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원이

루테인과 로또인 - 삼행시 & 끝말잇기

희원이 — Thu, 01 May 2025 22:09:53 GMT

목- 돈을 만들기 위해 성- 심껏 에- 를 쓰며 서- 서히 의- 지를 불태웠다. 어찌 보면 진실되고 경건해 보이기까지 한 과정이었다. 하- 여튼 이 사회에서 루- 저는 인간 취급 받지 못한다며, 노안의 나이에도 노화의 속도를 늦추기 위해 루테인- 을 복용했다. 노안에는 특별한 치료법이 없다며 그저 루테인을 꾸준히 복용하며 경과를 지켜보자던 의사의 말을

고전문학 읽고 고전하라 - 삼행시

희원이 — Wed, 30 Apr 2025 21:40:31 GMT

고- 전문학을 많이 읽다 보면 마음의 양- 식을 쌓는다고 하지만 이- 걸 믿고 열심히 읽어도 는- 건 빚뿐이었다. 세- 금 적게 내는 법조차 알려주지 않아서 상- 식이란 게 없는 놈이 되었다면서 모- 종의 음모가 아닐까 생각하였다. 세상에서 고전하길 원하던 누군가가 르- 포르타주처럼 고- 전적으로 사서 고생하던 놈들의 이야기를 멋들어지

보험조사관 아이유 #김지원 - 모든 놀이글의 시작이었던 형식, 연예인 팬질글

희원이 — Wed, 30 Apr 2025 11:29:09 GMT

- 원피스 등의 형태로 제한적으로 올린 적은 있는데, 제대로 올린 적은 없는 듯해, 자주 있을 일을 아니지만, 덕질로 시작되어 모든 놀이글의 시작 형태라 할 수 있을, 개인적으로는 가장 정통적 방식의 연예인 팬질글을 올려봅니다. - 아마도 브런치스토리에서는 앞으로도 거의 올리지 않을 형식입니다. ♬ 송소희: Not a Dream 우리는 살다 보면 아

아름답고, 오래도록 꿈꾸듯 아름답고 - 삼행시

희원이 — Tue, 29 Apr 2025 22:11:03 GMT

고- 니 두 마- 리는 어제 분명, 어느 워- 먼의 마음속에 있었다. 요- 자의 마음은 갈대라는 아- 주 먼 옛날의 농담은 르- 르, 평온한 수면 위로 졸 듯이 미끄러지는 백조처럼 고요해지고 제- 모습 그대로 단정하다. 니- 는 여전히 아- 름답고, 오래도록 꿈꾸듯 아름답고

손흥민 급 골 결정력? 송소희 레전드 골 모음집 - 골때녀

희원이 — Tue, 29 Apr 2025 11:52:14 GMT

할 일도 없는데 수업이나 들어가자 - 에세이

희원이 — Mon, 28 Apr 2025 21:59:10 GMT

대학생활은 선택의 연속이었다. 강의 시간표를 짜는 것부터 어떤 수업에 진심을 다할지 결정하는 일까지, 모든 것이 선택의 문제였다. 선택할 수 없는 필수 과목도 있기 마련이지만, 주어진 대로 들어야 하는 고등학교 시절과는 사뭇 달랐다. 수강 신청 때부터 불꽃 튀는 경쟁이 있었다. 인기 있는 교수님의 강의라면 특히 그랬다. 무엇보다 자기 원하는 대로 요일을

송소희의 "Not a Dream" 현재 1,495만 뷰 - 이 노래를 주목하라!

희원이 — Mon, 28 Apr 2025 10:24:52 GMT

송소희, "글로벌도 통했다" 전문가들의 견해는? 송소희 최고! 크랜베리스(보컬 돌로레스 오리어던)가 국악을 하네그려. 김윤아도 그때 그랬는데. 이 보컬 연상된다고. 송소희 쭈앙! 우주적 송소희인데! 우리 송소희 천재네. (JTBC 방송 보고는) 듀엣을 하기엔 어렵구나. 서로가 결이 안 맞으면. 아니면 서로 재즈처럼 엇갈리는 법을 알지 못하면.

