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도 /@@eDxZ 그냥 말은 잘하는데 마음속 찐 이야기는 털어놓지 못하는. 그래서 글이라도 써봅니다. 글로 위로하고 위로받을 용기가 생긴 크리에이터 도도의 브런치입니다. (당분간쉬어갑니다~) ko Wed, 30 Apr 2025 11:11:43 GMT Kakao Brunch 그냥 말은 잘하는데 마음속 찐 이야기는 털어놓지 못하는. 그래서 글이라도 써봅니다. 글로 위로하고 위로받을 용기가 생긴 크리에이터 도도의 브런치입니다. (당분간쉬어갑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DxZ%2Fimage%2FdDyYR_xlIzdu4xBss_Y2DR6juPk /@@eDxZ 100 100 이 결혼의 끝 /@@eDxZ/137 사람 변하지 않는다. 드라마틱하게 변하는 건 드라마일 뿐이다.&nbsp;다만 서로의 언어를 조금씩 더 잘 알아듣기 시작했다. 같은 말을 하는 사람들이 소통하기가 이렇게나 어려운 일일까 싶지만 저마다 우리는 누군가에게 &nbsp;말이 통하지 않는 외계인일수도 있겠다. 각자의 언어가 다르니 말이다. 어느 누가 그래서 그토록 싸우고 싸웠던 시간들이 아쉽지 않냐고 묻는다면 절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DxZ%2Fimage%2FUHnPfL64iunX8eEkLbLDWlm3df4.jpg" width="500" /> Wed, 18 Dec 2024 22:00:04 GMT 도도 /@@eDxZ/137 고민 있는 곳에 미련이, 미련 있는 곳에 후회가. /@@eDxZ/136 이 결혼에 진심이었나 생각하기 시작했다. 결혼하고 몇 년은 물론 진심이었다. 하지만 이내 맞지 않는 사람이라는 걸 알았고. 아무리 외쳐봤자. 저런 인간은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 이후로 결혼생활이 아닌 그냥 혼자만의 삶을 살았다. 고됬지만 상처받고 싶지 않아 뭘 바꾸기 위해 치열하게 싸우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인간은 변하지 않는다는 대전제가 나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DxZ%2Fimage%2FtPZmS19cGCLVuvMoIbXIBCo5As4.jpg" width="500" /> Wed, 11 Dec 2024 22:00:13 GMT 도도 /@@eDxZ/136 누구에게나 계획은 있다. 쳐 맡기 전까지는 /@@eDxZ/135 애들은 내가 키우고 싶었다. 하지만 일하는 동안 애를 맡길 곳이 없었다. 우선 이혼을 하고 그사이 친정부모님을 설득해 같이 살자고 할 계획이었다. 그러는 동안 남편과 시어머니는 지칠 테고 육신이 피곤해지는 걸 끔찍이도 싫어하는 사람들이라 그 정도면 지쳐 나가떨어져 애들을 순순히 내어줄 거라 생각했다. 2주에 한 번씩 아이들을 만나기로 했고, 만나는 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DxZ%2Fimage%2F6S8TZJ8i_iMiBu6ngyBiVUtL0c4.jpg" width="500" /> Wed, 04 Dec 2024 22:00:02 GMT 도도 /@@eDxZ/135 내가 미웠는지 네가 미웠는지 /@@eDxZ/134 어느 날 인터폰이 울린다. 그토록 보고 싶던 아이들이 서있다. 그리고 뒤에 남편이 있었다. 그동안 아이들에게 연락하지도 보지도 않았다. 안부를 묻지도 않았다. 분명 보면 마음 약해질 것이 뻔하다고 생각했다. 남편은 알았다. 그것을. 겨우 참고 있는 나에게 애들 카드를 들이민 것이다. 무척 사랑스럽고 반가웠지만 그런 점을 이용한 남편을 보니 눈이 뒤짚혔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DxZ%2Fimage%2FmClxwIdz9zZAQWj_2fquWIi6Yvw.jpg" width="500" /> Wed, 27 Nov 2024 22:00:11 GMT 도도 /@@eDxZ/134 나쁜년이라고 했다. /@@eDxZ/133 친정부모님은 멀리 살기도 했고 자식을 보며&nbsp;힘들어하는 그분들 마음까지 볼 수 있는 여력이 없었다. 그리고 이유가 뭐든 분명 엄마는 애들 생각해서 참으라 할 거고. 