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벙돈벙 /@@e979 찬란한 30대를 꿈꾸는 20대의 이야기/ 어느 순간 어른이 되어버린 나와 그대에게 _ 오늘 하루도 여전히 방황하며 아무렇지 않은 척 버텨내는 중입니다만 _ 인생을 그리는 작가 ko Mon, 05 May 2025 20:44:08 GMT Kakao Brunch 찬란한 30대를 꿈꾸는 20대의 이야기/ 어느 순간 어른이 되어버린 나와 그대에게 _ 오늘 하루도 여전히 방황하며 아무렇지 않은 척 버텨내는 중입니다만 _ 인생을 그리는 작가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979%2Fimage%2Flyv2b7NivBmhW-phzgA1j2O6n04.PNG /@@e979 100 100 오늘도 아무렇지 않은 척 살아간다 - 고장 난 시계, 다시 흘러가는 시간 /@@e979/257 이 글을 쓰기 위해 1년 만에 브런치에 들어왔다. 발행일은 작년 3월이 마지막에 멈춰 있다. 한동안 일기를 쓰지 못했다. 아니 솔직히 말하자면 매일은 아니지만 힘들 때마다 일기를 써놓고 저장만 해두었다. 어느 한 구석에 처박아두어서 먼지가 켜켜이 쌓인 일기장을 펼쳐 보며 다시 시작해보려 한다. 2024년은 그랬다. 희망과 절망이 같이 있었던 한 해였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979%2Fimage%2Fk8N7hK0UwesfnGn_K_x_Ei1xHOk.PNG" width="500" /> Sat, 03 May 2025 11:50:35 GMT 덤벙돈벙 /@@e979/257 오늘도 아무렇지 않은 척 살아간다 - 보호자의 일기 174 - 초점 /@@e979/211 8월은 태풍으로 인한 피해로 인해서 뉴스가 시끌벅적하다. 창밖의 거센 바람을 못 이겨서 짓눌리는 나무를 보고 있으면 차라리 병원에 있는 게 다행이라는 안도감이 들 정도니 말이다. 동생은 8월 초에 인지 검사를 진행했다. 한 달에 한 번씩 검사를 하는데 처음엔 0점 저번 달은 16점, 이번에는 20점으로 올랐다. 이 정도면 만점인 30점도 기대해 볼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979%2Fimage%2FowJb1viyJCWFjz72YnUhGMMkjKc.JPG" width="500" /> Sat, 02 Mar 2024 18:01:37 GMT 덤벙돈벙 /@@e979/211 오늘도 아무렇지 않은 척 살아간다 - 보호자의 일기 173 - 8월 시작 /@@e979/201 2023년 8월 3일 목요일 불안한 감정을 억누르느라 힘들었던 7월은 지나가고 8월은 최대한 가벼운 마음가짐으로 지내보려 노력하는 중이다. 확실히 옥상에서 산책을 하니깐 복잡했던 감정들이 정리가 되는 느낌이다. 그래서 이번 달은 새로운 시작을 위해서 이것저것 시도를 할 예정이다. 의욕에 불타 올라서 구매한 책도 왔고 병원에서 편하게 신고 다닐 Sun, 14 Jan 2024 14:34:57 GMT 덤벙돈벙 /@@e979/201 오늘도 아무렇지 않은 척 살아간다 - 보호자의 일기 172 - 7월의 마무리 /@@e979/197 2023년 7월 24일 월요일 요즘 들어 동생입에서 나온 말을 듣고 있자면 생각지도 못한 말을 내뱉어서 적잖이 당황한다. 밥을 먹다 동생을 놀릴 심산으로 입을 벌리면 불쾌한 듯 인상을 찌푸리며 얘기한다. 동생: &ldquo;나한테 더러운 거 가르치지 마.&rdquo; 누나: &ldquo;내가 뭘 했다고 그래&rdquo; 동생: &ldquo;내 앞에서 더러운 거 하잖아.