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기자 김지수 /@@e1CM 17년간 기자로 일함. 글과 방송, 유튜브를 통해 소통 중. '3,923일의 생존 기록' 출간. 연합뉴스TV에서 생방송 '김지수의 글로벌 브리핑', '김지수의 건강 36.5' 진행 ko Tue, 29 Apr 2025 08:23:52 GMT Kakao Brunch 17년간 기자로 일함. 글과 방송, 유튜브를 통해 소통 중. '3,923일의 생존 기록' 출간. 연합뉴스TV에서 생방송 '김지수의 글로벌 브리핑', '김지수의 건강 36.5' 진행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1CM%2Fimage%2Fz9V5Q_ZEZ5ORBouzCwty6JxyP-0 /@@e1CM 100 100 살아야 한다&hellip; 그때 그 눈동자들이 지켜보기에 /@@e1CM/41 기자가 된 후 수많은 사람을 만났지만, 단 한 번의 만남인데도 잊히지 않는 얼굴이 있다. 누군가의 목소리, 체취, 때론 몸에 달고 있는 장치에서 &lsquo;그때 그 사람&rsquo;이 떠오른다. 국민의 알 권리라는 이유로 자신의 삶을 들여다보도록 허락한 사람. 환자다. 횡단보도 앞에 멈춰 선 용달차를 보면서 그를 떠올렸다. 차량에는 의료용 산소통 여러 개가 실려 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1CM%2Fimage%2Ff3528MW7ok12o38P-eUnqatisD8.jpg" width="500" /> Sun, 27 Apr 2025 13:41:12 GMT 전직 기자 김지수 /@@e1CM/41 연재를 마치게 됐습니다 /@@e1CM/40 전할 이야기는 많았지만, 여러 이유로 연재를 끝내기로 했습니다. 결정 내리기까지 고민이 컸습니다. 못다한 이야기는 브런치북 '마음의 품격'에 일부라도 녹이도록 할게요. 부족한 저에게 관심 가져주시고 힘을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Sat, 26 Apr 2025 12:21:45 GMT 전직 기자 김지수 /@@e1CM/40 또르르&hellip;마음속 '유리구슬'이 튀어나오면 안돼! /@@e1CM/39 '외모~ 췌~~~크!' 현관 앞 전신 거울로 얼굴 한번 훑고 밖으로 나가다 멈칫. &lsquo;구슬은 잘 있는 거지? 잘 챙기자.&rsquo; 외출 전 체크 포인트다. 수년 전 마음이 회복된 이후, 나는 조련사로 거듭났다. 감정 조련사. 마음속 여러 감정의 상태가 어떤지 확인하고 이 감정들과 &lsquo;밀당&rsquo;한다. 마음의 주인에게 소외당하고 있는 감정은 없는지, 문제를 일으킬 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1CM%2Fimage%2Fn-N24ZVfVTSi3LUTaDMwG2wcEvU.jpg" width="500" /> Wed, 23 Apr 2025 15:00:15 GMT 전직 기자 김지수 /@@e1CM/39 &quot;인생은, 뜻밖의 응원&quot;&hellip;당신에게 묻는다면? /@@e1CM/38 결정적인 순간마다 그랬다. 전혀 예상하거나 상상할 수 없는 무언가가 등장했다. 그것으로부터 힘을 얻었다. 나와 관계가 없었던 무언가가 내 삶에 들어와 날 인도할 때, 삶은 다시 해석됐다. 어떻게든 살아보면 희망이 생길 수 있을 거라는 사실을 일깨워줬다. 그 깨우침이 잊힐 듯하면, 또다시 나타났다.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다만 공통점이 있었다. &lsquo;완벽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1CM%2Fimage%2Fbb02idA1JIDkw11ZtfP753wh0Zk.jpg" width="500" /> Tue, 22 Apr 2025 15:19:40 GMT 전직 기자 김지수 /@@e1CM/38 당신의 손은, 무슨 말을 하나요? /@@e1CM/36 &lsquo;아오, 썅! 월요일 아침부터 단체로 XX이네.&rsquo; 정부 부처 기자실이 분주하다. &ldquo;국장님들과 과장님들 인사드리러 오고 계십니다. 다들 자리에 앉아주세요.&rdquo; 기자실장님과 대변인실 직원들이 뛰어다닌다. 한 명의 기자라도 더 고위 공무원들과 인사시키는 게 지금 이들의 시급한 업무. 내가 나가려 하자, 대변인실 직원이 잡는다. &ldquo;김 기자님, 어디 가세요?&rdquo;<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1CM%2Fimage%2FiHINaN2vvjCWMIETPp6DJCIsD5I.jpg" width="500" /> Mon, 21 Apr 2025 15:00:12 GMT 전직 기자 김지수 /@@e1CM/36 내겐 이런 베프가 있어요. /@@e1CM/35 &ldquo;아우, 이런 망할 년! 