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동 김종남 /@@eCgg <길이 글인가 2>를 eBook으로 출간(2024년 4월29일)했다. 2014년에 발간한 <글이 길인가>에 이은. 생에 활기를 주는 생활칼럼이다. ko Wed, 30 Apr 2025 08:09:40 GMT Kakao Brunch <길이 글인가 2>를 eBook으로 출간(2024년 4월29일)했다. 2014년에 발간한 <글이 길인가>에 이은. 생에 활기를 주는 생활칼럼이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k.kakaocdn.net%2Fdn%2FwzZjz%2FbtqB7bTpfkD%2FzLLbVyCaFmlNXg4qkIG3eK%2Fimg_640x640.jpg /@@eCgg 100 100 하얀 낮달을 찾는 이유 - 낮달은 찾는 사람 눈에만 보인다 /@@eCgg/131 “친구야, 하늘 좀 봐 / 꿈을 가지라는 말은 아니지? / 그냥 올려다봐 기분이 좋아져 꿈꾸는 기분이야 / 미세먼지를 뚫고 달이 빛나고 있었다 (---) ”  < 달 봐 / 오 은 > 빌딩과 빌딩 사이 아스팔트 길만 오가다, 하늘이 있는 걸 자주 잊게 된다. 하루 종일 하늘을 쳐다보지 못했던 그런 날도 있었다. 사람이 우주라면, 몸은 땅이고 마음은 하늘이 Mon, 21 Apr 2025 22:32:19 GMT 현동 김종남 /@@eCgg/131 오늘도 생일입니다 - 누구나 시를 쓰고 시인이 될 수 있는 세상 /@@eCgg/130 “살아있는 모든 날이 / 나에겐 생일(生日)이다. // 눈을 뜨니 / 오늘도 생일이구나! // 죽는 날이 / 사일(死日)이라면 // 나는 / 그날을 모른다. // 그러니, / 날마다  축하받는 / 생일뿐이다.” < 오늘도 생일 / 현동 김종남 > 나도 시를 썼다. 글을 시적 산문으로 다듬기 위해, 챗GPT의 도움을 좀 받았다. 누구나 시를 쓰고, 시인이 Sat, 12 Apr 2025 08:48:01 GMT 현동 김종남 /@@eCgg/130 우리가 아는 것은 얼마만큼인가? - 인간은 죽는날도 모르면서 끝없이 욕심을 낸다 /@@eCgg/129 “어떤 것을 알고자 한다면 / 정말로 그것을 알려고 한다면 / 오랫동안 바라보아야 한다./ 초록을 보면서 / “이 숲에서 봄을 보았다” 라고 말하는 것은  충분하지 않다. / 네가 바라보는 그것이 되어야한다.” < 어떤 것을 알고자 한다면 / 존 모피트 > 봄을 알려면 봄이 되라? 시인 존 모피트는 ‘정말로 그것을 알려면 그것이 되라’라고 얘기한다.  우 Sun, 06 Apr 2025 00:06:12 GMT 현동 김종남 /@@eCgg/129 갈매기 조나단을 만났는가? - 위태로운 3월을 견디어낸 자에게만 4월은 온다 /@@eCgg/128 “ 4월아, 나는 왔다 / 데미안과 어린 왕자와 갈매기 조나단을 찾아 / 견딜 수 없는 치욕을 뚫고 나는 왔다 // 사실, 삶은 총구같이 위태로운 것 / 타앙, 찰나에 세계는 소실되고 마는 것 / 동백처럼 심장이 꽃지더라도 / 4월아, 나는 끝내왔다 (---) ”    < 목련 일기 / 김인육 > 끊임없이 새로운 비행술을 배우는 갈매기 조나단 리빙스턴의 Thu, 27 Mar 2025 08:27:50 GMT 현동 김종남 /@@eCgg/128 길을 잃어 보았나요? - 밖의 길이 아닌 내안의 길은 잃을 수가 없다 /@@eCgg/127 “사람들은 자기들이 길을 만든 줄 알지만 / 길은 순순히 사람들의 뜻을 좇지는 않는다 / 사람을 끌고 가다가 문득 / 벼랑 앞에 세워 낭패시키는가 하면 / 큰물에 우정 제 허리를 동강내어 / 사람이 부득이 저를 버리게 만들기도 한다 (---)”     < 길 / 신경림 > 길을 잃어 본 적 있는가? 오래전 곡성 최악산을 등행했을 때다. 올라갈 땐 그런대로 Tue, 18 Mar 2025 23:41:25 GMT 현동 김종남 /@@eCgg/127 아름다운 인생, 어떤 이야기일까? - 아름다움은 온 몸과 영혼으로 살아내야한다 /@@eCgg/126 “(---) 어떤 이야기가, / 어떤 인생이, / 어떤 시작이 / 아름답게 시작된다는 것은 무엇일까 / 쓰러진 흰 나무들 사이를 거닐며 생각해 보기 시작하는 것이다 ” < 아름답게 시작되는 시 / 진은영 >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은 1997년 이탈리아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Life is Beautiful)’는  유대인 