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호박 /@@eSKp 과학 하며 마주치는 잦은 웃픔의 순간들, 드물게 찾아오는 반짝임의 기억들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슬초3기 ko Sat, 03 May 2025 23:11:46 GMT Kakao Brunch 과학 하며 마주치는 잦은 웃픔의 순간들, 드물게 찾아오는 반짝임의 기억들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슬초3기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k.kakaocdn.net%2Fdn%2FGekuF%2FbtrS0KpUM9B%2FR5OroqqrwdKbgKV5H0tzP0%2Fimg_640x640.jpg /@@eSKp 100 100 악플이 달렸다 (2) - 악플에 답글 달아드렸습니다 /@@eSKp/8 에디터에게 답변을 보낸 지 거의 두 달이 흘렀다. 얼척 없는 계엄령 때문에 개소리에 시달리며 겨울을 보냈다. 그 와중에 연구재단 과제 지원서도 쓰고, 다른 논문들도 쓰고, 고치며 실험실의 톱니바퀴는 굴러가고 있었다. 답변을 보냈다는 사실도 살짝 희미해져 갈 즈음, 에디터에게 이메일이 왔다. &ldquo;Commentary 가 수정되었습니다. 새로운 버전을 확인하시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SKp%2Fimage%2FpmGyRyVt3yI69AmbXWkOxYiipJ4.jpg" width="500" /> Wed, 26 Feb 2025 12:37:20 GMT 단호박 /@@eSKp/8 악플이 달렸다 (1) - 유튜브도 아닌 논문에 /@@eSKp/9 &quot;Congratulations on your recent publication! &ldquo; 작년 이맘때, 우여곡절 끝에 논문 한 편을 출판했다. 동료평가 (peer review)에서 제안된 추가 실험을 하느라 제출부터 출판까지 꽤 긴 시간이 걸렸던 논문이었다.&nbsp;무사히&nbsp;출판이 되어&nbsp;제1 저자인 학생은 학위를 받고 취업에도 성공했다. 기쁘고 홀가분했다. 논문이 온라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SKp%2Fimage%2FtcHjStVodPXbZFd7b4iQ02HbstI.jpg" width="500" /> Sat, 15 Feb 2025 14:03:44 GMT 단호박 /@@eSKp/9 뒤늦은 감사의 말 /@@eSKp/7 지금은 움파룸파가 되어 버렸지만 한 때 로맨틱 코미디를 주름잡았던 휴 그랜트는 젊은 시절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내 커리어의 모델은 런던의 시내버스다. 네 시간 기다려도 한 대도 안 오다가 스무 대가 한꺼번에 오는... 박사과정 3년 차가 될 때까지 아직 출판된 논문이 없던 대학원생인 나는 무릎을 쳤다. 그래, 이것이 나의 커리어 모델이구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SKp%2Fimage%2FYx1I9ifyUttUArrbdXqurjxxEIU.jpg" width="500" /> Thu, 30 Jan 2025 11:52:31 GMT 단호박 /@@eSKp/7 민주주의, 과학, 역사 - 우리가 지켜야 할 것 /@@eSKp/6 2024년 12월 3일 화요일 밤. 제출 기한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나는 연구재단의 개인연구자 지원사업에 접수할 연구계획서 수정에 여념이 없었다. 계획서를 접수하는 사이트가 마감 시간 근처에 접속이 어렵기로 악명이 높아서 주말 전에 접수를 마치겠다는 계획이었다 (1). 10시 반을 넘긴 시간, 갑자기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마다 당혹스러운 메시지들이 올 Fri, 13 Dec 2024 03:09:36 GMT 단호박 /@@eSKp/6 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 들리지 않는 것을 듣는 법 - 마법사에겐 지팡이, 과학자에겐? /@@eSKp/5 &ldquo;윙가르디움 레비오우사~&rdquo; 호그와트 1학년들의 수업 시간. 둥실둥실 깃털을 공중으로 띄우려면 필요한 것은? 정확한 악센트와 부드러운 손목 스냅! 레비오싸~ 아. 니. 죠. 레비오우사~. 어설픈 론 위즐리에게 한 수 알려주는 허마이오니 그레인져의 야무진 발음에 미소가 지어진다. 마법 교실에는 예습을 하고 온 게 아닌가 싶게 한 번에 성공하는 모범생 허마이오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SKp%2Fimage%2F3sIp_vjtWDDCHZF1yudYXCrSyqw.jpg" width="500" /> Thu, 21 Nov 2024 11:28:37 GMT 단호박 /@@eSKp/5 실험하고 갈래? - 내 머릿속의 앨리스 /@@eSKp/3 멘델레예프의 주기율표는 한 편의 시이며, 우리가 중&middot;고등학교에서 소화해 온 그 어떤 시보다도 고귀하고 경건하다.(프리모 레비, 주기율표 중) 시간표에 정해진 수업 시간은 이미 지났는데, 전공 실험은 끝이 안 났다. 어느 과 실험 시간이 더 긴지 남모를 경쟁이라도 하는 걸까, 이 건물, 저 건물 학부 실험실들의 불빛은 밤바다의 오징어 조업선 등처럼 꺼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SKp%2Fimage%2FY1mXiVvt-R0A86tMfwPc472LMyg.jpg" width="500" /> Sun, 10 Nov 2024 00:00:08 GMT 단호박 /@@eSKp/3 한 줄 썼는데, 두 줄 지우면? - 논문이 안 써져서 기계식 키보드를 사보았어요 /@@eSKp/2 24평쯤 되는 빈 공간이 어느새 실험용 벤치와 각종 장비, 시약장, 냉장/냉동고 등으로 가득 채워졌다. 자네, 대학원에 와 보지 않겠냐고 팥차를 끓여주진 않았지만,&nbsp;같이 연구해 보겠다는 학생들이 하나 둘 생겼다. 병아리 석사과정 학생들과 함께 무궁무진한 실패 스페이스를 탐험하는 동안에도 시간은 여지없이 흘러 재계약과 승진 심사가 점점 다가오고 있었다. 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SKp%2Fimage%2FT57Goh0yMZtOq3cD31FwjIJ5G0c.jpg" width="500" /> Tue, 29 Oct 2024 08:00:03 GMT 단호박 /@@eSKp/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