아빠는 집에 가라고 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두 분 다 모두 온전히 나를 있는 그대로 놔두진 않을 것이 분명했다. 대신 가까운 거리에 살고 있는 외숙모께 전화를 드려 데리러 와달라 말했다. 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DxZ%2Fimage%2FbK1-KxEuCSoeQhGkOxj6zqEJzE4.jpg" width="500" /> Wed, 20 Nov 2024 22:00:11 GMT 도도 /@@eDxZ/133 제주 돌담에도 있는 바람길이 - 없었다. 나에게는. /@@eDxZ/132 살면서 매일 느껴지는 다양한 감정과 마음속에 드는 생각들 그 과정을 말하지 않으면 상대는 내 입에서 튀어나온 결론만 듣는다. 그렇게 꺼내진 말들이 옥과 구슬같이 반짝이고 귀한 것들이면 그저 해피할 것이다. 하지만 내보인 것들이 아픈 말들이라면 반드시 그 말이 나오기까지의 마음의 여정을 상대와 공유해야 된다 생각한다. 그것이 싫든 좋든 말이다. 그래야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DxZ%2Fimage%2FeXhyMwxJebBmC0Gm-ggq4pae6gU.jpg" width="500" /> Wed, 13 Nov 2024 22:00:14 GMT 도도 /@@eDxZ/132 어쩌다 이런 여자를 만났을까 /@@eDxZ/131 순두부처럼 부드럽고 착한 여자로 알았었다. 세상은 거칠었고 포근함이 매일 그리웠던 남자는 여자가 따뜻하고 친절하기를 기대했다.&nbsp;가족의&nbsp;생계를&nbsp;책임져야&nbsp;했던 시어머니는&nbsp;세상의&nbsp;고단함에&nbsp;어린 자식을&nbsp;받아주지 못했다. 가만있으면 친절한 금자 씨다. 하지만 입 열기 시작하면 자갈밭이다.&nbsp;말이 우회 없는 직선이기에 더욱 그렇다. &nbsp;학교 다닐 때 단체 미팅을 종종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DxZ%2Fimage%2FAYhtDzVe12IsRWfB_gsDrlfDi80.jpg" width="500" /> Wed, 06 Nov 2024 22:06:09 GMT 도도 /@@eDxZ/131 어쩌다 이런 남자를 만났을까 /@@eDxZ/129 사람은 저마다 결핍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 결핍이 깊어 병이 되거나 성격적 결함이 생기기도 한다. &nbsp;자기 성찰을 끊임없이 해온 사람은 스스로의 결핍을 인정하고 이해하고 받으들이며 조절하며 살아가고자 노력한다. 그러나 이미 병이 되어 버린 사람은 스스로 그 벽에서 빠져나오기 쉽지 않은 것 같다. 어렸을 적 아빠를 보며 저런 남자는 절대 만나지 않겠다 생각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DxZ%2Fimage%2F3Y85wn5CzduGMDNE-O6hwZlg2tg.jpg" width="500" /> Wed, 30 Oct 2024 22:00:02 GMT 도도 /@@eDxZ/129 착해서 결혼했다는 말 - 날 호구로 봤다고 생각하기에 충분했다. /@@eDxZ/124 다시 생각해도 생애 이렇게 모욕적인 말은 처음이었다. 정확한 상황은 기억 안 난다. 결혼 후 몇 년이 지나 친구들과 모인 &nbsp;어느 자리에서 누군가 남편에게 질문을 했다. 친구: &quot;ㅇㅇ이 어디가 &nbsp;좋았어요?&quot; 남편: 애교 있고 착해서요. 예상치 못한 말에 친구들 눈이 휘둥그레졌고 내 마음은 혼란과 분노로 차버렸다.&nbsp;무늬는 여자라지만 애교는 경상도 남자 저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DxZ%2Fimage%2F0AFlsmT6l_E9fSJGPkmRUCtk-OQ.jpg" width="500" /> Wed, 23 Oct 2024 22:00:00 GMT 도도 /@@eDxZ/124 시어머니의 분가 /@@eDxZ/123 빚더미로 얻은 신혼집은 서울 어느 귀퉁이 꼭대기에 있었다. 결혼과 동시에 임신을 했고 남산만 한 배를 안고 마을버스와 지하철 환승을 하며 출퇴근을 했었다. 막달이 다가온 퇴근길 그날은 마을버스를 기다리는데 유독 다리와 발이 심하게 부어올라 힘들었다. 