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알 /@@fL8M 나와 타인을 존재 자체로 사랑하고픈 꿈이 있습니다. 현실의 문턱에서 미끄러지기도 하지만, 혼자가 아닌 함께 행복하기 위해 오늘도 기도하고, 살고, 그 삶을 글로 나눠 봅니다. ko Fri, 25 Apr 2025 18:57:09 GMT Kakao Brunch 나와 타인을 존재 자체로 사랑하고픈 꿈이 있습니다. 현실의 문턱에서 미끄러지기도 하지만, 혼자가 아닌 함께 행복하기 위해 오늘도 기도하고, 살고, 그 삶을 글로 나눠 봅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k.kakaocdn.net%2Fdn%2FdU1ds6%2FbtsayVgvxig%2FdzlrGQdfKvT13dMdcWNhJ0%2Fimg_640x640.jpg /@@fL8M 100 100 2024년을 떠나 보내며 - 2024년의 끝날 시작하다 /@@fL8M/37 새 해엔 다시 글을 잘 써보리라는 무언의 다짐을 마음의 노트에 아로새겨본다. 그러다 마음을 바꿔 먹었다. 내일이 아닌 지금 그 결심을 실천에 옮겨 보자고. 순간의 두려움과 나에 대한 불신에 멈칫했지만 일단 컴퓨터를 켜고 자판을 두드리기 시작하자 조금 전 감정은 숨바꼭질 놀이를 시작해 버렸다. 신기하다. 이것이 시작의 힘일까? 한 해의 끝에 시작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L8M%2Fimage%2FRJnIOl_EZeM-n1qCIrgP_wfUGiQ.jpg" width="500" /> Tue, 31 Dec 2024 15:38:37 GMT 포도알 /@@fL8M/37 29편. 기도의 응답, 울뜨레야! - [29화] 누군가 내 생을 근사한 영화로 만들어버렸다. /@@fL8M/35 두 독일 친구들과의 짧은 만남을 뒤로하고 난 미리 알아둔 순례자 숙소를 찾아갔다. 이제 어느 정도 몸이 회복됐으니 더 이상 호텔에 머물 이유가 없었다. 평지가 끝나고 언덕길을 한참 올라가니 드디어 도보순례 표식이 있는 대문이 보였다. 이렇게 반가울 수가. 딸깍! 열린 대문을 통과해 숙소에 들어서니 딱 봐도 인심 좋은 푸근한 인상의 주인아저씨가 반갑게 맞아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L8M%2Fimage%2FO4CiC7yikxSddjldFI8xFDEeSTc.jpg" width="500" /> Wed, 12 Jun 2024 15:08:40 GMT 포도알 /@@fL8M/35 28편. 루르드(Lourde)에 운명을 맡기다. - [28화] 누군가 내 생을 근사한 영화로 만들어버렸다. /@@fL8M/34 Day 29. Toulouse &ndash; Lourde 기차 이동(2시간) (10/05/2018) 확신이 서질 않았다. 계속 도보순례를 이어가도 될지. 뚤루즈에서 나흘, 닷새 시간이 흐를수록 몸이 점차 회복됨을 느꼈다. 하지만 &lsquo;무거운 배낭을 지고 다시 걸어도 될까?&rsquo; 란 질문에 선뜻 입이 떨어지질 않았다. 그렇다고 이대로 한국으로 돌아가기는 더더욱 싫었다. 산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L8M%2Fimage%2FxUQAvQ259NtALKDCfGHQoF9rBgc" width="500" /> Wed, 29 May 2024 14:05:14 GMT 포도알 /@@fL8M/34 27편. 남프랑스 뚤루즈에 발이 묶였다! - [27화] 누군가 내 생을 근사한 영화로 만들어버렸다. /@@fL8M/33 Day 23,24,25,26,27,28 : Toulouse (04/05~09/05/2018) 생각보다 고통이 컸다. 여러 증상들 중 날 가장 힘들게 하는 건 오한이었다. 여태껏 살아오면서 이런 오한은 처음이었다. 윗니와 아랫니가 자동으로 부딪힐 정도로 온 몸이 떨려 왔다. 처방받은 약 중 진통제는 6시간에 한 알씩 복용하라고 하셨지만, 잠이 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L8M%2Fimage%2Fo65rTy8CAGQlwS6Wtcc8OWIVNhU.jpg" width="500" /> Wed, 15 May 2024 02:35:13 GMT 포도알 /@@fL8M/33 26편. 출세했다. 프랑스 병원을 다 가보고. - [26화] 누군가 내 생을 근사한 영화로 만들어버렸다. /@@fL8M/32 몸이 보내오는 신호가 심상치 않다. 허리를 구부린 채 연신 화장실을 들락날락거렸다. 메스꺼움, 구토, 혈뇨, 빈뇨, 설사에 으슬으슬 오한까지. 총체적 난국이다. 밤새 웅크린 채 &ldquo;끄응끄응&rdquo; 앓던 나를 두 이탈리아 친구들은 가만 두고 볼 수만은 없었나 보다. 