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리영 /@@f7do 화가입니다. 또 좋은 글을 쓰고 싶은 시인입니다. 독자가 공감하는 글을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ko Tue, 06 May 2025 08:28:15 GMT Kakao Brunch 화가입니다. 또 좋은 글을 쓰고 싶은 시인입니다. 독자가 공감하는 글을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7do%2Fimage%2FYDcir0ezHLU5x4a4hYIBForQP94 /@@f7do 100 100 십자가 너머 beyond the cross - 벼리영 디카시집 /@@f7do/111 디카시집을 출간했습니다. 서평을 두 번 나눠서 게시합니다. 도움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quot;SNS 날개를 타고 빛보다 빠른 속도로 전달되는 디지털 별의 향연&ldquo;-벼리영 디카시집 『십자가 너머 Beyond the cross)』작품세계 정유지(경남정보대 디지털문예창작과 교수)&rdquo;디카시는 과학<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7do%2Fimage%2F7Ylhli3hGoOsI2Ci-Jc0LB4ISC0.jpg" width="500" /> Sun, 04 May 2025 04:15:15 GMT 벼리영 /@@f7do/111 엄마와 함께 - mbc여성시대 신춘편지쇼 -2025 특별상 /@@f7do/110 엄마와 함께 어릴 때부터 자주 아팠던 저는, 부모님의 걱정거리였습니다. 어른이 되어서도 달라지지 않아 선천적인 약골로 태어난 것이, 늘 불만이었죠. 그랬던 제가 뒤늦게 운동을 시작한 후로, 건강해졌습니다. 매일 20층 계단을 올랐고, 수시로 산에 올랐습니다. 약했던 폐활량이 좋아지더군요. 근육이 생기고 몸이 단단해졌지요. 그런데 바쁘다는 이유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7do%2Fimage%2FROUx2VFA8_7oaQdi3xirZs-a0U0.jpg" width="500" /> Fri, 25 Apr 2025 03:16:54 GMT 벼리영 /@@f7do/110 고독하지만 고독하지 않은 /@@f7do/109 시계 분침이 느리게 이동 중입니다. 바라보면 거북이보다 한참 느린 것이 한 눈 판 사이에 아침을 건너버립니다. 고지에 깃발을 꽂고 나를 조롱하는 듯합니다. 사고는 예기치 않게 발생한다지만 그 예기치 않는 사고의 빈도가 잦다면 다시 성찰해 봐야 할 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분명 내 잘못이 하나도 없는 경우인데도 말입니다. 일주일 전 어느 결혼식에 다녀오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7do%2Fimage%2FmZAY8cJxgkfNY4h95E4X2hPwikA" width="500" /> Sat, 05 Apr 2025 02:44:55 GMT 벼리영 /@@f7do/109 #그림이야기 - 일리야 레핀의 그림 /@@f7do/108 일리야 레핀(1844~1930) 러시아의 '국민 화가' -소용돌이치는 역사 속에서 인간의 본질을 그리다- &lt;이반 뇌제- 자신의 아들을 죽이다-1581년 &gt; 한 번 보면 미쳐버리는 그림이 있다고 당시 사람들은 말한다. 그림이 끔찍해서 황제가 전시를 금지한 작품이다. 러시아 역사상 처음으로 미술 작품에 내려진 검열 지침이었다. 그림이 무엇을 의미하길래,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7do%2Fimage%2FiYS0CZYFiPd77xgnQpmhYu8UIKo" width="500" /> Thu, 03 Apr 2025 10:48:28 GMT 벼리영 /@@f7do/108 인문학 강의 - 노벨문학상 알기 /@@f7do/107 부산디지털대학교가 위탁운영하는 기장군민대학 39기 인문학강의-노벨문학상 알기 강의가 내일부터 시작됩니다. 