힘겹게 집에 도착해 귀가인사를 건넴과 동시에 세상 편하게 pc앞 게임을 즐기고 있는 남편의 평온한 등짝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DxZ%2Fimage%2FbAbBVtcLdv8LNVmHm-yDVq8_dxQ.jpg" width="500" /> Wed, 16 Oct 2024 22:00:00 GMT 도도 /@@eDxZ/123 부모님께 받은 건 생일뿐 - 이라고 했다. /@@eDxZ/127 언제부턴가 수저론이 유행이다. 금수저 흙수저라는 말을 들었을 때 나는 어떤 수저인가 했다. 돈으로 힘들어 본 적도 배를 고파본적도 없었다. 어렸을 적 남들은 부잣집 첫째 딸이라며 속모를 말들을 인사처럼 했고 삼시세끼 김치만 먹는데 왜 부잣집 딸인지 이해가지 않았다. 8남매의 장남인 아빠와 엄마 그리고 동생 둘 거기에 아빠의 형제자매들 그리고 할아버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DxZ%2Fimage%2FLZjBvNOXwnMhn_rH1z9u6wcJelE.jpg" width="500" /> Wed, 09 Oct 2024 23:00:07 GMT 도도 /@@eDxZ/127 유약한 막내아들이 남편이었다니 /@@eDxZ/122 남자는 괜찮았지만 주변인을 만나본 결과 별로라서 헤어진 경우들을 직, 간접으로 봤던 경험이 있었다.&nbsp;하지만 나는 반대였다. 이 남자는 결혼이라는 걸 할 만큼&nbsp;확신이 가지&nbsp;않았다. 하지만 주변 친구들을 인사시켜 주었을 때&nbsp;그 친구들이란 사람들은 하나 같이 괜찮은 심성을 갖고 있는 상식선의 사람들이었다. 비슷한 사람들끼리 어울린다는데 이 남자를 아직 잘 몰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DxZ%2Fimage%2FkgCC5xOQJ-Fa8390mYistRsxMMs.jpg" width="500" /> Wed, 02 Oct 2024 21:00:05 GMT 도도 /@@eDxZ/122 정신 차려보니 결혼했지 말입니다. /@@eDxZ/120 결혼이라는 것은 지정신 아닐 때 할 수 있는 거라 생각했다. 제정신 돌아오면 세상과 현실이 보이고 머릿속 계산기가 자동으로 계산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덕분에 알고 몰랐던 걸림돌이 여기저기 생겨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혼이라는 것을 할 거냐는 질문들이 계속 떠오른다. 다행히 요즘 친구들은 분명 현명한 것 같다. 나는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DxZ%2Fimage%2Fy2nbySoa9z-N4wMYY_B6OFDWTEM.jpg" width="500" /> Fri, 27 Sep 2024 09:28:58 GMT 도도 /@@eDxZ/120 사랑해서 결혼했을까 - 돌고 돌아 생각해본다. /@@eDxZ/121 아침에 눈 뜨면&nbsp;얼기설기 버무려진 못난이 빵처럼 생긴 어떤 남자 얼굴이&nbsp;바로&nbsp;코앞에 있다.&nbsp;그&nbsp;&nbsp;남자를 보며 화들짝 놀란다. 그러면서&nbsp;'아, 나 결혼했지'&nbsp;생각했다. 찬찬히 보니&nbsp;더&nbsp;못생겼다. 덕분에 한번 더&nbsp;놀라며 아침을 맞이 한지 1년 정도 지나서야 그 남자의 얼굴을 마주하는 것이 낯설지 않게 되었다.&nbsp;결혼을 해버렸다. 이상형이랑은 전혀 반대인 사람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DxZ%2Fimage%2FUjzU4lWRTWgjBEw4HXdlz6C13Uo.jpg" width="500" /> Thu, 19 Sep 2024 00:07:32 GMT 도도 /@@eDxZ/121 가끔은 눈에는 눈, 이에는 이가 필요하다. /@@eDxZ/104 원수를 사랑하라. 는 구절이 성경에 있다. 누구라도 한 번쯤 들어봤을 말이다. 처음 이문구를 봤을 때 심사가 꽤 많이 뒤틀렸다. 원수를 어떻게 사랑하라는 말일까. 이것이 과연 인간의 마음으로 가능한 영역인가 싶었다. 늘&nbsp;해맑던 그녀의(J&nbsp;) 얼굴이 흙빛이다. 언제나 긍정적인 J였다. 나이 60이 되어가는 시점에 남편과 이혼을 하고자 한다 했다. 