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럴 /@@f9U8 글쓰기는 자기성찰이자 치유라 믿고 일상의 경험을 통한 생각과 감정 ,깨달음을 쓰려고 합니다. ko Mon, 28 Apr 2025 11:32:33 GMT Kakao Brunch 글쓰기는 자기성찰이자 치유라 믿고 일상의 경험을 통한 생각과 감정 ,깨달음을 쓰려고 합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U8%2Fimage%2FSNRYVZD598lmlqVVDR_dDV1jVxQ.jpg /@@f9U8 100 100 단골집에서는 알바하는 거 아닙니다 - 1화 면접 /@@f9U8/31 &quot;어머나! &lt;국*나무&gt;에서 알바 구하네!&quot; 한밤중 당근앱을 살펴보던 내 입에서 나도 모르게 튀어나온 말이다. 이 &lt;국*나무&gt;로 말할 것 같으면 내가 제일 좋아하는 베트남 쌀국수를 파는 곳이다. 뜨끈한 국물맛이 생각날 때면 직접 찾아가서 먹을 때도 있지만 집에서 배달앱을 이용해서 종종 시켜 먹는 단골집이기도 하다. 손님도 적당하고 테이블 수가 8개 남짓 Sun, 27 Apr 2025 19:56:50 GMT 에이프럴 /@@f9U8/31 댄스학원에서 일어난 일 - 8화 춤출 때 가장 아름다운 여자 /@@f9U8/4 나는 철저하게 몸치이다. 나이트클럽(평생 세 번)이나 노래방을 가더라도 춤추는 건 꿈도 못 꾸고 박수만 치다 집에 돌아온다. 늘 제대로 즐기지 못한 아쉬움만 남긴 채...... &quot;야! 뭐가 부끄럽니? 내가 너 정도 몸매되면 맨날 춤추러 가겠다. 나이트는 조명이 있어서 살랑살랑 흔들기만 해도 잘 추는 것처럼 보인다. &quot; 타고난 춤꾼인 언니는 이렇게 말하지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U8%2Fimage%2FKYuqJJ4AsofCD1L2DOnIYuXsaM8.jpg" width="500" /> Sat, 26 Apr 2025 13:38:58 GMT 에이프럴 /@@f9U8/4 댄스학원에서 일어난 일 - 7화 성장, 그 지속적인 기쁨 /@@f9U8/26 &quot;보세요! 처음보다 동작도 훨씬 커지고 예뻐졌죠?&quot; 좀처럼 실력이 늘지가 않는 것 같다고 투덜대는 나에게 벨리댄스선생님이 말했다. '엥? 내 동작이 커졌다고?' 미심쩍어하며 수업을 마친 후 휴게공간에 앉아 밴드를 열어보았다. 밸리선생님은 매번 수업 마지막즈음 그날 배운 진도만큼 영상을 찍어 밴드에 올리는데 지난 1년간 수업했던 영상이 1주일 간격으로 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U8%2Fimage%2F6_MQYOsFBe2yCveBoh0jICEeoGc.jpg" width="500" /> Sat, 19 Apr 2025 09:03:37 GMT 에이프럴 /@@f9U8/26 댄스학원에서 일어난 일 - 6화 몰입을 통한 힐링 /@@f9U8/25 &quot;오늘은 새 작품 하나 들어갈게요!&quot; 수업 시간이 반쯤 남아 있을 무렵 선생님이 이마의 땀을 손으로 훔치며 말했다. 한 달에 두 번 새로운 작품을 배우게 되는데 오늘은 다른 날보다 훨씬 더 많이 집중해야만 했다. 왜냐하면 카운트*가 훨씬 많고 복잡한 중급작품이기 때문이다. 우리 반은 초중급반인데 평소엔 초급위주의 작품만 하다가 가끔 중급 수준의 작품도 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U8%2Fimage%2FBAs_HrfDf_7MsVhkOGAEUgAiyCI.jpg" width="500" /> Sat, 12 Apr 2025 14:53:22 GMT 에이프럴 /@@f9U8/25 일상이 선생이다 - 손절 /@@f9U8/24 댄스학원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우연히 남편을 만났다. 우연히 만나니 더 반가운 사람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집에 다 와 갈 무렵 낯익은 여자가 내 옆을 스쳐 지나갔다. &quot;앗!!! 쪼물쟁이 선생님 아니세요?&quot; 머리로 생각도 하기 전에 입에서 먼저 말이 튀어나왔다. &quot;누구... 