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산에 뜬 달 /@@e127 반짝이는 일상의 순간들을 기억하고 기록하고 싶습니다. ko Wed, 14 May 2025 20:17:12 GMT Kakao Brunch 반짝이는 일상의 순간들을 기억하고 기록하고 싶습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127%2Fimage%2FVGyZc_o3EgK7kxNbkAt_IsRid9A /@@e127 100 100 미키의 자리 - 봉준호, &lt;미키 17&gt; /@@e127/65 스포일러 주의! &lt;미키17&gt;에 대한 정보가 있습니다. 원하지 않는 분들은 뒤로 가기 해주세요. 노예의 삶, 빼앗긴 죽음 사람은 누구나 한 번 죽는다. 그래서 사람은 다가오는 죽음을 의식하며 짧은 인생속에서 자신의 삶을 완성하려는 열망을 가지고 산다. 영화 &lt;미키17&gt;속 미키의 삶은 이 공식에서 어긋나 있다. 미키는 개척행성에서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소모<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127%2Fimage%2FvYrwRNd-MHJg0S4dOUNYYx6c68I.png" width="500" /> Thu, 27 Mar 2025 06:24:13 GMT 먼 산에 뜬 달 /@@e127/65 완전 럭키미키잖아 - 봉준호 감독 &lt;미키17&gt; /@@e127/64 스포일러 주의&nbsp;&nbsp;&lt;미키17&gt;에 대한 정보가 있습니다. 원하지 않는 분들은 뒤로 가기 해주세요. 지구는 숨쉬기 곤란해진 2054년. 미키는 친구 티모와 벌인 마카롱 사업이 망해 사채업자에 쫒겨 죽을 위기에 처하자 지구를 떠나기로 한다. 약삭빠른 티모와 달리 야무진데 하나없이 어리벙벙한 미키. 약관도 제대로 읽어보지 않고 새로운 개척 행성 니플헤임으로 가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127%2Fimage%2FHPIBFv0TpO2zD9gYzRlZ3ecccVo" width="500" /> Wed, 12 Mar 2025 04:51:04 GMT 먼 산에 뜬 달 /@@e127/64 나의 작은 대파밭 - 확실한 수익을 보장하는 파테크 /@@e127/63 어제부터 날이 풀려 따뜻하다. 꽃샘이가 한번 부르르 성질을 부린 후에야 봄이 오는게 국룰인데 지난 며칠간 쨍한 추위가 있었던가 기억에 없다. 이대로 봄인지 미심쩍긴 하지만 대파를 심은 텃밭상자를 복도로 낑낑대며 꺼내놓는다. 얼마전 젊은 청년들이 전투적으로 호객을 하는 야채가게를 지나다 대파를 두단이나 사버렸다. 유난히 파를 좋아하는 아들 덕분에 우리집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127%2Fimage%2F-pLwHECy0F4n7WLfweipXhvllSU.jpg" width="500" /> Thu, 27 Feb 2025 06:27:10 GMT 먼 산에 뜬 달 /@@e127/63 농담 한 송이 - &lt;시집&gt; 누구도 기억하지 않는 역에서 - 허수경 /@@e127/62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127%2Fimage%2FAx-dAMhc_mgZd14EcEmJhKNa2yU.jpg" width="500" /> Thu, 11 Jul 2024 07:28:34 GMT 먼 산에 뜬 달 /@@e127/62 미싱은 잘도 도네 돌아가네 - &lt;열세 살 여공의 삶&gt;, 신순애 지음, 한겨레출판 /@@e127/61 빨간 꽃 노란 꽃 꽃밭 가득 피어도 하얀 나비 꽃 나비 담장위에 날아도 따스한 봄바람이 불고 또 불어도 미싱은 잘도 도네 돌아가네 '노래를 찾는 사람들'의 &lt;사계&gt;다. 나는 예전에 이 노래를 흥얼흥얼 천진하게 불러 제꼈다. 얼핏 들으면 빠르고 발랄한 느낌의 이 곡은 꽤나 유행이 되어 민중가요의 저변을 확장했다. 