언제 왔어?&rdquo; &ldquo;너 놀라게 하려고 기다렸지. 고기 사 왔어.&rdquo; 베프가 집에 와 있었다. 책상 앞에서 작업 중이던 내가 알아차리길 기다렸다. 그녀는 날 주방으로 이끌었다. &ldquo;지수야. 핏물은 이 정도 빠지면 되지?&rdquo; &ldquo;너무 빼면 맛없어. 고기는 적당히 피 맛이 나야 해.&rdquo; &ldquo;우린 식성도 같아.&rdquo; &ldquo;찰떡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1CM%2Fimage%2FfmTIhMN9Bib3Me9WIt81lXXDn4U.jpg" width="500" /> Sat, 19 Apr 2025 11:54:27 GMT 전직 기자 김지수 /@@e1CM/35 당신을 만나러 가기 전 발뒤꿈치까지 확인해 /@@e1CM/34 당신을 만나러 가기 전, 나는 모든 걸 점검합니다. 몸과 마음 모두. 음식 냄새가 나진 않는지, 귓속과 손톱이 더럽지는 않은지 확인해요. 당신이 알감자라고 놀리는 발뒤꿈치도 들여다봐요. 각질이 일지 않았나 갈라지진 않았나. 깔끔한 상태여야 난 당신에게 집중할 수 있어요. 우리 만나는 시간이 길지 않기에 당신에게 더 몰입하려 해. 요 며칠 당신을 만나러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1CM%2Fimage%2FT_CcmA0D18yvKIK8oGyKdKVh25k.jpg" width="500" /> Fri, 18 Apr 2025 02:06:41 GMT 전직 기자 김지수 /@@e1CM/34 화장 솜씨가 영 아니었던 그녀가 가르쳐준 것 /@@e1CM/33 생선에 밀가루가 묻을 땐 부침 옷을 만드는 과정일 때가 많을 것이다. 그녀에게 미안하다. 자꾸 떠오른다. 이 광경이&hellip; 크고 동그란 눈, 밑으로 향한 입꼬리, 얼굴은 앞으로 쏠린 돌출형. 웃기만 한다면, 어류에서 귀여운 얼굴로 변신이다. 인간으로 종(種)이 바뀌는 것이다. 그녀가 내 레이다 망에 들어왔다. 끌리면 관찰한다. 이번 끌림은 호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1CM%2Fimage%2FA1Di6PRfoJbQxdKjYN0YvytaUW0.jpg" width="500" /> Sat, 12 Apr 2025 15:00:15 GMT 전직 기자 김지수 /@@e1CM/33 당신 마음속엔 어떤 &lsquo;문제아&rsquo;가 살고 있나요? - 16년 전, 내 &lsquo;또라이&rsquo;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e1CM/32 ◆ 혼란을 드려 죄송합니다. 이 글을 브런치북에 넣어야 해서 다시 올립니다. 몇 주 전에 올렸던 글입니다. 죄송합니다. 서울 도심의 밤, 여자가 회전초밥 집에서 뛰쳐나와 달린다. 곧 바로 남자가 문을 박차고 나왔다. 두리번거리며 여자를 찾는다. 그 사이 여자가 지하철역으로 진입하자 남자는 어쩔 줄 몰라한다. 16년 전, 나는 내 &lsquo;또라이&rsquo; 역사에 한 획<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1CM%2Fimage%2FMOE1_yfa_SUYoy1SuTQTXbE4gsE.jpg" width="500" /> Sat, 12 Apr 2025 12:12:45 GMT 전직 기자 김지수 /@@e1CM/32 술에, 사랑에 취할 수 있어&hellip;하지만 여기엔 취하면 안돼 - 모든 걸 쏟아부었지만, 미워하고 원망하고 냉대했다 /@@e1CM/31 &ldquo;너 자신에게 취(醉)했다는 것, 그게 네가 저지른 죄야.&rdquo; 취한다는 것. 술에 취하거나 사랑에 취할 수 있다. 하지만 절대 취하면 안 되는 게 있다. 그건 자기 자신이다. 이 글은 나에게 아프다. 아물어가는 상처를 내보이며 긁어대는 것처럼 쓰라리고 부끄럽지만, 한 번은 짚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런 과오를 다신 저지르지 않기 위한 결의의 표현이다. 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1CM%2Fimage%2FgeqWC-YZBi8QoVlCF8X7rUSBn44.jpg" width="500" /> Thu, 10 Apr 2025 12:37:31 GMT 전직 기자 김지수 /@@e1CM/31 나만 보면 밥 먹자던 선배&hellip;난 왜 먹어주지 못했을까 /@@e1CM/30 그토록 미워했는데, 이제 와 미안한 건 뭘까. 나만 보면 밥 먹자고 했던 선배가 있었다. 멀리서 날 보면 밥 먹자고 뛰어오던 그 사람. 나는 왜 그와 밥을 먹어주지 못했을까. 