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 /@@eyEM 삶의 의미는 가치 추구 그 자체에 있다고 믿습니다. ko Wed, 30 Apr 2025 21:05:55 GMT Kakao Brunch 삶의 의미는 가치 추구 그 자체에 있다고 믿습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yEM%2Fimage%2FbvELKp8OOTP-cXjStP49bPJwZic.jpg /@@eyEM 100 100 애도 /@@eyEM/53 '진정성'은 언어가 사람의 마음을 적확하게 담아내는 그릇이 아니라는 걸 증명하는 단어다. 누군가를 두고 쉬이 '진정성이 있다/없다'라고 판단하지만, 타인의 진정성이 실제로 그의 마음속에 존재하는지 파악하는 것이 가능한가. 우리는 그의 말과 행동 더 구체적으로는 생김새, 호흡, 분위기, 단어, 냄새, 목소리 등등에서 비롯된 진정성 비슷한 것을 간접적으로 느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yEM%2Fimage%2F89m83nddc8sTlzlIDcaQ-y6_nWg" width="500" /> Wed, 01 Jan 2025 14:55:43 GMT May /@@eyEM/53 인간으로서의 한계를 공유한다는 것 - &lt;드라이브 마이 카&gt; /@@eyEM/50 &quot;잘 지내지?&quot;라는 질문을 통화 끝에 습관적으로 건네고는 한다. 그러나 이 질문은 종종 진심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다. 상대의 불행이 없기를, 그리고 혹시나 있을지도 그 무엇이 우리의 관계를 위협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된 방어적 질문일 뿐이다. 당신의 불행은 내게 견딜 수 없는 일이 될 수 있으므로, 우리의 끈질기지만 무신경한 연대가 자칫 무너질 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yEM%2Fimage%2Fb7WbSltg8InUn0nB3Elim4yxty4" width="340" /> Sun, 13 Oct 2024 07:40:18 GMT May /@@eyEM/50 능력주의적 지적에 대한 능력주의적 반박 /@@eyEM/51 이센스의 앨범 &lt;저금통&gt;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적나라한&nbsp;돈 얘기다.&nbsp;그의 가사에서 나는 잘 숨겨두고 싶었던 나의 찌질함을 발견한다. &quot;이센스 그래서 박재범 보다 잘 범? 이 새* 그러는 넌 나보다 잘 범?&quot; &lt;저금통&gt; 이센스와 박재범은 소위 말하는 '국힙원탑' 타이틀을 두고 자웅을 겨루는 아티스트다. 모 힙합 커뮤니티에서 둘을 두고 싸움이 벌어진 모양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yEM%2Fimage%2FdQndresdHVIvWfnaXtAy1w5RZxc.jpg" width="500" /> Wed, 10 Jul 2024 14:07:23 GMT May /@@eyEM/51 삶은 그리 쉽게 끝나지 않는다 - &lt;본투비블루&gt; /@@eyEM/46 영화나 드라마를 보다 보면, 간절히 사이다 결말을 바라는 때가 있다. 주인공의 욕망을 그대로 받아들여, 그가 원하는 것을 원하게 되는 것이다. 사이다 결말이 주는 통쾌함은 삶에 대한 간접적인 해방감을 느끼게 한다. 그러나 그 이후의 주인공에 삶에 대해 깊이 생각해본 적은 없다. 여운이 남지 않는 것이다. 본투비블루는 쳇 베이커의 생애 일부를 조명한다. 젊<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yEM%2Fimage%2FoIWhN3BHZi6Qm2zVTFKHTk2nLO0.jfif" width="340" /> Wed, 03 Apr 2024 07:25:31 GMT May /@@eyEM/46 너와 나 사이 채택 가능한 이야기 /@@eyEM/43 타인에 대한 분노가 일 때면, 속으로 외치는 마법 같은 주문이 있다. &quot;아, 똥 마려운 가 보다.&quot; 대놓고 분노하며 지적할 만큼 대범하지도 못하고, 그 분노를 품는 것조차 상당히 부담스러워하는&nbsp;탓에, 일종의 방어기제처럼 외치는 말이다. 주문을 통해 나는 분노의 대상을 같은 인간으로서 바라보게 된다. 