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트 /@@ef9c 감정들과 생각들을 섬세히 뜨개질하고 전달합니다. 저만의 1인용 감정이 될 수도 있지만 당신에게 다가가 다인용이 될 수 있길 ko Sat, 03 May 2025 19:37:36 GMT Kakao Brunch 감정들과 생각들을 섬세히 뜨개질하고 전달합니다. 저만의 1인용 감정이 될 수도 있지만 당신에게 다가가 다인용이 될 수 있길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f9c%2Fimage%2F44ghWWwMNDV8Dj36_9uvtd9aqcE.jpg /@@ef9c 100 100 [목요 에세이] 무엇인가 /@@ef9c/33 내 몸이 떠오르면 꽃을 던져줘요 나는 그렇게 기억될래요 바람에 실려 더는 보이지 않으면 떠나가 여길 돌아오지 마요 -윤지영, Blue Bird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정체성의 위기를 느낄 때 하는 질문이다. 김영민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가 그랬다. 그의 책 &lsquo;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rsquo; 중 한 칼럼인 &lsquo;추석이란 무엇인가&rsquo;는 정체성의 위기를 역이용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f9c%2Fimage%2Fz5yqWSZV0CG5B2Xdr3oGwsUY94c.JPG" width="500" /> Thu, 17 Apr 2025 09:17:41 GMT 노루트 /@@ef9c/33 [목요에세이] A는 물었다 - A에게 물었다 /@@ef9c/32 A는 물었다. 왜 살아있어야 하는지 알고 있냐고. 어처구니가 없다, 이런 근본적 질문을 하다니. 하면서도 평소 A의 성격이 진중한 탓에, 그와 나눴던 형이상학적 이야기가 많았던 탓에 난 어이가 없다는 말보다 생각이 앞서나갔다. 왜 살아있어야 하는지. 난 요즘 무얼 하고 있지. 어떤 가치를 추구하고 있지. 생각해보면 연어처럼 그저 살아있기에 살아갈 뿐 그 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f9c%2Fimage%2FH9x-tr8uyBh319wFYjxEw7ivCdg.JPG" width="500" /> Thu, 10 Apr 2025 10:03:08 GMT 노루트 /@@ef9c/32 사람은 살아서 글을 남긴다 - 죽어서 이름 남겨 뭐할 것인가 /@@ef9c/31 사람은 살아서 글을 남긴다 동물은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고. 유치하지만 좀 더 나아가 생각하면 의미 없는 말이다. 죽어서 이름을 남겨서 뭐에 쓴단 말인가. 반 고흐 같은 천재 작가도 죽어서야 이름을 남겼지만 닥터 후에 나온 것처럼 그도 죽어서야 이름을 남긴 것을 알면 통탄의 눈물을 흘릴 것이다. 유가에서는 죽어서 이름을 남겨 영<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f9c%2Fimage%2Fu0DqfFitwEONA7TNiiaBfrKokg0.JPG" width="500" /> Tue, 08 Apr 2025 09:50:21 GMT 노루트 /@@ef9c/31 쉽게 쓴 쉽지 않던 글 - 여성에 관하여 /@@ef9c/30 여성의 인권 문제는 20살 이후 나의 최대 관심사였다. 그날의 기억이 또렷하다. 대학에 입학하고 고향에 내려간 여름방학의 어느 날이었다. 딸기를 먹고 싶었다. 딸기 먹자고 얘기를 꺼내자 어머니가 일어섰다. 그때의 난 마치 선심쓰듯, 뒤따라 일어났지만 가장 먼저 주방에 도착해 내가 알아서 먹겠다며 옷소매를 걷어 부쳤다. 냉장고에서 딸기를 꺼내 싱크대 앞에 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f9c%2Fimage%2Fll-kkiHc7JUtqvE6CYPUuGFN54E.JPG" width="500" /> Fri, 04 Apr 2025 10:13:50 GMT 노루트 /@@ef9c/30 [목요 에세이] 머리 끝까지 이불을 덮었다 /@@ef9c/29 아주 가끔 불행을 파고드는 쉽지만 못된 날을 좋아한 적 있어요 나의 작은 몸속에는 믿는 구석 없고 떠나야할지 머무를지 몰라 난 울었어요 - 허회경, &lsquo;결국 울었어요&lsquo; 오늘 오랜만에 하루키 책을 읽었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어느 작가가 그랬던가. 