&rdquo; 누나: &ldquo;깨끗하거든&rdquo; 동생:&ldquo;<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979%2Fimage%2FnMHfTv-5P21Szkv3yo9O9lvnnJE.jpg" width="500" /> Mon, 01 Jan 2024 12:41:59 GMT 덤벙돈벙 /@@e979/197 오늘도 아무렇지 않은 척 살아간다 - 보호자의 일기 171 - 장난스러운 주말 /@@e979/189 2023년 7월 22일 토요일 오늘은 평화로운 듯 아닌 듯한 주말이다. 재활을 하고 기껏 목욕을 다 시키고 나니 나를 맞이하는 건 동생의 응가였다. 정말 이럴 순 없다. 목욕을 끝마치고 돌아오니 우리 자리에 옥수수와 두유가 놓여있다. 병실에 있다 보면 함께 생활하는 사람들이 먹을 것들을 나눠주면서 음식이 끊임없이 생긴다. 그래서 살이 찌나 보다. Sun, 10 Dec 2023 14:17:39 GMT 덤벙돈벙 /@@e979/189 오늘도 아무렇지 않은 척 살아간다 - 보호자의 일기 170 - 뜻밖의 진실 /@@e979/188 2023년 7월 21 금요일 오늘은 중복이라서 점심으로 닭백숙이 나왔다. 하지만 우리 남매는 먹지 못 한다. 동생은 모든 식사가 죽으로 나오고 있고 나는 보호자식을 신청하지 않았다. 병원밥에 대한 기대가 없기도 하고 무언가를 먹기도 귀찮을 때가 많아서 간단한 먹거리로 끼니를 때우고 있는데 오늘처럼 맛있는 게 나올 때면 살짝 혹하기도 한다. 닭 대신 Sun, 26 Nov 2023 14:08:59 GMT 덤벙돈벙 /@@e979/188 오늘도 아무렇지 않은 척 살아간다 - 보호자의 일기 169 - 스트레스 속 즐거움 /@@e979/186 2023년 7월 20일 목요일 요즘 동생 건강 호전 속도에 가속이 붙었다. 하루가 다르게 좋아지는 건 정말 기쁜 일이지만 그럴수록 내 마음은 조급해진다. 혹여나 좋은 시기에 적절한 도움을 주지 못 할까 봐 불안하다. 그래서 절대 동생을 가만히 두지 않는다. 한 번이라도 더 운동을 시키고 말을 건다. 내가 지금 제대로 하고 있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나름대로 Tue, 07 Nov 2023 13:46:46 GMT 덤벙돈벙 /@@e979/186 오늘도 아무렇지 않은 척 살아간다 - 보호자의 일기 168 - 허를 찌르는 대화 /@@e979/185 2023년 7월 19일 수요일 일어나자마자 잠이 덜 깬 눈을 비비며 텀블러에 물을 받으러 탕비실로 향했다. 나는 피곤한 몸을 이끌고서는 정수기 앞에 겨우 서있는데 탕비실에 있는 아주머니들은 아주 힘이 넘친다. 이른 아침부터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lsquo;좋은 아침&rsquo;이라고 외치며 서로 인사를 나누는 모습을 보고 속으로 감탄했다. 그러다 간병인 아주머니들이 나누는 Sun, 05 Nov 2023 12:35:41 GMT 덤벙돈벙 /@@e979/185 오늘도 아무렇지 않은 척 살아간다 - 보호자의 일기 167 - 비 오는 날의 행복 /@@e979/184 2023년 7월 18일 화요일 아침에 눈을 뜨니 병실이 어둑어둑하다. 창밖에서는 비 내리는 소리가 들린다. 날씨가 흐리면 환자들의 기분 상태도 같이 가라앉는다는데 다행히 동생의 컨디션은 좋아 보인다. 나 또한 어젯밤 일찍 자서 그런지 쌓인 피로가 조금 사라진 느낌이 들었다. 평소에는 새벽 1, 2시에 자고 오전 6시 반에 일어났더니 항상 피곤한 상태였다 Thu, 02 Nov 2023 11:27:28 GMT 덤벙돈벙 /@@e979/184 오늘도 아무렇지 않은 척 살아간다 - 보호자의 일기 166 - 작은 행운 /@@e979/183 2023년 7월 17일 월요일 어김없이 똑같은 아침이 맞이했지만 여행을 다녀와서 그런지 기분이 새롭다. 예전과는 다른 에너지가 감도는 듯하다. 새롭게 바뀌는 운의 전환점에 서있는 느낌이다. 며칠 전에 재미 삼아 샀던 로또 번호를 동생과 함께 맞춰 보았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인가. 