수용소에 갇힌 주인공(이탈리아계 Thu, 06 Mar 2025 06:51:26 GMT 현동 김종남 /@@eCgg/126 간절히 기도한 적 있나요? - 내 욕망도 못버리면서 어찌 남을 위한 기도를 /@@eCgg/125 “오, 신이시여 / 나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 존경받으려는 욕망으로부터 / 사랑받으려는 욕망으로부터 / 칭찬받으려는 욕망으로부터 / (---) / 인정받으려는 욕망으로부터 / 저를 구해내소서. (---)” < 기도 / 라파엘 메리 델 발 > 틱낫한 스님은 ‘작고 하얀 쥐를 기르는 여섯 살 소년의 기도 이야기’로 <<기도; 틱낫한 지음 2006년 명지출 Wed, 26 Feb 2025 23:41:35 GMT 현동 김종남 /@@eCgg/125 행복 만드는 붓펜 있나요? - 붓펜으로 시를 필사하는 행복 /@@eCgg/124 “이것으로 무엇을 이룰 수 있었을 것인가 만년필 끝 이렇게 작고 짧은 삽날을 나는 여지껏 본 적이 없다 // 한때 이것으로 허공에 광두정(廣頭釘)을 박고 술취한 넥타이와 구름을 걸어 두었다 이것으로 경매에 나오는 죽은 말 대가리 눈화장을 해주는 미용사 일도 하였다. (---)”           < 만년필 / 송찬호 > 문화 심리학자 김정운은 <남자의 물 Wed, 19 Feb 2025 22:34:22 GMT 현동 김종남 /@@eCgg/124 무슨 문제를 안고 삽니까? - 욕심이 좀 줄어든다, 문제도 좀 준다 /@@eCgg/123 “마음속의 풀리지 않는 문제들에 대해 / 인내를 가지라 / 문제 그 자체를 사랑하라 / 지금 당장 해답을 구하려 들지 말라 / 그건 지금 당장 얻을 수는 없으니까 ” < 젊은 시인에게 주는 충고 / 라이너 마리아 릴케 > 약육강식(弱肉强食) 세상에 문제없는 삶이 있을 것인가. 사람의 몸을 지배하는 오욕칠정(五慾七情)은 문제를 낳는 원천이다. 국어사전은 ‘ Thu, 13 Feb 2025 22:37:34 GMT 현동 김종남 /@@eCgg/123 사라지기 때문에 아름답다? - 아름다움은 우리를 구원한다 /@@eCgg/122 “두 번은 없다. 지금도 그렇고 /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 아무런 연습 없이 태어나서 / 아무런 훈련 없이 죽는다. (---) // 힘겨운 나날들, 무엇 때문에 너는 / 쓸데없는 불안으로 두려워하는가. / 너는 존재한다―그러므로 사라질 것이다 / 너는 사라진다―그러므로 아름답다 ” < 두 번은 없다 / 비스와바 쉼보르카 > 세상에 존재 Thu, 06 Feb 2025 09:01:09 GMT 현동 김종남 /@@eCgg/122 이십 년간 일기 쓸 수 있나요? - 읽을 때마다 진정 행복해진다 /@@eCgg/121 “사랑하는 것은 /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 / 오늘도 나는 / 에메랄드빛 하늘이 환히 내다뵈는 / 우체국 창문 앞에 와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 (---) ” < 행복 / 유치환 > 하나의 주제를 놓고 얼마나 오랜 기간 일기를 쓸 수 있을까. 청마(靑馬) 유치환은 ‘사랑’이라는 주제 하나로 20여 년간 일기 쓰듯 엽서를 썼다. 우 Wed, 29 Jan 2025 21:59:18 GMT 현동 김종남 /@@eCgg/121 청산은 어디에 있나요? - 우리는 청산에 살 자격이 충분한가 /@@eCgg/120 “살어리 살어리랏다 청산에 살어리랏다 머루랑 다래랑 먹고 청산에 살어리랏다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리 얄라 ” < 청산별곡 / 고려 가요 작자미상 > 흙길을 맨발로 걸으며 이명우가 부르는 ‘가시리’를 듣는다. 제1회 MBC대학가요제(1977년)에서 은상을 받은 노래다. 오십여 년이 흘 Wed, 22 Jan 2025 22:24:15 GMT 현동 김종남 /@@eCgg/120 꿈에서 죽어 본 적 있는가? - 우리는 어떻게 인생을 다시 시작할 수 있나 /@@eCgg/119 “(---) // 내가 인생을 다시 시작한다면 / 초봄부터 신발을 벗어 던지고 / 늦가을까지 맨발로 지내리라. / 춤추는 장소에도 자주 나가리라. / 회전목마도 자주 타리라. / 데이지꽃도 많이 꺾으리라.” < 인생을 다시 산다면 / 류시화 > 꿈에서 죽어 본 적 있는가. 다시 살아난 경험도? 며칠 전 꿈에서 죽음을 경험했다. 