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쾌늘보 /@@eNzB 느림의 달리기를 대표하는 러너, 경쾌늘보입니다. 달리기와 마라톤의 열풍 속에서도 '천천히, 오래 달리는 일'에 대해, 느리게 가며 마주하는 것들을 경쾌하게 씁니다. ko Wed, 30 Apr 2025 04:39:07 GMT Kakao Brunch 느림의 달리기를 대표하는 러너, 경쾌늘보입니다. 달리기와 마라톤의 열풍 속에서도 '천천히, 오래 달리는 일'에 대해, 느리게 가며 마주하는 것들을 경쾌하게 씁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NzB%2Fimage%2FB1uhd_oPfNC41OXryC2LHchk4_0.jpg /@@eNzB 100 100 17번째 관찰: 도시 횡단 30Km, 애들레이드 달리기 - 아이와 걷던 추억의 그 길, 30Km 달리기 /@@eNzB/26 LSD, 장거리 연습 거사가 두 달도 안 남았다. 풀코스를 앞둔 달씨, 이제는 21Km를 넘어설 차례였다. 그녀는 들은 대로 LSD (Long Slow Distance), 장거리 훈련을 위해 애들레이드 도시를 가로지르는 그 코스에 다시 마음을 두었다. 작년엔 휴가 일정으로 참가하지 못했던 바로 그 길. 아직 가보지 않은 거리 30Km, 풀코스를 앞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NzB%2Fimage%2FaAscPN-xwCcWa-FuqVtXDmYfTEU.jpg" width="500" /> Sun, 27 Apr 2025 23:00:28 GMT 경쾌늘보 /@@eNzB/26 16번째 관찰: 7일 7곳 7마라톤, 그리고 달씨 - 중년 여성의 두 번째 하프 마라톤 완주 /@@eNzB/25 사이코라 부르리오 &ldquo;뭐 하나 깊게 꽂혀서 남들이 보기엔 좀 미쳐 보일 정도로 하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을 영어로 뭐라 하지? 예를 들면, 마라톤을 하루에 한 번에 연속으로 일주일 하는 사람들을.&rdquo; 달씨는 딸에게 물었다. &ldquo;사이코지. 누가 마라톤을 매일 그렇게 해? 사이코야 &rdquo; Grit그릿을 쓴 Angela Duckworth는 그런 사람들을 Parago<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NzB%2Fimage%2FeGMtvKJBcAR6bnYF6p0s5BGBsms.jpg" width="500" /> Sun, 27 Apr 2025 00:34:33 GMT 경쾌늘보 /@@eNzB/25 15번째 관찰: 달릴 곳이 없나, 달릴 힘이 없지 - 세계 7대 마라톤과 이색 마라톤들 /@@eNzB/24 몰랐던 마라톤 세계 넓혀지는 달리기의 세계 마라톤 등록 후, 요즘 달씨는 5Km 쯤은 차를 타지 않았다. 달리기로 대신 했다. 일상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었다. 동시에 그녀는 달리기의 세계의 재미에 빠졌다. 직접 뛰며 발로 만나는 일상과 땀맛도 신기했지만, 알수록 세상에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곳에서 달리기를 하는지 알아가는 것이 재미있고 더 궁<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NzB%2Fimage%2FrWhucXYZChob2XCB2KRno85NQps.png" width="500" /> Sun, 20 Apr 2025 23:00:20 GMT 경쾌늘보 /@@eNzB/24 14번째 관찰: 풀코스, 미친 척 질렀다 - 시드니 마라톤 클릭 /@@eNzB/23 | 마라톤 할 결심 4월, 호주의 후끈한 여름이 가고, 달씨는 고민이 생겼다. 달리기 선배인 하와이 K의 말이 귓가에 맴돌았다. &ldquo;진짜 시드니 마라톤 가고 싶어요! 같이 갈래요?&rdquo; 마라톤 8년 차 K는 그해 시드니 마라톤에 참가하기로 했고, 마침 달씨도 첫 마라톤을 어디서 할지 고민 중이었다. 시드니 마라톤은 비록 하프였긴 하지만 작년에 가봤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NzB%2Fimage%2FBtu0KIvBRwB8ZJEmwjc9DZbCKug.jpg" width="500" /> Sun, 20 Apr 2025 00:07:21 GMT 경쾌늘보 /@@eNzB/23 13번째 관찰: 골목 러너, 도시를 사랑하는 법 - 달리기는 도시를 사랑하게 만들 수 있을까? /@@eNzB/22 아들레이드? 