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관수련인 /@@ej44 Berlin 연구원 &rarr; Canada 연구원 ko Wed, 14 May 2025 20:16:56 GMT Kakao Brunch Berlin 연구원 &rarr; Canada 연구원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j44%2Fimage%2FyWosjvc5JVY1dEap0It7SItIXcs /@@ej44 100 100 유채꽃밭 노란 물결 - 20세기 두 청춘의 나무 /@@ej44/327 스물일곱, 스물넷. 제주도&nbsp;유채꽃 밭에서 찍은 이들의 신혼여행 사진을 들여다봤다. 1991년 4월 7일, 이들의 결혼기념일이다. 큰 이모의 우연을 가장한 운명 같은 만남과는 달리 둘의 미래에는 집안의 반대가 심했다고 한다. 양반가의 도련님과 식모 출신의&nbsp;집안 차이. 20세기에 남아있던 드라마틱한 요소들이 발목을 잡았다. 그럼에도 결국 두 청춘이 같이 살게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j44%2Fimage%2FCvsw92iuaAW8tBUiPPCnjPgjvdM.jpg" width="500" /> Fri, 11 Apr 2025 02:50:50 GMT 폐관수련인 /@@ej44/327 Blue - 감정의 색깔 /@@ej44/326 &quot;이제 아들 덕에 ㅇㅇㅇ도 가보게 되었네&quot; 다음 모험의 행선지가&nbsp;결정되었다. 나는 또 언제나 그래왔듯 내가 원하는 곳에 가지&nbsp;못한다. 이쯤 되면 운명으로 받아들여야 될 것 같다. 작년만 해도 독일을 조금이라도 빨리 떠나고 싶었지만, 막상 독일이 아닌 곳으로 결정되고 나니 텍스트로는 표현할 수 없는 감정들이 올라왔다. 아쉬움과 그리움, 떠나는 설렘이 섞인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j44%2Fimage%2FOURlz63_hzjB9n2TVbd8RidVhwQ.jpg" width="500" /> Tue, 18 Mar 2025 04:21:54 GMT 폐관수련인 /@@ej44/326 모질이의 구실 - 나무의 영양분 /@@ej44/325 흙은 나무를 기르는 좋은 영양분이다. 영양가 있는 좋은 흙이 오래오래 나무를 뿌리 잡고 살아갈 수&nbsp;있게 한다. 내 가족들은 내가 나무인 줄로만 알고 있지만, 이들이 사실 나에게 있어 나무이다. 버팀목. 돌풍, 비바람을 막아주는 그런 나무.&nbsp;나는 이 나무가&nbsp;없으면 살아갈 수 없다. 매번 생의 중요한 순간들이 찾아와&nbsp;갈림길에 서있을 때면&nbsp;이들이 함께 했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j44%2Fimage%2FcuMU6Se_bwkaVZ61ShqyCKYwqmk.png" width="500" /> Wed, 22 Jan 2025 04:11:04 GMT 폐관수련인 /@@ej44/325 잠 못 자는 모질이 이야기 - 아버지, 어머니, 내 동생 그리고 만복이 /@@ej44/324 어제는 잠이 오질 않아 밤을 새고 공원으로 달려 나갔다. 오늘은 아파트 내부 계단을 오르락내리락한다. 땀방울을 씻어내고 다시 자려 누워도 여전히 잠이 오질 않는다. 몸은 피곤한데, 정신은 왜 말짱할까. 이 생활을 몇 달째 반복해오고 있다.&nbsp;이런 패턴 덕에 구내염은 덤으로 달고 다닌다. 잠 못 드는 이 상황에 수면은&nbsp;화가&nbsp;나는 문제로&nbsp;커졌다. 잠에 들려하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j44%2Fimage%2FC8olQsthcoTKKwO1igxoLd-97mM.png" width="500" /> Mon, 30 Dec 2024 05:21:11 GMT 폐관수련인 /@@ej44/324 바다 다음의 모험 - 육지에 정착하고 난 이후의 이야기 /@@ej44/323 유학, 처음에는 넓은 바다 한가운데 떨어진 느낌이 들었다. 알몸으로 내던져져서 어디론가 헤엄쳐서 가야 되는데, 수평선 너머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그런 상황. 이 먼 타지에 왔다는 사실 보다 당장에 연구를 어떻게 해 나가는지가 문제였다. 