아침부터 조안나가 여기저기 전화를 돌려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을 알아본다. 수소문 끝에 가장 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L8M%2Fimage%2FT2oNE89jFRbhzvn-ze8V5o2O9lc.jpg" width="500" /> Wed, 08 May 2024 15:47:08 GMT 포도알 /@@fL8M/32 25편. 뚤루즈 한식당에서의 만찬 - [25화] 누군가 내 생을 근사한 영화로 만들어버렸다. /@@fL8M/31 기분이 묘하다. 오늘은 2주간 함께 걸었던 조안나, 마리엘라와 함께 걷는 마지막 날. 내가 두 사람을 처음 만났을 때는 전혀 예측할 수 없었던 감정이다.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의 마지막 남은 한 입을 베어 물기 직전의 마음 같기도, 우연히 만난 흥미진진한 책을 놓지 못하고 순식간에 읽다 마지막 챕터를 남겨둔 마음 같기도 했다. 마지막이란 단어가 가져다주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L8M%2Fimage%2Ffx0qSVMN4psG4PG0aDL0YY14Usk.jpg" width="500" /> Wed, 01 May 2024 10:26:52 GMT 포도알 /@@fL8M/31 24편. 몸이 힘든 게 나을까? 아니면 마음이.. - [24화] 누군가 내 생을 근사한 영화로 만들어버렸다. /@@fL8M/30 요즘 부쩍 조안나와 마리엘라가 이탈리아어로 대화를 나누는 횟수가 잦아졌다. 다시 말하면 나는 알아듣지 못하는 대화를 둘만 한다는 얘기다. 보통은 조안나가 영어로 통역을 해주곤 했는데 어쩐지 그것도 생략이다. 여러 생각이 오간다. 둘 사이 정확한 소통이 필요한 상황이겠지. 이해하다가도 혹시 나는 알면 안 되는 얘기라도 하는 건가? 괜스레 서운한 마음이 스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L8M%2Fimage%2FzphMs3BITkGmKElX4QcfzGNFXEQ.jpg" width="500" /> Wed, 17 Apr 2024 13:17:11 GMT 포도알 /@@fL8M/30 23화. 순례객에게 노동절이란 - [23편] 누군가 내 생을 근사한 영화로 만들어 버렸다. /@@fL8M/29 남프랑스와 스페인 순례자 숙소의 매력은 확연히 다르다. 스페인에선 이렇게 많은 사람들과 한 공간에서 잘 수 있단 말이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큰 규모에 놀란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가장 인기 있는 길답게 대중성이 잘 갖춰져 있다. 반면 남프랑스 숙소는 소소하며 저마다의 개성이 가득했다. 그래서 대규모 모임보다 소모임이 편안한 나에게 남프랑스 숙소만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L8M%2Fimage%2F-bf65KdZwugrBmXQH6_Kykk9PUM.jpg" width="500" /> Wed, 03 Apr 2024 15:05:53 GMT 포도알 /@@fL8M/29 22편. 누군가 머물다 간 자리 - [22화] 누군가 내 생을 근사한 영화로 만들어버렸다. /@@fL8M/28 오늘은 일요일. 한 동안 미사를 못 봐 아쉬웠는데 오늘은 오전 미사를 드리고 출발할 수 있단다. 기뻤다. 남프랑스 산골 성당들은 아예 미사가 없는 경우가 많아 영혼에 조금씩 갈증이 올라오던 터라 한껏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다. 그런데 나의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는 소식이 기다리고 있었다. 오늘 기상 상황에 변동이 생겼단다. 오전엔 비가 안 오고 오후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L8M%2Fimage%2F4hm2u080xK0fl0HYCJS7-I4N2Bk.jpg" width="500" /> Wed, 27 Mar 2024 14:53:09 GMT 포도알 /@@fL8M/28 [번외편] 기도가 안 되어 다행이다. /@@fL8M/27 어느덧 아침 루틴이 정착된 지 일 년이 넘었다. 작년 3월 2일 개학 날 &lsquo;일단 한 번 해보고 아님 말지 뭐&rsquo;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미라클 모닝 루틴. 사흘 만에 그만둬도 전혀 이상하지 않던 내겐 크나큰 도전, 4시 30분 기상. 