애들레이드? 달씨가 한국에서 직장 다니며 호주로 이민 준비 하던 시절. 얼추 일정 윤곽이 나왔을 때 직장상사들과 지인들에게 소식을 알렸다. 돌아오는 반응은 비슷했다. &ldquo;아, 아틀란타~&rdquo; &ldquo;아, 아들 뭐?&rdquo;. 그떄마다 달씨는 웃으며 정정했다. &ldquo;미국 아틀란타 아니고 호주 아들레이드요.&rdquo; &ldquo;아들 아니고 아들레이드&rdquo;. 당시만 해도 시드니나 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NzB%2Fimage%2F-p6eqYqVhHGEOl2DZ9_4f6u9UVM.jpg" width="500" /> Mon, 14 Apr 2025 01:56:29 GMT 경쾌늘보 /@@eNzB/22 12번째 관찰: 쇼핑 대신 러닝 - 소비 보다 숨결 /@@eNzB/21 DNS, 그 찝찝함에 대하여 달리기 대회는 익숙한 코스가 좋을까 새로운 곳이 좋을까? 연말이 다가왔을 때&nbsp;달씨가 가입한 러닝클럽에서 광고가 올라왔다. 한해의 마지막 달리기 스케줄. 장소를 보니 달씨가 자주 갔던 바닷가 코스이다. 호주의 11월은 더위가 시작하는 무렵이다. 새로운 코스를 즐기는 그녀였지만, 익숙한 길을 대회로 달리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NzB%2Fimage%2FNDKTYsK2DqbqQv0PyKgRJkQKkTQ.jpg" width="500" /> Sun, 13 Apr 2025 08:11:27 GMT 경쾌늘보 /@@eNzB/21 11번째 관찰: 우중런, 와이너리를 달리다 - 남호주 포도밭&nbsp;10Km /@@eNzB/20 러닝 클럽 가입 첫 하프 마라톤 완주 후 달씨의 발은 다행히 물집이 생기거나 까진 곳이 없었다. 다리에 약간의 근육통이 기분 좋을 정도로 있었다. 그녀도 달리기는 하프 마라톤 도전으로 마무리할 줄 알았다. 그것만 해도 인생 최대의 도전을 달성한 느낌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달리기라는 것이 그녀를 놓아두지 않았다. 아니, 그녀가 달리기에 더 애정을 갖게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NzB%2Fimage%2Fwz1Jd-SU4xI_pZVw56UVKt94rWk.jpg" width="500" /> Mon, 07 Apr 2025 04:37:30 GMT 경쾌늘보 /@@eNzB/20 열 번째 관찰: 달리기 꼴찌에게 생긴 일 - 달렸을 뿐인데 /@@eNzB/19 | 효도를 하다 | 달씨가 시드니로 가기 며칠 전 그녀의 엄마에게 하프 마라톤을 할 것이라고 알려드리려 전화했을 때였다. 그녀의 엄마는 &ldquo;안 그래도 아빠랑 얼마 전에 너 어렸을 때 달리기 꼴찌 했던 얘기 했었다.&rdquo; 하며 웃으셨다. 그 달리기 꼴찌가 동네 달리기도 아니고 하프 마라톤에 나간다 하니 그녀의 엄마 역시 어리둥절하시기도 하고 신기해하시기도 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NzB%2Fimage%2F5TfFrVkSkvh9Xms5u9g730aDMXo.jpg" width="500" /> Sun, 06 Apr 2025 07:57:18 GMT 경쾌늘보 /@@eNzB/19 아홉 번째 관찰: 21Km를 달리다. - 재미있을 일인가. /@@eNzB/18 새벽 눈떠보니 이미 마라톤 출발시간이라 식은땀이 절로 났다. 다행히 꿈이었다. 달씨는 몇 번이나 늦는 꿈을 자다 깨다 하다 잠에서 깨니 새벽 2시 반. 알람은 3시 반으로 맞춰두었다. 잠만보 달씨는 한 시간이라도 더 자겠다며 눈을 붙이고&nbsp;3시 반에 기상했다. 일어나 식사를 준비했다. 새벽 3시 반에 뭔가를 먹는 것은 그녀 평생 없던 일이었다. 먼저 물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NzB%2Fimage%2FDZ4Pp2XJAhLd-qRyoiyF8SeuMgc.jpg" width="500" /> Mon, 31 Mar 2025 12:05:12 GMT 경쾌늘보 /@@eNzB/18 여덟 번째 관찰: 마라톤 엑스포와 마라톤 용품 - 오, 의외로 챙길 게&nbsp;많은 거였어. /@@eNzB/17 마라톤 엑스포가 무엇? &ldquo;나는 글렀어! 가서 번호표 챙겨.&rdquo; 달씨의 남편이 말했다. &lsquo;아니 이거 전쟁영화 찍는 것도 아니고 이 비장하고도 난감한 상황은 무엇인가.&rsquo; 한 번도 허리가 아픈 적이 없던 달씨의 남편은 왜 그날, 그때 허리에 찌릿 급성 통증이 왔던가. 