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흔 /@@ehIg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을 시와 에세이로 씁니다. 가끔 책을 읽은 서평도 쓰고, 마음 내키면 소설도 쓰고 있습니다. ko Fri, 25 Apr 2025 09:55:54 GMT Kakao Brunch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을 시와 에세이로 씁니다. 가끔 책을 읽은 서평도 쓰고, 마음 내키면 소설도 쓰고 있습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Ig%2Fimage%2FZM3-ryFQvvrIaEY2zWNuf-drf_E.jpg /@@ehIg 100 100 문학관이야? 카페야? 의 『정호승 문학관』 - 이번 여행의 마지막 종착지였다. /@@ehIg/830 드디어 이번 여행의 마지막 방문지인 대구의 정호승 문학관에 도착했다. 처음에는 도로에서 훤히 보이는 문학관을 내비게이션이 왜 좁은 길로 안내하는지 궁금했는데, 알고 보니 문학관이 일방통행로 끝에 있는 까닭에 그렇게 안내한 것이었다. 다행히도 문학관 앞에 주차할 공간이 있기에 그곳에 차를 세우고 문학관으로 들어갔다. 문학관은 외관부터 인상적이었다. 온통 적<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Ig%2Fimage%2FjHw_le5EAKov0NG5OzkLhe3zxEg.jpg" width="500" /> Mon, 14 Apr 2025 22:17:54 GMT 정이흔 /@@ehIg/830 마산이 사랑한 시인 '김달진'을 찾아 /@@ehIg/829 통영 강구항을 떠나 달린 지 꼬박 한 시간 반 만에 창원시 외곽의 조용한 어느 한 마을 어귀에 도착했다. 내비게이션의 안내를 따라 마을 안으로 들어가니 얼마 가지 않아서 깨끗하게 조성된 김달진문학관 전용 주차장이 눈에 들어왔다. 결코 넓다고는 할 수 없는 주차장에는 다행스럽게 몇몇 자리가 비어있길래 무사히 주차하고 문학관으로 향했다. 문학관 주변의 풍경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Ig%2Fimage%2Fb8_vkmF1aD93fFhlDAPJm_wl4e0.jpg" width="500" /> Sun, 13 Apr 2025 23:24:29 GMT 정이흔 /@@ehIg/829 영원한 노스탈쟈의 손수건을 흔드는 청마 유치환 - 힘겹게 오른 그곳에서 청마를 만나다. /@@ehIg/827 &quot;진실한 시는 마침내 시가 아니어도 좋다.&quot; 청마문학관 입구에 적힌 글이다. 이 글을 읽고 잠시 생각에 잠겨 보았다. 진실한 시라면&nbsp;시의 형식으로 보여주지 않아도 이미 시인 것이라는 말일까? 청마문학관은 통영의 바다가 내려 보이는 망일봉 언덕에 자리 잡고 있으며, 그 뒤로는 유치환의 생가가 옛 모습 그대로 복원되어 있다. 처음 도착해서 느낀 것은 전용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Ig%2Fimage%2FeG2G0E1qN4ESmixoIvnhBk6JkqY.jpg" width="500" /> Sun, 13 Apr 2025 11:22:03 GMT 정이흔 /@@ehIg/827 고향의 자연과 사람을 영원히 사랑한 박재삼 /@@ehIg/826 박재삼 문학관은 사천시 삼천포항과 삼천포대교 사이에 있는 노산공원 정상에 자리 잡고 있다. 노산공원은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낮은 언덕이지만, 평지가 아닌 만큼 문학관에 접근하기가 편하지만은 않다. 물론 내가 여러 문학관을 다녀오면서 문학관 가까이 주차장이 없는 문학관도 몇몇 보았지만, 박재삼 문학관은 특히 걸어서 오르지 않으면 찾아갈 수 없었던 점이 조금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Ig%2Fimage%2FGn5B7v4yuC5lhhh8Q0r7osBy4QE.jpg" width="500" /> Sun, 13 Apr 2025 04:28:49 GMT 정이흔 /@@ehIg/826 이병주 문학관을 찾아서 - 따듯한 봄날의 산길 꽃비의 흔적을 따라 다녀온 여행 /@@ehIg/825 이병주 문학관은 아마 내가 다녀온 문학관 중에 가장 속세에서 떨어진(?) 