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국현 /@@fEpx '멋지게 늙어가고 재미나게 살자' 미안하게도 이해하지 못할 외로움도 고독도 없다. 찰나의 시간을 가지고 살아가야 한다. ko Mon, 05 May 2025 18:55:07 GMT Kakao Brunch '멋지게 늙어가고 재미나게 살자' 미안하게도 이해하지 못할 외로움도 고독도 없다. 찰나의 시간을 가지고 살아가야 한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px%2Fimage%2FiNt71OZLeQncmt5emnKK4RVy4rE.jpg /@@fEpx 100 100 인생(人生)은 일생(一生)이다 #09 - 아버지 똥철학 시리즈 1 /@@fEpx/184 &lt;아버지 똥철학, 인생은 일생이다&gt; 09 정신적 즐거움을 누리고 사는 자가 되면, 필요한 물질이 많지 않다. 암 병동이란 병실에서 삶이 그렇다. 정신적 즐거움을 누리지 못하면, 암 병동은 궁핍과 절망의 공간이다. 지금은 내가 여기에 누워있지만, 내일은 네가 누워있을 수 있다. 돌고 도는 인생이다. 여기에 있는 내가 병실 밖에 있는 너에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px%2Fimage%2FcCDNT1QGBuNoCOHSxVgrtNetBAY.jpg" width="500" /> Thu, 01 May 2025 15:00:05 GMT 경국현 /@@fEpx/184 인생(人生)은 일생(一生)이다 #08 - 아버지 똥철학 시리즈 1 /@@fEpx/183 &lt;아버지 똥철학, 인생은 일생이다&gt; 08 사람들은 일신상(一身上)의 문제로 이해관계(利害關係)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온갖 것이 다리 잡고 늘어진다. 침몰하는 수렁 속에 빠진다. 그 깊이는 알 수가 없다. 죽어야만 벗어날 것이다. 어리석다는 이유를 여기에서 찾아야 한다. 이해관계에 사로잡혀 사는 한 암흑이 암흑인지도 모른다. 중요한 것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px%2Fimage%2FSYTwad_RtGRJO4p9qxbwmR_NTug.jpg" width="500" /> Wed, 30 Apr 2025 15:00:03 GMT 경국현 /@@fEpx/183 인생(人生)은 일생(一生)이다 #07 - 아버지 똥철학 시리즈 1 /@@fEpx/182 &lt;아버지 똥철학, 인생은 일생이다&gt; 07 즐겁다(樂). 행복하다(幸). 좋다(好). 이런 것은 재미다. 재미가 있다는 행위를 할 때, 즐겁고, 행복하고, 좋다는 감정에 빠진다. 하루에 밥을 세 번 먹는다. 먹는 즐거움이 있다. 누가 이런 규칙을 만들었는지 모르지만 이렇게 살아왔다. 먹을 것이 부족한 옛날에는 두 끼를 먹고 살았을 수도 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px%2Fimage%2FY73lN5x-c8ngRkS3c7xV0LHM4mo.jpg" width="500" /> Tue, 29 Apr 2025 15:00:07 GMT 경국현 /@@fEpx/182 인생(人生)은 일생(一生)이다 #06 - 아버지 똥철학 시리즈 1 /@@fEpx/181 &lt;아버지 똥철학, 인생은 일생이다&gt; 06 신의 뒷발질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잔인한 생활이 되고 있다. 숨을 죽이고 올가미에 걸려 까칠한 상태로 살아 있는 것이다. 항암의 고통이 오고 있다. 누워있는 시간이다. 약물에 취해 고통이 작아진다. 눈을 뜨고 제정신으로 있으면 무료(無聊)함이 다가온다. 고통이 나의 정신을 지배하고 있을 시간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px%2Fimage%2FaLylq0L1rURHe6Fd-sZ9sPxXwE4.jpg" width="500" /> Thu, 24 Apr 2025 15:00:16 GMT 경국현 /@@fEpx/181 인생(人生)은 일생(一生)이다 #05 - 아버지 똥철학 시리즈 1 /@@fEpx/180 &lt;아버지 똥철학, 인생은 일생이다&gt; 05 예상하지 않았던 시간과 공간에서 어떤 사건이 나에게 충격을 준다. 사건의 결과는 공포일 수도 있고, 환희일 수도 있다.