그럴 때 쓰는 단어가 &lsquo;하필&rsquo;.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3초 고민한 달씨는 미안한 마음으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NzB%2Fimage%2Fw0CT2ENVLbPabIPkogld_Suu754.jpg" width="500" /> Sat, 29 Mar 2025 23:00:10 GMT 경쾌늘보 /@@eNzB/17 브런치 한달살이 - 감이 오나? /@@eNzB/16 '[브런치스토리] 브런치 작가가 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라는 이메일을 받은 지 딱 한달이 되었다. #제목짓기 갑자기 브런치 작가가 되었으니 작가명을 뭐라고 지어야 하지? 브런치북 제목은? 브런치북을 구상하며 가장 어려운 것은 역시 제목짓기였다. 책제목, 에피소드 제목, 소제목까지. 제목을 찰지고 맛깔나게 짓고 싶은 간절한 소망들은 키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NzB%2Fimage%2F7h-9HOEMyxheNpKEPVIkDOL7Enc.jpg" width="500" /> Wed, 26 Mar 2025 12:32:08 GMT 경쾌늘보 /@@eNzB/16 일곱 번째 관찰: 러너, 시드니로 출발 - 마라톤이라 쓰고 여행이라 읽는다. /@@eNzB/15 대회 일주일 전 드디어 대회가 일주일 앞으로 성큼 왔다. 곧 해야할 이른 기상 연습을 해보자 하여 5시에 알람을 맞추어 눈을 떴지만 껌뻑이다 다시 잠이 들었다. 미라클 모닝이니 그런 것은 달씨와는 다른 세상 얘기인가 보다. 달씨는 '대회 일주일 전에는 무엇을 하는지'에 대해&nbsp;러너 전문 잡지에서 검색해 보았다.&nbsp;마지막 일주일은&nbsp;Tapering 기간이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NzB%2Fimage%2Fm0xzt8KUhhwStSGGt2MQdut0QHA.png" width="500" /> Mon, 24 Mar 2025 03:30:51 GMT 경쾌늘보 /@@eNzB/15 여섯 번째 관찰: 고농축 비타민, 응원 - 지속하는 힘, 응원의 말 /@@eNzB/14 | 권유와 응원 | 달씨는 걷기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운동이자 누구보다 잘할 수 있는 유일한 운동이었다. 그런데 걷는 놈 위에 뛰는 놈 있는 세상. 그녀가 열심히 걸을 때, 뛰는 사람이 있었다. 하와이에 살고 있는 후배 K 씨(사실 &lsquo;놈&rsquo;은 아니다). 각자 장소에서 이민자로서의 삶에 대하여 온라인으로 소식을 나누는 후배였다. 하와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NzB%2Fimage%2F3x5d4935IfwW0kdgJ4KCzhGHoyM.png" width="430" /> Sat, 22 Mar 2025 23:09:06 GMT 경쾌늘보 /@@eNzB/14 다섯 번째 관찰: 달리기 밀당 - 9할은 정신력 /@@eNzB/13 | 핑계의 핑계 | 달씨의 두 아이들은 달씨와 달리 운동을 너무 좋아한다. 또 어떤 종목은 잘하기도 해서 종종 누구를 닮았냐는 질문을 받는다. 그때마다 그녀는 자신 없다는 듯 배시시 웃기만 했다. 그녀가 호주에서 아이들을 키우며 그래도 잘했다 싶은 것은 아이들이 운동을 온전히 즐길 수 있게 한 것이다. 운동할 기회가 많고 적극 권장하는 호주 사회 분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NzB%2Fimage%2FQZ-w0qkMXcRC54Zo5Cf0wdDXmyI.jpg" width="500" /> Mon, 17 Mar 2025 00:39:40 GMT 경쾌늘보 /@@eNzB/13 네 번째 관찰: 파크런, 함께 달리기 - 길에서 만난&nbsp;러너들 /@@eNzB/11 결승점 없는 마라톤이라니! 커피를 애정하는 달씨가 오후에 커피를 너무 많이 마신 금요일 밤이었다. 뒤척이던 그녀는 뭔가 떠올린 듯 불쑥 컴퓨터를 켰다. 달리기 세계에 발을 살짝 들여놓으면서 최근 달리기에 호기심 많아진 달씨,&nbsp;&nbsp;며칠 전 그녀가 본 호주 기사에서 듣지도 보지도 못한&nbsp;'결승점이 없는 울트라 마라톤'이라는 것을 보았다. 