나는 언제나 먹고사는 것보다 내 공부할 것이 더 중요한, 하루라도 빨리 목적 이룰 일들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j44%2Fimage%2F6lHumief7NOE1_yE0tWfPwz-BmM.png" width="500" /> Wed, 30 Oct 2024 02:37:54 GMT 폐관수련인 /@@ej44/323 바람을 막아주는 큰 나무 이야기 - 우리 집 대장님, 나의 아버지 /@@ej44/322 아버지는 나에게 말을 좀 세게 하시곤 했다. 정확히는 고집과 자존심으로 뭉친 명령들, 자세히 들어보면 이유나 타당성은 없다.&nbsp;내가 당장에 모든 것을 다 제쳐두고 말을 듣지&nbsp;않으면 크게 분노하셨다. 10대에는 마치 중장비에 깔린 뜨거운 아스팔트 같은 느낌을 받아 그런 아버지가 밉기도 했었지만, 뒤돌아 생각해 보니 비속어 한 개 섞이지 않은 호통이었다. 내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j44%2Fimage%2FqUoOibbJZUYje8ZDFYJr0H9fDc0.png" width="500" /> Mon, 07 Oct 2024 02:44:33 GMT 폐관수련인 /@@ej44/322 흙에 파묻힌 금속 - 빛이 닿지 않는 공간 /@@ej44/321 다시 또 블랙아웃을 경험했다. 그간 잠을 못 자서&nbsp;그런 건지, 아침에 먹은 무언가가 걸렸던 건지 잘 몰랐었다. 분명 제정신으로 연구실에 와서 일을 했었지만, 이상하게 말을 쉽게 할 수가 없었다. 숨 쉬기 버거운 것부터 술을 마신 듯 몸을 가누는 것이 어려웠었다. 정신을 차려보니 얼굴은 바닥에 박혀있고 입술은 파르르 손 발이 저려온다. 머리를 어디다 박았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j44%2Fimage%2Fq3UVzf1FrniaqT3Kf90tmz46e5o.png" width="500" /> Mon, 16 Sep 2024 00:00:33 GMT 폐관수련인 /@@ej44/321 결함 - 복잡한 기계 장치 같은 인간관계 /@@ej44/320 아버지가 전화를 피하신다. 사람에 대한 내 태도에 크게 실망하신 것 같다. 자연의 이치를 이해하는 것보다 사람을 이해하는&nbsp;것이 더 어렵다.&nbsp;나는 사람과의 인연을 맺는 게&nbsp;참&nbsp;쉽지 않다.&nbsp;20대에 사람과 벽을 쌓던 습관을 내버려 두었더니 30대에 들어서 조금의 인연도 단칼에 자르는 버릇으로 바뀌었다.&nbsp;처음부터 이렇게 극단적으로 행동하지는 않았었다. 단순히&nbsp;<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j44%2Fimage%2FCj55pxT3CiDFuP7zh43T-tguN9w.png" width="500" /> Mon, 09 Sep 2024 01:10:44 GMT 폐관수련인 /@@ej44/320 언덕 위의 작은 나무 이야기 - 하나뿐인 내 동생 /@@ej44/319 흙을 쌓아 보다 높이 올라가려는 자가 있다. 그가 높게 쌓아 갈수록 햇빛은 오롯이 그의 것이다. 그가 마음껏 쌓고 또 쌓아가는 동안 이제 막 싹을 튼 나무는 흙의 그림자에 드리워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 이 작은 나무는 홀로 냅두면 충분히 높게 뻗어 나갈 수 있는 종임에도, 차곡히 쌓아지는 흙의 그림자가 덮어 버렸다. 나와 동생의 이야기이다. 무엇이든 과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j44%2Fimage%2FnPExONXCMpELQ6wk9_NmV-Eskq0.png" width="500" /> Thu, 05 Sep 2024 00:27:18 GMT 폐관수련인 /@@ej44/319 바람 부는 언덕 위 - 나무 세 그루 /@@ej44/318 건너온 밤바다를 뒤돌아 볼 때면 생각나는 이들은 언제나 같다. 아버지, 어머니, 동생. 그들이 비춰준 등대와 같은 빛 덕에 나는 길을 잃지 않는다. 언제부터 이들이 내게 빛을 비추어 주기 시작했던 건지는 모르겠다. 