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우키 /@@eeJh 단단하고 단정한 삶을 위해 씁니다. ko Fri, 02 May 2025 16:47:48 GMT Kakao Brunch 단단하고 단정한 삶을 위해 씁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eJh%2Fimage%2FXN4z4YCRF7Yxvjtg_bCgSLLZB2Y /@@eeJh 100 100 정리하며 다시 '일과 나'로 /@@eeJh/133 일로 고민이 깊어질 때 그동안 나는 일기나 업무 일지를 쓰는 것으로 생각을 정리하려 했다. 하지만 이번에 &lsquo;일과 나&rsquo;라는 형태로 &lsquo;업&rsquo;과 관련된 경험과 생각을 기록하면서 그간 갖지 못했던 객관적인 시야를 얻을 수 있었다. 지금 돌아보면 내가 얼마나 감정에 휘둘렸는지 스스로 왜곡된 시선으로 상황을 해석했던 부분이 있었는지, 한편으로는 나 자신만 생각했던 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eJh%2Fimage%2Flk5r4ni0hljEb1lm9wtxU6g-9-A.jpg" width="500" /> Tue, 29 Apr 2025 23:28:59 GMT 로우키 /@@eeJh/133 드디어 창업. 일로 마주하는 나 /@@eeJh/132 긴 시간 끝에 나는 작게 사업을 시작했다. 이 만든 틀 안에 머무는 대신 스스로가 그리는 방식으로 일하고 성장하기 위해 용단을 낸 것이다. 그간 일을 하며 다양하게 지식과 경력, 그리고 시간을 쌓아 왔다. 하지만 새로운 시장에서의 성공은 그렇게만 이뤄질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이에 첫 시작은 스스로 감당할 수 있는 규모 안에서 단단하게 만들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eJh%2Fimage%2F0Xas_-qzqel27O4IWQvBr25_YX0.jpg" width="500" /> Tue, 29 Apr 2025 01:37:12 GMT 로우키 /@@eeJh/132 창업을 향한 실전 /@@eeJh/131 새롭게 내 사업을 구상하려던 시기 주니어 어학원 프랜차이즈 리브랜딩 커리큘럼 컨설팅 제안을 받았다. 예상치 못했던 일이었고 내 일을 시작하려던 참이라 여러 생각이 들었다. 프로젝트성 업무이긴 했지만 이 시점에 이 일을 맡는 것이 맞는지 고민스러웠다. 하지만 직영점 리브랜딩인 만큼 개인이 단독으로는 다룰 수 없는 규모와 자원을 활용할 수 있었기에 시도해 볼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eJh%2Fimage%2FRBkNmGaiUPq4hKJD6IvJNEJjcrY.jpg" width="500" /> Mon, 28 Apr 2025 12:00:04 GMT 로우키 /@@eeJh/131 마지막 조직 창업기반 다지기 /@@eeJh/130 과거의 경험들이 하나로 맞물려 흐름을 만들어내는 것을 느끼면서 나는 다음 단계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단순히 조직 안에서 역할을 확장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독립적인 기반을 마련하는 방향으로 준비를 구체화해 나갔다. 영어 유치원에서 일하는 동안 나는 이곳을 내 사업체를 운영하는 마음으로 대했다. 하나라도 더 배우려는 자세로 매 순간 &quot;나라면 이 상황에서 어떻<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eJh%2Fimage%2FjX3C2l02EUSGKe0aBftQWzZguPo.jpg" width="500" /> Mon, 28 Apr 2025 02:34:31 GMT 로우키 /@@eeJh/130 일이 줄어든 시간, 나를 돌아보다. /@@eeJh/129 코로나라는 변수를 만나 일이 줄어들면서 &lsquo;업&rsquo;의 장기성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 그간 &lsquo;커리어&rsquo;를 만들어가는 선택지에서 늘 기준은 '성장'이었지만 이번에는 과거와 동일한 방식을 반복하기보다 '내가 압도적으로 잘하는 것'과 '장기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것'을 다시 들여다보기로 했다. 40대에 접어들면서 새로운 무언가를 찾아 나서는 것보다 현실적인 자기 인식<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eJh%2Fimage%2F69M2Pu-yaUxDEQ92eUDItntH6JU.jpg" width="500" /> Sat, 26 Apr 2025 13:06:01 GMT 로우키 /@@eeJh/129 나의 &lsquo;업&rsquo;을 찾아가는 길 /@@eeJh/128 퇴사할 즈음에는 정말 바닥까지 에너지를 다 쓴 느낌이었다. 그런데도 쉬고 싶지는 않았다. 오히려 다시 무언가를 하고 싶었고 &lsquo;일&rsquo;이라는 게 나에게 얼마나 많은 정체성을 가져다주었는지를 더 또렷이 알게 됐다. 시작은 타 기업 HR로의 이직 시도였다. 몇 차례 인터뷰 제안이 들어왔는데 의외로 대부분 리더급 자리였다. 