심히&nbsp;왜곡됐지만, 인류애의 마음으로 그를 이해할 수 있게 Sun, 03 Mar 2024 06:37:32 GMT May /@@eyEM/43 나약한 나이기에 나약한 너를 - &lt;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gt;, &lt;우연과 상상&gt; /@@eyEM/40 밀란 쿤데라의 &lt;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gt;처럼, 나약한 인간의 처지를 고백하는 작품에는 하염없이 마음이 끌린다. 생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에 달떠있던 마음은 인간의 보편을 적나라하게 폭로하는 이야기 앞에서 재촉을 멈춘다. 나도 한 인간일 뿐이라는, 그래야 별 수 없는 것이라는 헛헛한 위로에 외려 안정감을 느끼는 것이다. 마음이 끌리는 것이야 별 수 없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yEM%2Fimage%2FQMN-ykJdaMIg9JL7MGEVrvtwU_A.jpg" width="500" /> Mon, 12 Feb 2024 08:34:14 GMT May /@@eyEM/40 약간의 해석을 곁들이면, 우연은 운명이 된다. /@@eyEM/41 삶은 종종 한없이 가벼워진다. 내가 삶이라 이름 붙였던 사건들이, 알쏭달쏭한 낯선 표정을 하고 우연이라는 이름으로 내 앞에 우두커니 서 나를 바라보는 것이다. 밀란 쿤데라의 소설 제목처럼 나는 종종 그 가벼움을 참을 수 없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quot;우리의 만남은 우연이에요.&quot;라고 얘기할 수 없듯, 좀 더 의미 있는 무언가로 내 삶이 남아줬으면 하는 바람 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yEM%2Fimage%2FYF2evdK70sD_saDOUBZUAhCJ0fs.jpg" width="500" /> Thu, 18 Jan 2024 13:32:35 GMT May /@@eyEM/41 긍정에 대한 부정, 부정에 대한 긍정 /@@eyEM/38 아무것도 가능하지 않다는 우울한 개인의 한탄은 아무것도 불가능하지 않다고 믿는 사회에서만 가능한 것이다. 한병철 &lt;피로사회&gt; 28p 한병철은 &lt;피로사회&gt;에서 긍정성 과잉 시대임을 지적한다. 끊임없이 자신을 개발하고, 성취하고, 발전해 나가는 사람들.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믿음이 팽배한 사회에서 할 수 있는데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용납되지 않는다. 그러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yEM%2Fimage%2FBiZYe8B3uI7qY-enA6KEO1v6w6U.jpg" width="500" /> Sat, 30 Dec 2023 03:10:01 GMT May /@@eyEM/38 특별하지 않음으로써 특별한 /@@eyEM/37 고전은 사전적으로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읽히고 모범이 될 만한 문학이나 예술 작품'을 의미한다.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읽혔'다는 건 고전이 보편의 정서를 다루고 있음을 의미하고, '모범이 될 만한'은 그중에서도 으뜸이라 할만한 대표성을 뜻한다. 그러니 고전 소설은 인간의 보편적인 감정을 가장 정제된 언어로 담아낸 한 편의 이야기라 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yEM%2Fimage%2F2WfFytDyVNluSJURyeNMD8kXQb0.jpg" width="500" /> Sun, 10 Dec 2023 07:15:55 GMT May /@@eyEM/37 희망을 거부할 의지 /@@eyEM/36 식물의 생장에는 옳고 그름이 없다. 어떠한 의미도 부여하지 않고 자신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자연법칙 대로 자라난다. 현재 주어진 상황 속에서, 의지만큼 우두커니 존재할 뿐이다. 반면 인간은&nbsp;의미를 부여하고, 옳고 그름을 판단한다. 더 나은 식물, 더 좋은 식물은 없지만&nbsp;더 나은 사람, 더 좋은 사람은 있다. 