동생이 터무니없이 불러준 번호로 5등에 당첨됐다. 심지어 5줄을 전부 같<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979%2Fimage%2F2ROrJiZvS6CPHVq_lrkJubqS86g.JPG" width="500" /> Tue, 31 Oct 2023 13:25:21 GMT 덤벙돈벙 /@@e979/183 오늘도 아무렇지 않은 척 살아간다 - 보호자의 일기 165- 좌충우돌 합천 여행 2 /@@e979/237 2023년 7월 16일 일요일 새벽부터 비가 거세게 내린다. 저녁부터 빗줄기가 거세 지더니 결국 오늘 합천에는 호우주의보가 떴다. 텐트 안에서 듣는 빗소리가 심상치가 않다. 퇴실 시간에 맞춰 짐정리를 하고 난 뒤 의자에 앉아 비구경을 하면서 그치기를 기다렸다.. 그래도 이번 여행에서 즐길 건 다 즐기고 떠나는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 만약 오늘 수상 레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979%2Fimage%2FGxaHI_PVvYZJ-DScuoFaHwHYKhQ.JPG" width="500" /> Wed, 25 Oct 2023 11:42:02 GMT 덤벙돈벙 /@@e979/237 오늘도 아무렇지 않은 척 살아간다 - 보호자의 일기 164 - 좌충우돌 합천 여행 /@@e979/227 2023년 7월 15일 토요일 오늘은 합천으로 여행 가는 날이다. 이른 아침부터 눈을 뜨니 운전을 하기로 했던 친구 한 명이 호우주의보가 떴는데 빠지와 글램핑이 가능하냐고 물어왔다. 혹시나 싶어서 어제 숙소에 연락해서 근방에 산사태 위험이 없는지 확인 전화를 해봤는데 아무 이상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대답했다. 친구는 그래도 불안한지 강이 범람하고 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979%2Fimage%2Fl4AFe-F1RHnfHlTU9V6Lmb6rz2k.JPG" width="500" /> Tue, 26 Sep 2023 14:59:08 GMT 덤벙돈벙 /@@e979/227 오늘도 아무렇지 않은 척 살아간다 - 보호자의 일기 163 - 우당탕탕 여행 전날 /@@e979/226 2023년 7월 14일 금요일 오늘은 유독 날이 흐리고 빗줄기가 더욱 거세다. 내일이면 합천으로 여행을 가는 날인데 비가 많이 오지 않을 거라는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별 탈이 없이 무사히 놀 것만 같은 기분이랄까. 아무튼 근거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 나의 직감이다. 점심쯤에는 장을 보러 간 친구들에게 연락이 왔다 Wed, 20 Sep 2023 13:22:25 GMT 덤벙돈벙 /@@e979/226 오늘도 아무렇지 않은 척 살아간다 - 보호자의 일기 162 - 의미 없는 숫자놀이 /@@e979/222 2023년 7월 13일 목요일 따분한 일상에 새로운 재미거리가 생겨났다. 그건 바로 스레드. 이제는 글도 그림도 점점 의무가 되어가는 시점에서 나의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것이&nbsp;나온 것이다. 아무래도 이제 막 뜨는 소셜 미디어라서 그런지 유저들은 팔로워수를 늘리기 바쁘다. 처음에는 이게 뭔가 싶다가 나도 슬며시 팔로워 모으기에 동참을 해보았다. 서로 쌍방 Mon, 18 Sep 2023 13:12:48 GMT 덤벙돈벙 /@@e979/222 오늘도 아무렇지 않은 척 살아간다 - 보호자의 일기 161 - 아이스크림 /@@e979/179 2023년 7월 12일 수요일 오늘은 한 달에 한번 소변 검사가 있는 날이다. 