우리에겐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긴급한 속보를 TV 화면에 자막으로 처리할 때, 나는 이 일을 할 때 아주 예민하다. TV 화면 하단에 띄우는 붉은 바탕 안에 하얀 글씨<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1CM%2Fimage%2F8juOdyHFKZSVCcQ2_EyuF62eeHM" width="500" /> Tue, 08 Apr 2025 15:00:12 GMT 전직 기자 김지수 /@@e1CM/30 훔쳐먹은 &lsquo;겨롼 프라이&rsquo;가 쏘아 올린 공 /@@e1CM/29 &ldquo;겨롼 프라이가 왜 없쬬? 제 비빔빱에 겨롼 프라이가 빠졌어요. 이거 어떻게 하실 건가요? 사좡님! 여뽀세요? 여뽀세요?&rdquo; 2009년 라디오 방송사에 다닐 때였다. 야근 근무자였던 교포 출신 영어 방송 진행자 써니(가명)가 식당에 항의했다. 비빔밥을 배달시켰는데, 계란 프라이가 빠졌다는 것이다. &ldquo;쫘증나. 아까 겨롼 프라이가 있었는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1CM%2Fimage%2FLFNI4IEVuY3qJGw-lZxFqbNy4r0.jpg" width="500" /> Mon, 07 Apr 2025 15:00:17 GMT 전직 기자 김지수 /@@e1CM/29 8년 만에 본 &lsquo;노란색&rsquo; 슬픈 눈 - &ldquo;태국만 갔다 와서 죽는 인생이 어디 있어?&rdquo;&hellip;호스피스 병동을 울린 말 /@@e1CM/28 &lsquo;노란색이 이렇게 슬플 줄이야.&rsquo; 병원에서 진료비 내역서를 보고 있던 나는, 이상한 느낌에 고개를 들었다. 휠체어를 타고 있는 노년기의 여자가 앞에 있다. 내가 의자에 앉아 있어 우리는 눈높이가 같다. 언제부터 여기에 있었나. 환자는 &lsquo;노랗다.&rsquo; 개나리 같은 활기 띤 노랑이 아니다. 얼굴은 노랑의 침전(沈澱)이 다 이뤄지고 난 후의 누르스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1CM%2Fimage%2FLYf21jDtxkiMhJ1-e1OprbR8a0c.jpg" width="500" /> Sat, 05 Apr 2025 05:38:03 GMT 전직 기자 김지수 /@@e1CM/28 나무궤짝을 바다에 버린 지 10년, 나는 괜찮다 - 그날 두 놈들을 해치우지 못했지만, 두렵지 않다 /@@e1CM/27 여자는 나무궤짝을 못질한다. 옆에 남자는 안절부절이다. &ldquo;이봐. 빨리 좀 해. 곧 밀물이 들어올 거야. 그전에 여길 떠나야 한단 말이야.&rdquo; &ldquo;&hellip;&rdquo; 여자는 못질이 다 됐는데도 여기저기 살핀다. &ldquo;놈들이 온단 말이야. 빨리 배를 타야 해.&rdquo; 남자는 궤짝을 들어 배에 올린다. 여자는 연장 가방을 들고 남자 뒤를 따른다. 두 사람이 탄 작은 배는 바다로 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1CM%2Fimage%2FxS7wCSUOqF4OANd6m-TAOjMzUDg.jpg" width="500" /> Thu, 03 Apr 2025 15:00:08 GMT 전직 기자 김지수 /@@e1CM/27 장례식장 건물로 출근하는 기자 /@@e1CM/26 ◆일러두기 이 글은 2023년 6월 출간한 『3,923일의 생존 기록』(김지수 지음, 도서출판 담다)의 일부를 수정‧보완한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보건의료 분야를 취재하던 시절 한 대학병원 기자실이 리모델링했다는 얘기를 듣고 가 보기로 맘먹었다. 기자실은 본관과 떨어져 있는 건물에 있었다. 2016년 여름, 이른 아침 기자실이 마련된 건물에 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1CM%2Fimage%2FiBlG0bMo6XdoFuIx9doc3XEqvvw.jpg" width="500" /> Wed, 02 Apr 2025 15:00:09 GMT 전직 기자 김지수 /@@e1CM/26 꽃비 맞으며 대놓고 &lsquo;미친 여자&rsquo;가 된 까닭 - 인생은 &lsquo;뜻밖의 응원&rsquo; /@@e1CM/25 비가 올 때 나는 각별하게 표정을 챙긴다. 웃음을 흘리지는 않았는지, 눈에 총기가 빠지지는 않았는지. 머리도 살펴본다. 꽃잎이라도 붙어있지는 않는지. &lsquo;심하게&rsquo; 잘 웃는 나로서는 비 오는 날 조심해야 한다. &lsquo;미친 여자&rsquo;로 오해받기 쉽기 때문이다. 2021년 4월, &lsquo;꽃비&rsquo;가 내리던 날 새벽이었다. 나는 대놓고 &lsquo;미친 여자&rsquo;가 됐다. 