시죠?&quot; 떨떠름한 표정으로 대답하는 그녀에게 &quot;아... 예전에 선생님께 쪼물쟁 Thu, 10 Apr 2025 16:35:53 GMT 에이프럴 /@@f9U8/24 댄스학원에서 일어난 일 - 5화 나의 통제욕구 /@@f9U8/20 &quot;가라! 가! 가시나야!&nbsp;다시는 오지 마라!&quot; 엄마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었다. 정리의 여왕인 언니가 또 엄마집을 다 뒤집어 정리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자기 기준대로 정리한 것이다. 엄마가 나중에 먹으려고 넣어둔 냉장고 속 음식, 냉동실 식재료, 옷, 물건, 가구, 잡동사니 등등 엄마의 살림살이들을 물어보지도 않고 자의적으로 판단해 다 버려버렸다. 물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U8%2Fimage%2F335Nn_QVtoihVMpCEsaxKQnO3Uw.jpg" width="500" /> Sat, 05 Apr 2025 05:52:54 GMT 에이프럴 /@@f9U8/20 손을 펼치면 시가 들어있다 - 청둥오리 갈라쇼 /@@f9U8/15 봄이 오는 길목 작은 호숫가에서는 청둥오리 떼의 갈라쇼가 펼쳐집니다. 바람이 은빛 물결을 가르고 그 위를 청둥오리들이 총총총 한쪽에는 퇴색된 갈대 무더기가 서로에게 기댄 채 사각거리고 건너편에는 몸을 반쯤 물에 담근 버들나무들이 연둣빛 가는 머리카락을 나풀거린 채 관람 중입니다 표를 미처 구하지 못한 아기 진달래와 개나리는 먼 산에서 이 쑈를 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U8%2Fimage%2F6RWxOV08xVABgD553P_ARSrr3_k.jpg" width="500" /> Tue, 01 Apr 2025 23:45:13 GMT 에이프럴 /@@f9U8/15 일상이 선생이다 - 남편은 아무 잘못이 없다. 나의 통제욕구 때문이다. /@@f9U8/12 때때로 남편에게 화가 치밀 때가 있다. 오늘이 그런 날, 그런 순간이었다. 유명식당의 무침회를 사가지고 잠깐 집에 들른 동생이 집으로 돌아가고 나서 얼마 되지 않은 시간이었다. 갑자기 남편이 마트에 다녀온다고 하는 게 아닌가 명색은 내일 아침에 먹을 제육볶음용 돼지고기를 사러 간다는 거였다. 성인병이란 병은 다 가지고 있는 사람이 허구한 날&nbsp;고기를 먹으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U8%2Fimage%2FIamYxy1PFrBsripWEFv96QZ-6fM.jpg" width="452" /> Sat, 29 Mar 2025 01:17:43 GMT 에이프럴 /@@f9U8/12 댄스학원에서 일어난 일 - 4화 결핍과 상실이 만든 코스프레 /@@f9U8/7 댄스학원을 다니면서 제일 큰 즐거움이 뭐냐고 누가 묻는다면, 나는 지체 없이 코스프레라고 대답할 것이다. 강렬한 빨간색 구두, 이제 더 이상 입을 수 없는 짧은 치마, 일상에서는 시도하기 무리인 라인석의 화려한 벨트와 액세서리, 내 머리크기보다 더 큰 왕리본 머리핀 등 나를 맘껏 꾸밀 수 있는 댄스학원에서의 시간은 나를 다시 젊은 시절로 데려가준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U8%2Fimage%2F6r9JHbr2_ZMTf-dUyHT7VVa5Dqg.jpg" width="500" /> Sat, 29 Mar 2025 00:45:07 GMT 에이프럴 /@@f9U8/7 손을 펼치면 시가 들어있다 - 목련,그녀 /@@f9U8/13 뭐야! 언제 왔어? 내가 보낸 꽃샘편지에는 입 앙다물고 있더니 햇살놈이 불어댄 봄바람에는 함박미소 하얀 원피스 차림 살랑살랑 또 나를 찾아왔네 찰나의 청순한 그 모습 1년 내내 그리워할 거 알면서 밀당의 귀재, 그녀 목련!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U8%2Fimage%2FqQi0OsRBkttEAF4cuubbzIhq4pI.jpg" width="500" /> Sat, 22 Mar 2025 13:57:20 GMT 에이프럴 /@@f9U8/13 일상이 선생이다 - 조명의 힘 /@@f9U8/10 저녁이 되면 방마다 스탠드를 켠다. 