이제는 요령이 생겨서 그런지 그전보다 실수가 덜하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자기 전에 소변을 받기 위해서 끼워놓은 비닐 주머니를 보니 무사히 성공한 걸 확인할 수 있었다. 무리 없이 소변 검사통에 옮겨 담고서 주어진 숙제 하나를 해결했다는 생각에 안도감이 들었다. 요즘 문제 Thu, 14 Sep 2023 14:41:44 GMT 덤벙돈벙 /@@e979/179 오늘도 아무렇지 않은 척 살아간다 - 보호자의 일기 160 - 로또 /@@e979/212 2023년 7월 11일 화요일 오늘은 용인에서 부산으로 온 지 정확히 3개월째 되는 날이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식단이 변경되는 날이기도 하다. 되돌아보니 콧줄을 빼고 죽을 먹기까지 5개월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동생이 한 단계씩 발전할수록 가족들은 불안을 덜어낸다. 가족뿐만 아니라 병실생활을 함께 하는 사람들도 축하를 해준다. 참 기쁜 일이다. 그런 Tue, 12 Sep 2023 14:59:23 GMT 덤벙돈벙 /@@e979/212 오늘도 아무렇지 않은 척 살아간다 - 보호자의 일기 159 - 이상한 대화 /@@e979/178 2023년 7월 10일 월요일 또다시 하루가 시작되었다. 동생은 아침으로 미음과 바나나를 야무지게 먹는다. 사람들은 어찌나 타인에게 관심이 많은지 항상 참견을 한다. 경관 유동식을 할 때는 피딩법에 대해서 팩을 데워야 한다니 속도가 어떴니 이런 말을 했던 터라 콧줄만 빼면 그런 관심에서 벗어날 줄 알았다. 하지만 어른들의 말씀은 끊임이 없었다. 콧줄을 빼 Wed, 06 Sep 2023 14:41:06 GMT 덤벙돈벙 /@@e979/178 오늘도 아무렇지 않은 척 살아간다 - 보호자의 일기 158 - 흐르는 시간 /@@e979/177 2023년 7월 9일 일요일 오늘은 다시 병원으로 돌아가는 날이다. 어제 건강검진을 받고 나서 친구를 만난 일 마치 꿈만 같았다. 출발하기 전에 빠진 건 없는지 확인을 하다가 테이블 위에 놓인 건강검진 결과지를 훑어봤다. 뇌파 결과지를 보면서 처음에는 이런 걸 언제 검사했나 싶었다가 꾸벅꾸벅 졸면서 검사를 받았던 것이 떠올랐다. 결과지를 보니 눈에 Tue, 05 Sep 2023 14:36:11 GMT 덤벙돈벙 /@@e979/177 오늘도 아무렇지 않은 척 살아간다 - 보호자의 일기 157 - 건강검진 /@@e979/210 2023년 7월 8일 토요일 새벽에 일어나서 마지막 약을 복용하고 오전 7시 20분쯤 병원으로 출발했다. 건강검진을 받기 전 어떤 진료를 선택할지 정했다. 아무래도 뇌혈관 검사도 받아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뇌 MRA를 추가하고 환복을 했다. 생각보다 검사는 순식간에 진행됐다. 안내받은 층으로 향하니 오전이라 그런지 사람이 없었기에 대기 없이 C Wed, 30 Aug 2023 14:27:47 GMT 덤벙돈벙 /@@e979/210 오늘도 아무렇지 않은 척 살아간다 - 보호자의 일기 156 - 건강검진 전날 /@@e979/209 2023년 7월 7일 금요일 내일은 건강검진을 받으러 갈 예정이라서 점심 이후부터 금식을 해야 한다. 대장 내시경과 위 내시경도 함께 진행할 거라 3일째 카스테라와 두유만 먹고 있었다. 쓸데없이 투철하게 준비를 해서 그런지 오늘만 해도 화장실을 몇 번이나 들락날락거려야 해서 괴롭다. 관장을 하기도 전에 이미 몸속에 있는 것들이 비워지는 느낌이다. Mon, 28 Aug 2023 13:40:07 GMT 덤벙돈벙 /@@e979/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