즐거운 강의를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른 재미있는 강좌 두고 제 강의를 선택한 분들이 참 궁금합니다. 정원 20 명을 넘었습니다. 그들을 위해 유익한 시간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이곳 홍보물을 보고 사상구청 평생교육원에서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7do%2Fimage%2FRHAjUtF3jOjuIns08AXg-W5K1xY" width="500" /> Tue, 25 Mar 2025 08:08:03 GMT 벼리영 /@@f7do/107 #창작시 - 안전 문자엔 안전이 없다 /@@f7do/106 반복되는 문자에 괄호가 많았다 다급하게 여닫는 소리 소녀가 괄호 밖으로 사라졌대 -아이보리 패딩에 회색 츄리닝바지 흰색 크록스 신발 여자 아이를 찾습니다 난 검정 운동화 신고 길을 건넜던 새끼 고양이 괄호를 벗어나 서쪽으로 서쪽으로 노을이 되고 싶었다 채찍을 견뎠다고? 예수니? 코끼리니? 도망쳤어야 해 앙다물고 버티는 건 미얀마 코끼리지 스릴 있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7do%2Fimage%2FNazo10xsZQCNKS-AeLbUGJzo4SE" width="500" /> Sat, 22 Mar 2025 06:15:43 GMT 벼리영 /@@f7do/106 #창작시 - 임종 /@@f7do/105 동물 우리 같은 방, 연마기가 윙윙 돈다. 치아를 본뜬 아말감을 다듬고 있다 기계가 먼지 꼬리를 만들 때마다 망이 망을 보며 불법을 가공하는 방 사이비 기자가, 경관이 용돈을 받아 총총 사라지곤 했다 전공의가 되지 못해 수모를 안고 사는 당신 수시로 허공을 향해 담배를 피워댄다 가난을 밀어내야 한다는 단단한 다짐이 연기로 흩어진다 호흡이 조금씩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7do%2Fimage%2FUT5IHEixfC_bYkXQ_YlvUwZhgy8" width="500" /> Fri, 21 Mar 2025 03:20:39 GMT 벼리영 /@@f7do/105 이미지를 찍고 시를 쓴다 - #디카시 /@@f7do/104 표절 /벼리영 쪼고 또 쪼네 아무리 따라 해 봐라 딱따구리 되나 부리만 아작 나지 ************************ (감상평) -성환희 ( 아동문학가) 하하... 너무나 절묘하여 웃음이 난다. 재미있는 작품이다. 표절에 대한 꾸짖음도 들리는 것 같다. 꾸짖음이란 직접적인 것보다 간접적일 때 그 효과가 힘을 갖는다고 믿는다. 양심의 어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7do%2Fimage%2Fc7AklkL4_TaKEesEdFoHUOmTvYw" width="500" /> Fri, 21 Mar 2025 01:29:04 GMT 벼리영 /@@f7do/104 창작시 - 삼월의 색상 /벼리영 /@@f7do/103 네모 속으로 들어간 당신이 나올 줄을 모른다 색깔을 피해 그곳 어디론가 떠났다고 둥글었던 집이 날을 세우기 시작한 건 순전히 네모 탓이라는 당신 각각의 이념이 소리치는 식탁은 아름답지 않다 엄마는 새파란 소리를, 오빠는 희고 붉은 소리를 뻥튀기처럼 쏟아지는 색, 색, 깔 파도가 밀려드는 바다 같은 밥상이 온전할 리 없다 무채색인 난 골방에 숨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7do%2Fimage%2FZN_MBbNHPgyyK2CiM7IGSsY6Pr0" width="500" /> Tue, 18 Mar 2025 22:43:51 GMT 벼리영 /@@f7do/103 이미지를 찍고 시를 쓴다 - #빛의 삼원색 /@@f7do/102 세 빛이 합심하니 하얗게 변신하네 전생에 나라를 팔아먹은 걸까 부러운 암컷의 시선 종일 밥만 처먹는 삼식이 새끼 [빛의 삼원색 /벼리영] **** 빨강 파랑 녹색을 빛의 삼원색이라 합니다. 작업하는 사람들이 입고 있는 색상에서 빛의 삼원색을 보았고 빛의 삼원색이 합해지면 흰색이 되기에 순간 포착해서 쓴 디카시입니다. 