머리를 가볍게 하려할 때는 하루키 책을 한 권 들고 나간다고. 아마 수려한 비유와 촘촘한 묘사 덕분이리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f9c%2Fimage%2FJhD47E4qV9ITnYeHt4_2rCFWyt8.jpg" width="500" /> Thu, 03 Apr 2025 10:44:45 GMT 노루트 /@@ef9c/29 연옥 - 상처에 염증이 나는데 뛰는 걸 멈출 수는 없다 /@@ef9c/27 글이란 게 교묘하게도 상태가 멀쩡하면 잘 쓰이지 않는다. 우울이나 불안 등 정신적 고충이 있어야 생각이 깊어지고 떠오르는 게 생기는 법이다. 브런치에 오랫동안 글을 안 썼던 걸 보니 아마 상태가 괜찮았던 걸까 싶다. 근데 다시 들어온 걸 보면 상태가 다시 안 좋아졌나 싶기도 하다. 취업했다. 정확히 한 달 전부터 회사를 다닌다. 회사를 다니면서 나를 잃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f9c%2Fimage%2FZYVJchY9P6G1Lb-EUdlOzDn-9ec.jpg" width="500" /> Thu, 05 Sep 2024 08:22:37 GMT 노루트 /@@ef9c/27 감각을 되살리겠어요 /@@ef9c/26 난 오래된 노래를 좋아한다. 20세기의 노래는 가사가 꽤나 솔직하다. 현 시대의 가사가 가진 솔직함의 매력과는 다르다. 오래된 연인의 내밀한 심정을 그려내는 가사와 그에 입혀진 서정적 멜로디. 듣고 있다보면 자연스레 이런 사랑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가장 좋아하는 옛시절의 노래는 서울대트리오의 다정한 연인들. 손잡고 걸었던 연인의 옆모습을 사념하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f9c%2Fimage%2F7f1ltdiuOuZb_nmky2zzYe2VHhI.png" width="500" /> Sun, 14 Jul 2024 07:04:34 GMT 노루트 /@@ef9c/26 외로움의 계절이 도래한다 - 존재하는 부재의 계절이라는 역설 /@@ef9c/23 겨울과 여름 중 나는 겨울을 좋아한다. 땀이 많은 탓도 있지만 여름은 어떤 노력을 해도 더위를 벗어날 수 없는 탓이다. 얇고 시원한 소재의 옷을 입고 에어컨 바람을 실컷 쐬고 나가도 노력을 비웃기라도 하듯 밖에 나오면 금세 온몸이 땀에 젖는 계절. 반면 겨울은 내 노력을 인정해주지 않나. 목도리를 메고 장갑을 끼고 내복을 덧입는다. 메고 끼고 덧입는 행위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f9c%2Fimage%2F3HdPMIpdU3iAIm9V-k1eKNZ182s.JPG" width="500" /> Thu, 23 Nov 2023 08:17:38 GMT 노루트 /@@ef9c/23 우리는 모두 데스크가 필요하다 /@@ef9c/20 언론은 데스크가 필요하다 글의 흐름이 매끄럽지가 않잖아. 이 통계 자료는 이렇게 쓰면 부각이 되겠어? 취재가 모자란 것 같은데? 요즈음 글이 뜸했다. 언론사 인턴 기자를 하며 하루종일 수많은 텍스트에 둘러싸여 있었기 때문이라 변명한다. 일을 하며 깨닫게 된 것 중 한 가지는 언론사는 데스크를 둔다는 것이다. 대개의 언론은 기자의 책상을 따로 두지 않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f9c%2Fimage%2Fz-srykB6hlD_fkxVGXVDJLRYyV8.JPG" width="500" /> Tue, 25 Apr 2023 13:06:45 GMT 노루트 /@@ef9c/20 편지 왔습니다 - 계산은 이미 했어요 /@@ef9c/19 오지 말아야 할 게 오지 않았으면 하는 시간대에 오는 편지가 왔다. 그 어떤 것도 잊기 위해 학업에 열중하던 어느 날 이른 오후, 잊고 있던 한 통이 우편함을 향해 왔다. 올 게 없는데 누가 보낸 거지 하고 봉투의 발신인을 본 순간 걸음을 쉽사리 떼기 어려웠다. 어느 사찰이었다. 