그 말도 안 되던 루틴을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니. 내가 생각해도 신기하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그저 신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L8M%2Fimage%2FyBNVMuDCorQyxvaaD3FIF0qzS9A.jpg" width="500" /> Wed, 20 Mar 2024 14:39:52 GMT 포도알 /@@fL8M/27 21편. 그림, 현실이 되다. - [21화] 누군가 내 생을 근사한 영화로 만들어버렸다. /@@fL8M/26 어제는 파리떼가, 오늘은 난데없는 총소리다. 엇! 이거 비상상황 아니야? 어딘가 대피라도 해야 할 것 같은데 속세와 거리가 있는 순례객은 마냥 애가 탄다. 게다가 몇 주 전 기사에 남프랑스의 한 마트에 강도가 침입해 총을 겨눠 1명이 희생됐다는 무시무시한 뉴스가 떠올라 시나리오는 걷잡을 수 없이 스릴러물로 흘러가고 있다. 우리 셋 다 상황파악이 안 되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L8M%2Fimage%2FXI643q1ZrdKF1o-NjIdkDAuU2hY.jpg" width="500" /> Wed, 13 Mar 2024 14:28:12 GMT 포도알 /@@fL8M/26 20편. 롤러코스터가 따로 없네 - [20화] 누군가 내 생을 근사한 영화로 만들어버렸다. /@@fL8M/25 어제 자욱했던 안개가 걷히고 길을 나서는 오늘 아침 풍경은 유난히 청명하고 깨끗하다. 도보순례의 가장 큰 매력은 하루도 같은 길을 걷지 않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매일 다른 풍경, 다른 즐거움을 맛본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매일 다른 어려움에 봉착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어떤 날은 종일 비가 오기도, 어떤 날은 무풍의 뙤약볕을 견뎌야 하기도, 긴장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L8M%2Fimage%2FWrCrD0YT38txt2qzIae5-4LBp14.jpg" width="500" /> Wed, 06 Mar 2024 14:59:56 GMT 포도알 /@@fL8M/25 19편. 연둣빛 숲이 건네온 편지 - [19화] 누군가 내 생을 근사한 영화로 만들어버렸다. /@@fL8M/24 누군가 내게 4월이 무슨 빛깔이냐고 묻는다면 고민 없이 &lsquo;연둣빛&rsquo;이라고 외칠 것이다. 오늘은 혹독한 겨울을 나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 끝에 틔워냈다고 하기엔 너무도 여리여리하고 보드라운 어린잎들의 향연이 펼쳐진 숲길이다. 얼핏 한 몸체에서 일어난 일이 맞냐고 반문하고 싶을 만큼 간극이 커 보이지만, 잠시 내 지나온 시간을 곱씹어 보니 고개가 절로 끄덕<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L8M%2Fimage%2Fnc6j6EGbQc-gUWugO2hWDwWvfCQ.jpg" width="500" /> Wed, 28 Feb 2024 13:28:38 GMT 포도알 /@@fL8M/24 18편. 그러니 맘껏 울어도 좋다. - [18화] 누군가 내 생을 근사한 영화로 만들어버렸다. /@@fL8M/23 연예인을 실물로 봤을 때의 신기함 같기도, 흡사 동화 속 세상에 들어와 있는 것 같기도 했다. 컴퓨터 초기 바탕화면에서 자주 보던 이미지를 실물로 영접한 나의 소감이다. Gervais-sur-Mare에서 Murat 마을로 가는 길에 마주한 풍경이 내게 컴퓨터 바탕화면을 연상시키고 있었다. 하늘 아래 온통 초록 들판 위 덩그러니 자리 잡은 집 한 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L8M%2Fimage%2F8iThYO-pUCzkC1I6_ms1fZNdCrY.jpg" width="500" /> Wed, 21 Feb 2024 10:22:20 GMT 포도알 /@@fL8M/23 17편. 어깨가 무슨 죄람 - [17화] 누군가 내 생을 근사한 영화로 만들어버렸다. /@@fL8M/22 도보 순례를 시작한 지도 어언 일주일. 기적이 따로 있을까. 여기까지 걸어온 자체가 기적이다. 순례 시작 전 나의 가장 큰 걱정은 발바닥이었다. 족저근막염을 앓았던 터라 발바닥이 아프면 답이 없었다. 그냥 돌아가는 수밖에. 그래서 안전장치를 철저히 준비했다. 등산화 안쪽에 맞춤 깔창을 깔았다. 