실제가 아닌 꿈이었지만 깨어 Tue, 14 Jan 2025 23:22:32 GMT 현동 김종남 /@@eCgg/119 무슨 노래를 부르고 싶나요? - 살다보면 많은 노래가 필요하다 /@@eCgg/118 “수천 년 / 억만 년 / 숨죽여 살아왔던 나는 / 노래를 부르고 싶었습니다 // 흙덩어리인 내가 / 도가니에 넣어졌을 때 (---)  ” < 흙피리(오카리나) / 박도진 > 흙피리는 도가니에서 구워진 뒤 태어난다. 사람은 자궁에서 10개월 자란 뒤 태어난다. 흙피리는 노래를 부르기 위해 구워졌지만, 사람은 무엇을 하기 위해 자궁에서 구워졌을까. 살다 보 Wed, 08 Jan 2025 00:10:38 GMT 현동 김종남 /@@eCgg/118 살면서 어떤 빛을 뿌리는가  - 햇빛은 인간에게 생명을 준다 /@@eCgg/117 “새벽에 누가 나에게 말했다 그러니까, 인생에는 어떤 의미도 없어 남은 건 빛을 던지는 것뿐이야 (---) ” < 거울 저편의 겨울 2 / 한 강 > 무등산은 새벽마다 빛고을에 햇빛을 뿌린다. 사는 아파트가 남향이라 동쪽 무등산을 보려면 창을 열어야 한다. 아침마다 창을 열고 무등산 햇빛을 받는다. “햇빛은 / 내가 / 아직 가보지 않은 / 천상의 / 밝 Thu, 26 Dec 2024 04:19:54 GMT 현동 김종남 /@@eCgg/117 어떻게 해야 오늘이 기쁠 수 있나? - 기쁜 날이냐, 고톹스러운 날이냐만 있을 뿐이다 /@@eCgg/116 “지금 어렵다고 해서 / 오늘 알지 못한다고 해서 / 주눅들 필요는 없다는 것 // 그리고 / 기다림 뒤에 알게 되는 일상의 풍요가 / 진정한 기쁨을 가져다준다는 것을 / 깨닫곤 한다 ” < 내 나이를 사랑한다 / 신달자 > <나이야 가라>라는 노래가 있다. 여고생 가수 김소연은 ‘나 Thu, 19 Dec 2024 13:01:33 GMT 현동 김종남 /@@eCgg/116 '현재가 되는 과거' 도움받나요? - 서울, 대구, 부산, 강능이 보통명사 광주가 된다 /@@eCgg/115 “과거가 현재를 도울 수 있는가?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할 수 있는가? (---) 너라고, 혹은 당신이라고 2인칭으로 불리는 순간 희끄무레한 어둠 속에서 깨어난 소년이 혼의 걸음걸이로 현재를 향해 다가온다. 점점 더 가까이 가까이 걸어와 현재가 된다.” - 한 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자 강연 한 강 작가는 12월7일 스웨덴 한림원에서 “이 소설(소년이 온 Wed, 11 Dec 2024 23:33:18 GMT 현동 김종남 /@@eCgg/115 그림 속 영혼을 만났는가? - '묵우'가 그림속으로 세상을 끌어들인다 /@@eCgg/114 “한 사람의 영혼을 갈라서 안을 보여준다면 이런 것이겠지 그래서 피 냄새가 나는 것이다 (---)  ” < 마크 로스코와 나 2 / 한 강 > 육체는 영혼을 얻어야 생명체가 된다. ‘육체에 깃들어 마음의 작용을 맡고 생명을 부여한다고 여겨지는 비물질적 실체’, 국어사전이 풀이한 ‘영혼(靈魂)’이다. 그런데, 비물질인 영혼이 피를 흘릴 수 있을까. 시인 한 Thu, 05 Dec 2024 00:44:45 GMT 현동 김종남 /@@eCgg/114 슬픔의 반대말은 무엇인가? - 한정된 목숨을 기지고 태어난 인생, 슬픈존재 /@@eCgg/113 “태어나 두 달이 되었을 때 / 아이는 저녁마다 울었다 / (---) // 거품 같은 아이가 꺼져 버릴까봐 / 나는 두 팔로 껴안고 / 집 안을 수없이 돌며 물었다 / 왜 그래. / 왜 그래. / 왜 그래. / 내 눈물이 떨어져 / 아이의 눈물에 섞이기도 했다 // (---) ” < 괜찮아 / 한 강 > 살다 보면 슬퍼서 Thu, 28 Nov 2024 00:05:29 GMT 현동 김종남 /@@eCgg/113 명화는 왜 보아야하는가? - 슬픔에 위안을 주고 추억과 그리움을 되살린다 /@@eCgg/112 “화가 천경자는 / 가까이 갈 수도 없고 / 멀리 갈 수도 없고 / 매일 만나다시피 했던 명동시절이나 / 이십 년 넘게 / 만나지 못하는 지금이나 / 거리는 멀어지지도 / 가까워지지도 않았다 // 대담한 의상 걸친 / 그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 허기도 탐욕도 아닌 원색을 느낀다 (---) ” < 천경자를 노래함 / 박경리 > Wed, 20 Nov 2024 10:53:05 GMT 현동 김종남 /@@eCgg/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