'조건부 미국식 대통령 4년중임제'를 말하려다 - 놀이글

희원이 — Sun, 27 Apr 2025 21:58:47 GMT

나는 지금 이 시간부로, 계엄을 선포 윤석열이 계엄을 선포하던 밤, TV에서 흘러나오는 소리를 듣고는 뭔 소리인가 싶어 한숨이 나왔습니다. 정말 역사적 만행을 국민을 대상으로 저지를지는 꿈도 꾸지 못했으니까요. 국회로 사람들이 달려가고 장갑차와 군인 보이고 헬기가 등장하고 군인들이 칼춤을 출 것 같던 밤, 사람들이 그

너의 두 목소리 - 끝말잇기 놀이

희원이 — Sat, 26 Apr 2025 22:14:53 GMT

♬ 바래지는 라디오 전파의 잡음이 되기를 원- 하옵건대 하- 찮은 그리움이 고- 물로 남아 기필코 바- 래지는 라- 디오 전파의 잡음이 되기를. 고- 고 고 어느 시간인지 모를 어느 장소에서 들려오는 먼 소리, 쏟아지는 비들 기- 가 날아오른다. 도- 시락을 먹던 사람들 화들짝 놀라, 급한 김에 우산을 펴고는 벤치에 펼쳐놓았던 짐을 챙긴다. 합- 주가

계엄법 고치려고 개헌해 보았자, - 놀이글

희원이 — Sat, 26 Apr 2025 08:06:03 GMT

얼마전 이재명, 김경수, 김동연 후보가 토론회를 했는데, 계엄에 대해서 각자가 의견을 밝혔습니다. 예상대로 김경수 후보는 다시는 이런 위험한 일이 생기지 않게 계엄법을 손질해야 한다고 했고, 이를 위해 김동연 후보도 동의하였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과연 그것만 가지고 해결될 수 있을지 의문을 표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윤석열을 예수로까지 빗대

아침엔 해장술이지 - 에세이

희원이 — Fri, 25 Apr 2025 22:06:26 GMT

대학교 1학년 1학기가 시작되었을 무렵, 캠퍼스 바깥의 주변거리는 하나의 거대한 주점 같았다. 밤이 깊어질수록 곳곳에서 웃음과 술잔이 부딪히는 소리가 들렸다. 모두가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며 긴장을 풀고, 새로운 시작을 축하하고, 실패를 위로했다. 술자리 없는 날은 오히려 드물었다. 단골집 문을 열고 들어가면 이미 몇몇 테이블에는 아는 얼굴들이 자리 잡고

대학교 1학년 시절, 평범한 새내기 - 에세이

희원이 — Thu, 24 Apr 2025 22:07:33 GMT

대학교 1학년 시절, 나는 새로운 세계의 문이 열리는 기분을 만끽했다. 고등학교 교문 안에서 바라보던 세상은 좁디좁았지만, 대학 캠퍼스의 넓은 공간은 내게 무한한 가능성으로 느껴졌다. 잔디밭에서 들리는 친구들의 웃음소리, 그리고 캠퍼스를 스치는 시원한 바람까지, 모든 것이 신선했다. 하지만 나는 그 자유를 ‘광적으로’ 누리진 않았다. 내 체질은 어딘지 모

화단의 꽃송이를 바라보며 - 삼행시

희원이 — Wed, 23 Apr 2025 22:07:33 GMT

꽃- 을 화단에 심고 을- 의 마음을 생각한다. 꽃은 을이다. 물을 뿌려주는 사람이 있어야 하니까, 라고 생각한다. 보- 편적인 생각이라 여기면서도 소중한 꽃님이 듯- 일(드실) 물 떠와서는 화단에 물을 준다. 너- 는 무척 예쁘구나. 향기도 를- (늘) 변함없을 것처럼 진하고 아련해. 본- 래 없었던 것처럼, 분명 있는 채로. 다- 복한 사람이다,