그저 하염없이 비춘다는 것을 알았을 때는 이미 먼 길을 지나왔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밤이고 낮이고 그들의 응원은 나를 바다 저 너머로 향하게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j44%2Fimage%2FrSXSwmGv2ZQbuW9l-Def_c6DCbA.png" width="500" /> Fri, 30 Aug 2024 01:12:48 GMT 폐관수련인 /@@ej44/318 나비가 머문 자리 - 선택이 필요한 사람에게 /@@ej44/317 가만히 앉아 숨만 쉬어도 괴로움을 느끼는 상황이 있다. 잔잔한 공기가 소리 없는 압박으로 느껴지는 이 상황에 편히 마음 둘 곳 하나 없지만, 애써 무덤덤하려 하는 이들이 있다. 이들은 상처 받기 쉬운 이들이다. 이들은 이런 상처들이 마치 별 것 아닌 이야기 거리를 씹어 대듯이 흘러가는 시간에 숨을 돌려왔다. 그러나&nbsp;애석하게도 시간은 늘 상처와&nbsp;피할 수 없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j44%2Fimage%2FyWMOru6MBK9F_jaJetSfn8G8Z9Q.png" width="500" /> Wed, 28 Aug 2024 01:53:52 GMT 폐관수련인 /@@ej44/317 격한 감정의 소용돌이 - 바로 잡아줄 중심의 닻 /@@ej44/316 작은 삼촌 이야기 남겨진 사람은 먼저 떠나간 이를 떠올린다. 그립게도,&nbsp;나는 명이 짧았던 나의 작은 삼촌이 가끔 생각이 난다. 술과 한탄을 가까이하며 일과 멀리할 핑계만 내세웠던&nbsp;삼촌은 내 기억 속의 마지막 모습으로 상기되곤 한다. 2022년 겨울의 북극, 말없이 꿈에 나왔던 삼촌은 백사장의 파라솔 아래 앉아 말 한마디 없이 커피 한잔만 권하였다. 그렇게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j44%2Fimage%2FPpk-t4R8rpszF2SsfUT-CjFtsxk.jpg" width="500" /> Wed, 21 Aug 2024 03:27:19 GMT 폐관수련인 /@@ej44/316 빛나는 별처럼 - 맞물리는 공전주기 /@@ej44/314 19살, 나는 이기고 싶어 안달 났었던 사람이 있었다. 하향지원으로 입학했다는 저 친구는 공부, 운동, 손재주뿐만 아니라&nbsp;집안 환경까지&nbsp;학생이 할 수 있는 모든 면에서 나를 웃돌았다. 단박에 똑똑함이 드러나는 친구라서, 무너질 수 없는&nbsp;견고한 탑처럼 1, 2, 그리고 3학년에 올라와서도 전교 1등을 굳건히 차지하고 있었다. 1학년 2학기, 공부하는 방법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j44%2Fimage%2FXHehGyK16URkQftKTE4dNFYS8uA.png" width="500" /> Fri, 02 Aug 2024 03:06:09 GMT 폐관수련인 /@@ej44/314 흙과 나무 - 아들과 아버지 /@@ej44/293 흙처럼 투박한 사람이 서 있다. 물처럼 유하지 못해 안간힘을 써도 한 걸음이 고작이다. 한껏 귀해지라 빛을 비추어줘도 드러내지 못하는 내면에,&nbsp;겉모습은 아둔해 보이기 짝이 없다. 내가 나를 바라볼 때의 시선이다. 박사가 되어도 여전히 연구에 서투른&nbsp;나는 스스로를 과학자라 부를 수 없는 것 같다. 아무래도&nbsp;학위는 머리를 잘 썼다 보다는 고집이 세서 취득한 것<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j44%2Fimage%2Fz09qG4gNcyvg8H9qFdiANQATOU8.png" width="500" /> Mon, 15 Jul 2024 00:16:15 GMT 폐관수련인 /@@ej44/293 가족과 함께 세계 속으로(Deutschland) 편 - 아들 없는 가족여행 - 베를린(Berlin) 편 /@@ej44/310 서양권을 처음 마주한 사랑과 열정의 가족 드디어 가족들이 독일에 왔다. 사실 2달 된 이야기지만 이제야 써보려고 한다. 학위발표 참가를 위해 가족들이 한국에서 왔다. 3일 정도의 여유를 두고 독일을 둘러보기로 했다. 나는 발표 연습 때문에 일정을 함께 할 수 없었다. 아들 없는 가족여행 시작. 