충격을 흡수해 준다는 발바닥 보호대도 착용했다. 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L8M%2Fimage%2FHmXxEIJcHPPSNiwKdJq-V84jdJk" width="400" /> Wed, 14 Feb 2024 00:55:09 GMT 포도알 /@@fL8M/22 16편. 유럽에 순례객 우대 무료 화장실이? - [16화] 누군가 내 생을 근사한 영화로 만들어버렸다. /@@fL8M/21 유럽에 순례객 우대 무료 화장실이? 4월 말로 접어들며 기온이 성큼 올랐다. 날이 더워진 만큼 마실 물도 더 많이 필요했다. 마침 순례길 중간 마을에 식수를 공급받을 수 있는 수도가 있어 잠시 멈췄다. 조안나와 마리엘라가 물통에 물을 채우고 있는 동안 난 멀뚱히 쳐다만 보고 있었다. 그런데 나의 이런 행동이 이탈리아 친구들 조안나와 마리엘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L8M%2Fimage%2Fh9MIgg3XkMAfvFkU0BZ_ISJIzTs.jpg" width="500" /> Wed, 07 Feb 2024 12:55:06 GMT 포도알 /@@fL8M/21 과분한 사랑, 감사합니다! - 15화 조회수 13,600 돌파 감사 인사. /@@fL8M/20 매주 수요일은 나의 글 [누군가 내 생을 근사한 영화로 만들어버렸다]를 발행하기로 나 자신과 약속한 날이다. 몇 번의 고비가 있었지만 다행히 지금까지 약속을 이행하고 있는 내 자신이 살짝 기특하다. 지난주 가족들과 4박 5일 제주도 여행을 떠났다. 낮엔 여행을 즐기고 모두가 잠든 새벽 15화를 써 내려갔다. 호텔에서 탈고는 처음이다. 1월 31일 수요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L8M%2Fimage%2FbZtTr0pozlpeU_gRs1jemX8v_FY.jpg" width="500" /> Mon, 05 Feb 2024 22:36:11 GMT 포도알 /@@fL8M/20 15편. 아침으로 그걸 다 먹는다고요? - [15화] 누군가 내 생을 근사한 영화로 만들어버렸다. /@@fL8M/19 조안나와 마리엘라가 길을 나서는 시간은 보통 8시. 내겐 너무 이르지도 너무 늦지도 않은 딱 좋은 시간이었다. 우린 하루 평균 20km-30km 정도를 걸었다. 8시에 출발하면 목적지에 늦어도 오후 2~3시면 도착했다. 지나치는 길이 도심이나 마을이라면 점심을 식당에서 해결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산길이라면 미리 점심을 준비해야 한다. 하루는 묵었던 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L8M%2Fimage%2FYYlG113XgKDJZ6Be_u0LSpu4fN8.jpg" width="500" /> Wed, 31 Jan 2024 09:50:28 GMT 포도알 /@@fL8M/19 14편. 이 조합 뭐지? 운명의 톱니바퀴! - [14화] 누군가 내 생을 근사한 영화로 만들어버렸다. /@@fL8M/18 닮은 듯 다른 세 사람 Joanna와 Mariella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함께 걷게 되었다고 했다. 둘이 잘 맞았단다. 두 분은 뭐가 그리 잘 맞으셨을까? 조안나는 50대, 마리엘라는 60대 후반. 조안나(Joanna)는 영국에서 태어나 이탈리아에서 자라 영어, 불어, 이탈리아어 3개 국어에 능통했다. 그래서 프리랜서로 번역 일을 하시고 글 쓰는 것도 좋<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L8M%2Fimage%2Fg-kVkorQRRYRr9m-ev84NLreibc.jpg" width="500" /> Wed, 24 Jan 2024 10:00:10 GMT 포도알 /@@fL8M/18 13편. 어디서부터 걸어오셨어요? - [13화] 누군가 내 생을 근사한 영화로 만들어버렸다. /@@fL8M/17 전날 혼자서 불안한 마음으로 몽펠리에를 떠나던 나였다. 한 치 앞을 모르는 게 사람 일이라더니. 정말 그랬다. 하루 만에 많은 것이 달라져 있었다. 오늘은 이탈리아에서 온 Joanna와 Mariella라는 두 친구와 함께였고, 불안은 설렘과 기대로 바뀌어 있었다. 확연히 달라진 게 하나 더 있었다. 바로 날씨였다. 한국으로 돌아간 친구와 걸을 땐 연일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L8M%2Fimage%2FV3yhQ_nIpxsF3XTx95zzritPflk.jpg" width="500" /> Tue, 16 Jan 2024 15:13:01 GMT 포도알 /@@fL8M/17