곳에 있는 문학관이었으리라. 고속도로 출구로 나와서 계속 좁은 산길로 가는 느낌이었다. 인가도 거의 없는 산길을 달려 도착한 곳에는 예상대로 문학관 건물과 아담하게 조성된 주차장만 있을 뿐, 아무리 주위를 둘러보아도 인가가 없었다. 차가 주차장에 들어서는 순간 노란 병아리 차가 눈에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Ig%2Fimage%2FOZZTTZphh-0GLaYUMjP7SeOqxpc.jpg" width="500" /> Sun, 13 Apr 2025 01:54:23 GMT 정이흔 /@@ehIg/825 다시 문학관으로 - 오랜만의 여행이었다. /@@ehIg/824 얼마 전부터 한동안 쉬었던 문학관 나들이를 다시 시작하려 했지만, 바쁜 일상에 치여 시간을 내지 못하다가 마침내 그제와 어제 이틀간 다섯 군데 문학관 순례를 목표로 아침 일찍 아내와 함께 집을 나섰다. 중간에 휴게소에서 한 번 쉬고 내리 다섯 시간을 달려서 처음 도착한 곳이 하동의 이병주 문학관이었다. 이후 계획된 순서에 따라 사천의 박재삼 문학관과 통<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Ig%2Fimage%2F-eSSmyQT9O3WOPIc2aoHHRuTBCs.jpg" width="500" /> Sat, 12 Apr 2025 22:34:55 GMT 정이흔 /@@ehIg/824 삼월에 눈이 내리는 방법 /@@ehIg/823 삼월에 눈이 내리는 방법 눈이 삼월에 내리고 싶을 때는, 게으름에 내릴 시기 놓치고 뒤늦게 허둥지둥 내리는 모습을 감추기라도 하려면 모두 잠든 밤에 내리는 법을 배워야 한다. 눈이 삼월에 내리고 싶을 때는, 도로에 닿자마자 녹아서 쌓이지 않도록 그래서 최소한의 교통대란을 일으키지 않도록 자디잔 송이로 내리는 법을 지켜야 한다. 눈이 삼월에 내리고 싶<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Ig%2Fimage%2Fit0cCi2pP2ZJaCllCn7I2PdP7hM.jpg" width="500" /> Sat, 29 Mar 2025 23:54:05 GMT 정이흔 /@@ehIg/823 그녀를 처음 보았을 때 /@@ehIg/822 그녀를 처음 보았을 때, 마치 어디에선가 본 듯한 얼굴이라는 생각이 든 것은 순전히 마스크 위에 얹힌 커다란 눈과 그 눈을 감싸고 있는 초승달 같은 아미蛾眉 때문이었다. 마스크를 쓴 탓에 얼굴 전체를 볼 수는 없었지만, 그 눈과 눈썹만으로도 그의 기억 속 누군가를 떠올리기에는 충분했다. 원래 용달 기사들은 단순히 짐을 싣고 운반해 주는 일만 선호한다. 공<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Ig%2Fimage%2F6rYGjhm7-tTmQrVOHZ1v6OCIBdw.jpg" width="500" /> Sat, 29 Mar 2025 23:15:33 GMT 정이흔 /@@ehIg/822 동행 - 문학매거진 SIMA 22호 (2025년 봄호) 손바닥소설 부문 게재작 /@@ehIg/818 오늘처럼 눈이 내리는 날이면, 아내가 생각난다. 아내는 길을 걷다 자주 넘어진다. 왜 그렇게 잘 넘어지는지 모르겠다. 아내 말로는 요즘에 와서 그런 것이 아니라 나와 결혼하기 전, 처녀 시절에도 간혹 길에서 넘어지곤 했다고 한다. 그 말을 들으면서 나는 혹시 아내의 발이 작아서 그런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 본다. 물론 그런 이유는 아니었겠지만 오죽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Ig%2Fimage%2FuutTyocEozpWaF27mPhsDW0Ut1g.jpg" width="500" /> Mon, 24 Mar 2025 09:00:56 GMT 정이흔 /@@ehIg/818 &quot;외로움은 다른 세계의 문을 여는 열쇠다&quot;를 읽고 - 이세벽의 신작 소설 /@@ehIg/819 이새벽 작가 생업의 터전인, 이바루트라는 이른바 치맥집에 가면 오른쪽 벽면 전체를 할애해서 커다란 판넬 13개가 걸려 있다. 그 판넬들은 씨앗의 꿈이라는 제목하에 각각 씨앗이 싹을 틔우고 대지에 뿌리를 내려 든든한 나무로 성장하는 과정을 동화집처럼 재미있는 문체로 그린 글과 그림으로 이루어졌다. 