글로벌 여성 리더 미팅의 모더레이터를 맡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eJh%2Fimage%2Fx65RI0rQOvPDF3Lackoy8xSmyV0.jpg" width="500" /> Fri, 25 Apr 2025 02:23:25 GMT 로우키 /@@eeJh/128 자리를 잡아가는 일&nbsp; /@@eeJh/127 정규직 전환 이후 홍콩에서 온 상무님이 부임하셨다. 글로벌 경험이 풍부한 분이었고 마침 그 해는 회사 창립 30주년이기도 했다. 상무님은 행사 MC, 우수 직원 해외 파견 프로그램을 위한 영어 교육, 그리고 스마트 오피스 전환의 일환으로 진행된 사내 도서관 업그레이드까지 주요 프로젝트들을 나에게 맡기셨다.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직급에 상관없이 직접 지시하셨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eJh%2Fimage%2FHThki5MyGoUCChE-KjbqtC3ep8g.jpg" width="500" /> Thu, 24 Apr 2025 01:24:32 GMT 로우키 /@@eeJh/127 자리를 만드는 일 /@@eeJh/126 내가 운영하던 사내 아카데미는 HR 소속으로 전문 통역사인 직속 상사와 함께 진행했다. 다양한 부서의 임직원들이 수업에 참여했고 이를 통해 여러 팀과 자연스럽게 접점을 가질 수 있었다. 이 경험을 통해 조직 내 다양한 기능과 부서의 역할을 간접적으로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 또한 관찰과 대화를 통해 사내 영어 교육과 통&middot;번역을 포함한 언어 중심의 역할만으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eJh%2Fimage%2FgmTkZlKjUXFD10r4bC3U40uCkJo.jpg" width="500" /> Tue, 22 Apr 2025 23:15:56 GMT 로우키 /@@eeJh/126 일보다 근무조건이 중요해진 시기 /@@eeJh/125 1년을 넘겨 일을 하면서 &lsquo;이 회사의 진짜 구성원이 되고 싶다&rsquo;는 마음이 생기기 시작했다. 처음 입사할 땐 2년이라는 정해진 기간이 조직 생활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는 장치였다. 맞지 않으면 그만두면 된다는 생각으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그 시간을 연장하고 싶어졌다. 그러던 중 계약직 직원은 2년 뒤 정규직 전환이 되지 않으면 퇴사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eJh%2Fimage%2FGkhV_Bxlwm_a9HuGfjwGOyJ9VtI.jpg" width="500" /> Tue, 22 Apr 2025 01:14:14 GMT 로우키 /@@eeJh/125 다국적 기업 입성&nbsp; /@@eeJh/124 서른 중반을 넘겨 나는 처음으로 다국적 기업에서 한국식 조직 생활을 시작했다. 2년 계약직으로 조인한 이 회사에서 내가 맡은 역할은 &lsquo;사내 영어 아카데미 운영&rsquo;이었다. 당시만 해도 기업 내부에 영어 전담 조직을 둔 곳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미국 본사를 둔 글로벌 금융기업이라는 특성상 직원 영어 교육에 대한 남다른 투자가 느껴졌다. 그렇게 해외 지사와 Mon, 21 Apr 2025 08:53:52 GMT 로우키 /@@eeJh/124 강의실 밖의 나 /@@eeJh/123 첫 직장 이후 파트타임 없이 쉰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오랜만에 낸 시간이 아까워 여행 계획은 가면서 세우자는 마음으로, 왕복 항공권과 도착 후 이틀간 머물 숙소만 정해두고 스페인으로 향했다. 휴가 중이었지만 여행지에서도 정해진 루틴 없이 시간을 보내는 데는 여전히 익숙하지 않았다. 식당에서든 카페에서든 한 시간을 이상을 앉아 있으며 쉬기가 어려웠다. Sun, 20 Apr 2025 06:50:59 GMT 로우키 /@@eeJh/123 무엇이든 가능하지만 지속은 어려운 /@@eeJh/122 강도 높은 입시 강의를 내려놓은 뒤에도 일을 완전히 쉬고 싶지는 않았다. 그렇게 시작한 것이 대학의 토플 강의였다. 시간과 에너지 소모는 줄었지만 그만큼 수업 준비의 밀도는 높았다. 건강은 천천히 회복되었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다시 수업을 이어갈 수 있었다. 그러던 중 온라인 강의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재생 편의성과 낮은 가격 스타 강사의 Sun, 20 Apr 2025 06:50:04 GMT 로우키 /@@eeJh/122 전문성이 키워지는 순간 /@@eeJh/121 비즈니스 영작 강좌가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면서 강의에 대한 시선도 달라졌다. 단지 &lsquo;잘 가르치는 것&rsquo;만으로는 부족했다. 개인사업자로서 강의를 운영하며 처음으로 시장 수요와 콘텐츠 기획의 중요성을 실감했다. 이 시기가 내가 단순한 강사의 역할을 넘어 운영과 전략까지 고려하는 시야를 갖게 된 전환점이었다. 