더 나은 곳에 취직하려던 시절 - 에세이

희원이 — Tue, 22 Apr 2025 22:00:31 GMT

지금은 취직 걱정이 대학 생활의 절반을 차지하는 시대지만, 한때는 '어디에 취직할까'를 고민하던 시대가 있었다. 내가 대학을 다니던 시절, 특히 명문 대학으로 불리는 서울대에서는 그 분위기가 더욱 두드러졌다. 그렇다고 내가 서울대에 다녔던 건 아니다. 들은 이야기지만, 친구들이 한 말이 틀린 말도 아닐 것이다. 그에 따르면, 학과방에 들어서면 벽에 가득

개인주의 성향의 나 - 에세이

희원이 — Mon, 21 Apr 2025 22:03:51 GMT

그 시절의 캠퍼스는 서로 다른 취향과 목표가 뒤엉켜 공존하는 거대한 실험실 같았다. 어떤 학생들은 학생운동의 열정적인 함성에 매료되어 시위 현장으로 뛰어들었고, 나는 그저 캠퍼스의 소란스러움 속에서 철저히 혼자만의 세계를 지켰다. 누구와도 함께하지 않고, 누구의 방향도 따르지 않는 고독한 시간이 필요했다. “운동하니?” 누군가 내게 물었다. 나는 아무런

시대의 전환기 - 에세이

희원이 — Sun, 20 Apr 2025 21:58:39 GMT

대학 생활을 시작했을 때, 캠퍼스는 여전히 운동권의 열정으로 흔들리고 있었고, 다른 한쪽은 서서히 새로운 방향으로 향하고 있었다. 그 시절의 대학은 과도기였다. 운동에 관심을 두는 학생들은 서로를 알아보고 챙겼으며, 그들 중 일부는 거리로 나가 시위 현장을 지켰다. 대학 진입로에 바리케이트가 세워지고, 학생들은 그 바리케이트를 피해 등하교를 했다. 아직

지하철 승강장 네(11 11) 줄 서기 - 놀이글

희원이 — Sat, 19 Apr 2025 22:30:21 GMT

지하철역에서 에스컬레이터(한 계단에 두 명 설 수 있는 폭이라) 한 쪽만 서는 걸로 바꾸어서 계단처럼 오르려는 사람의 공간을 비워두게 캠페인 했다가, 다시 '잦은 고장 문제'로 양쪽 다 서라고 했던 것 같은데, 여전히 한쪽을 비워놓고, 계단처럼 올라가려는 사람들은 올라가는 듯합니다. 그런데 기사를 찾아 보니, ☞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한줄서기'는 에티

하루키의 "적어도 끝까지 걷지는 않았다" - 놀이글

희원이 — Sat, 19 Apr 2025 06:13:41 GMT

"적어도 끝까지 걷지는 않았다"라는 문장만 보고는 중의성이 있다고 느꼈습니다. 의미가 한 문장 안에서 소용돌이 친 것이죠. 아 진짜 간단한 문장 같은데? 이러다가 따져보고는 띠옹해지는 기분이 드는 것이죠. 이래 가지고 한 문장이라도 제대로 쓸까 싶고, 막 한국어가 싫어질 수도 있습니다. 한국어는 주어도 잘 생략되거나 앞뒤 문맥에 따

그에게는 부자연스럽게 - 원피스 & 고흐

희원이 — Fri, 18 Apr 2025 21:56:24 GMT

그는 잊혀지고 있었다. 그것은 있어야만 할 일은 아니었지만, 있게 되는 일이었다. 그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그에게는 부자연스럽게.

애도의 주문 - 끝말잇기 놀이

희원이 — Thu, 17 Apr 2025 22:12:32 GMT

♬ 무슨 말이 필요할까 므- 슨 말이 필요할까? 비- 밀은 오래가지 못했다. 보- 배로운 당신은 셋- 을 세더니 에- 도의 주문을 외웠다. 게- 보를 읊었다. 친- 구의 친구가 죽고, 그 죽은 친구의 친구가 애도한 뒤 죽었다. 절- 간에 숨어있던 을- 적한 귀신이 여전히 보- 란 듯이 살아보겠다며 이- 생의 습관을 말한다. 는- 물은 헛되이 그리워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