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ying Pie

꽃놀이, 인간의 기본권입니다! - 눈부시게 아름다운 4월의 밴쿠버

Flying Pie — Tue, 22 Apr 2025 02:24:02 GMT

친구요? 없습니다. 좀 됐죠, 이렇게 된 지. 짧게 잡으면 한 12년? 띠 한 바퀴 돌았네요. 하하. 아유, 그럴 리가요. 일부러 기피하거나 있던 친구를 손절한 건 아니랍니다. 저요? 괜찮아요. 하하. 친구 없을 나이잖아요. 아, 아닌가? 미소를 띠고 예의를 갖춰서 만나는 지인들은 좀 있습니다. 솔직히 이젠 그 정도 거리가 딱 좋더군요.

Mother, remember you’re loved.

Flying Pie — Sun, 20 Apr 2025 23:04:38 GMT

Sorry, I’m an introvert - 내향인의 행복

Flying Pie — Sun, 13 Apr 2025 22:35:00 GMT

내향인 신 선생은 주말에는 그저 아침에 달리기나 하고, 집에서 커피나 내려마시며, 책 좀 보다가 이렇게 시답잖은 글이나 끄적거리는 것이 가장 행복합니다. 하지만 가끔은 어쩔 수 없이 원하지 않는 모임에 가서 많은 사람들과 함께 오랜 시간을 보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그럴 때마다 아주 고역입니다. 어제가 바로 그런 날이었습니다. 아침 8시부터 오후 5시까

캐나다 구스, 폭삭 속았수다 - 무단 점거 구스 한쌍의 어느 슬픈 봄날

Flying Pie — Fri, 04 Apr 2025 22:36:15 GMT

2주간의 봄방학을 마치고 돌아온 지난 월요일 출근길, 교정에 들어서는데 왠지 느낌이 이상합니다. 교실과 가까워서 늘 이용하는 건물 북쪽 출입구가 노란색 테이프로 통제되어 있더군요. “대체 무슨 일이지? 봄방학 중에 학교에 도둑이라도 들었나? 아니면 출입문이 고장 났나?” 별 수 없이 건물 반대편으로 빙 돌아서 중앙 출입구로 가는데 캐나다 구스 한 쌍이 보입

그럼에도 불구하고… - 계절은 바뀌고 자연은 아름답다

Flying Pie — Tue, 25 Mar 2025 03:50:12 GMT

마치 내전을 방불케 하는 지독한 정치, 사회적 갈등을 겪고 있는 고국의 현재 상황과, 세계 최강대국 미국과의 경제 전쟁을 이제 막 시작한 캐나다의 암울한 현실에 그저 답답한 마음입니다. 소위 지도자라 하는 자들의 입에서 무례함과 탐욕, 뻔뻔함과 천박함, 인간에 대한 멸시와 조롱, 증오와 저주로 가득 찬 말들이 최소한의 필터링도 거치지 않고 배설하듯 토해

Calmness in Motion

Flying Pie — Sun, 16 Mar 2025 20:16:04 GMT

The Pure Joy of Running - and life’s little luxuries

Flying Pie — Sun, 16 Feb 2025 22:08:07 GMT

지난 12월 3일 그날 이후 겨울 내내, 일상이나 달리기 관련 글과 사진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이제 그동안 달리기 하며 담아왔던 밴쿠버의 겨울 풍경들을 공유합니다.

캐나다는 미국의 51번째 주가 될 수 있을까?

Flying Pie — Sun, 02 Feb 2025 23:30:37 GMT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드디어 캐나다에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을 했습니다. 이제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물건에는 25%, 그리고 원유에는 10%의 관세가 부과됩니다. 미국 대통령의 입장에서 자국의 이익을 위해 다른 나라에 관세를 부과하고 방위금의 증액을 요구하는 것은 비록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이해할 수는 있습니다. 더구나 이것은

Prayer for Motherland - on Epiphany Sunday

Flying Pie — Mon, 06 Jan 2025 08:28:49 GMT

밤새 안녕들 하십니까? - 저는 그렇지 못합니다.

