 Aug 2024 10:33:07 GMT Dear Luna /@@dzOz/37 인도 기차 여행 /@@dzOz/36 바라나시에서 보드가야로 이동할 때 기차를 탔다. 바라나시 기차역에 도착했을 때는 비가 내리고 있었고, 기차는 예정시간보다 늦게 도착했다. 플랫폼의 많은 사람들은 &lsquo;delay&rsquo;라고만 되어 있고 시간도 명시하지 않은 전광판을 보고도 아무도 짜증을 내거나 불평을 하지 않았다. 나도 그들의 여유 속에 묻혀 기약 없는 기차를 기다렸다. 인솔자가 이미 3등석 기차표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zOz%2Fimage%2FwTdfUfMjOxx4CSCuyKOJitozIsA.JPEG" width="500" /> Thu, 22 Aug 2024 05:19:56 GMT Dear Luna /@@dzOz/36 갠지스강변의 작은 방 /@@dzOz/35 이번 여행은 요가 여행이었고, 모르는 사람들 7명과 함께 하는 여행이었다. 우리는 인도로 출발하는 날, 인천 공항에서 처음 만났다. 나는 미리 1인실을 쓰겠노라고 인솔자에게 말했고, 추가 비용을 지불하고 여행 내내 혼자 방을 썼다. 바라나시에서 4일 머물었던 숙소가 가장 마음에 들고, 다시 바라나시에 간다면 그곳에 또 가고 싶다. 갠지스강가의 가트가 있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zOz%2Fimage%2FCDy8RB5BKI6_Gh3nQHvwbwK1wzo.JPEG" width="500" /> Mon, 12 Aug 2024 07:06:04 GMT Dear Luna /@@dzOz/35 간절함도 멈춘 곳 /@@dzOz/34 바라나시에서 기차를 타고 석가모니가 깨달음을 얻은 보리수나무가 있는 곳, 보드가야에 도착했다. 그곳은 유명한 사원이 하나 있는 한적한 시골이었고 인도에서도 가장 가난한 사람들이 사는 곳이라고 인솔자가 설명했다. 숙소에 짐을 풀고 대탑이 우뚝 솟아 있는 마하보디 사원으로 가 보았다. 세계 각국에서 기도를 하러 온 사람들, 부처님이 깨달음을 얻은 보리수나무를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zOz%2Fimage%2FVSA9KLkstrrPM9YFjz7BTVKu4GE.JPEG" width="500" /> Tue, 09 Jul 2024 11:29:22 GMT Dear Luna /@@dzOz/34 갠지스에 머물다 /@@dzOz/33 인도에서 가장 놀라웠던 것은 도로 상황이었다. 델리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숙소로 이동하던 길에 보았던 광경은, 내가 인도에 왔다는 사실을 실감 나게 했다. 도로에는 차선이 없는 것과 다름없었다. 차선을 엄격하게 지키는 사람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2차선을 3차선, 4차선으로 만들며 마구 끼어드는 차량들과 그 사이에 역주행을 하는 차량, 소와 말, 걸어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zOz%2Fimage%2FI_pkvsQPd5y2J4tNs3dlpG-kLp8.jpg" width="500" /> Thu, 20 Jun 2024 04:12:23 GMT Dear Luna /@@dzOz/33 바라나시에서 /@@dzOz/32 화장터에서 울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화장터 주변엔 이발소가 있고, 음식점이 있고 상점이 있었다. 사람들은 그 누구도 망자를 애도하지 않았고, 이발을 하고 담소를 나누고 음식을 먹고 물건을 사고팔며 가끔 웃기도 했다. 시신을 반듯하게 눕힌 모양 그대로 큰 천에 싸서 들것에 실은 채 4명의 남자가 함께 어깨에 받쳐 들고 걸어간다. 팔다리의 윤곽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zOz%2Fimage%2Fuw17ebLQ-qxdTqQl2-lNpugwUVI.jpg" width="500" /> Tue, 11 Jun 2024 10:54:52 GMT Dear Luna /@@dzOz/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