하지만 가사를 찬찬히 곱씹어 보면 노래가 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127%2Fimage%2F93KXzm4dVRXNqwPY4f_FexfF2V0" width="500" /> Thu, 28 Mar 2024 06:10:27 GMT 먼 산에 뜬 달 /@@e127/61 미정선생님 - 구로동 큰다우리발도로프어린이집 /@@e127/60 공벌레 으 징그러 아니야 엄마 공벌레는 미정선생님 친구야 징그러 하지마 거미다 나는 거미가 무서워 아니야 아니야 거미는 미정선생님 친구야 무서워 하지마 엄마 화를 내도 괜찮대 너무 너무 화가나면 참지말고 얘기해도 된대 미정선생님이 그랬어 어린이집 늦었다 엄마가 마음이 급하네 엄마 미정선생님이 급하게 하지말래 부지런히 하래 미정선생님은 크니까 밥을 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127%2Fimage%2F9SkU0p4hqsiOIiXolEiIozDI5vA.png" width="500" /> Fri, 15 Mar 2024 06:18:17 GMT 먼 산에 뜬 달 /@@e127/60 괴물이어도 괜찮아 - 고레에다 히로카즈 - &lt;괴물&gt; /@@e127/59 아직 흥분과 열기가 덜 뭉쳐진 시간&nbsp;금요일 오후&nbsp;고레에다 히로카즈의 &lt;괴물&gt;을 관람했다. 영화는 화재 현장의 날름거리는 불길, 소방차와 구급차의 사이렌으로 시작해 산사태와 폭풍우로 범람하는 거대한 물의 이미지로 끝을 맺었다. 돌아오는 길 당산철교 위에서 흐릿한 눈으로 검은 한강을 바라본다. 저 강은 영화속 마을 한가운데 있는 커다란 호수를 닮았다. 그 호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127%2Fimage%2FSVl7t12ri7X-IRzSsF8FQpwEwhQ.png" width="500" /> Tue, 12 Mar 2024 06:04:21 GMT 먼 산에 뜬 달 /@@e127/59 우산 하나 아이 둘 /@@e127/58 비가 아직도 온다. 왠 겨울비가 여름 장마처럼 며칠을 추적추적 내리는지 원. 이 비가 지나고 나면 꽃샘이가 올라나 봄봄이가 올라나. 작은 아이가 집에 돌아올 시간이다. 우산이 없을텐데 이 녀석. 홈빡 비 맞은 생쥐꼴을 하고 돌아오겠지. 데리러 가야겠다고 마음먹고 현관문을 열고 나가 복도밖으로 손을 뻗어 비를 가늠한다. 내려다보니 작은 아이가 제 친구와&nbsp;<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127%2Fimage%2FKIAJyEi0WmAD15CH6PofWCDstFg.png" width="322" /> Thu, 22 Feb 2024 07:21:18 GMT 먼 산에 뜬 달 /@@e127/58 아버지의 자전차 - 지금은 없는 이야기. 자전차도. 아버지도 /@@e127/56 당근마켓에서 자전거 하나를 업어 왔다. 안장 뒤에 작은 짐받이가 있다. 딸아이는 거기에 답싹 올라앉더니 자기를 태우고 달리란다. 염려와 걱정을 담아 거절하지만 통할리가 없다. 작고 마른 녀석이라 수월하게 달릴 수 있을 것 같았다.하지만 균형을 금세 잃고 핸들을 잡은 손이 흔들거린다. 녀석은 불안정한 스릴이 주는 즐거움에 꺅 꺅 소리를 지르고 내 허리를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127%2Fimage%2FPnABm4PjT2k_ZUgRZHVHpZDkpkI.png" width="500" /> Thu, 15 Feb 2024 22:57:38 GMT 먼 산에 뜬 달 /@@e127/56 비둘기 /@@e127/55 여덟살 아이들을따라가면 귀가 즐겁다 소영아, 너 그거 알아? 나는 어렸을 때 참새가 자라서 비둘기가 되는 줄 알았지 뭐야 나도 차암 소영이 눈이 똥그래진다 우어 대박 그게 아니란 말이야? 