아직 돌아오지 않은 가족의 방에도 간접조명등을 켜고 문을 열어두면 그 빛이 밖으로 흘러넘쳐 나와 실내는 더 따뜻하고 평온한 분위기가 된다. 내가 꽃을 사는 만큼의 나에게 주는 선물이다. 이불속에서의 포근하고 따뜻한 시간이 있어야 차갑고 축축한 세상의 시간들을 견딜 수 있듯이, 난로의 장작불이 내는 것처럼 따듯하고 환한 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U8%2Fimage%2F72T2kPeEDkb1355C3QJJu9l73Lg.jpg" width="500" /> Tue, 04 Mar 2025 13:29:36 GMT 에이프럴 /@@f9U8/10 댄스학원에서 일어난 일 - 3화 몸의 기억 /@@f9U8/6 168cm 정도 되는 키, 길고 가느다란 팔과 다리, 개미처럼 날씬한 허리, 마르지도 뚱뚱하지도 않게 적당한 근육이 붙은 몸, 발레나 피겨스케이팅을 했더라면 정말 예쁜 몸매였다. 그녀가 처음에는 기혼인 줄 알았는데 버스정류장에서 우연히 마주쳐서 이야기하다가 미혼이고 부모님 집에 같이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녀는 항상 수업시간보다 10분쯤 늦<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U8%2Fimage%2FjchxOytavfGc9b53jCOFojR6lJI.jpg" width="500" /> Tue, 04 Mar 2025 03:13:08 GMT 에이프럴 /@@f9U8/6 일상이 선생이다 - 누가 도태시키지요? /@@f9U8/9 나는 내 존재를 증명하지 않고 사는 법을 몰랐다. 어떤 성취로 증명되지 않는 나는 무가치한 쓰레기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했다. 그 믿음은 나를 절망하게 했고 그래서 과도하게 노력하게 만들었다. 존재자체 만으로도 의미와 가치가 있는 사람들은 자기 존재를 증명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애초에 그런 사람이 아니었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U8%2Fimage%2FyGSpmE3aQJhmDod4DXF1Azohb-E.jpg" width="452" /> Thu, 27 Feb 2025 06:55:45 GMT 에이프럴 /@@f9U8/9 댄스학원에서 일어난 일 - 2화 겸손을 모르는 사람 /@@f9U8/3 &quot;혜순이(가명) 이제 좀 따라 하나?&quot; 지금 내게 말을 걸어오는 이 여자는 이 댄스학원의 고참, 즉 나보다 3년 정도 더 다닌 사람이다. 나이를 물어보지는 않았지만 많아봐야 나보다 고작 예니곱살 정도 많아 보인다. 그런데 이제 막 알기 시작한 나에게 반말로 대화를 시도하는 이 무례함이란...... 라인댄스가 보기에는 쉬워 보이고 운동량이 얼마 되지 않<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U8%2Fimage%2FLwpf4n7QuLaxs8eBq62ZvuJdnzY.jpg" width="500" /> Sat, 22 Feb 2025 08:50:25 GMT 에이프럴 /@@f9U8/3 댄스학원에서 일어난 일 - 1화 상처받는 상황이 다 상대방 잘못은 아니다. /@@f9U8/1 젊은 선생님이 다음 곡 설정을 위해 터벅터벅 앰프스피커가 있는 쪽으로 걸어갔다. &quot;뭐야! 흥이 다 깨져버렸네! &quot; 나는 입술을 오므리며 작게 중얼거렸다. 인생최대의 취미라 여길 만큼 지금 배우는 라인댄스(여러명의 사람이 줄을 지어서 동일한 동작을 하는 댄스)가 너무 흥미로웠다. 엉덩이를 흔드는 것조차 쑥스러워 통나무처럼 굳어 있던 과거에 비하면 지금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U8%2Fimage%2FE83O8HVre3VPqB4aPG5-skZIGKM.jpg" width="500" /> Fri, 21 Feb 2025 05:03:14 GMT 에이프럴 /@@f9U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