성북구에 위치한 작고 고즈넉한 절, 비가 오고 눈이 오는 궂은 날씨마저 사찰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f9c%2Fimage%2FtZOt_OVOQYPX5-xNvz-7zTqmJ7M.jpg" width="500" /> Wed, 25 Jan 2023 11:29:32 GMT 노루트 /@@ef9c/19 연가의 모호성에 관하여 /@@ef9c/18 꽤 전부터 작사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작문을 좋아하는데 비문학적인 글을 쓰는 것은 정서적 이입이 되지 않고 글을 쓰는 데 목적을 두어야 한다는 것이 내심 불편했다. 목적적 글은 글을 쓰는 게 여가가 되지 못한다. 나에게 여가는 감정적 분출구로서의 역할을 많이 하는데 그게 감정의 열정적 표출이 되든 심화된 감정의 침잠이 되든 무언가 감정의 응<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f9c%2Fimage%2FtmZp5mEf3d01x2g5OwQWMfO2hhI.png" width="500" /> Sat, 07 Jan 2023 11:58:29 GMT 노루트 /@@ef9c/18 교양 없는 사람의 문학 읽기 - 문학은 그런 거니까요 /@@ef9c/16 시는 한 줄에 몇 자나 들어가려나. 몇 자 적지 않는 것에서 문학이 되려면 글자들은 얼마나 많은 의미를 안고 있어야 할까. 작가는 글을 쓸 때 줄을 나눈다. 줄 바꾸기는 책의 편집 과정에서 어떻게 반영되려나. 짧은 글이니 자그마한 요소에도 전달되는 의미가 쉼 없이 바뀔 수 있는데 작가는 책에 글을 실을 때 어떤 고민이 들까. 나는 교양이 부족한 사람이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f9c%2Fimage%2FjBhQHMLUIyMRfi8gEIwBjOyIa-U.JPG" width="500" /> Thu, 06 Oct 2022 05:03:33 GMT 노루트 /@@ef9c/16 그 땐 몰랐고 지금은 알아요 - 글을 조각할 수 있게 될 때까지 /@@ef9c/15 이 곳에는 결코 부정적이고 우울한 감정의 여향을 남기지 않고자 그동안 글을 쓰지 못했다. 그러자 어느 순간부터 그 어느 글감도 떠올릴 수 없었다. 내가 가진 일부를 부정하는 일이었고 존재하는 것을 존재하지 않는 투명인간 취급하는 것과 다름이 없었다. 그리고 그 시간들은 되려 내 우울과 불안들에 대해 살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것도 같다. 나는 21살부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f9c%2Fimage%2FQnacErhdcz9lGvBlYAPy7kDdvgw.JPG" width="500" /> Tue, 27 Sep 2022 02:46:12 GMT 노루트 /@@ef9c/15 선물이 될 수 없는 낱말들 /@@ef9c/13 꽃을 선물한다는 건 올해 들어 콘서트를 세 번이나 다녀왔다. 3월에 전역한 것을 생각하면 4개월동안 3번이니 꽤나 자주 다닌 편이다. 오늘은 김사월 콘서트를 다녀오며 커다랗고 푸른 수국을 준비했다. 꽃을 선물할 때는 여러 가지를 고민하게 된다. 선물 받는 사람의 이미지, 꽃의 꽃말, 나의 미감에 일치하는지 등등을 고려하다 보면 꽃집에서 쭈뼛대던 나는 온데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f9c%2Fimage%2FNMAejgOcluGkVGm7X1iKBwHlSZs.JPG" width="500" /> Sat, 30 Jul 2022 13:09:27 GMT 노루트 /@@ef9c/13 실존의 경제적 비용 /@@ef9c/11 살 수 있는 쾌적은 이기심이 아닐까 ​ 얼마 전,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비가 왔다. 우산을 써도 들이치는 비는 외출할 의욕을 꺾어버렸다. 나는 저녁을 먹으러 집을 나서자마자 바지 밑단이 젖는 걸 느끼고 나온 지 3분도 되지 않은 채 집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집에 들어와 저녁을 어떻게 해결하지 생각하다 결국 배달 앱으로 귀결됐다.&nbsp;그러다 문득, 스스로가 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f9c%2Fimage%2FNSmOHvt3C9W9VAImZe8GxXJx9i4.png" width="500" /> Tue, 05 Jul 2022 11:30:27 GMT 노루트 /@@ef9c/11 시선이 머무는 곳 /@@ef9c/10 눈은 렌즈 같아서 우리 눈은 성능이 가장 좋은 카메라 렌즈라고 한다. 