아이고 뉘집 딸래미들인지 못말려 증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127%2Fimage%2FFUNorVHLnxUWABwdUkwQkNTHDaA.jpg" width="500" /> Thu, 09 Nov 2023 05:10:10 GMT 먼 산에 뜬 달 /@@e127/55 가을이다 부디 아프지 마라 - 시 소개를 가장한 만년필 자랑 /@@e127/54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 - 나태주 너,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 오늘의 일은 오늘의 일로 충분하다 조금씩 모자라거나 비뚤어진 구석이 있다면 내일 다시 하거나 내일 다시 고쳐서 하면 된다 조그마한 성공도 성공이다 그만큼에서 그치거나 만족하라는 말이 아니고 작은 성공을 슬퍼하거나 그것을 빌미 삼아 스스로를 나무라거나 힘들게 하지 말자는 말이다 나는 오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127%2Fimage%2FbuIUp-1SYXYgpLojs2XKTT1XROg.jpg" width="500" /> Mon, 30 Oct 2023 05:40:50 GMT 먼 산에 뜬 달 /@@e127/54 더 이상 만국기는 펄럭이지 않는다 - [ 사진 일기 ] 라떼돋는 초등학교 대운동회 /@@e127/53 2023.10.13 초등학교 다니는 작은 녀석 대운동회 날. 코로나 때문에 전학년이 같은 날 참여하는 운동회는 입학하고 처음이다. 지 또래 엄마들보다 늙은 엄마가 창피할까봐 화장에 힘을 주고(그래봤자 립스틱을 한 겹 더 바르고 거울을 좀 더 오래 쳐다봤다는 이야기) 제일 깨끗한 옷을 골라 입고 나선다. 교문에 들어서니 알록달록 대형 에어바운스와 바람을 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127%2Fimage%2FsDO0s1rH3NhTxU_D2DPXzZ6vEaU.png" width="500" /> Tue, 24 Oct 2023 07:43:16 GMT 먼 산에 뜬 달 /@@e127/53 칼국수에 진심인 편 - [ 사진 일기 ] 프로 칼국수어 /@@e127/52 2023.10.22 소울푸드(Soul Food)라는 말은 다들 들어보고 꼽아보기도 했을 것이다. 유년시기 추억을 소환하는 음식이나 힘들때면 생각나는, 먹고 나면 영혼까지 위로받는 음식쯤으로 통용되는 것 같다.언젠가 누가 나의 소울푸드에 대해 물어본 적이 있다. 나는 생각할 것도 없이 칼국수와 된장찌개라고 대답했다. 어릴 때 엄마는 홍두깨로 밀가루 반죽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127%2Fimage%2Fx9mlGNdzHskQltPKQeXtoZoG6AE.jpg" width="500" /> Mon, 23 Oct 2023 03:48:57 GMT 먼 산에 뜬 달 /@@e127/52 파프리카를 심었더니 글쎄 - 뿌린대로 거두고 있습니다 /@@e127/51 놀라지 마시라. 파프리카가 열렸다. 파프리카 씨를 심었더니 싹이 나고 잎이 나고 줄기가 굵어지더니 꽃이 피고 파프리카가 열렸다.&nbsp;별스럽지도 않은걸로 제목 낚시를 한 것이 아니다.&nbsp;텃밭상자에 뭘 좀 심어 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저 과정은 당연한 것이 아니다. 잎이 나고 꽃이 피고 열매가 열리는 과정중 어느 단계는 동티가 나&nbsp;결실을 못 보는 경우가 허다하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127%2Fimage%2FUidOK-OntctoOoySfFHTrgF1PxI.jpg" width="500" /> Mon, 23 Oct 2023 03:48:33 GMT 먼 산에 뜬 달 /@@e127/51 수거 ____ 할 수 있읍니다. - [ 사진 일기 ] 자꾸만 궁금하고 자꾸만 생각나고 /@@e127/50 2023.10.19아파트 음식물 쓰레기 수거함에 붙어 있는 안내문이다. 쓰레기를 버릴때마다 원래 뭐라고 썼다가 지운 것일까 생각해본다. 글자가 지워져 애매하게 넓은 간격이 궁금하다. '비닐 봉지는 옆에 있는 비닐봉지 수집통에 넣어주세요.' 같고, '봉지째 넣으시면 수거업체에서 수거 거부&nbsp;할 수 있읍니다.' 