수업은 안정적으로 운영됐지만 콘텐츠에 대한 의문이 점 Tue, 15 Apr 2025 12:47:23 GMT 로우키 /@@eeJh/121 업의 성장을 이끄는 선택들 /@@eeJh/120 제안받았던 입시 강의는 이미 다른 강사가 맡고 있었고 나는 &lsquo;영작&rsquo;이라는 가장 비인기 과목으로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이곳에서의 일은 이전과는 완전히 달랐다. 정해진 교재와 시간표에 맞춰 수업하던 때와 달리 이곳에서는 수업을 처음부터 끝까지 내가 직접 기획해야 했다. 수강생의 반응을 보며 구성과 자료를 계속 수정해 나가는 것도 새로운 일이었다. 어학원은 브 Mon, 14 Apr 2025 00:30:10 GMT 로우키 /@@eeJh/120 전문가가 되어 다시 &lsquo;업&rsquo;으로 /@@eeJh/119 졸업이 다가오자 다음 스텝에 대한 고민이 시작됐다. 박사 과정으로 학업을 이어갈 것인지, 미국에서 취업을 할 것인지, 아니면 귀국할 것인지. 처음엔 버거웠던 공부가 이제는 제법 즐거웠고 생각보다 적성에도 맞았다. 하지만 박사는 석사의 두 배 이상 긴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여정이고 그 이후의 미래를 떠올려 봐도 선명한 그림이 그려지지 않았다. 다음은 미국 Wed, 09 Apr 2025 22:19:42 GMT 로우키 /@@eeJh/119 교실에서 학회까지 /@@eeJh/118 처음 조교로 교실에 들어섰을 때 나는 조심스러웠다. 커리큘럼의 일부로 그 자리에 있었지만 나조차 유학생으로 고군분투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싶었다. 강의를 하는 건 아니어서 부담을 내려놓고 그저 조교로서의 활동을 묵묵히 해 나갔다. 그러다 보니 눈에 들어오는 것들이 생겼다. 말하지 않아도 드러나는 학생들의 고민. 그 작은 흔들림 들. Mon, 07 Apr 2025 03:16:07 GMT 로우키 /@@eeJh/118 업이 되어가는 &lsquo;일&rsquo;의 조각들 /@@eeJh/117 학점에 대한 부담에서 조금씩 벗어나자 학업 외의 활동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게시판에 붙은 공지들도 그때부터 유심히 보게 되었는데 그중 눈에 띈 건 1년에 한 번 진행되는 TESOL 학회 참가 비용 지원 안내였다. 우리 과는 장학금 제도가 없어 작은 지원금이라도 받고 싶은 마음에 신청서를 쓰기 시작했다. 왜 다른 학우들이 아닌 &lsquo;나&rsquo;여야 하는지 설득력 Sun, 06 Apr 2025 09:48:39 GMT 로우키 /@@eeJh/117 유학, 몰입의 끝 /@@eeJh/116 해외 근무 경험, GRE와 TOEFL 상위권 성적, 그리고 라이팅 만점. 나름의 객관적인 지표들이 있었기에 비전공자로 시작하는 유학이더라도 괜찮을 것이라는 헛된 희망으로 미국에서의 대학원 생활이 시작되었다. 이 착각은 얼마 못 가 바로 깨졌다. 첫 리포트에서 빨간펜 세례를 받은 나는 &ldquo;내가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건가. 과연 학업을 마칠 수 있을까?&rdquo;라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eJh%2Fimage%2FlSlK9nl_-y8xRe0dS-sjVrV9q0Q.jpg" width="500" /> Fri, 04 Apr 2025 23:36:32 GMT 로우키 /@@eeJh/116 &lsquo;업&rsquo;에서 다시 &lsquo;학업&rsquo;으로 /@@eeJh/115 내 일에 대해 정당한 보상을 받고 싶다는 마음으로 준비한 대학원. &nbsp;당시 나는 20대 후반에 접어들고 있었다. 영어 강의를 시작하게 된 것도 영어 교육 대학원을 가게 된 것도 사실 내 커리어 계획에 없던 일이었다. 둘 다 그저 주어진 상황에서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이었을 뿐이다. 그러던 중 가족이 미국에 갈 기회를 얻게 되면서 내 삶에도 또 한 번 큰 변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eJh%2Fimage%2FUE4hVKa0MyyeuMAqZP1r7Y_PpJY.jpg" width="500" /> Fri, 04 Apr 2025 03:00:04 GMT 로우키 /@@eeJh/115 '일'과 '업' /@@eeJh/114 둘 다 직업을 말할 때 사용하는 말이지만 그 의미는 조금 다르다. 일: 무엇을 이루거나 적절한 대가를 받기 위하여 일정한 시간 동안 몸을 움직이거나 머리를 쓰는 활동. 업: 생계를 유지하기 위하여 자신의 적성과 능력에 따라 일정한 기간 동안 계속하여 종사하는 일. &mdash; 네이버 국어사전 나의 첫 &lsquo;일&rsquo;은 수능이 끝난 직후 시작한 옷 가게 아르바이트였다. 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eJh%2Fimage%2FA7y8AZzVPnar8QWU69DJ023fYAw.jpg" width="500" /> Thu, 03 Apr 2025 02:10:33 GMT 로우키 /@@eeJh/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