어두운 곳에 가면 동공이 커지고 밝은 곳에 가면 줄어들어 알아서 빛 조절이 되니까 말이다. 그리고 눈마다 차이는 있어도 왜곡 없는 선명한 화질을 자랑한다. 한편 눈은 한 번에 한 가지 사물 밖에 보지 못한다. 초점이 맞을 수 있는 건 단 한가지 뿐이다. 우리는 동시에 여러 가지를 본다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f9c%2Fimage%2FDxQoch8l1W5uzffJWt4-9yNyej0.png" width="500" /> Wed, 29 Jun 2022 02:34:01 GMT 노루트 /@@ef9c/10 MBTI에 대한 고찰 /@@ef9c/9 혹시 IN&hellip; 어느샌가부터 MBTI가 유행이다. 사람들을 만나면 아이스브레이킹과 인사치레 수준으로 그 사람의 MBTI를 맞혀보곤 한다. 나도 그런 걸 상당히 즐겨하는 편이기도 하고. 심지어는 50대 중반이신 우리 부모님께서도 본인의 MBTI가 뭔지 알고 계실 정도. 친구들을 만나서 얘기하다보면 모두가 걸어다니는 MBTI전문가다. 다른 사람의 것을 맞히다 보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f9c%2Fimage%2F3OBsJqkndgFARagw29z30i9nf9M.png" width="500" /> Sat, 25 Jun 2022 03:46:05 GMT 노루트 /@@ef9c/9 우리의 추억은 어디로 /@@ef9c/8 시가 노래가 되어 몇몇 노래들이 주는 옛스러움을 사랑한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요즘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유행했던 노래들을 사랑한다. 변진섭의 &lsquo;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rsquo;를 필두로 변진섭의 98년도 앨범을 좋아하고 유재하와 여행스케치, 조정현 노래, 이치현과 벗님들의 노래를 아낀다. 나는 멜로디 못지 않게 가사를 중히 생각하는데 요즘 나온 노래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f9c%2Fimage%2FiWsUT-q1rnUcs_hPFaD2SdRcD64.png" width="500" /> Sun, 19 Jun 2022 07:11:45 GMT 노루트 /@@ef9c/8 봄의 끝을 맞아 쓰는 글 /@@ef9c/7 이번 봄도 무던히 겨울과 봄을 지냈다. 22년도 이제 절반이 지났구나.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25살의 겨울과 봄은 닻이 바다 모래를 긁듯 상흔을 남기며 지나간 것 같다. 숱한 사람들과 이별을 겪었지만, 대신 또 좋은 사람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뜻밖의 기회들이 찾아왔다. 만남이라는 게 참 신묘하다. 다시는 나와 잘 맞고 귀중한 인연을 만나지 못할 거라 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f9c%2Fimage%2F6EqxtFk26he1Nxh5JxzSNkGYzXI.png" width="500" /> Fri, 17 Jun 2022 08:32:05 GMT 노루트 /@@ef9c/7 찰나에 관하여 /@@ef9c/6 윤슬만큼 반짝이는 건 없다 흔히 쓰이는 단어는 아니다. 누구든 물결에 비친 햇살 조각을 본 적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햇빛이나 달빛에 비치어 반짝이는 잔물결을 윤슬이라고 한다. 순우리말인 이 단어는 내가 아끼는 낱말 중 하나다. 낮 시간에 한강 공원을 가면 항상 부서진 햇살 조각을 바라보곤 한다.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고, 사진으로, 또 영상으로 남긴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f9c%2Fimage%2FEdevw_VbYT9tOY3N14YqOOJWKLc.JPG" width="500" /> Mon, 13 Jun 2022 13:36:51 GMT 노루트 /@@ef9c/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