결혼 2<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DxZ%2Fimage%2F1-mqz5W8iJQGuaLDCkd0etP5aiM.jpg" width="500" /> Thu, 05 Sep 2024 11:52:03 GMT 도도 /@@eDxZ/104 20년이 길다는 착각 /@@eDxZ/118 언제나 아이 일 줄 알았다. 초등 6년은 다녀도 다녀도 끝나지 않는 것 같았다. 중등 3년은 바람처럼 지나갔고 고등은 모든 번뇌가 점철된 어떻게 보면 참으로 혹독한 시간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은 순삭이다. 이제 1년 남짓이면 아이는 성인이 된다. 언제나 잘 떠나보내야 된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막상 떠나보내야 될 때가 가까워지니 생각과 마음이 따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DxZ%2Fimage%2FNr63h-dslRPtNn1RbmFc3PWyAtY.jpg" width="500" /> Wed, 28 Aug 2024 08:18:44 GMT 도도 /@@eDxZ/118 엄마와 지내는 마지막방학 /@@eDxZ/116 오늘이 짧은 여름 방학이 끝나는 마지막날이구나. 둘째와 지내는 방학의 마지막날이라 생각하니 뭔가 모를 서운함에 마음 한구석이 찡해지기 시작했다. 피어나는 감정을 누르고 세탁물이 담긴 빨래통을 들고 세탁기로 돌진해 옷가지를 넣고 있었다. 바로 그때 둘째가 잠에서 깨어 부스스 눈을 뜨더니 아쉬움과 그리움 그 어디 중간쯤의 감성 가득 담긴 목소리로 &quot;오늘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DxZ%2Fimage%2Fz1ZJ1sHfiJ0aQ6tfwmcSBFcmNkQ.jpg" width="500" /> Thu, 22 Aug 2024 03:20:22 GMT 도도 /@@eDxZ/116 갱년기 증상으로 집안정리는 없는데 /@@eDxZ/114 늦은 밤까지 집안 정리를 하고 있는 엄마를 지켜보던 아이들이 요즘 뭔가 이상하다 느꼈나 보다. 안방에서 커다란 봉투에 버릴 옷을 집어넣고 있는데 거실에서 첫째와 둘째가 나누는 이야기소리가 들린다. 1: 야, 갱년기 증상 중에 집안정리도 있냐? 2: 그런 게 있어? 요즘 엄마가 이상하긴 해. 자꾸 뭔가를 정리하고 있어. 1: 그러게 말이야. 그리고 몸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DxZ%2Fimage%2FdhZ88uJIx7F-UNSUN5cDXOYxIkY.jpg" width="500" /> Wed, 14 Aug 2024 01:33:00 GMT 도도 /@@eDxZ/114 나의 돈은 사랑이 없었다 /@@eDxZ/113 돈은 개처럼 벌어 정승처럼 쓰라고 했다. 열심히 벌어서 돈을 보람 있게 쓰거나 여유 있고 고상하게 살면 된다는 뜻이다. 그런데 나는 어땠을까. 열심히는 했을지 몰라도 정승처럼 쓰지는 못했다. 비싼 물건을 애지중지 쓰는 것보다는 급하게 나가다 손톱이 할퀴고 간 자국이 남아도 그렇게 까지 신경 쓰이지 않을 가방을 좋아하고 옷은 무조건 편해야 입는다. 어느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DxZ%2Fimage%2FcXocrFdKnbVxf3Kp-5IFB4juLcc.jpg" width="500" /> Thu, 08 Aug 2024 08:17:33 GMT 도도 /@@eDxZ/113 물살을 타세요. - 어떻게 하는 건지는 생각 보다 몸으로 느껴야 해요. /@@eDxZ/111 뭐 하나 뜻대로 되는 게 없을 것 같은 때가 있다. 작년 이맘때 수영을 시작할 때만 해도 그랬다. 자유형, 배영, 접영, 평영 그중 뭐라도 제대로 되지 않을 것만 같았다. 자유형, 배영은 그나마 낫다. 그런데 이놈의 접영은 양팔을 휘저어대느라 힘이 너무 들어간다. 조금만 해도 헉헉대기 바쁘고, 평영은 개구리 다리가 그렇게도 안 됐다. 특히, 접영은 모<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DxZ%2Fimage%2Fbxxzwwe8JkzbVL9poJoQQk_uqqY.jpg" width="500" /> Wed, 31 Jul 2024 04:52:45 GMT 도도 /@@eDxZ/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