요즘은 깊이 있는 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7do%2Fimage%2F2uKcRYfOza9e1zDRBI1AWVyIinQ" width="500" /> Tue, 18 Mar 2025 07:25:04 GMT 벼리영 /@@f7do/102 #창작시 /@@f7do/101 핫한 게 입담뿐이겠어요 혀에 박힌 피어싱이 당신을 관찰하기도 해요 카메라는 차갑고 맹렬해서 모든 표정이 들키고 말아요 거름망 없이 쏟아진 레몬 맛이란 바닥을 털고 일어난 꿈 이걸 당신은 엿 맛 같이 길다고 하죠 댓글이 자라나 우리가 풍성해지는 것 같지만 그건 날마다 형태가 달라지는 구름모자 5월을 무시하면 댓글의 시종이 되고 말 거예요 팔로워는 구르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7do%2Fimage%2FiZCQY2q17JX7VvXBfDz-5xVn4ag" width="500" /> Tue, 18 Mar 2025 06:25:32 GMT 벼리영 /@@f7do/101 이미지를 찍고 시를 쓴다 - #디카시 /@@f7do/100 그녀는 어장 관리 선수였어요 너만 사랑한다는 거짓말에 속고 속았는데 꼬리가 길면 잡힌다죠 이젠 믿지 않겠다며 떠나버린 일등 신랑감들 [양다리 / 벼리영] ㅡㅡㅡㅡㅡㅡㅡ 두 명 이상 남친이나 여친을 두는 사람을 종종 목격합니다. 바람도 처음이 힘들지 한번 피우고 나면 대담해져서 죄의식을 못 느낀다고 하네요. 누군가를 사랑 한다면 그 사랑에 최선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7do%2Fimage%2FyjgH6sB6YW2mUf8yBD-uu2smePw" width="500" /> Fri, 14 Mar 2025 04:15:39 GMT 벼리영 /@@f7do/100 #견들의 합창 3 /@@f7do/99 -3- 그랬다. 그들은 누가 뭐라 해도 환상의 커플이었다. 은실이가 처음부터 좋았던 것은 아니다. 바람이 든 건지 페미니즘의 진수를 보이려는 지 암캐들의 노골적인 대시는 웬 떡이냐 싶었고 힘들게 다가가지 않아도 고도의 기술을 터득해 온 사랑꾼의 기교를 맘껏 발휘할 절호의 기회였기에 풍금은 편안하게 성애를 즐겼다. 하루하루가 복된 날이라 생각했다. 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7do%2Fimage%2FFEj8ItFW4O0EEscYBXEusskmuJ8" width="500" /> Thu, 12 Dec 2024 07:06:21 GMT 벼리영 /@@f7do/99 #견들의 합창 2 /@@f7do/98 -2.- 패기와 용기를 가졌지만 질펀한 동물의 본능이 풍금에게도 절절히 흐르고 있었다. 태초에 우리 조상을 빚은 신은 남성임이 틀림없다고 생각하며 풍금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외출을 서둘렀다. 풍금이 아침밥을 먹고 외출을 하면 해탈은 곁에서 아무 소리도 못 하고 큰 눈만 껌벅거렸다. 뒷모습을 슬픈 듯이 바라볼 뿐이었다. 새끼를 가지기 전에도 풍금의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7do%2Fimage%2FVgSNiAtUGDeh3cm_k4cUGNni8dw" width="500" /> Wed, 11 Dec 2024 13:48:47 GMT 벼리영 /@@f7do/98 견들의 합창 - #단편소설 /@@f7do/97 파수꾼 풍금이 1. 주인집 마당은 무척 넓었다. 뱀이 쪽마루 아래 똬리를 틀기 위해 한참을 기어 다니다 방향을 잡지 못하고 오소리에 잡혀 먹히기 딱 좋은 크기의 마당이다. 집 뒷쪽으로는 느티나무가 많은 얕으막한 산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 앞쪽엔 1Km 쯤 밭을 가로질러 어느 방향에서 보아도 여인의 가슴을 닮은 봉오리 두 개가 우뚝 솟아 있다. 