정도 일수 있겠으나 아랫줄에서 '거부' 달랑 두글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127%2Fimage%2F5A-_lUow2b0-uSPp0jNGVcUzHIk.jpg" width="500" /> Mon, 23 Oct 2023 03:48:15 GMT 먼 산에 뜬 달 /@@e127/50 징검돌 - [ 사진 일기 ] &nbsp;돌 몇 개만 있으면 이어진다 /@@e127/49 2023.10.17 하천을 지나다 징검돌을 만났다. 징검..징검.. 문득 그 말의 시작이 궁금하다. 징검돌, 징검다리의 '징검'은 '징그다'에서 나왔다. [징그다]해지기 쉬운 곳이나 해진 곳을 다른 천을 대고 듬성듬성 꿰매다. 처음 접하는 단어다. 찾아보길 잘했다. 배우고 찾으려고 하면 새로운것 투성이다. 유년시절 우리집 근처 검은 하천에도 징검돌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127%2Fimage%2Flhb--Y83XNzEngyEPRMpYJkrWZM.jpg" width="500" /> Mon, 23 Oct 2023 03:47:36 GMT 먼 산에 뜬 달 /@@e127/49 뭐든지 말아드립니다 - [ 사진 일기 ]&nbsp;&nbsp;남편의 필살기 계란 말이 /@@e127/48 2023.10.15 남편은 계란 말이를 정말이지 3000만큼 잘 한다. 계란을 뼈와 살.. 아니 노른자와 흰자로 나눈 후 마는 건데 이건 솔직히 내가 졌다. 기꺼이 지겠다. 앞으로도 쭉 지고 싶다. 나는 물개 박수를 치며 성실한 리액션을 해주고 식사 준비의 수고를 던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127%2Fimage%2F5yKGdrs9bcHxKlhumGKz90z2DFw.jpg" width="500" /> Mon, 23 Oct 2023 03:46:57 GMT 먼 산에 뜬 달 /@@e127/48 삼각김밥 그 애매함 - [ 사진 일기 ]&nbsp;&nbsp;둥글지도 모나지도 않고 /@@e127/46 2023.10.09아이들 주려고 가끔 삼각김밥을 싼다. 일반 김밥에 비해 품이 덜 들고 준비할 재료도 적다. 마트에 가면 비닐에 든 네모난 삼각김밥 템플릿이 있다. 밥에 챔기름, 소금, 깨 넣어서 양념하고 가운데 들어갈 소를 한종류나 두종류 준비한다. 불고기도 좋고 참치마요도 좋고 햄도 좋고 스크램블에그도 좋다. 복불복이다. 뭐가 걸릴지 몰라 기대하며 테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127%2Fimage%2FZqg9yLA2soOV7zr1p-4_VAJJfYY.jpg" width="500" /> Mon, 23 Oct 2023 03:45:51 GMT 먼 산에 뜬 달 /@@e127/46 내가 좋아하는 신발 - [ 사진 일기 ] 그런데 한 짝 밖에 없지 /@@e127/45 2023.10.07 당근으로 자전거 하나를 업어왔다. 따릉이를 자주 탔는데 관리 안해도 되고 편한 점이 많지만 걔는 여간 무거운게 아니다. 오르막에서 페달을 밟을 때면 무릎 도가니가 살살 녹는게 느껴진다. 나는 내 연세를 존중해줘야 한다. 전주인이 자전거 킥스탠드에 신발을 신겨준게 따라왔다. 어째 자전거가 바퀴로 굴러온게 아니고 저 신발로 깡총깡총 뛰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127%2Fimage%2FKEKaEIuorEPX1pYxu_5M44QpWxE.jpg" width="500" /> Mon, 23 Oct 2023 03:45:28 GMT 먼 산에 뜬 달 /@@e127/45 뚝딱이 목공방 전시회 - [ 사진 일기 ] 나무야 나무야 가을 나무야 /@@e127/44 2023.10.05 우리 동네 목공방 전시회. 나무를 찰흙처럼 빚는 사람들. 나무색이라고 쉽게 얘기하지만 수많은 나무 어느 한 색도 같은게 없다. 모두 다른 결을 가지고 있으며 제 안에 품고 있는 이야기도 모두 다르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127%2Fimage%2FIfBS6IUtx_LniGRRZin9OT0szxM.jpg" width="500" /> Mon, 23 Oct 2023 03:44:53 GMT 먼 산에 뜬 달 /@@e12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