서울 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1CM%2Fimage%2FOAc5IvhfPu_fDBTKmPg6CplxB0E.jpg" width="500" /> Tue, 01 Apr 2025 15:00:10 GMT 전직 기자 김지수 /@@e1CM/25 22년 전 상처받은 영혼을 위한 &lsquo;살(煞)풀이&rsquo; - 기자가 되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hellip;그 &lsquo;일&rsquo;이 있기 전까진 /@@e1CM/24 더디었던 인생행로가 예기치 못한 &lsquo;사건&rsquo; 때문에 일사천리로 흘러갈 때가 있다. 나는, 기자라는 직업을 택할 때 그랬다. 대학교 졸업 후 지상파 방송사 보도국에서 1년간 기자의 업무를 보조해 주는 리서처로 일할 수 있었다. 기획 뉴스 아이템을 발굴하고 취재 대상을 섭외해 기자들이 취재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이었다. 나는 리서처로 일하면서 기자라는 직<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1CM%2Fimage%2FZe9RNvJuacDo5dPM9dR8VhnS-Ng.jpg" width="500" /> Mon, 31 Mar 2025 15:00:08 GMT 전직 기자 김지수 /@@e1CM/24 100세 &lsquo;어르신&rsquo;을 목욕시키며&hellip; - 얼마나 사랑했으면 같은 &lsquo;병&rsquo;에 걸린 것일까 /@@e1CM/23 &lsquo;어르신&rsquo;을 목욕시키는 일은 예민한 작업이다. 노쇠한 나신(裸身)을 보는 건 언제나&nbsp;아프다. 빛나던 시절은 가고 없고 쓸쓸함만 남았다. 씻기는 자는 따뜻한 물이 나오는 샤워기를 본인 다리에 가져다 대 온도를 체크한다. 어르신의 약한 피부가 행여라도 자극받지&nbsp;않을까 확인하는 것이다. 샤워기를 어르신의 등 쪽으로 대면 물줄기는 등뼈와 허리뼈를 타고 흐른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1CM%2Fimage%2FJbm2Kc_uT-kfIZKVtKHyShVjpIQ.jpg" width="500" /> Sat, 29 Mar 2025 16:00:02 GMT 전직 기자 김지수 /@@e1CM/23 당신 마음속엔 어떤 &lsquo;문제아&rsquo;가 살고 있나요? - 16년 전, 내 &lsquo;또라이&rsquo;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e1CM/20 서울 도심의 밤, 여자가 회전초밥 집에서 뛰쳐나와 달린다. 곧 바로&nbsp;남자가 문을 박차고 나왔다.&nbsp;두리번거리며 여자를 찾는다. 그 사이 여자가&nbsp;지하철역으로 진입하자&nbsp;남자는 어쩔 줄 몰라한다. 16년 전, 나는 내 &lsquo;또라이&rsquo;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2009년 6월의 어느 날 저녁. 30대&nbsp;초반이었던&nbsp;나는&nbsp;한껏 멋을 내고 시청 인근 회전초밥 집 앞에 서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1CM%2Fimage%2F-Ay3vNBukXWJ04Od9I0e_kmgRKo.jpg" width="500" /> Sat, 29 Mar 2025 15:00:13 GMT 전직 기자 김지수 /@@e1CM/20 우울증 약 복용, 힘들었지만&hellip; /@@e1CM/22 ◆일러두기 보건의료 전문기자로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로부터 취재했던 내용 그리고 우울증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터득하고 깨우치며 고안한 &lsquo;관리 노하우&rsquo;를 담았다. 핵심만 전달한다. ※우울증을 겪지 않아도 노하우를 일상에 적용한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 우울증 약에 거부감이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나도 약으로 인한 졸음과 집중력 저하로 고생한 적이 있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1CM%2Fimage%2FrQaXWqoPx477DxCOHWgCt7fWPxs.jpg" width="500" /> Fri, 28 Mar 2025 15:00:10 GMT 전직 기자 김지수 /@@e1CM/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