그날은 내가 온라인으로만 알고 지냈던 이새벽 작가의 얼굴을 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Ig%2Fimage%2FCXEmWrO_jm5mc3HVVpoD1uzCx_E.jpg" width="500" /> Sat, 08 Mar 2025 11:24:21 GMT 정이흔 /@@ehIg/819 이세벽의 &lt;먼지처럼 흩날리는 별&gt; - 잠시 폐관수련 연공실을 나와서... /@@ehIg/817 지난주에 이세벽 작가의 신작 서적인 장편 &ldquo;먼지처럼 흩날리는 별&rdquo;이 도착했다. 마음 같아서는 당장 읽어보고 싶었지만, 책의 두께도 만만치 않기에 휴일에 한꺼번에 읽기 위해 책상 위에 고이 모셔 두었다가 지금 막 읽기를 끝냈다. 책을 읽었으니 보내주신 이세벽 작가님께 감사함을 전하기 위해서라도 책을 소개하는 서평을 써야 할 것 같았다. 결국 이세벽 작가님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Ig%2Fimage%2FLnCuoyiEKOFyYmO9cVKX05uj41c.jpg" width="500" /> Sun, 16 Feb 2025 06:20:18 GMT 정이흔 /@@ehIg/817 폐관수련閉關修鍊 /@@ehIg/816 지난 삼 개월 동안 새로운 취미를 즐겼다. 생전 쳐다본 적도 없던 무협 웹툰에 빠져 지냈다. 오죽 할 일이 없으면 웹툰에 빠져 지냈냐고 하겠지만, 일단 한 번 보기 시작하다 보니 잠시 쉬어갈 기회를 놓쳤을 뿐이다. 사실 웹툰을 우습게 보았다. 그저 옛날 만화를 보듯 그냥 심심풀이라고 생각했는데, 보다 보니 점점 그 생각이 달라졌다고나 할까? 아무튼 웹툰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Ig%2Fimage%2Fyqe_4jXdQApx3oVlCLsdJyAw7uo.jpg" width="500" /> Sat, 11 Jan 2025 14:38:53 GMT 정이흔 /@@ehIg/816 톨스토이 &quot;이반 일리치의 죽음&quot;을 읽고 - 한참 전에 사 놓고도 읽지 못하고 있다가 지금에야 읽었다. /@@ehIg/815 이반 일리치는 과연 누구의 삶을 살아온 것일까? 책을 읽는 내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생각이었다. 부유한 집안의 촉망받는 둘째 아들인 이반 일리치가 성장해서 사회생활을 하다가 원인 모를(물론 소설 초반, 사다리에서 떨어지면서 옆구리가 다친다는 대목은 있었지만) 증상으로 일상의 삶의 궤도에서 벗어나 원치 않던 투병 생활로 접어든 이후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이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Ig%2Fimage%2F4VoQi57ppmyW44BPtHgbdNv5dNA.jpg" width="500" /> Mon, 23 Dec 2024 05:49:07 GMT 정이흔 /@@ehIg/815 김범 장편소설 &lt;나를 찾지 마&gt; /@@ehIg/813 도무지 이 소설은 처음부터 무슨 이야기인지 짐작할 수 없었다. 아들의 프러포즈가 못마땅한 환갑 나이의 여인은 그래도 신랑 어머니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약속된 장소에 들어선다. 시간이 조금 이르긴 했지만, 약속 장소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리고 약속 시간이 되자 프러포즈가 시작된다. 그런데 프러포즈는 아들이 장래의 며느리에게 하는 것이 아닌, 그동안 친구의 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Ig%2Fimage%2FBhnFs7mQ5LFpVObTBXb-sOcDQqo.jpg" width="500" /> Fri, 22 Nov 2024 14:03:03 GMT 정이흔 /@@ehIg/813 &quot;셋이서 문학관&quot;을 다녀오다. /@@ehIg/812 서울 은평구 한옥마을 내에는 은평구에서 운영하는 한옥체험관을 리모델링한 한옥 형태의 문화공간이 있고, 그곳을 2015년부터 천상병 시인, 이외수 작가 그리고 중광 스님의 예술세계를 기리는 &ldquo;셋이서 문학관&rdquo;으로 운영하고 있었다. 