그리고 그것을 향한 열심을 우리는 의지라 표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yEM%2Fimage%2FGNBTAJdABtDXwWdM_oGyxv_1Wz8.jpg" width="500" /> Thu, 30 Nov 2023 12:48:28 GMT May /@@eyEM/36 믿음은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한 기대 /@@eyEM/35 &quot;믿는다&quot;라고 굳게 말하지만, 실은 그 말이 마치 주문처럼 들릴 때가 있다. 내 마음이 흔들리지만, 믿어보려 노력할 테니, 내 기대를 부디 져버리지 말라는 주문. 믿음을 정의하려면, 그 믿음의 대상이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다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 믿음은 어떤 모습인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이런 모습이겠거니' 하고 더 이상의 상상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yEM%2Fimage%2F4hLmWG2C-F_nvh9BttFEeafg_uA.jpg" width="500" /> Sat, 25 Nov 2023 05:18:30 GMT May /@@eyEM/35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 그냥 행복이라고 부르면 안 될까? /@@eyEM/33 &quot;막 구운 따끈한 빵을 손으로 뜯어먹는 것, 오후의 햇빛의 나뭇잎 그림자를 그리는 걸 바라보며 브람스의 실내악을 듣는 것, 서랍 안에 반듯하게 접어 놓은 속옷이 잔뜩 쌓여 있는 것.&quot; 무라카미 하루키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그렇게 정의한다. 일상 중에서 누릴 수 있는, 별일은 아니지만, 확실하고 또 충분하게 거머쥘 수 있는 행복. 불확실한 시대 속<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yEM%2Fimage%2F0lbDp0zLQVfWNPJo90P5HjdvP78" width="500" /> Sat, 21 Oct 2023 06:49:28 GMT May /@@eyEM/33 발을 붙이고 살아간다는 것 - 시시포스 형벌 /@@eyEM/31 시시포스는 인간들을 농락하고 신마저 속인 죄로 신의 노여움을 산다. 그리고 산 꼭대기까지 바위를 밀어 올리는 형벌을 받는다. 끔찍한 것은 횟수가 정해져 있지 않다는 것이다. 꼭대기에 이르면 바위는 굴러 떨어지고 그는 다시 처음부터 바위를 밀어 올려야 한다. 그야말로 시작도 끝도 없는, 성취도 절망도 없는, 무의미의 형벌인 것이다. 우리의 삶도 별반 다르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yEM%2Fimage%2F2R0QiXL2Hva5fMMTNlJV11_NaY4" width="500" /> Mon, 09 Oct 2023 08:07:22 GMT May /@@eyEM/31 정치가 과학 뒤에 숨었을 때 - 과학적 안전성을 검증하기 전에, 우리가 했어야만 하는 것 /@@eyEM/30 '정치'를 구구절절하게 정의하자면, 국가 권력을 획득해 다양한 의견을 가진 국민들의 이해를 조율해 국민이 보다 인간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사회의 질서와 방향을 바로잡는 일이다. 거칠게 요약하자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를 결정하는 행위이다. 작금의 가장 뜨거운 정치적 이슈는 일본의 핵 오염수 방류 문제다. 개인적으로 오염수를 방류해서는 안된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yEM%2Fimage%2F47pGfmzna51gnEGZFDMOsygpNv4" width="500" /> Sun, 27 Aug 2023 08:28:50 GMT May /@@eyEM/30 친절하진 못하지만 다정한 사람 /@@eyEM/29 친절은 누군가에게 '해야 하는 말을 하는' 거라면, 다정은 누군가에게 '하고 싶은 말도 있고 듣고 싶은 말도 있다'는 뜻이다. 친절을 조금 더 친절하게 설명하자면(더 애매모호해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스치지만), 예컨대 월요일 아침에 출근해서 동료에게 '주말에 뭐 하셨어요?'