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관계없이 나에게 일어난 모든 일을 신의 뜻으로 돌리면서 청춘을 보냈다. 나의 의지는 악(惡)이었다. 신의 뜻이 선(善)이었다. 내 영혼은 살아있는 내 삶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px%2Fimage%2Fj30OMhlTVTy3KNYQ_2wUlRX0Bj0.jpg" width="500" /> Wed, 23 Apr 2025 15:00:16 GMT 경국현 /@@fEpx/180 인생(人生)은 일생(一生)이다 #04 - 아버지 똥철학 시리즈 1 /@@fEpx/179 &lt;아버지 똥철학, 인생은 일생이다.&gt; 04 인생이 나의 것이라는 것을 아는 것이, 타인(他人)의 시선을 인식하는 것보다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지금이라는 시간 여기라는 공간 속에서, 내면적 성숙을 직접적으로 만들어 내는 내가 있는 반면에, 외부의 시선들이 나의 외면적 변화를 요구하기도 한다. 내가 살아온 모든 것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px%2Fimage%2FOPTxpofxliChBNw_8lGirL6uhxI.jpg" width="500" /> Tue, 22 Apr 2025 15:00:17 GMT 경국현 /@@fEpx/179 인생(人生)은 일생(一生)이다 #03 - 아버지 똥철학 시리즈 1 /@@fEpx/178 &lt;아버지 똥철학, 인생은 일생이다.&gt; 03 석가모니는, 사람은 &lsquo;왜&rsquo; 태어났는지, 사람은 &lsquo;왜&rsquo; 병에 걸려 고통을 받는지. 늙음의 고통은 &lsquo;왜&rsquo; 있는지, 죽음은 &lsquo;왜&rsquo; 두려운 것인지, 고민하다가 깨달음 얻어 부처가 되었다. 혈액암이 어느 날 갑자기 왔다. 내일 당장 죽어도 이상하지 않다, 치료과정에서 죽을 수 있다, 는 말을 의사가 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px%2Fimage%2FxhR3vvZ2wnhpZ4ffjZUxCnAEobI.jpg" width="500" /> Tue, 15 Apr 2025 15:00:06 GMT 경국현 /@@fEpx/178 인생(人生)은 일생(一生)이다. #02 - 아버지 똥철학 시리즈 1 /@@fEpx/177 &lt;아버지 똥철학, 인생은 일생이다.&gt; 02 인간의 감정과 욕망은 멈춤이 없다. 만족이 없다. 외부요인에 의해 출렁거린다. 행복(幸福)하게 살고 싶다고 한다. 행복이라고 말을 하는데, 죽는 날까지 행복이 근원(根源)이 무엇인지 모르고 살다가 죽는 사람들이 허다하다. 죽을 둥 살 둥 노력에서 얻은 즐거움을 행복이라 생각했다. 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px%2Fimage%2FOd0kdVHpMz9EkJa9hDyqj4gMdAA" width="500" /> Tue, 08 Apr 2025 15:00:06 GMT 경국현 /@@fEpx/177 인생(人生)은 일생(一生)이다. #01 - 아버지 똥철학 시리즈 1 /@@fEpx/176 &lt;아버지 똥철학 , 인생은 일생이다.&gt; 001. 사람은 일생을 돈(富), 명예(名), 그리고 쾌락(樂)을 추구하면서 산다. 다른 것을 추구하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 감정과 욕망은 3가지를 손에 쥐고자 달려가는 것이다. 나도 그렇게 살았다. 손에 쥐었나 싶었을 때, 나의 달림이 멈추었다. 백혈병이다. 개뿔, 욕이 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px%2Fimage%2FOq1FRKti7kHUBHu_W50wNwPngw0" width="500" /> Sat, 05 Apr 2025 01:08:42 GMT 경국현 /@@fEpx/176 016. 어둠의 자식들 - &lt;귀신편&gt; /@@fEpx/175 &lt;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gt; 태초는 어둠이다. 흑암이 가득한 곳이다. 찰나의 빛도 없는 어둠이다. 어둠 속에 우리가 있었다. 빛이 생기면서 어둠이 사라지고, 낮과 밤이 공존하였다. 