풍<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7do%2Fimage%2F2PmkMQNS2CzLWWRAvN_z46oQ7lE" width="500" /> Wed, 11 Dec 2024 12:33:20 GMT 벼리영 /@@f7do/97 #추락하는 둥지에서 봄을 낚는다 /@@f7do/96 #프롤로그 낡은 것은 보내고 새로운 것을 마음에 새겨야 해요 -빨강머리 앤이 보낸 편지- 어딘지 모를 끝을 향하여 또다시 붓을 든다. 어린 시절 글쓰기를 좋아했던 난 서점을 모르고 살았다. 내가 자란 시골은 서점은커녕 분리된 문구점조차도 없었다. 집에 책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독서는 학교 도서관에서 읽는 것이 전부였다. 독서를 많이 할 수 없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7do%2Fimage%2FDMuJOmaIWOkN8YREfeNrl9KdKGo" width="500" /> Tue, 10 Dec 2024 07:44:22 GMT 벼리영 /@@f7do/96 추락하는 둥지에서 봄을 찾는다 - 창작시 /@@f7do/95 봄이 사라졌다 누군가 봄을 숨겼다 불안이 행복을 물고 있는 정원 얼마나 많은 유혹이 있었는지 화려해서 벽이 생기고 가난해서 실금이 돋는다 둑이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지고 죽는 꿈이 잠을 깨운다 벗어나야 해, 꿈을 아이는 울지 않았다 잠들면 습기와 벌레가 신발 속으로 들어가 둥지를 틀었다 가난이 가난을 풀무질하는 골목은 고양이들의 나라 비명이 이어진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7do%2Fimage%2FhgVM_WgEAUocTdpWKd6pkWG93tg.jpg" width="500" /> Fri, 06 Dec 2024 03:38:49 GMT 벼리영 /@@f7do/95 아를에서 /@@f7do/94 빛을 끌어다 화폭에 담으니 태양 꽃이 자랍니다 한 송이 두 송이 외로움이 쪼개지는 즐거움 정성 들여 뇌를 심지요 웃음이 돋아났죠 우리 우정이 시들지 않기를 방부제를 뿌렸어요 어둠이 싱싱해졌습니다 여러 개의 태양이 현수막처럼 벽에 달렸군요 열다섯 송이가 하늘거려요 밖으로 자란 잎들이 입을 크게 벌리네요 노란 집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 고갱 씨 한 송이가 외면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7do%2Fimage%2FYF_Zm-cmuRlbIFga6b4BWwwDVeo.jpg" width="500" /> Tue, 03 Dec 2024 10:59:42 GMT 벼리영 /@@f7do/94 우삭도* /@@f7do/93 파도가 끌고 온 뭍이었을까 다섯이었다 여섯이 되기도 한 음표 같은, 섬 한때, 목이 묶였던 가마우지가 까맣게 앉아있다 습격처럼 보인다 독수리가 솔섬에서 기다리겠지 오늘밤 소나무가 요동치겠다 은밀했던 침식이 모서리에 걸렸던 걸까 거센 물보라가 쏟아진다 가장자리 음표가 방패를 물고 진저리를 친다 아름다운 것 배경에는 격랑의 아픔이 노을처럼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7do%2Fimage%2Fhr8rQnz2Mdh_xD0844LBaQ2iU4g" width="500" /> Mon, 11 Nov 2024 08:26:00 GMT 벼리영 /@@f7do/93 밤은 연장선이 없다 /@@f7do/92 난 죽은 듯이 누워 있었다 子時가 지나자 몇 개의 혹성이 사라지고 이순의 달은 빛을 잃는다 어둠 둔치에 통증으로 널브러진 시간, 시간은 먼지로 쌓였다 먼지의 속살을 들추자 서른의 나이가 엎드려 있다 난 새였던 적이 있었지만 날지는 못해서 커다란 신발은 무겁고 안착하지 못한 발은 늘 울음을 달고 다녔다 구멍 난 신발 새로 젊음이 사라지고 퇴화한 날개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7do%2Fimage%2FJ88uTlGCoH1jVUfpSox_vzlh96A" width="500" /> Sun, 10 Nov 2024 05:32:41 GMT 벼리영 /@@f7do/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