말이 문학관이지 공간은 2층으로 이루어진 한옥 실내 형태로, 1층은 안내데스크와 사무실, 그리고 책마루라는 작은 서가로 이루어졌으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Ig%2Fimage%2F5Q7ahXRKknxVEzn_tsjADVP8m2s.jpg" width="500" /> Wed, 20 Nov 2024 23:24:31 GMT 정이흔 /@@ehIg/812 우울한 기사(騎士) /@@ehIg/811 &ldquo;오늘 저녁 아홉 시경 운주시 한 주택가 골목에서 지나가던 17세 여고생 김 모 양을 둘러싸고 성추행하던 같은 또래 남학생 박모 군 등 3명을 제지하던 46세 최모 씨가 박모 군에게 심하게 폭행당해 마침 주변을 순찰 중이던 경찰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현재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dquo; &ldquo;저런 죽일 놈들을 봤나. 세상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Ig%2Fimage%2FI4Dpug4gI_SGth3sUDUQ0Npa3YY.jpg" width="500" /> Mon, 18 Nov 2024 02:39:35 GMT 정이흔 /@@ehIg/811 박범신 장편소설 '소금' /@@ehIg/810 박범신의 &lsquo;소금&rsquo;을 읽었다. 360쪽이 넘는 긴 장편임에도 숨도 쉴 틈 없이 한 번에 읽어 내려갔다. 그리고 마지막 에필로그를 덮으며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서둘러 노트북을 열었다. 소설은 시인이자 화자인 내가 우연한 기회에 들은 한 가족의, 아니 한 남자의 이야기를 통해 자본주의에 대한 신랄한 비판적 시각을 보여주고 있다. 세상의 모든 아버지가 가족을 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Ig%2Fimage%2FLyH-JZfFAsW6ynPRQqYN3cKQydM.jpg" width="500" /> Sun, 17 Nov 2024 15:32:34 GMT 정이흔 /@@ehIg/810 붕어빵 속 붕어는 도대체 어디로 갔을까? /@@ehIg/809 붕어빵 속 붕어는 도대체 어디로 갔을까? 고달프고 험난한 세상사에 시달리다 못한 붕어빵 속 붕어는 속이 새까맣게 타들어 가고 뭉그러진 채 진자줏빛 팥앙금 되어 뜨겁다고 호호 불던 입 안으로 소리 없이 사라져 버렸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Ig%2Fimage%2Fa-IcSA799aTcQt6KbVBwiq2pgk4.jpg" width="500" /> Fri, 15 Nov 2024 01:03:54 GMT 정이흔 /@@ehIg/809 민은숙의 동화 _ 이런것도 먹어 봤니? /@@ehIg/808 시골에서 한참 떨어진 도시로 전학해 온 서주와 옆집에 사는 미영이라는 여자아이가 등장한다. 도시 학교의 분위기를 미처 알지 못했던 서주는 등교 첫날 신고 간 검정 고무신으로 인해 미영의 놀림감이 된다. 아이들은 다 그렇지 않은가? 무슨 건수라도 하나 걸리면 그것을 빌미로 놀리기도 하고 그러는 것 말이다. 하지만 우리도 어린 시절을 겪었다시피, 친해지고 싶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Ig%2Fimage%2Fu5Yxy2uVuIrLAT0ZZTaKER35aVg.jpg" width="500" /> Tue, 12 Nov 2024 04:58:18 GMT 정이흔 /@@ehIg/808 머리털 나고 생전 처음 타로를. /@@ehIg/806 지난번 붕어빵 파는 카페 이야기를 올렸는데, 어제는 아내와 딸과 함께 셋이 붕어빵을 먹으러 다시 찾았다. 평일 낮이 아니어서 그런지 카페에 손님이 제법 있었고, 아내와 내가 전에 앉았던 자리에는 이미 단체 손님이 자리하고 있었다. 아기자기한 실내에 반한 딸은 입구부터 여기저기 사진 찍기에 바빴다. 요즘 후기 블로그에 맛을 들였기 때문이다. 딸의 블로그는 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Ig%2Fimage%2Fm0ws4a3IRda8v3u0KJWZTwG8_Lw.jpg" width="500" /> Sun, 10 Nov 2024 22:45:38 GMT 정이흔 /@@ehIg/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