밤은 어둠이 아니다. 어둠은 죽음의 세계이다. 어머니의 자궁은 어둠이다. 자궁문을 열고 나오면서 빛을 만난다. 빛이 밤을 부른다. 밤이 빛을 부른다. 낮과 밤 속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px%2Fimage%2F8sTJtrqnJOoknhl3WY0h46s6Ga4.jpg" width="500" /> Mon, 03 Feb 2025 15:00:03 GMT 경국현 /@@fEpx/175 015. 저승사자 - &lt;인간편&gt; /@@fEpx/173 오줌이 마려워 잠에서 깨어났다. 내가 미쳤다고 한다면, 내가 미쳤다는 거를 어떻게 알지, 수돗물을 틀고자 손을 뻗는데, 수도꼭지가 안 돌아간다. 뭐지, 생각한다. 술에 취한 건가? 거울을 본다. 거울 속의 얼굴이 낯설다. 외면하고자 고개 돌린다. 거울 속의 얼굴이 내 앞에 또 보인다. 고개를 가로 짓는다. 저 얼굴을 부수고 싶다. 내가 저 얼굴을 부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px%2Fimage%2FzwrdrTI7PJswHt7vFR94sXlVu6Q.jpg" width="500" /> Mon, 13 Jan 2025 15:00:04 GMT 경국현 /@@fEpx/173 014. 귀신 밥 - &lt;귀신편&gt; /@@fEpx/172 귀신은 무엇을 먹고살까? 귀신은 영(靈)이다. 존재하기 위해 에너지가 필요하다. 에너지 없는 물질은 없다. 사람들은 밥을 먹고 산다. 귀신은 귀신을 먹는다. 밥(食)은 생명을 유지하는 것이다. 태어나면서부터 죽는 날까지 밥을 먹는다. 밥은 안 먹으면 죽(死)는다. 영(靈)은 영(靈)을 유지하는 것이다. 귀신이 되면서부터 먹지 않으면 무(無)가 된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px%2Fimage%2Fnv2XkRuyvZSzpqc9A7XgMCA8Fxw.jpg" width="500" /> Mon, 06 Jan 2025 15:00:33 GMT 경국현 /@@fEpx/172 013. 아기 - &lt;귀신편&gt; /@@fEpx/171 마당에 있는 사철나무가 나를 반기고 있다. 건물 앞에 있는 화단에는 빨강 장미들이 활짝 피어있다. 문을 열고 신발을 벗어 신발장에 넣어놓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들어간다. 나는 유치원 선생이다. 5살이 된 19명 아이로 구성된 유치원 노랑 반을 맡고 있다. 난 아이들을 사랑한다.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순수함에 나의 영혼도 맑아진다. 꼬멩이들, 쉴새 없이 재잘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px%2Fimage%2FEAJxocOQuyOsTHZvU0hkWOkxB-w.jpg" width="500" /> Mon, 30 Dec 2024 15:05:05 GMT 경국현 /@@fEpx/171 012. 밤 귀신 - &lt;인간 편&gt; /@@fEpx/170 한강을 달린다. 도시의 밤은 아름답다. 강변북로를 달리면서 오른쪽의 강 건너를 본다. 화려한 불빛들이 서울의 밤하늘을 찬란하게 한다. 긴 꼬리의 불빛을 뿜어내며 반포대교를 달리는 차들이 보인다. 나의 눈은 불빛이 만들어내는 아른거림을 따라간다. 차의 속도를 높이고 도시의 밤을 달린다. 오늘은 유난치 차가 잘 빠진다. 대리 부르기 싫어서 오늘은 술을 안 먹<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px%2Fimage%2FHJ6FzD3Opb8SchFMxhS_hm0f12U.jpg" width="500" /> Mon, 23 Dec 2024 15:00:39 GMT 경국현 /@@fEpx/170 011. 악귀 - &lt;인간편&gt; /@@fEpx/169 수천 번의 설교가 내 입에서 나왔다. 성경책을 달달 외우다시피 나는 열심히 살았다. 늘 따뜻한 미소를 입가에 띄우고 살았다. 하루가 반복되는 경건한 삶은 신의 축복이다. 아무도 없는 예배당에 찾아와 십자가 아래 무릎 꿇고 있으면 눈물이 나왔다. 사랑의 눈물, 신에 대한 사랑이다. 검은 머리가 잿빛으로 변했다.