한 바퀴 6.7Km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NzB%2Fimage%2FOtaehs0O5v1C8cvFgKvqCa4ZRpY.jpg" width="500" /> Sun, 16 Mar 2025 00:00:08 GMT 경쾌늘보 /@@eNzB/11 세 번째 관찰: 컷오프 타임 - 시드니 마라톤에서 온 이메일 /@@eNzB/10 따스한 남쪽 나라?! 7월의 애들레이드 겨울은 음산한 추위가 종일 저며있다. 추위를 달가워하지 않는 달씨는 어린 시절, 제비들이 간다는 따뜻한 남쪽 나라에서 추위 없이 살 수 있을까 꿈꾼 적이 있다 한다. 어른이 되어 몸을 움추러들게 하는 한국의 강추위를 피하여&nbsp;남쪽 나라 호주로 왔건만, 눈이 내리지 않을 뿐&nbsp;남쪽 나라도&nbsp;차갑고 무거운 습한 또 다른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NzB%2Fimage%2FwbQJmErGgUylmQW4n4nmtrxOuyQ.jpg" width="500" /> Mon, 10 Mar 2025 01:40:29 GMT 경쾌늘보 /@@eNzB/10 두 번째 관찰: 러너스 하이 - 러너인 듯 러너 아닌 러너 같은 연습 /@@eNzB/9 | 서서히 멀리 | 가을이 진해진 6월 초겨울, 달씨의 달리기는 미미하지만 늘고 있었다. 그러나 아주 여유로운 &lsquo;라르고&rsquo; 속도였다. 초보라 가이드가 필요할 것 같 동네 러닝 클럽을 기웃거려 보았으나, '비가 와도 우박이 와도 무조건 아침 6시 칼시작'이란 문구에서 베테랑 러너들의 분위기가 느껴져 번데기처럼 쪼그라든 마음을 슬그머니 주머니에 넣었다. 그렇다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NzB%2Fimage%2FjcDA-Zvqzrz7qS1VAKBQ6EQNHII.jpg" width="500" /> Sat, 08 Mar 2025 23:24:18 GMT 경쾌늘보 /@@eNzB/9 첫 번째 관찰 - 어설픈 달리기의 날들 /@@eNzB/2 | 달씨의 첫 달리기 | 5월, 찬 바람에 노랗고 붉은 낙엽들이 길바닥을 수놓았다. 롱 레깅스에 반팔을 입고 모자를 눌러쓰고 운동화를 질끈 묶은 달씨가 만리장성이라도 달려가 보겠다는 의지로 밖으로 나왔다. 그녀의 손에 아무것도 들려있지 않았다. 핸드폰은 주머니에 넣은 듯하지만 물병은 안 보인다. 역시 초보들이 저지르는 흔한 실수이다. 첫 번째 도전으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NzB%2Fimage%2Fjn1u7GjXupVGVTtpbD-9_Cq-wbM.WEBP" width="500" /> Mon, 03 Mar 2025 02:00:05 GMT 경쾌늘보 /@@eNzB/2 관찰 시작 - '달씨'라는 여자 /@@eNzB/8 달씨라는 여자 호주 남쪽 애들레이드에 서서히 습한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4월 어느 날, 한 중년 여성과 카페에서 만났다. 그녀의 이름은 &lsquo;달씨'. 작지 않은 키와 체구에 커다란 눈망울을 가진, 어찌 보면 빈틈없어 보일 것 같은 그녀는 한참을 망설인 후에야 입을 열었다. 라테아트가 예쁘게 담긴 잔의 커피가 사라질 때쯤 그녀의 이야기는 끝났다. 얘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NzB%2Fimage%2FMxLZCJ2VnuclM0k5umav2Ejq3is.jpg" width="500" /> Sun, 02 Mar 2025 12:00:01 GMT 경쾌늘보 /@@eNzB/8 브런치 애기의 실수 - 브런치북 만들기 /@@eNzB/7 안녕하세요 작가님들, 브런치 스토리 1주 차 작가입니다. 애기죠 애기. 브런치 작가 신청을 한 후 이틀 뒤에 &lsquo;브런치 작가가 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lsquo; 기쁜 소식을 받았습니다. 브런치 작가 신청 버튼을 누른 후, 작가가 된다면 자신에게 새로운 가치를 부여할 수 있겠구나 생각했습니다.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들을 대하고 소통하며, 스스로도 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NzB%2Fimage%2F_069-hS9DTkiDO-l4_7VUGa9uyc.JPG" width="267" /> Sat, 01 Mar 2025 02:28:46 GMT 경쾌늘보 /@@eNzB/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