라고 먼저 물어보는 것은 친절에 가깝다. 만약 동료의 굳은 얼굴이 월요일 내내 신경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yEM%2Fimage%2FLXeBEKFOJT5LWkQ3flGQPWaF90M" width="500" /> Sun, 20 Aug 2023 12:41:00 GMT May /@@eyEM/29 다정한 고나리질 /@@eyEM/26 *사진은 글과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다르다는 것은 맞고 틀림의 영역이 아니기에, 타인은 기본적으론 그대로 두어야 할 존재라 생각하는 편이&nbsp;좋다. 그러나 종종 누군갈 애정하는 마음은 다른 것들 중 몇 가지는 나와 닮아있다는 것에서 비롯되지 않나. 확언할 수 없어 이런 마음을 착각이라고 적어보자면, 그 착각은 차츰 커져 타인을 나와 동질적인 존재로 생각<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yEM%2Fimage%2F4L4n-HXMPlibpb5Dw8sXKsIRq_I" width="500" /> Tue, 15 Aug 2023 08:29:33 GMT May /@@eyEM/26 《 무진기행 》 - 억압에 대한 동조 /@@eyEM/21 유토피아는 어느 곳에도 없는 사회라는 의미로 처음 사용되었다. 사이다 같은 결말은 사실 어느 곳에도 없지만, 인간은 그것 비슷한 것에라도 닿으려 애를 쓰고, 아쉽게 빗겨나가기도 하고, 애써 외면하기도 한다. 모든 것을 한꺼번에 쟁취하고 더 이상의 불편함과 불만족이 없는 삶은 인간에게 없다. 무진기행 _ 작가의 말소설이란 추체험의 기록,있을 수 있는 인간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yEM%2Fimage%2FKLygKR65-mHNFv55vlzF7EYmQvY" width="500" /> Mon, 10 Apr 2023 14:38:08 GMT May /@@eyEM/21 우리는 언제까지 기분 탓을 할 수 있을까 /@@eyEM/20 기분은 다름 아닌 믿음의 영역이다. 믿음은 인간을 결단하게 만든다. 관조적으로 볼 때 세상은 무의미로 가득하고 한 사람의 생은 허무하다. 그 안에 놓인 인간은 확신할 수 없는 자유 안에서 삶의 가치를 획정해야 한다.&nbsp;믿음은 이를 가능케 한다. 두 눈으로 확인하지 않았더라도, 내 삶을 가치 있게 만들고 있다는 느낌을 풍기는 특정한 행위를, 누가 뭐래도 굳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yEM%2Fimage%2FlJIhTS9VmCh0NUZ504y5kbShHIk.jpg" width="500" /> Mon, 27 Mar 2023 12:19:15 GMT May /@@eyEM/20 무심한 행인을 바라보는 일 /@@eyEM/18 언젠가 추억은 떠나가는 것들에 대한 미련이라고 적었다. 사람에 대한 아쉬움은 참 많은데, 맘처럼 연을 이어나가긴 쉽지 않다. 갖은 이유로 사람을 떠나보냈다. 오랜 연을 쌓고 있는 사람들이 기적처럼 느껴지곤 한다. 누군가에 대한 흥미가 귀하다는 걸 올해 조금 알았다. 답장할 수 없는 연락들이 많았다. 그들이 충분히 좋은 사람임에도, 시시각각 변하는 내 마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yEM%2Fimage%2FGyQIhRnYpwe6kyacy0gEldymNjw" width="500" /> Sun, 12 Mar 2023 09:36:29 GMT May /@@eyEM/18 연결된 사람, 끊어진 낭만 /@@eyEM/16 지하철에서 내리려고 하니, 뒷 주머니가 이상하게 허전한 느낌이었다. 핸드폰이 사라진 것이다. 당혹스러움에 식은땀이 흘렀지만 기억의 조각을 맞춰보니 다행히 핸드폰을 잃어버린 것으로 추정되는 유력한 장소를 떠올릴 수 있었다. 시간 내에 도착해야 하는 일정이 있었기에, 뒷 일은 동행하고 있던 친구에게 맡기고 발걸음을 옮겼다. 당시 시각은 오후 4시 30분, 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yEM%2Fimage%2FjUnJmoldnLow6jidbzxGxCA72Ek.jpg" width="500" /> Mon, 05 Dec 2022 03:39:11 GMT May /@@eyEM/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