&nbsp;나는 신의 뜻을 전하는 전도자로 인생을 살았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px%2Fimage%2FBg4nH4Bp5by9koKZM99HbEum6CU.jpg" width="500" /> Mon, 16 Dec 2024 15:00:06 GMT 경국현 /@@fEpx/169 010. 색귀 - &lt;인간편&gt; /@@fEpx/168 이른 새벽이다. 아무도 없다. 고요한 치악산 숲속 어느 곳이다. 암자에서 내려온다. 암흑의 눈이 하얀 눈빛에 반사되어 고요한 새벽을 깨운다. 얼어붙은 땅 위를 스치는 바람이 돌계단을 밟고 내려가는 발목 사이로 지나간다. 눈이 녹지 않았다. 올라오면서 계단을 쓸어야 할 것이다.&nbsp; 빨간 입술 옆으로 웃을 때 움푹 패인 보조개가 있는 보살님이 오는 날이다. 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px%2Fimage%2FFNlTG7kpbF_z07ioe6ihhTZ-ppE.jpg" width="500" /> Mon, 09 Dec 2024 15:00:09 GMT 경국현 /@@fEpx/168 009. 살인귀 - &lt;인간편&gt; /@@fEpx/167 배울 만큼 배운 사람이 어머니와 아버지였다. 두 사람은 궁합이 잘 맞듯, 살아가는 호흡도 잘 맞았다. 공기업에 있는 아버지가 푼돈을 모아 어머니에게 드리고, 아버지가 흘려준 정보를 가지고 어머니는 부동산 투기하였다. 복부인이란 말이 있었다고 하는데, 아마도 어머니를 두고 하는 말일 것이다. 미친 듯이 돈을 따라다녔다. 서울에 있는 신도시, 분당, 일산, 평<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px%2Fimage%2F5QhZ97cV3TUqHCFWqqLHxwJYLtM.jpg" width="500" /> Mon, 02 Dec 2024 15:00:05 GMT 경국현 /@@fEpx/167 008. 책읽는 남자 - &lt;인간편&gt; /@@fEpx/166 책이 많은 것만큼 사람들도 많다. 한강이 노벨문학상을 받았다는 뉴스가 나온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아직도 교보문고에는 예전보다 사람들이 붐빈다. 수많은 책이 진열대에 수북하게 쌓여 있다. 노벨상 작가들이 줄지어 있다. 헤르만 헤세, 헤밍웨이, 알베르 카뮈 들이 보인다. 몸 파는 접대부들이 붉은 조명 불빛에 거의 벌거벗은 듯한 몸으로 줄지어 서 있다. 풍<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px%2Fimage%2Fr0-K2fMNOAoSL-EX5bVWo-n4Q-k.jpg" width="500" /> Mon, 25 Nov 2024 15:00:06 GMT 경국현 /@@fEpx/166 007. 부부 원수(怨讐) - &lt;인간편&gt; /@@fEpx/165 우리가 같이 보냈던 좋은 시간만 기억해 줘, 내가 잘못했어. 한번 봐주면 안 돼, 남자는 여자 앞에 무릎 꿇고 용서를 빌고 있다. 여자는 삶이 끝났음을 알았다. 사랑이 가짜임을 알았다. 자기 인생이 가리가리 찢겨 나가는 거다. 사랑이 휘날리는 먼지가 되어 사라졌다. 결혼생활은 끝난 것이다. 남자는 고개를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px%2Fimage%2FTaOyx2-1oymBEaizKCb4VwwSavM.jpg" width="500" /> Mon, 18 Nov 2024 22:00:07 GMT 경국현 /@@fEpx/165 006. 늙으면 죽자 - &lt;인간편&gt; /@@fEpx/164 공원을 걷는 중에 노을을 만난다. 오후 햇빛이 사라질 무렵, 붉은빛이 하늘 한구석에 서서히 보이기 시작하는 시간이다. 무너져 가는 나이가 되어, 석양을 보고 생각한다. 멋있게 늙어가자. 꼰대 짓, 추한 짓은 버리자. 늙어가는 아름다움을 즐기자. 요즘은 고령화 사회가 되어 빨리 죽지도 않는다. 사는 동안에 아름답게 늙어야 한다. 파란 하늘과 휜 구름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px%2Fimage%2FSFVfGDEHluin03DAU1oTFebRyE8.jpg" width="500" /> Tue, 12 Nov 2024 08:32:47 GMT 경국현 /@@fEpx/1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