Flying Pie — Fri, 27 Dec 2024 19:05:38 GMT

지난 2021년 7월, UN 무역개발회의가 창설된 이후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 지위를, 그것도 만장일치로 인정받은 나라, 바로 대한민국입니다. 정말 자랑스럽죠. 이후 학교에서 아이들이 한국에 대해 관심을 보일 때마다 은근히 이 점을 내세우며 뿌듯해하곤 했습니다. 이토록 자랑스럽던 나의 조국 대한민국은, 지난 12월 3일 이후, 이제

Sorry, you’re not in control

Flying Pie — Sat, 21 Dec 2024 02:29:23 GMT

Look how fragile we are! - Our democracy

Flying Pie — Mon, 16 Dec 2024 06:38:42 GMT

늦어지는 듯하더라도 너는 기다려라

Flying Pie — Sun, 08 Dec 2024 21:48:03 GMT

제가 좋아하는 하바쿡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미약하지만 이렇게라도 힘을 보태고자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한동안 일상적인 글은 올리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평소 좋아하는 작가님들의 글들이 점점 쌓여 가는데 거의 읽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곧 좋은 날이 오겠지요.

Rainbow Over the Graveyard - 무덤 위에 뜬 무지개

Flying Pie — Sun, 08 Dec 2024 08:18:46 GMT

“선생님, 계엄선포 하세요!” 라니!

Flying Pie — Sat, 07 Dec 2024 07:13:39 GMT

주말을 앞두고 마냥 들뜨고 즐거워야 할 금요일 오후 마지막 수업 시간. 지난 12월 3일 비상계엄 사태 이후 사흘이 지났지만 여전히 혼란스러운 고국의 현실에, 답답한 마음으로 수업을 진행하던 중이었습니다. 갑자기 어떤 12학년 녀석 하나가, 수업 중에 딴짓하다가 선생에게 지적받는 다른 친구들을 보더니, 자기 딴에는 재미있는 농담이라고 생각했는지 미스터

In Solidarity with Korea - A call for peace and justice

Flying Pie — Tue, 03 Dec 2024 14:45:49 GMT

지난 12월 3일, 새벽부터 쏟아지는 지인들의 카톡에 너무 놀라고 걱정이 되어 올린 기도입니다. 다행히 한고비를 넘기고 급한불은 꺼졌지만, 앞으로 한동안 혼돈과 격랑의 시기를 피할 수 없겠죠. 부디 더 이상의 불상사 없이 잘 해결될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It’s simply perfect - 아름다운 밤이에요!

Flying Pie — Sun, 24 Nov 2024 07:26:26 GMT

Truly peaceful and wonderfully joyful. I’m deeply grateful for the love that fills this home.

팔불출

Flying Pie — Sat, 23 Nov 2024 03:15:08 GMT

며칠 전, 첫 학기 성적 마감을 앞두고 리포트 카드 쓰느라 정신없이 일하고 있는데 아내가 조용히 다가와서, 할 말이 있는데 잠시 시간을 낼 수 있냐고 물었습니다. 그럴 땐 내일 권고사직을 당하더라도 노트북을 덮고, 잔잔한 미소를 띠고 사랑스러운 눈길로 아내를 바라보며, 들을 준비가 되어있음을 보여줘야 합니다. 밝은 표정의 아내를 보니 안 좋은 일 같아

Lazy Soul in a Busy World

Flying Pie — Thu, 21 Nov 2024 17:31:17 GMT

Been a while since my last post. Feeling a little overwhelmed by the nonstop tide of to-dos and responsibilities in this fast-paced life. I’m a restless soul tossed into endless waves of tasks,

절정의 단풍 속에서 없는 글을 짜내다 - 단풍국 밴쿠버의 찐가을

Flying Pie — Sat, 26 Oct 2024 23:30:24 GMT

글 올린 지 벌써 두 주가 지났습니다. 하지만 아직 아무 생각이 없습니다. 어쩌면 자잘한 잡생각들이 너무 많은 것 같기도 합니다. 가끔 출퇴근 길이나 달리기 할 때, 마치 월급이 통장에 스치듯, 찰나의 글감이 떠오를 때도 있지만, 소셜 미디어에나 어울릴 법한 가벼운 단상들이라서 그냥 흘려보내곤 합니다. 그나마 지치지 않고 꾸준히 하는 달리기 덕에 아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