가족 시점 - 인천공항&nbsp;- 핀란드 헬싱키&nbsp;경유 - 베를린 공항<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j44%2Fimage%2FBRQl__I6AS2E_7vErBAG-6hLNcw.jpg" width="500" /> Sat, 29 Jun 2024 02:53:17 GMT 폐관수련인 /@@ej44/310 모험의 불빛 - 아버지, 우리 집 대장 /@@ej44/309 어렸을 때는 아버지를&nbsp;이해하지 못했었다.&nbsp;아무도 없는 운동장을 뛰라며&nbsp;호통치는 목소리, 상대방 말은 거들떠보지도&nbsp;않고 무작정 밀어붙이는 태도, 항상 화나 있는 얼굴, 앞 뒤 꽉 막힌 아버지는 그 시절 참 미웠다. 그래서 대화를 거의 하지 않았다. 회피하는 횟수가 잦을수록&nbsp;가까워지기는 더욱 어려웠다. 8살, 나는 학교 앞 분식점의 100원짜리 게임기를&nbsp;너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j44%2Fimage%2FaBfQlsH22nY9BKs1mWbh1q-JKFs.jpg" width="500" /> Fri, 28 Jun 2024 01:06:19 GMT 폐관수련인 /@@ej44/309 초록에 파랑이 필요할 때 - 물이 필요한 인간 /@@ej44/308 사람은&nbsp;이해할 수 없다. 20대를 보내며 깨달은 이 점은 지금에 와서도 여전하다.&nbsp;나이를 먹어갈수록 나는 사람을 대하는&nbsp;것에 어수룩함이 더 늘어나는 것 같다.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었나. 이제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나이 차가 나는 사람부터, 동갑내기까지, 자연스러운 행동이 제한된다.&nbsp;내가 입을 열면 열수록 상대방에게 거부감을 들게 만든다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j44%2Fimage%2FWQqDhOwblvZpffK29bHTmjE7PZo.jpg" width="500" /> Mon, 24 Jun 2024 00:16:31 GMT 폐관수련인 /@@ej44/308 그 밤바다 너머의 모험 - 다시 또 맨땅에 헤딩 /@@ej44/307 박사를 취득해도 여전히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nbsp;나는 여전히&nbsp;불안하구나. 광대부터 타고 올라오는 피로는 미간에 퍼져 눈까지 이어진다. 마치 빠지지 않는 독소가 쌓인듯한 느낌이다. 사람과 마주할 때는 괜찮다고 생각했는데,&nbsp;알게 모르게 스트레스받고 있는 것 같다. 나는 아직도 여유를 가지지 못한 것이다. 이제는 17년을 반복되는 말로 써 왔으니 내가 이런 인간 Tue, 18 Jun 2024 00:51:36 GMT 폐관수련인 /@@ej44/307 바람 부는 언덕 아래 - 비빌언덕과 눈물 바람 /@@ej44/306 한국에서 돌아온 지 1주일이 흘렀다. 이번 한국 출국은&nbsp;마음속 여운이 길게 남는다.&nbsp;아파트에 돌아와 짐을 풀고 나니 혼자 남았다는 그 남겨진 마음보다 앞으로의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걱정이 더 컸다. 다시 또 맨땅에 헤딩하는 거야 지금까지 해 왔으니까... 그런데&nbsp;대체 왠지 모를 이 공허한 느낌은 뭐지. 당장에 내 마음이 왜 이러고 스산한지&nbsp;모르겠다. 밥을 Tue, 04 Jun 2024 22:58:32 GMT 폐관수련인 /@@ej44/306 다시 또 밤바다를 건너 - 같은 상황 다른 느낌 /@@ej44/305 한국의 금쪽같은 휴가를 마치고 인천 대교를 달려간다. 이번엔 해가 떨어지기 전의 비행기였다. 아버지만 배웅하기로 하였음에도 우리 집 여사님이&nbsp;아들을 보낸다며 따라나서셨다. 기왕 보내는 거 꽃단장을 한껏 부리신다. 해질녘 바다를 건너가며 가족들은 또 말이 없어진다.&nbsp;그럼에도 나는 이들을 어떻게든&nbsp;안심시켜주고 싶어 앞으로의 내 행보에 대해 한껏 자랑하면서도 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j44%2Fimage%2F7hw04b_gJuRdWqwzeBAhoi_bG2M.jpg" width="500" /> Wed, 29 May 2024 22:58:36 GMT 폐관수련인 /@@ej44/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